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하게 코스닥에 등록되어있는 웹에이젼시 이모션은 디자이너를 채용할 때
포트폴리오를 위주로 채용한다
전공 무, 학력 무, 성별 무, 나이 제한 무
그만큼 디자이너는 일에 대한 애착, 끈기, 집념, 감각이 중요하다
미술을 전공했건 디자인을 전공했건 유학을 다녀오건 그것은 아는것이 많고 경험이 많다는데 일조할 뿐이지 실력을 증명해주진 못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실력엔 인간성도 포함되어야한다
기획자와 프로그래머, 아트디렉터 등등의 사람들과 트러블없이 일할 수 있는 성격인가
상업적인 사이트를 제작해야함에도 불구하고 예술만을 추구하는 고집센 성격인가
집단에 잘 융화되고 한번 맡은 프로젝트를 끝까지 책임지는 사람인가
경력이 된다고 거만하게 굴지않고 나이어린 신입에게도 배울점을 찾는 진취적인 성격인가
내 주위엔 예술가의 최고 등용문인 홍대미대에도 합격한 사람들이 있지만 그들은 뎃생과 정형화된 손재주에만 익숙할 뿐
디자이너의 필수인 감각은 턱없이 부족했다
오히려 전문대를 졸업한 1년 경력의 디자이너의 실력에도 미치지 못했다
그들은 주로 10살때부터 미술학원을 다녔으며 과외교습을 했고 국내/외 유명대회의 상이란 상은 모조리 휩쓴 사람들임에도 불구하고 디자이너로써는 인정받지 못했다
왜일까
미술학원에서는 선긋기부터 시작해서 바위, 나무, 인물, 정물을 그리는 법을 그리는 순서대로 가르쳐준다
그리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것이지 자유롭게 표현하는 법을 가르쳐주지는 않는다
내가 중학교때 미술선생님은 5년이 넘게 미술학원을 다녀 미대생 못지않게 그림을 잘그리는아이들에게 미술대회 우수상을 주지않고 미술학원 문턱도 밟아보지 못한 나에게 우수상을 주었다
그들의 똑같은 그림만을 보다가 감각적인 내 그림을 보고서는 바로 자신이 찾던 그림이라고 입이 마르도록 칭찬해주셨다
그분이 아니었더라면 지금의 나도 없었을 것이다
사람들은 색안경을 끼고본다. 같은 디자인을 해도 미대출신 디자이너에겐 이유있는 디자인이며 미술공부를 하지않은 사람에겐 그저그런 디자인이다
지금도 나는 미대출신의 디자이너들에게 비교를 당하며 그들보다 적은 연봉을 받으며 일하고있지만
그들이 자만하여 자신의 정형화된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우물안의 개구리가 되어갈때 나는 나만의 감각으로 새로운 디자인을 열어갈 것이다
디자인에는 정답이 없다
정말 중요한것은 미술서적을 얼마나 많이 봤느냐, 소묘를 얼마나 잘하느냐가 아니라
디자이너로써의 기본소양을 얼마나 가지고있으며 감각을 잘 활용하느냐이다
그리고 그러한 소양과 감각은 시간이갈수록, 경력이 쌓일수록 빛을 발하는 법이다
내 주위에는 학력과 경력만 믿고 우물안 개구리가 된 디자이너들이 많다
그들은 더이상 배우려고하지 않으며 더이상 겸손하지 않다
디자인도 거기서 거기지만 불행하게도 자기가 늘 최고인줄 알고있다
이곳 회원들은 위에서 말한 실력과 인간성, 기본적인 소양을 모두 갖춘 디자이너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첫댓글 정말 가슴에 세겨지는 글입니다.. 저도 평소에 했던 생각인데.. 비전공자들도 충분히 실력있는 분들이 많은데 그런사람들이 전공자들보다 못하다는 편견.. 버려야죠..
원래 샘들은 그래요 학원다니는 애들한테 상주면 그게 이상하겟죠 ^^ 디자인의 소양은 많이 보고 많이 생각하고 많이 배워야 크리에이티브가 더 생기겟죠...^^ 너무 갭두지 마시고 열시히 하시죠 미술근처에 가지않아도 잘~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걍 잘합시다. 열심히 하면 됩니다. 헌데 많은 웹디자이너들이 "뭘 그렇게 따지는 지" 모르겠습니다.
디자이너도 아닌 사람들이 자기보는게 옳다며 오히려 디자이너 감각을 무시하는 곳에선..인간성도 안보더라구여..
제목과 내용이 약간 다른듯 하지만 좋은 글입니다. 잘배웠거나 못배웠거나 배경이야 어떻든 성실한자세와 끊임없는 노력만이 정석이라고 생각합니다.
소양을 갖춘 디자이너~ ㅇㅋ~~~~
그나마 디자인계에선 학벌을 덜 따지는 것 같는데.. 맘껏 내 실력을 뽐낼수 있는 곳은 본인이 찾아나서야 된다고 생각되네요 -.-; 힘내십시요~ 노력합시다~~ 자신을 채찍질도 하고 당근도 주면서리~~
음.. 정말 가슴에 와닿는 말이네여 ^^ 저도 열심히 해서 꼭 훌륭한 디자이너가 되야겠단 생각이 듭니다 ^^
감각을 키워야 하능데....어떻게 키워야 하는지..휴우..-ㅂ-
미대에 다니면서 노력하는 사람들도 있다는것 있지말아주십쇼;. 글은 분명좋은데 왠지 미대생 전체를 그런식으로 보시는 오류는 없었으면 합니다.
특정한 무엇을 전공했다고 해도 잘할수도 못할수도 있습니다.
바른손님의 말에 동감합니다. 미대에 가기 위해, 그리고 다니면서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다는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