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오늘은 쿠팡야간알바 후기를 들고왔어.
나는...원래...쿠팡알바를 할 생각이 없었는데......ㅈ같은 이유로 통장이 잠겨서 내 전재산이 담긴
통장을 사용하지 못하는 상황에 처해벌임.....언제 풀릴지 기약도 없고...다달이 나가는돈은 있고....
월세도 벌어야 해서
물류창고 알바를 알아보다가 생각해보니 내가 사는 지역은 쿠팡센터가 있구나! 해서 알바몬을 찾아보니
바로 나와서 문자로 지원을했어.
내가 나갔던 4센터는 문자로 지원을하면 이렇게 카톡으로 확정연락이 오더라구
처음 가보는거라서 뭘 준비해야하지? 했는데
저 카톡이후에 쿠펀치와 헬로버스라는 어플을 설치하라고 해서 설치했어.
쿠펀치는 근퇴관리앱이고 헬로버스는 셔틀 탑승하는 어플이였음.
암튼 다음날 셔틀을 탑승했어
센터 도착할때가지 사람이 나 포함 4명타서 나 납치당하는건가...했는데
그냥 이 노선이 사람이 적은거였다.
이천에서 이천오는 버스라서 그런가 30분만에 도착했고 버스에서 내리면 겁나 큰 센터의 모습에
어디로가야하지? 하고 얼을 타게되는데 쿠팡은 그냥 사람들 가는곳으로 따라가면 되는거 같아서 사람들 가는곳으로 따라가니
출퇴근 등록을 하는곳이 보였어.
가서 처음이라니까 어플사용법을 알려주시고 주민등록증을 맡기고 출입증 , 원바코드를 주셨고 사물함번호를 지정받았어
사물함 자물쇠는 각자 소지해야하는데 사람들 아무도 안하더라고...역시 자전거는 훔쳐가지만 다른건 안훔쳐가는 K보안이다.
첫출근이니까 휴식공간인 라운지에서 기다리라고 해서 멍하니 있었는데
7시가 되자마자 원래 하던분들은 각자 작업장소로 이동하고 나 포함 첫출근인 사람들은 남아서 1시간 좀 넘는 교육영상을 시청했어.
교육영상 보는 1시간도 급여를 주더라고 올ㅋ
근데...허브 지원한 사람이 나 혼자고 나머지는 다 출고 입고 지원이더라...? 여기서 뭔가 잘못됨을 느꼈음
그렇게 직원에게 허브쪽으로 질질끌려갔는데 먼저 하고있던 사람이 세명 있었음
여자분에게 간단하게 일을 배워서 바로 시작했는데 일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한명이 요런 박스를 잔뜩 들고와서 각 지역별로 던져주면 저 안에 있는 내용물들 송장에 붙어있는 지역별로 분류해서
각 지역 박스에 던져넣는 업무였음.
박스 다 차면 꺼내서 가져다둬야 하는 구역에 또 가져다두고 저 빈박스를 가져와서 거기에 또 넣는 무한반복이였다.
특정지역은 종이박스에 넣어서 따로 분류하는 작업도 했는데 어려운 업무는 아니였음.
그냥...계속...똑같은일을 존나해...그냥 존나 옮겨....
내가 일하는 허브에 사람이 네명이라 원래 이렇게 없나? 했는데 같이 일하는분 말로는 이거 최소 여섯명 어제는 8명이서 일했다고함..... 하필 오늘 왔냐고 존나 재수없는날에 온거라고함....
시발....시발......
그렇다고 농땡이를 부릴수있는 환경도 아니고 걍 존나 일함...존나...근데 시간은 존나 잘가....
근데 분류작업하다말고 갑자기 빨간조끼 입은 직원이 사원님 이리와보세요 해서 갔는데....갑자기....
랩핑을 알려준데....쇼미더머니 나가라는건가...? 했는데....
이런거였음.....위에 저 파란박스가 5층으로 쌓이면
이 자키라는걸로 저 아래 빈 공간에 슥슥 넣어서 지게차가 옮길수 있는곳으로 옮길때 무너지지 않도록 랩을 존나 내가 빙빙 돌면서 감싸는 작업임....시발 이게 제일힘듬 ㄹㅇ 빙빙 돌면 숨차고 어지럽고.....
저거 시킬때마다 개빡침
저거 다 하고 나니까 로켓배송 나가는 제품들 모아둔곳으로 데려가더니 트럭에 넣으래...그래서 또 존나 쌓음.....
근데 시간은 존나 잘감 ㄹㅇ
벌써 세시간반 지나있어서 밥먹으러 가라고 해서 벌써 시간이..? 하면서 아 시바 걍 앉아서 쉬자 밥은 무슨...하면서
사물함에 있던 폰을 들고 나왔는데 갑자기 배가 겁나 고파....그래서 바로 식당으로 갔는데
식당밥이 생각보다 맛있음 올ㅋ 후다닥 밥먹고 나서 휴식공간에서 쉬어야징....하는데
쿠팡은 자판기 음료수가 300원!!!!!!
심지어 얼음컵+팩커피는 천원인가 했던거같음 평소에 달달한커피 안좋아하는데 이건 당이 필요해....하면서
얼음컵과 마끼아또를 사서 의자에 앉아서 쭉 마시는데 당분이 혈관을 타고 올라오는 기분쓰....
점심시간은 딱 한시간이라 한 5분전에는 사물함에 폰집어넣고 다시 허브로 터덜터덜 걸어갔다.
또 다시 존나 분류...존나 옮기기....존나 랩핑....무한반복 하다보니까 새벽 1시인가..?
시계가 없어서 모르겠는데 간선은 마감한다고 간선쪽 분류가 다 끝났어
이제 옆쪽 라인만 보면 된다고함....
근데 시발 이게 찐이였다....고인물 직원분 말로는 옆에 출고쪽에 우리 오늘 사람 없으니 레일로 보내지 말아달라고 걍 박스채로 옮겨달라고 했다는데 걍 출고에서 계속 보내고
1층허브에서도 설렁설렁하다가 마감 한시간전에 물건 존나 올려보내서 우리 네명은 아 시발....하면서
존나 분류 존나 랩핑 존나 옮기기 무한반복함
하다보니 몇 사람이 더 와서 돕는데도 일이 안끝남ㅋㅋㅋㅋㅋㅋㅋㅋ
원래는 3시부터 15분인가 20분인가 휴식이라는데 우리 네명은 쉬지도 못하고 일함 ㅠㅠㅠㅠㅠ
그래도 다행이 4시까지 마감을 다 해서 수고들 하셨다고 말하고
아까 처음 접수하는곳으로 갔더니 어플로 퇴근찍게 하고 출입증과 신분증을 다시 교환해줌
새벽4시의 풍경.............
아까 내가 타고왔던 셔틀을 타고 내려서 집까지 또 30분을 걸어가야 하는데 발이 너무 무거웠음...ㄹㅇ...
집와서 의자에 앉아서 한 30분 멍때리다가 따뜻한 물로 샤워하고 맥주하고 삼각김밥을 먹고 잠들었는데 내가 평소에 4시간정도 자고 그마저도 불면증마냥 잘 못자는데
쿠팡이 의문의 수면테라피를 해주었어....6시쯤 잠든거 같은데 일어나니까 오후2시였다....
근육통은 생각보다 심하지 않았던거 같음....걍 물집난 발바닥이 빡쳤을뿐.....
주말에는 일이 있어서 못하고 월욜부터 다시 해야겠군...근데 시발...또 사람 없으면 어떡하지...시발...하고 있었는데
쿠팡에서 돈 들어옴 올ㅋ 금융치료 올ㅋ
들어온거 보자마자 커피...시켜먹었음...ㅋ......
난 아마 월요일부터 다시 또 신청할거 같은데.....급전땡기거나 생각이 많을때....아니면....존나 푹자고 싶을때 하면 딱인거같아....!
출고나 입고쪽도 한번 지원해봐야지..!
첫댓글 와 ,, 진짜 빡세다 ㅠ 고생많았어
와 힘들었겠네 ㅠㅠ 고생했다
만원 덜 받고 출고나 입고 하는게 좋아. 허브는 잘못걸리면 상하차 급이야
그리고 2일차 부터 주휴까지 준다. 그래서 일주일에 3일만 해도 32만원 이상은 그냥 받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