찌뿌둥한 하늘, 기지개켜듯 살랑이는 초록이들과 함께 숨은 행복찾기하며 잘 지내보아요.
부모님,
문요한의 마음편지 중에서
'마음 챙김을 위한 혼잣말'을 소개합니다.
상처받은 마음의 작동방식은 건강한 마음의 작동방식과 다르다.
무엇보다 마음에 대한 관찰능력이 발달하지 못했기에 마음에서 떠오르는 것을 바로 사실이라고 단정짓기 쉽다.
예를 들어,
인사를 건넨 상대가 표정이 굳어 있으면 대개의 사람들은 '나에게 불만이 있나?'라는 생각이 들 수 있다.
그런데 상처받은 마음은 이를 바로 사실화하여 '저 사람은 나한테 불만이 있 어.' '저 사람은 나를 싫어해'라고 단정 해버린다. 다른 시나리오가 끼어들 여지가 없다.
이렇게 마음에서 떠오르는 느낌, 생각, 판단 등을 바로 사실화시켜버리는 것을 '심리적 융합mind fusion'이라고 한다.
이렇게 융합된 상태에서는 비판적 사고, 거리두기와 같은 의식적 반응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렇기에 '탈융합defusion'이 필요하다.
마음의 내용에 갇히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작동방식에 주의를 기울여 마음에서 한걸음 물러나 마음을 보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주의에 대한 주의, 메타주의meta-attention' 혹은 '의식에 대한 의식, 메타의식meta-awareness' 을 길러내야 한다.
그것이 마음챙김 연습이다.
그 하나의 방법을 소개하면
마음에 떠오르는 생각, 감정, 판단 등에 대해 '혼자 말하기self-talk'를 하는 것이다.
마음을 거울이라고 하고 마음에 떠오 르는 생각, 감정, 감각, 판단을 거울에 비친 하나의 상이라고 한다면 '마음챙 김을 위한 혼자 말하기'는 그 상을 바라보며 이를 중개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아무것도 하기 싫고, 상대가 나에게 불만이 있고, 자신이 쓸모없다는 느낌에 융합되어 있다고 해보자.
그렇다면 '아무것도 하기싫다고 느끼고 있구나!'
'상대가 나에게 불만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구나'
'내가 나를 쓸모없다고 생각하고 있구나!' 등으로 자신의 생각, 느낌, 감정에 '~구나!'를 붙여 이야기하는 것이다.
이를 한번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번 이야기 한다.
그리고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적고 말하는 것은 더욱 좋다.
'나는 쓸모없어' 와 '나는 나를 쓸모없 다고 생각하는구나!' 이 두 문장을 소 리내어 이야기해보자.
어떤 차이가 있는가!
전자는 그 생각과 내가 융합되어 있지만 후자는 그 생각과 내가 거리를 두고 있다.
그것이 바로 '마음챙김을 위한 혼자말' 연습이다.
지금 당신은 어떤 생각이나 느낌에 융합되어 있는가!
고운 하루 보내세요.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2023. 05. 18.
꿈돌이예능어린이집 원장드림
어린이집 담장에 앵두가 빨갛게 익어가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