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적으로 이야기해서 제가 개인적으로 처음 구입한 브릿팝
밴드의 음반은 라디오헤드의 1집 Pablo Honey였습니다. Cre
ep이라는 라디오헤드의 최고 명곡 덕분에 구입한 음반이었는
데, 라디오헤드 특유의 그 우울하면서도 감성적인 노래들이 이
1집에 가득 차있어서 정말 자주 듣고 즐겨 들었습니다.
그런데 라디오헤드에서 더이상 브릿팝 밴드의 기호를 늘려갈
수 없었습니다. 왜냐면 오아시스나 콜드플레이, 스웨이드 등
여러 록그룹들의 음악적 스타일이 저랑은 그다지 맞지 않았
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디오헤드를 먼저 꼽은
이유는 Creep이라는 매우 서정적이면서도 흡입력있는 곡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점점 세월이 지나면서 브릿팝이 가진 따뜻한 감성과
자연 친화적인 노래 스타일 때문에, 브릿팝을 본격적으로 들
여다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첫 걸음을 뗀 것이, 바로 오
아시스의 명반 (What's The Story) Morning Glory? 였습니
다.
이 음반에서 오아시스의 매력에 푹 빠졌습니다. 육중한 일렉
트릭 기타 리프 속에서도 감성을 자극하는 요소들이 마구마구
쏟아져나왔기 때문입니다. 현재 그 음반 또한 제가 매일매일 듣
는 것들 중의 하나입니다.
그런데 수중에 돈이 없어서 브릿팝 밴드의 음반들을 모으는데
박차를 가하지 못해서, 아쉽게도 mp3 음악으로 나머지 밴드들
의 노래를 감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매닉 스트리트 프
리처스' 라는 록그룹을 알게 되었고, 무심코 그들의 노래 Autu
mnsong을 듣게 되었습니다. 순간 양쪽 귀가 뻥 뚫리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제 마음에 쏙 드는 노래가 나오면
순간 제 가슴은 열띤 흥분의 향연으로 변하게 됩니다.
알고보니 그 Autumnsong은 2007년 매닉 스트리트 프리처스의
신보 Send Away The Tigers에 수록된 곡이었습니다. 이 곡 하
나만 듣고 매닉 스트리트 프리처스의 신보의 매력에 푹 빠져서
(불과 그룹 이름과 앨범 이름 정도만 익혔을 뿐인데), 당장 신촌
으로 달려가서 매닉 스트리트 프리처스의 그 신보를 구입했습니
다.
그래서 현재 제 개인적으로 가지고 있는 브릿팝 밴드의 음반은
라디오헤드의 Pablo Honey, 오아시스의 (What's The Story)
Morning Glory?, 그리고 매닉 스트리트 프리처스의 Send Aw
ay The Tigers입니다. 이제 여기서 멈추지 않고 꾸준히 브릿팝
밴드들의 음반들을 모으면서, 브릿팝에 대한 지식이 진일보할
수 있게 만들 것입니다.
아무튼 브릿팝이라는 음악은 오랫만에 제 가슴 한켠에 있던 감
수성을 밖으로 끌어올려준 고마운 장르입니다.
첫댓글 그럼요~~ 개인적으론 다음앨범은 펄프를 추천해요 모르신다면...그 상큼한 충격이란...앨범은Different Class (DELUXE EDITION) 요거 시디 두장인데 한장 가격이네요~
펄프...그건 그냥 정규 앨범인가요? 베스트만 들어봤는데 좋던데..
디럭스에디션으로 different class앨범에 b-side합쳐서 2cd로 재발매 해서 나온거에요 펄프는 베스트보다 different class앨범을 추천합니다.............
그래도 신기한게 요즘 브릿팝 처음듣는 분치고 오아시스, 매닉스 같은 밴드들 앨범으로 시작하시다니 어떻게 보면 신기해요,
블러 앨범 들어보세요...브릿팝입니다.
맨썬 1집도 빼먹으심 섭해용.
난 브릿팝 처음에 해피먼데이스로 시작했는데..하시엔다 ㄱㄱ
매닉스 좋져..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