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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뇽 여찌들.
나는 여행덕후로 약 3년동안 8번의 해외여행 및 n번의 국내여행의 경력을 가졌어.
그리고 여시들 고생전문여행인이라는 자격증 있는거 알아? 내가 그래 희희. 이건 이 글과 상관 있고도 없지만.
무튼 사진 정리를 하다가 올해 2월에 다녀온 중국 리장 여행이 너무너무 아련해져서 글을 쓰게 되었어!
나는 올해 2월 중순~말에 5박 6일로 여행 다녀왔고, 남친이랑 둘이 다녀왔어. 그리고 둘다 중국어는 알못..
내가 숫자와 간단회화를 알아듣는 정도...사전 찾아서 글을 쓸 수 있는/ 도...헷...
그곳에서는 영어로는 거의 의사소통 할 수 없다고 보면 돼! 그리고 여행 온 외국인 자체가 많이 없음ㅋㅋ....ㅎㅎㅎ
1,2월에 여행 계획 있는 여시들 참고해줘~~!
사진 먼저! 보고 뭔가 느낌이 왔다면 글을 읽으면 좋겠당ㅋㅋㅋ
구럼 스따뚜~!
이것은 구름이 아니오. 해발 5000미터의 옥룡설산! 만년설이 있지
요롷게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 난 올라 갔다가 고산병 걸려서 죽을뻔했엌ㅋㅋㅋㅋ
올라가서 보이는 모습
옥룡설산과 백수하라는 호수! 너무 맑고 투명하지! 물에 산 그림자가 저렇게 또렷하게 보이는건 나도 첨 봤어.
옥룡설산의 만년설!
이건 우리가 머물렀던 객잔이야. 날씨가 너무 좋아서 발코니에 문이 따로 없어.
이건 침대 모습! 중국 사극에 나올것만 같은 그런 모습
아래부터는 고성 시내 모습들이야
동양의 베니스라 불리는 이유 ㅋㅋ이렇게 산에서 흐른 물이 시내를 감싸고 돌아.
여기부턴 이제 주절주절 주의
리장
리장은 중국 서남쪽, 운남성(윈난, 여강)에 위치한 해발 2400m 고원 도시야. 티벳과 경계지역에 있고, 나시족이라는 소수민족의 삶의 터전이야. 차마고도, 실크로드와 통하는 마을이래. 중국 고성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90년대에 큰 지진이 있었는데, 어쩐 일인지 촘촘하게 지어진 고성만 아무 피해가 없이 지나갔다고 해. 그래서 그 이후에 세계문화유산으로도 지정하고 그랬대!
365일 쾌청한 날씨, 아기자기한 마을, 독특한 중국 소수민족 풍습 등 서양 문화권과 또 다른 매력을 뿜뿜하고 있지.
제티비씨 내친구의집은 어디인가 에서 1화에 나왔어!
여행준비
(1) 비자
나는 이전에 대만을 무비자로 다녀왔기 때문에 당연히 중국도 비자가 필요없을줄 알았엌ㅋㅋㅋㅋㅋ.. 나만 몰랐어..?
중국은 여행 비자를 따로 발급받아야만 해!!!
대행사 거치지않고 3박 4일 걸려서 발급받는 것이 5만 5천원으로 가장 저렴해. 서울역에 중국비자발급서비스센터가 있음!
급행으로 발급받는것도 있는데 최소 7만원 이상인 것으로 알고 있어.
(2) 사전여행정보
중국에 대한 사전 정보는 생각보다 많이 없어서 애를 많이 먹었어.
특히 내가 간 리장이라는 도시는 작다보니, 여행책에서도 정보가 거의 없었어.
또 중국은 구글이 포기한 나라이기 때문에 구글 지도에도 자세한 정보는 나와있지 않다. 지리, 맛집 정보 등을 알고 싶다면 '바이두'라는 어플을 사용하면 된다. 물론 중국어 지원밖에 안된당ㅎㅎㅎㅎㅎㅎ 나는 중국어를 1도 모르기 때문에 현지에서 지도 보는 용도로 활용했음.
또 운남성 여행의 경우 투어상품을 많이 이용하는데, 앞서 말했다시피 워낙 정보가 없었기 때문에 우리는 현지에 가서 현지 상품을 고르기로 했오. 그래서 우리 일정은 리장에 도착한 바로 다음날 고성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면서 다음날 갈 곳 여행사를 알아보는 식으로 이루어졌어.
운남성에는 한국인이 운영하는 객잔이 대표적으로 두 개 정도 있는 듯 했는데, 그 호텔에 숙박하는 손님들에게만 한국어 투어를 지원한다고 했어. 우리는 이미 다른 객잔을 예약했기 때문에 아무 정보도 없이 용감하게 떠났징.
(3) 항공사 & 베이징공항 환승
에어차이나 내가 타본 모든 항공사 중 최악. 전자기기는 비행모드조차 허용하지 않음. 무조건 전원끄게 만듦.
기내식부실.................ㅎ..ㅏ 그치만 이건 아무것도 아니었지.
인천에서 비행기가 늦게 뜨는 바람에 뒷 비행기를 놓쳐서 베이징에서 강제 하루 숙박하는 비극을 겪고 말았던거야...
베이징공항에서 국내환승할 생각이라면 적어도 환승시간이 3-4시간이 되는 비행편을 잡는 것을 추천!!!!
우리는 비행기 연착으로 1시간 정도 환승 여유가 있었는데 진짜 택도없음ㅋㅋㅋㅋ
공항이 존나게 크고(인천공항 세 배정도 되는거같아), 검사도 굉장히 꼼꼼히 하는 편이라, 카메라, 보조배터리 등 전자기기는 가방에서 일일히 모두 꺼내서 검사 받아야함. 또한 환승시간이 짧아서 바로 타야할 경우, 캐리어를 들고 타야하는 상황이 생기기 때문에 캐리어에 있는 물건들도 뺏기기 십상임ㅎㅎㅎ... 환승시간 짧으면 어차피 다 뺏길테니 캐리어안에 샴푸 등 용량 초과하는 물건 안들고 가는게 나음ㅎㅎㅎㅎ
결국 우리는 항공사에 이야기해서, 에어차이나 연계 호텔에서 하루 자고 다음 날 같은 시간 비행기로 떠났다는 것!
여행 일정
★리장의 주요 여행지 : ①1박 2일 호도협 트래킹, ②고성시내구경(사자산 포함), ③옥룡설산&백수하★
(1) 위에 적어놓은 세개는 리장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리장 근처만! 구경할 수 있는 코스야.
우리는 비행기 사건으로 호도협 트래킹을 포기할 수 밖에 없었어. 정말 내가 너무너무 기대했던 부분이었는데 ㅠㅠ
(2) 공항 ->리장
공항에서 리장 시내는 20여 키로 정도. 리장에서는 택시와 또 다르게 '빵차'를 많이 이용해. 아마 이 방법 말고는 갈 수 있는 방법이 없을거야... 진짜 작은 공항이고 도시거든ㅋㅋ 우리는 출발하기 전 객잔 측에 미리 도착시간, 비행편, 인원 수 등을 알려주었고, 객잔 주인이 빵차를 미리 불러주어서 공항 앞에서 헤매지 않고 바로 올 수 있었어. 공항부터 리장시내까지는 80위안, 우리나라 돈으로 1만 4천원정도. 객잔에 따라 객잔이 빵차 비용을 지불해 주기도 해.
(3) 숙소
리장에 갔다면 객잔에 머물러야지! 너무 예뻐 정말 독특하구 ㅠㅠ
우리가 예약한 객잔은 리장중학교 옆, 중국어로는 '喜堂客棧' 영어 표기는 'Xitang Exquisite', 우리나라 말로 읽으면 '희당객잔'이었다. 부킹닷컴에서 예약했고, 문의요청도 사이트를 통해서 했어. 영어로 문의하면 절대 답장은 오지 않으니, 번역기를 돌려서라도 문의할 것이 있다면 중국어로 문의하면 칼답이 올 것임.
객잔의 위치에 일단 매우 만족했어. 리장은 올드타운을 중심으로 주변에는 신시가지가 감싸고 있는데, 우리의 숙소는 고성과 신시가지의 경계에 있었어. 신시가지로 가면 너무 현대적인 느낌이 나서 여행기분이 안나고, 또 너무 고성으로 들어가면, 빵차에서 내려서도 한참을 걷고 걸어야 한다는 단점이 있거든. 고성안까지는 차가 들어갈 수 없기 때문에.
또한 신시가지에도 북적북적한 곳이 있고, 상대적으로 조용한 곳이 있는데, 우리가 묵은 숙소는 조용한 곳이라 밤에도 아주 시끄럽지 않게 잘 수 있었어.
주인이 아주 친절하고, 간단한 영어로 소통이 충분히 가능했기 때문에 비교적 편하게 여행할 수 있었어. 다만 숙소에서 카드결제가 안됐다는 것이 함정! 현금을 충분히 들고갔지만 모자라서 다시 환전을 해야만 했어.ㅠㅠ
객잔 내부는 매우 리장스럽게 아름다웠고, 아침도 든든히 챙겨주셔서 좋았당!
(4) 중국은행 환전, 옥룡설산 투어
첫 여행 날에는 고성 시내를 자유롭게 돌아다니면서 다음날 가게 될 옥룡설산 투어를 알아보았고, 호텔비로 지불한 현금을 메꾸기 위해 중국은행에서 환전을 했어. 다행히도 한국돈으로도 환전이 가능했다! 또 이웃나라라고 이렇게 한국돈도 받아주고ㅠㅠ 난 처음 알게 된 사실인데, ATM에서 한국에서 들고온 카드로 중국돈을 뽑을 수도 있다고 해. 또 중국은행은 토요일도 문을 연다! 굿굿
옥룡설산 투어 예약은 꽤나 까다로웠어. 현지에서 외국인들에게 보통 백수하, 옥룡설산 패키지를 470-480위안 받는데, 그마저도 중국어를 못하는 외국인이면 안 받아주는 업체도 많아. 또 투어 결제시 카드 안받는 곳도 많은 듯 했음. 그러나 걱정할게 없는 것이, 워낙 투어 업체가 많아서 (거의 우리나라에 핸드폰 대리점 혹은 편의점 수준으로) 한 3-4군데만 돌아다녀보면서 물어보면 돼.
(5) 고성유지기금 80위안
리장은 고성유지기금을 80위안 따로 내야하는데, 그게 있어야 옥룡설산도 가고 흑룡담공원도 가고, 불시에 검사했을 때 당황하지 않을수도 있고. 무튼 곳곳에서 파는 고성유지기금을 내고, 증서를 리장 여행동안 잘 보관해서 마음 편하게 다니면 돼!
(6) 해발 4000미터 옥룡설산
나는 고산병이라는 것이 정말 나에게 찾아올 것이라 생각하지 않았엌ㅋㅋㅋㅋ 케이블카 시작 시작지점이 3000미터인데 너무 빠른 속도로 워낙 높은 지점까지 올라가다보니 산소통이 있어도 머리가 핑돌고 눈앞이 흐려졌어ㅠㅠ 높은 산 경험이 있는 사람들도 많이 힘들어해. 여행에 참고할 것. 산에서 내려오자마자 객잔으로 들어가 자고 다시 나올수 있었어. 정말 처음 겪어보는 고산병에 나도 놀라고 남친도 놀라곸ㅋㅋ 정말 무쥬어
(6) 날씨
내가 리장 갔을 때 가장 맘에 들었던 거!!!! 진짜 백번이라도 찬양하고 싶다 이 부분은 ㅠㅠㅠ
2월 말에 다녀온 우리는 벚꽃을 보고 왔어. 우리나라 따뜻한 봄날씨 정도 됐어. 그리
그래서 가게들도 문이 없어 다 열어놓고 장사ㅎ_ㅎ 객잔들도 창문을 열어놓고 살아. 365일 쾌청한 날씨래.
하늘도 미세먼지 하나없이 깨끗함 ㅋㅋ헝..
그러나 이른 아침이나 저녁에는 우리나라에서도 그러하듯 꽤나 쌀쌀하다고 느낄수 있으니 겉옷을 챙겨가는 것이 좋아.
원래 리장의 날씨가 1년 내내 워낙 좋아서 냉난방 시설이 제대로 구비되지 않은 곳도 많다고 했는데, 다행히 우리가 머물렀던 객잔은 전기요가 있어서 밤에도 따뜻하게 잘 수 있었어. 난 추위를 많이 타거등.
비도 종종 내리는데, 잔잔하게 내리는 비라 크게 불쾌하지 않게 다녔어!
(7) 음식
음식은 기대하지말고갛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8) 주의할 점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지만, 중국은 자유민주주의 국가가 아니기에ㅎㅎ 검문이 많아. 산 들어갈때도 검사를 하더라곸ㅋㅋㅋㅋㅋ 어딜 가든 여권을 꼭 챙겨야하고, 카드를 안 받는 곳도 많으니 현금을 최대한 많이 가져가는 것이 좋아!
프랑스나 이탈리아, 대만 같은 나라도 정말 좋지만 사실 가면 너무나 쉽게 한국인들을 만날 수 있잖아 ㅋㅋㅋ
사실 나는 여행의 자유에는 내 말을 못알아듣는 사람들 틈에서 좀 더 자유롭게 다니고 표현할 수 있는 것도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하거든. 남자친구랑 둘이 다녀오니 정말 동지애가 솟아나고ㅋㅋㅋ 두고두고 생각해도 정말 소중한 둘 만의 공기를 느끼다 온 것 같아서 좋았어.
나 대신 가게 된다면 꼭 호도협을 가주라.. 밤 되면 하늘에 별이 쏟아진대 흡
그럼 여기까지얌 안녕!
나 이렇게 큰 겟판에 글 써본거 첨이양.... 잘못된거 있음 알려죠요☞☜ 천사 여시들
+) 추가
예산!!!!
아래 댓글에 예산에 관해서 물어봐서 구냥 본문에 추가하께 ㅎ_ㅎ
나는 자유여행이었다는거 참고해줘!
<기본예산>
① 비행기 : 37만원 (그치만 내가 결코 싸게 산 건 아냐.. 이것보다 훨씬 더 저렴하게 티켓팅할 수 있는데 내가 놓침 ㅜㅜ)
② 객잔 : 5박, 20만원 조금 넘음
③ 공항 오가는 비용 : 80위안 * 2 (약 1만 4천원 *2)
④ 고성유지기금 : 인당 80위안 (약 1만 4천원) -> 한번은 꼭 사서 잘 보관하고 댕겨야함
⑤ 비자 : 인당 일반 5만 5천원 (3박 4일 소요)
<투어비용>
① 옥룡설산 & 백수하 투어 : 인당 470-80위안 (약 8-9만원) -> 옥룡설산은 투어 없이 가기 힘듦.
② 호도협 트래킹 (이 부분은 내가 실제로 다녀오지 못했지만 그때 준비하면서 알아봤던 내용만 간략히 적을게)
- 리장 오가는 버스 비용이 들고, 버스가 하루에 몇 대 없음.
- 무조건 1박을 해야하는데, 트래킹 코스를 따라 중간중간 객잔이 있음. 티나객잔, 중도객잔 등. 샤워시설 없고, 중도객잔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자는 듯. 객잔 비용 따로 듦. 식비 필요.
③ 흑룡담공원은 입장료 없음, 사자산공원은 입장료 따로 있음.
<기타>
① 식비 : 기억이 안나 ㅜㅜㅜ 음식이 너무 맛없어서 머릿속에서 지워버렸엌ㅋㅋㅋ ㅠㅠ 그치만 비싸지 않음.
② 기념품 : 꽃빵, 보이차 등
여시 나연어인데!!!! 리장까지 바로가는 비행기가없더라구 ㅠㅠㅠ그럼 어디로가서 환승한고야??
나 에어차이나 베이징 환승했었오ㅋㅋㅋ
댓 고마웡!! 리장 공항이름이 리장산이 맞아?????
옥룡설산 진짜 죽기전에 꼭가고싶다
와우 설산 연어하다가 여까지 왔네 넘 이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