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MBC·SBS 등 방송3사 합동 초청으로 3일 4당 후보 (가나다순으로) 심상정 정의당(이하 심상정), 안철수 국민의당(이하 안철수), 윤석열 국민의힘(이하 윤석열), 이재명 민주당(이하 이재명) 등 4명으로 이뤄진 첫 TV 토론을 보고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1:3의 토론처럼 보였다. 윤석열을 상대로 심상정·안철수·이재명이 공격을 하는 모양새였다는 말이다. 각자 나름대로 질문과 대답을 준비하여 토론에 임하였겠지만 토론이 끝난 후 4명의 공통적인 불만은 시간이 부족했다는 것이었다. 진행자가 운영의 묘를 살려 이재명처럼 질문에 동문서답이나 하고 자기합리화를 위한 대답으로 시간을 질질 끄는 것을 자제시키면 2시감은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었다.
이재명은 토론회가 끝난 후 “갈등과 증오를 부추기는 것이 아니라 민생을 어떻게 챙기고 국가와 사회를 어떻게 발전시킬 수 있을지, 그런 능력을 갖춘 사람이 누구인지 잘 보여드리려고 최선을 다했다. 충분히 드릴 말씀은 드렸다고 생각한다. 상대적으로 시간을 나눠야 하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충분히 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는 것 같다.”면서 ‘대장동 게이트’ 질문에 대해 “100% 환수 못 한 부분에 대해 국민께 사과드린다. 분명한 것은 국민을 위해 개발이익을 환수하려고 노력하는 저를 핍박하고 방해하고 거기서 이익을 나눈 사람들은 저에게 그런 지적을 하면 안 된다.”면서 저기합리화를 위해 황성수설만 늘어놓았다.
그리고 “업자로부터 이익을 나눈 사람들은 국민의힘 관련자들이고, 윤석열 후보도 그 중 하나다. (김만배 누나가 윤 후보 부친)집을 사줬다는 것 아니냐. 대장동 문제는 업자를 중심으로 누가 그 업자를 도왔는가다. 이 측면에서 그 업자를 도와준 사람과 세력은 국민의힘과 윤 후보다. 결국은 진실이 백일하에 드러나게 될 것.”이라고 동문서답을 했는데 백일하에 드러날 것이라고 큰소리치는 인간이 국민의힘이 ‘대장동 게이트’ 특검을 요구했을 때 어째서 처음부터 극열하게 반대를 했는가! 필자의 소인배적인 생각이긴 하지만 토론시작부터 끝날 때가지 이재명은 소시오패스라는 감정을 버릴 수가 없었다. ‘빨강색 안경을 쓰고 보면 세상이 온통 빨갛게 보인다’은 말의 늪에 필자가 삐졌는지는 모르겠지만 이재명은 자신에 대한 질문에 동문서답을 하고, 비겁하고 야비한 자기합리화에 전력하는 모양새였다.
이재명은 자신이 몸통인 ‘대장동 게이트’를 윤석열과 국민의힘 이라고 어거지를 쓰는 것을 보면서 과연 이재명의 궤변은 국보급이구나 하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다. 뿐만 아니라 어디서 주워들었는지 경제 용어를 들고 나와 윰석열에게 아느냐고 다그치며 무안을 주려는 야비한 추태까지 보였다. 원자력 발전을 녹색에너지에 포함시키느냐 마느냐는 것인데 EU(유럽 국가연합)에서는 원자력을 녹색에너지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경제 용어 몇 개 안다고 문재인 대통령(이하 경칭 생략)과 윤석열이 들으라고 유능한 경제 대통령이 되겠다는 이재명의 언행을 보면서 헛웃음이 나왔다.
이재명은 윤석열에 대해서는 극렬하게 공격과 비난을 해대면서 심상정과 안철수에 대해서는 초록은 돈색이란 느낌을 가진 듯한 행태를 보이며 공격이나 비난은 아예 없고 칭찬하거나 띄워주며 환심을 사기 위한 가식적(假飾的)인 추태를 계속 보였는데 이러한 이재명의 작태는 자신으로의 단일화에 관심을 두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렇잖아도 민주당 선대위에서 안철수에게 계속 추파를 보내며 민주당 후보와의 단일화 공작을 벌리고 있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기도 하다. 안철수와 윤석열이 단일화를 하는 날에는 이재명은 한낱 들러리로 끝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윤석열은 TV 토론이 처음이어서 그런지는 모르지만 “느낌상 토론회가 금방 끝났다. 역시 다자토론이니까 질문하려고 종이에 써갖고 갔는데 5프로도 못 물어봤다. 물어볼 시간이 안 난다. 답변하다보니까”라는 말에서 준비는 많이 한 것 같은데 이를 적절하게 활용하지 못한 것 같은 느낌을 주었다. 그리고 이재명이 몸통인 ‘대장동 게이트’에 대해서 “제기할 시간도 없었고, 제가 뭘 물어보면 엉뚱한 이야기했다. 자신이 없는 거다. 자신이 있으면 이야기 했을 거다.”라면서 이재명이 동문서답을 했다는 것을 강조했다. 앞으로 윤석열은 이재명을 궤변의 달인이라는 선입견을 갖고 질문을 하고 대답을 해야 할 준비를 단단해야 할 것이다.
“본인이 시장 시절 했던 개발에 대해 물어보는데 국민의힘이 했다고 한다. 이건 정당한 거다, 몰랐던 거다, 이런 대답이 나와야 하는데 엉뚱하게 국민의힘이 나오고 김만배(화천대유 자산관리 대주주) 누나가 우리 아버지 집을 샀다고 한다. 이 후보가 대장동 답변을 왜 기피하겠냐”고 윤석열이 한 말은 이재명이 ‘대장동 게이트’의 몸통이라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이재명이 자기 합리화를 위해서는 거짓말·변명·궤변·남탓·말바꾸기·꼬리자르기 등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행위는 이재명이 ‘자유민주주의의 탈을 쓰고 진보를 가장한 추악한 종북좌파(이하 종북좌파)’ 사상과 이념을 가진 인간이라는 것을 윤석열은 모르는 것 같다.
윤석열은 이재명을 상대로 토론을 할 때는 이재명이 ‘궤변·유체이탈·내로남불·모르쇠·기억상실증’ 등을 모두 겸비한 인간이라는 것을 염두에 두고 토론을 해야 할 것이다. ‘길이 아니면 가지 말고 말이 아니면 대꾸를 하지 마라’는 말이 있지만 대통령 후보 TV 토론에서는 절대로 통하지 않는 다. TV 토론에서는 상대의 발언이 아무리 말이 되지 않더라도 대꾸를 하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 사실이요 현실이다. 대꾸를 하지 않으면 시청자들에게 불신을 당할 뿐만 아니라 이재명 같은 소시오패스가 역설적으로 정당한 인간으로 인정을 받게 하는 계기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안철수는 이번 TV 토론에서 나름대로 수확이 있었는데 그게 바로 “처음이라 그런지 다들 제일 높은 수준의 무기들을 안 꺼내놓은 것 같다. 저도 마찬가지였고, 상대방의 실력에 대한 어느 정도 탐색 기간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큰 기대하지 않았는데 연금 개혁에 대해 그 자리에서 모두 동의한다는 것을 얻어낸 것만 해도 오늘 토론에 큰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한다”는 말처럼 3명의 후보로부터 연금개혁에 내해서는 아무런 문제나 반대 없이 동의를 받아낸 것이다. 국민연금은 어느 누가 대통령이 되던 반드시 개혁을 해야 하고 개혁하지 않을 수가 없는 지장과제이기 때문이다.
토론과정에서 보면 인철수는 은연중에 윤석열에 대한 경계와 경쟁을 늦추지 않은 모습이 역력하였는데 이는 야당의 단일 후보에 대한 국민적인 요구를 무시할 수가 없었기 때문일 것으로 보인다. 건전한 경쟁은 바람직 하지만 네거티브를 동원한 경쟁과 비난은 서로에게 상처만 줄 뿐이며 이재명에게 어부지리(漁父之利)를 제공하는 어리석음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60%에 가까운 국민이 염원하는 정권교체는 민주당 정권의 연장이 아니라 야당이 정권을 창출하여 새로운 정치를 원하는 것이다.
민주당은 정권을 연장하기 위하여 공공연하게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는 것도 정권교체라고 우기지만 이는 새빨간 거짓말이며 정권을 연장하기 위한 권모술수일 뿐이다. 문재인이나 이재명이 모두 종북좌파인데 어찌 정권교체인가 정권승계이지! 안철수와 윤석열이 서로 반목하고 비난하며 경쟁을 하는 것은 60% 가까운 국민이 염원하는 정권교체를 외면하는 길이요 대한민국과 5천만 국민을 사회민주주의가 승리하게 하는 지름길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우리 5천만 국민은 현명하기 때문에 결코 권모술수에 농락당하지 않으며 종북좌파 정권에 염증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심상정은 어떤 미사여구로 자신과 정의당을 합리화하고 민주당과는 다르다고 해명이나 변명을 해도 국빈이 보는 눈은 역시 민주당의 전위부대요 2중대라는 생각을 지우지 않고 있다. 권영길이 민주노동당을 창당하여 국회의원을 혁임하고, 박근혜 대통령 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해서 대통령 후보로 나섰다는 이정희로 대별되는 통진당(통합진보당)을 거쳐 심상정이 명실상부한 대표 격인 진보정의당에 이르기 까지 항상 민주당과 연합이나 연대를 해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심상정이 언급한 “이분들이 (의혹에 대해) 부정을 많이 하니까 토론 진행의 어려움이 있었다. 너무나 명확한 팩트를 가지고 이야기하는데 팩트 자체를 부정한다든지 토론이 어려웠던 거 같다.”는 말은 에둘러 이재명을 지적하는 모양새이긴 했지만 아무튼 공감이 되는 발언이었다. 그러나 역시 이재명과 같이 종북좌파 사상과 이념을 공유라고 있기에 이재명 보다는 윤석열에 대한 지적과 비판이 많았다. 그리고 진행자가 만일 대통령이 되어서 가장 먼저 만날 외국 정상에 대한 질문에 심상정은 대뜸 주적인 북한의 독재자 김정은이라고 대답을 한 것도 자신이 종북좌파라는 것을 드러낸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게 하였다.
이번 TV 토론은 전초전으로 후보들이 현상 파악에 몰두한 것으로 보이는 것이 가족들이 얽히고설킨 문제들이 언급되지는 않았지만 앞으로 남은 3차의 선거관리위원회 주관의 TV 토론에서는 아주 민감한 문제들이 다루어질게 뻔하다. 그리고 3차까지의 TV 토론이 끝나면 결과는 2강(强) 윤석열과 이재명, 1중(中) 안철수, 그리고 1약(弱) 심상정으로 대선판(大選板)이 이루어질 것으로 생각된다. 그리고 지금도 각종 의혹이 터져 나와 국민의 원성을 사는 이재명이 리스크(risk)가 가장 많아 남은 TV 토론에서 집중 질의와 공격을 받을 것으로 에상이 된다. 공중파 방송 3사와 선관위에 부탁을 하고 싶은 것은 지지율이 5% 이하인 후보는 TV 토론에서 제외하여 좀 더 무게감이 있고 현실적이며 시청자인 국민이 후보들 개인에 대해 깊게 이해할 수 있도록 운영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