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0 월 27일(수요일) 안동소식
농부의 웃음처럼 탐스러운 붉은사과 |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주렁주렁 달려 있는 붉은 사과가 늦가을의 정취를 느끼게 한다. 사과를 바구니에 담는 농부의 웃음도 사과처럼 탐스럽기만 하다. |
27일 오전부터 기온 뚝!
|
바람이 강하게 불고있는 도내 북부지방은 27일 아침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져 올 가을 들어 가장 추 운 날씨를 보이겠다. 지역별 아침기온은 봉화 춘양이 영하 2도, 청송 영하 1도,의성과 영양이 0도, 안동이 1도 등으로 뚝 떨 어지겠다. 일부 산간지역에는 얼음이 얼고 서리가 내리는 곳이 있어 농작물관리에 주의가 요구된다. 안동기상대는 이번 반짝 추위가 28일 낮부터 점차 풀릴 것으로 내다봤다. |
대형 기업 잇단 부도...안동 경제 '흔들'
|
최근들어 안동지역 대형 기업체에서 잇따라 부도가 터지면서 연쇄 부도가 예고되는 등 지역 경제가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 이용훈 안동상의 회장이 운영하던 (주)신안레미콘이 이달 초 부도를 맞기 시작하면서 (주)신안아스콘, 봉화 신안레미콘, 동부레미콘, 신안택시, 신안운수 등 같은 계열 기업과 납품·협력업체 등 모두 10여개 기업들이 졸지에 연쇄 부도 위 기에 내몰리고 있는 상태다. 그동안 만성적인 경기침체 등의 여파로 자금난을 겪어 오던 (주)신안레미콘의 부도 규모는 140 억여원. 지역 상공계는 대외적으로 내세울 만큼 변변한 기업조차 없는 안동지역 현실을 비춰 볼 때 250여명의 종업원 실직과 금 융 경색 등 부도 여파가 끼칠 지역 상경기에 대한 타격은 적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해 안동 농공단지 입주업체인 ㅅ전자회사의 부도로 300여명의 종업원들이 실직했으며, 지역의 크고 작은 건설업체도 만성적인 경기침체를 견디지 못 하고 수백억원대의 부도를 내기도 했다. 특히 안동지역의 경우 시내 주간선도로변 등 도심 곳곳의 2층 점포가 대부분 비어있을 정도로 골목 상권마저 바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다 연례행사처럼 대형 부도까지 겹치자 점포 운영자들 인 소상인들도 가뜩이나 어려운 상경기가 더욱 얼어붙지나 않을까 우려하며 전전긍긍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지역 경제계 일각에서는 시민운동이라도 벌여 경색 일로로 치닫고 있는 지역 경기를 되살리기 위한 자구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여론이 세차게 일고 있다. 안동상의 관계자는 "신안레미콘 회사의 부도 규모가 적지않지만 원자재와 금융자산 등이 20억여원에 이르고 부동 산 등 총 자산 규모도 부도액수의 두배인 300억원대에 이르러 다각적인 기업 회생 대책을 마련 중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역 경제를 지켜낸다는 차원에서 시민들의 자발적인 정신운동의 필요성을 역설했 다. |
내년도 안동댐.임하댐 주 변에 100억 투자
|
안동댐과 임하댐 주변 지역민들에 대한 지원사업이 대대적으로 펼쳐진다. 26일 안동시에 따르 면 안동.임하댐 건설로 인해 농작물 피해 등 각종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근 지역 주민들을 위해 내년에 101억2천만원의 예산을 투입, 복지문화 시설 건립 등 모두 46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국비 및 수자원공사 보조금 90%, 시비 10%로 조성된 이 사업비의 집행대상은 댐 주변지역 9개 면과 5개 동으로, 주민들의 참여 속에 사업의 우선순위를 결정할 예정 이다. 안동시 와 수자원공사 등은 오는 2007년까지 총 477억여원을 들여 안동댐과 임하 댐 주변 주민의 소득 증대 및 생활환경 개선 사업을 단 계별로 추진할 방침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지역민들의 피해에 대한 보상책으로 사업이 추진되는 만큼 해 당지역 주민들이 사업 설정 및 추진에 적극 참여해 이번 지원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 다. |
안동시 세계역사도시 회원 도시가입, 27일이사회 의결
|
세계역사도시연맹은 27일 오전 경주 현대호텔에서 이사회를 열고 한국의 안동시를 비롯 중국 정주시, 프랑스 리전시, 스위스 제네바시 등 4개도시의 회원도시 가입을 승인했다. 안동시가 세계역사도시연맹 회원도시로 승인되면서 한 국은 경주시에 이어 회원도시가 2개 도시로 늘어났고 전체 회원도시 수도 49개국 61개도시에서 65개 도시가 됐다. 경주서 열 린 2004세계역사도시연맹 이사회에는 참석대상 8개국 9개도시 임원 중 한국 경주시·일본 교토시·중국 시안시·오스트리아 빈시 등 4개도시 임원이 참석했다. 세계역사도시연맹은 각국의 역사도시를 매년 순회하면서 총회와 이사회를 열어 역사문화도시의 보 존과 복원을논의한다. 한편 제9차 세계역사도시연맹 총회는 '역사도시의 오늘과 내일'이란 주제로 내년 10월18일부터 20일 까지 3일간 경주보문단지에서 개최된다. |
안동댐 야외민속촌 정비
|
지난 74년 안동댐 건설과 함께 이건됐던 안동댐 주변 야외민속촌이 새롭게 정비된다. 안동시 성 곡동 안동댐 주변에 있는 야외민속촌에는 14동의 초가와 기와집이 있지만, 20년 전에 이건된 탓에 대부분 낡고 초라한 모습을 보 이고 있다. 안동시는 이에 따라 낡고 오래된 14동의 가옥을 정비하고,추가로 8동의 기와집도 이곳에 이건하기로 했다. 안동시는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야외 민속촌과 드라마 촬영장이 연계된 새로운 관광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 다. |
바이오산업 기술개발사업, 안동시, 2006년까지 70억 투입
|
안동시는 미래성장 주도산업인 바이오산업을 안동의 핵심 전략산업으로 개발 육성코자 2006년까지 70 억원의 사업비를 투자,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기술개발과제를 발굴한다. 이에 따라 1차적으로 올해 10억원의 사업비로 16건의 기술개발과제를 선정, 개발중에 있으며 사업비 16억원을 들여 지난해 기술개발과제 16건에 대한 2차지원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속적인 신기술개발을 위해 2005년도까지 21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할 예정으로 올해 바이오산업기술개발과제 27 건을 공모했으며, 신청된 과제에 대해서는 바이오산업기술 전문기관인 경북전략산업기획단에서 사업의 창의성, 실용성, 경제성, 산 업화 가능성 등을 검토, 심사중에 있다. 선정되는 기술개발과제는 생물농업, 환경, 기능성식품 및 한방바이오산업 기술개발 분야로 경북북부지역의 자원을 활용,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제품 등을 집중 개발할 예정이다. 특히 안동시 송천동에 건 립하고있는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이 준공되는 내년 1월 연구원에 입주시켜 기술실용화 및 시제품생산 등 바이오산업의 산업화 를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
안동 하회탈 환수 추진 긍 정적
|
국립중앙박물관이 경복궁에서 용산으로 이전작업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경북 안동에서 국립중앙박물 관을 상대로 한 지방문화재 환수 움직임이 일고 있다. 안동하회마을보존회 등 지역 문화단체는 지난 64년 하회마을 동사무 소에 소장돼 있다가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옮겨진 국보 121호인 진품 하회탈 12점과 병산탈 2점의 하회마을 이관을 추진하고 있다. 보존회측은 현재 문화재청과 협의 중인 하회마을 전시관 건립사업이 오는 2006 년께 완료되는 대로 이들 탈을 건네받아 하 회마을 고택 등에 소장 중인 지역유물과 함께 전시할 계획이다. 보존회 류충하(柳忠夏.53) 회장은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 등 을 위해 지방문화재 환수를 추진하기로 했다"면서 "64년 당시 하회탈 등을 중앙박물관에 보낸 것은 기증이 아닌 위탁, 보관한 것 이기에 환수 과정에 별다른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립박물관도 하회탈은 소유권이 안동쪽에 있기 때문에 돌려 주겠다고 밝혔다. |
경북 시·군의원 336명 지 방분권 조기실현 촉구
|
경북도내 23개 시·군의원 33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지방분권 조기실현 촉구’ 결의대회를 가졌다. 경북 시·군의회의장협의회는 26일 포항체육관에서 이의근 경북도지사와 이철우 경북도의회 의장, 김시동 안동시장, 정장식 포항시장, 배대윤 청송군수, 경북지역 23개 시·군의원 336명 등이 참가한 가운데 지방분권 조기실현 촉구를 위한 결의대회를 개 최했다. 이날 경북도 시·군의회 의원들은 지방분권 조기실현 촉구를 위한 결의문에서 “지방이 움직여야 나라를 살릴 수 있다”며 “지방분권의 조기완성을 정부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 의원들은 지방분권의 궁극적 목표가 국가 균형 발전과 국가 경쟁력 향상에 있는 만큼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인 지방을 살리기 위해 지방분권 정책을 로드맵대로 차질 없이 추진 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는 7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
병산서원서 소방훈련
|
안동시는 26일 안동소방서와 합동으로 중요 목조문화재인 안동 병산서원(사적 제260호.풍천면 병산리)에서 소방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화재발생시 초기진화 능력을 배양하고 우리 문화유산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해 마련됐다. |
안동, 동절기 도로 위험
|
동절기를 맞아 아스팔트 포장이 오래되고 노면이 낡은 도로가 곳곳에 산재해 미끄럼 방지 시설 등 보 수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지난 여름 지속된 불볕 더위로 아스팔트 도로가 녹으면서 대형 차량이 자주 다니 는 도로는 차량무게에 짓눌려 콜타르 성분이 도로 표면으로 치솟아 번질거리는 프레시 현상이 많이 발생해 일반 도로와 달리 차 량 급제동 때 미끌림이 심하고 커브구간은 도로이탈로 이어져 사고위험이 높다는 것. 이같은 도로는 길안면 고란리 계명산 자연휴양림 진입로와 만음리 책바위 가든 인근 국도, 일직면 조탑리 남안동IC 주변, 당북동 철교 인근 강변로, 안기동 안기쇼핑 앞, 송현동 청구아파트 진입로 주변 도로 등 10여개소로 프레시 현상과 함께 노면 불량이 심하고 내리막 커브구간이어서 사고다발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또 안동, 임하호 주변과 길안천 주변 등 안개가 심한 지역은 동절기에 서리가 잦아 노면이 빙판으로 변해 대형사고로 번질 가능성이높다. 이에 따라 안동경찰서는 최근 이에 대한 대비책 마련을 건의하는 공문을 국도, 지방도 관리사무소와 안동시에 보냈다. |
안동댐 녹조 여전
|
여름이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안동댐에 녹조류가 여전히 남아있어 댐내 경관을 해치고 있다. 안 동댐에는 지난 여름 예안교와 서부리,주진교 일대에 녹조주의보가 예보될 정도로 녹조류가 번성해 물 색깔이 진녹색으로 변했다. 특히 올 여름은 25도이상의 폭염이 계속되면서 녹조류도 많이 자랐지만 아직도 도산면 서부리 일대에는 물 빛이 녹색상태로 남아 있다. 안동댐관리단은 겨울에도 조류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남아있으며 현재 댐안의 녹조는 관리수준이하로 기온이 더 떨 어지면 점차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
산불방지체제 들어가
|
다음 달부터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이 시작돼 각 지역 산림청이 산불방지 대책본부를 운영하고 비상근 무에 들어간다. 남부지방산림관리청은 이 기간동안 산불 취약지에 감시인력과 전문 진화대를 집중 배치하고 영주등 8곳의 고 지대에 설치된 무인감시 카메라를 통해 상시 감시체제를 운영한다. 또 안동 산림항공관리지소와 공조해 조기 출동 태세를 갖 추고 공중계도와 감시활동도 벌인다 이와함께 영주 소백산 국망봉에서 초암사등 9개 구간의 등산로 57km를 폐쇄되고 안동 시 임하면 약산을 비롯한 관할 국유림 면적의 20%인 5만ha의 입산도 통제된다. |
와 룡에 `친환경 쌀 생산단지' 준공
|
차별화된 쌀 생산기반 구축과 생산비 절감을 위한 '친환경 쌀 생산단지'가 조성돼 농가소득 증 대에 한 몫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안동시는 와룡면 감애리에 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친환경 쌀생산단지 및 건물, 도정공장 의 준공식을 26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서울 송파구 부녀회원 80여명과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 친환경농법쌀밥시식회 를 갖고 도시소비자에게 지역에서 생산한 우수농산물을 홍보했다. 이와 함께 현장에서 쌀의 세척과 도정 과정을 직접 확인 하고 그 쌀로 지은 쌀밥시식회를 가져 와룡 친환경 쌀의 우수함을 입증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친환경 쌀 생산단지 조성사업 은 친환경농법의 쌀을 저비용, 안정적으로 생산하고 차별화하기 위해 농업환경오염경감시설 퇴비사 115평과 친환경농산물 생산시 설, 장비(퇴비살포기) 등 차별화 시설을 갖추고 소규모 도정공장 50평, 저온저장고 40평으로 건립됐다. 이에 따라 농업환경 유지 보전과 쌀시장 개방에 대비할 우리 쌀의 경쟁력 제고와 생산비절감 및 차별화된 친환경 쌀 생산기반을 구축하게돼 농가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동시 관계자는 “친환경 농법으로 생산되는 와룡 쌀의 우수성을 알리고 생산에서 가공, 포장, 유통에 이르는 시스템을 갖춰 대도시 소비자들에게 직접 쌀을 팔아 생산비를 절감할 수 있는 친환경농업의 산실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
영주 선비촌 문제 감사원 감사 발의
|
영주시의회가 선비촌 위탁업체 선정과정에 대해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하기로 했다. 시의회는 의 원간담회를 열어 "업체 선정에 문제가 없다"는 집행부의 답변에 대해 강력한 유감의 뜻을 모은 뒤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하기로 발의했고 의원들의 서명을 받아 오는 29일 본회의에서 의결하기로 했다. 앞으로 감사원이 감사청구를 받아들일지 여부를 심 의하는 절차가 남아 있지만 감사청구가 받아들여질 경우 업체선정 과정에 대한 전면적인 감사가 불가피하고 그 결과에 따라 상당 한 파장이 우려된다. 한편,선비촌살리기 시민연대도 3백명 이상의 연서를 받아 감사원에 국민감사 또는 일반감사를 요청하기 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수입쌀 창고앞 농민대회
|
경북지역 농민들이 수입쌀이 보관돼 있는 창고앞에서 농민대회를 가졌다. 농민들은 우리 창고에 수입 쌀이 아닌 우리 쌀이 가득 차기를 바란다며 쌀 수입개방만은 절대 안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농민회 경북연맹 소속 농민들 이 의성군 다인면 삼분리 수입쌀 창고앞에서 경찰과 밀고 당기는 몸싸움을 폈다. 농민들은 창고 앞에서 갓 베어온 볏단에 불 을 지르고 중국산 수입쌀을 불태웠다. 논을 갈아엎고 나락을 불태우면서 농민들은 쌀 수입개방만은 안된다는 의지를 다졌 다. 농민들은 도로에 수입 쌀을 뿌리고 발로 짓밟으며 수입 쌀에 대한 농민들의 높은 불만을 토로했다. 황인석 전국농민 회 경북도연맹 의장은 "곳곳에 수입 쌀이 쌓여있다.우리 창고에 수입쌀이 보관되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했다. 의성지역에 현재 보관중인 수입쌀은 5곳에 1800톤,전국적으로는 32만 6천톤이 창고에 쌓이면서 관리비용만 천 500억원을 쏟아붓고 있 다. 이같은 재고속에 추가로 쌀수입이 개방되고 추곡수매제도 폐지되면 이 땅의 농민들은 더이상 설 땅이 없다. 농민들 은 현재 비공개로 진행되고 있는 쌀 협상을 즉각 중단하고 쌀 개방여부에 대한 국민투표를 실시하라며 정부당국에 강력히 촉구했 다. |
태풍과 지진으로, 채소류 일본 수출전망 밝아
|
잇따른 태풍과 지진으로 이웃나라 일본의 농작물 피해가 심각하다고 한다. 이때문에 올겨울 우리 농 산물의 일본수출 전망이 어느때보다 밝다. 배추를 수확하는 농민들의 손길이 분주하다. 모두 일본으로 갈 수출품입니다. 배추 는 현장에서 다듬어 15Kg 상자에 담아 출하한다. 이렇게 봉화에서 수출되는 고랭지 배추는 5백여톤입니다. 포기당 수출단 가는 6백원선. 최근 폭락한 산지 시세의 열배가 넘는다. 배추가 사상 처음으로 일본 수출길에 오르는 것을 비롯해 우리 농산 물의 일본 수출 전망이 어느때보다 좋다. 히 오이나 가지등의 시설작물과 토마토, 파프리카와 양배추의 전망이 좋고 화훼분야도 수출이 늘어날 전망이다. 잇따른 태풍과 지진으로 일본의 농작물에 큰 피해가 발생해 우리 농산물이 특수를 누리고 있다. 수출전망은 밝지만 변수도 있다. 고유가로 국내 시설채소 가격이 오르거나 잔류농약등 안전성문제가 제기되면 수출환경이 크게 달라질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
일본 딸기 기술전문가 초 청 이동수출컨설팅 실시
|
안동지역 딸기재배 농가 대상으로 27일 농수산물유통공사 경북지사의 협조로 일본 딸기 기술전문가 『아츠미 마사히로』씨를 초청하여 안동 주산지 딸기 재배농가를 대상으로 이동 수출컨설팅을 실시한다. 이번 초청 강사인 『아츠미 마사히로』씨는 일본 고베농협 경영 지도 사로서 근무중이며, 현재 약 3만평규모의 (유)카미와 오카농예를 운 영 중에 있으며, 교육 내용은 토양, 생육상태별관리, 시비, 영양관리, 수확량확대 기술 및 일본의 유통과 수출동향 등이며, 기술교육 후에는 현지 포장으로 이동하여 현지 기술지도와 질의 응답 시간을 27일 풍산읍사무소 회의실에서 가질 계획이다. |
수렵장 11월 1일 개장‥멧 돼지등 9종 일정량 포획 허용
|
다음달 1일부터 내년 2월까지 4개월 동안 안동, 청송, 영양, 봉화, 영덕, 김천, 상주 등 7개 시·군에서 수렵장을 운영한다. 이는 전년도 4개 시·군에 수렵장을 운영했던 데 비해 두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이들 지역에 수렵을 허용하는 조수는 멧돼지와 고라니, 수꿩, 멧비둘기 등 9종류이다. 1인당 포획량은 멧돼지, 고라니, 멧토끼는 4개월 동안 3마리, 수 꿩, 멧비둘기, 어치는 하루 5마리, 청설모 , 까치, 참새는 수량 제한이 없으며 일부는 시·군별로 차이가 있다. 조수보호 및 문화재보호 구역, 생태계 보전지역, 도로에서 600m 이내 지역등에는 수렵을 금지하고 포획한 조수는 읍·면·동사무소에 신고토 록 했다. 또 일부 수렵인이 집중되는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수렵장 별로 최대수용 인원제도를 시행할 예정이다. 수렵 기간 동안 밀렵·밀거래를 막기 위해 공무원과 감시원, 조수 보호원등 2천여명을 선발·위촉해 건강원 등을 대상으로 합동단속을 실시 할 계획이다. 올해 농작물 피해가 많아 수렵장 허가를 신청한 시·군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수렵에 따른 사고예 방을 위해 29일 문경 관광사격장에서 수렵인을 상대로 조수의 식별과 총기취급 등에 대한 교육을 실시한 다. |
대학교수의 연봉 천차만별
|
대학교수의 연봉이 천차만별이다. 억대가 넘는 대학이 있는 반면 지방 전문대는 학생모집에 따른 재 정난을 들어 도시근로자의 연평균 수입에도 훨씬 못미치는 급여를 지급해 상대적 박탈감이 심각하다. 정교수 평균 연봉이 가 장 높은 대학은 한국과학기술대로 9천5백만원이 넘는다. 포항공대.경북대도 8천만원이 넘어 10위권 안이고 안동대는 6천7백만원이 다. 반면 2천여만원인 대학도 있어 교수연봉이 같은 직위라도 최고 7천만원까지 차이가 난다. 전임강사 평균 연봉은 6천만원 대가 가장 높지만 2천만원이 안되는 대학도 있다. 전문대는 지역간 양극화 현상이 확연하다. 도권의 정교수 평균 연봉은 거 의가 7.8천이 넘지만 지방 전문대는 상당수가 공개를 꺼릴 정도이다. 전문대의 전임강사 평균연봉은 최고 5천만원이 넘는 반 면 경북과학대는 불과 천6백만원이고 문경대 등 27개 대학이 천만원이 채 안된다. 학생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전문 대가 재정난을 들어 급여를 낮게 지급하고 있다. 지난해 도시근로자 가구의 평균수입은 3천8백여만원, 상당수 지방대학의 교 수연봉이 이보다 낮아 현실적으로 연구활동이 어렵고 상대적 박탈감도 심각한게 교수사회의 속사정이 다. |
안동병원, 불만고객 초청 간담회
|
안동병원이 불만고객들을 초청, 의견을 수렴하는 ‘고객초청 간담회’를 26일 낮 12시 안동병원 10층 강당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강보영 이사장을 비롯, 병원장, 진료부장, 간호부장 등 병원측 경영진과 초청고객 30명이 모여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병원은 이번 간담회에서 고객들의 진료와 서비스, 불편 및 불만사항 등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 를 듣고 의견을 경영에 반영할 방침이다. 안동병원 권기수 본부장은 “병원 문제에 환자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 하고 그 의견을 통해 병원의 서비스 혁신을 강화할 계획으로 이 같은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편 안동병원은 지난 93 년부터 진료의 A/S인 무료 방문간호서비스와 고객만족도 조사, 친절직원 추천권 부여 등 지속적인 고객모니터링 제도와 서비스리 콜제를 운영해오고 있다. |
안동정보대학 개교 기념식
|
북부지역에서 유일한 공업계 전문대학으로 출발한 안동정보대학(학장 김창년)이 개교 11주년을 맞아 25일 본관 대회의실에서 재단이사장 및 교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교 기념식을 개최했다. 안동정보대학은 지난 1993년 개 교후 지금까지 6천700여명의 졸업생들을 배출했고 현재는 17개 학과에 2천여명의 학생들이 자기 특성에 맞는 길을 선택해 재학중 이다. 정보대학은 그동안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7년동안 우수대학으로 인정받아 약 70억원의 특성화 자금을 지원받은 것을 비롯 4년 연속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우수 중소기업기술지도대학으로 선정되는 등 인재양성과 사회적 공헌을 통한 지역발전에 최선 을 다하는 대학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학교발전에 공이 큰 김충한 교수 등 8명의 교원과 남승섭 사무 처장 등 3명의 직원에 대한 포상식도 함께 가졌다. 김창년 학장은 “현재 대다수의 전문대학들이 겪고 있는 어려운 교육현실 과 여건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더욱 노력 학생교육에 앞장섬은 물론 더욱 친절히, 더욱 솔선수범하는 자세로 대학의 발전을 위해 대학행정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의성 '금봉휴양림' 문 열 어
|
의성군 옥산면 금봉산 자락에 '금봉자연휴양림'이 25일 문을 열었다. 금봉휴양림은 경북도와 의성군이 22억원을 들여 4년만에 완 공됐으며 면적은 380㏊에 이른다. 주요 시설은 2층 목조로 된 방 12개의 산림휴양관(490㎡)과 야외무대.정자.캠프파이어장 등이 있다. 또 경북 출신 시인의 시를 나무에 새겨 등산로에 세운 '시화의 산길'이 조성됐다. 금봉휴양림은 인근에 고운사 등 문화 유적지와 탑산온천, 빙계 군립공원 등 관광지를 끼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금봉휴양림은 경북 북부지역의 경제 와 주5일제에 따른 도민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현재 안동의 호반자연휴양림 등 5곳에도 휴양림을 조성중이다. |
봉화 국화 전시회 개막
|
국화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꽃전시회가 25일 봉화읍 내성천 둔치에서 개막됐다. "가을향기와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다음달 2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회엔 봉화 국행회원들과 기술센터가 정성껏 재배한 꽃지름이 30cm가 넘 는 대국을 비롯해 복조와 소국등 국화 7백여송이가 선을 보인다. |
전국 양궁 선수권대회
|
내년도 제1차 국가대표 선수선발전을 겸한 제36회 전국 남녀양궁선수권대회가 26일부터 본격적인 거 리별 싱글라운드 경기에 들어갔다. 26일 오전에 끝난 여자부 70m와 60m경기에서는 충북 청원군청 김문정 선수가 684점으로 1위를 달리고있고 부산체고 조은지선수와 경남체고 김유미선수가 각각 2.3위를 기록했다 아테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박성 현 선수는 손목부상으로 경기를 포기했고 윤미진 선수는 11위 이성진 선수는 30위로 다소 부진하다 27일은 남,녀부 모두 50m와 30m경기를 편 뒤 거리별 합산점수로 최종 64강을 가리게되며 팀별 3명의 점수를 합산해 단체16강을 가린 다. |
낙동정맥 청송구간 등반대 회 내달 14일 개최
|
낙동정맥 청송구간 등반대회가 내달 14일 개최된다. 청송을 사계절 산악스포츠의 메카로 육성시킨다 는 방침에 따라 실시되는 이번 '제1회 낙동정맥 등반대회'는 청송군이 주최하고 청송솔뫼산악회(회장 이정주) 주관으로 낙동정맥 16km 구간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낙동정맥은 백두대간을 비롯한 한반도의 13정맥 중 하나로 태백산과 소백산의 갈림길인 구봉산에서 이화령~주왕산~가지산~취서산~금정산을 거쳐 부산 다대포 앞바다 물조대에 이르는 370km로 이중 청송구간은 청 송군과 영덕군의 경계지점인 황장재에서 주왕산을 지나 포항시 경계인 통점재까지의 42km이며 가을 단풍코스로 유명하다. 이날 등반대회는 오전 10시 황장재를 출발해 대둔산을 거쳐 월외(달기)폭포까지의 약 5시간이 소요되는 코스로 완주상,특별상,행운 상 등 다양한 시상과 함께 오색의 단풍을 만끽할 수 있어 직장,가족단위 산행코스로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배대윤 군수는 “청송을 산악스포츠의 메카로 육성하기 위해 앞으로 산악자전거 도로개설, 페러글라 이딩 활공장 조성을 비롯해 빙벽?암벽 등반대회와 낙동정맥 등반대회 등을 개최하는 등 사계절 산악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 다”고 말했다. |
문경새재 걷기대회 성황
|
오색 단풍이 절정을 이룬 24일 도립공원 문경새재에서는 관광객과 시민 등 2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9회 문경새재걷기대회'가 열렸다. 천혜의 자연경관과 역사·문화유적을 간직한 문경새재를 널리 알리고, 지역경기 활성화 를 도모코자 개최하고 있는 이 걷기대회는 수문장 교대식과 페이스 페인팅, 축하공연 등 다양한 부대행사로 참가자들의 흥미를 북 돋웠다. 오전 10시 제1관문을 출발해 제2관문까지 단풍이 곱게 물든 대자연을 벗삼아 잘 다져진 황톳길 왕복 8km를 걷는 것이 본 행사. 제1관문에서는 관문을 지키는 수문장이 교대하는 옛 의식을 재현하는 등의 각종 볼거리로 분위기를 띄우고, 여성새 마을지도자들이 군밤 1가마니와 5000명분의 차와 음료수를 무료료 나눠저 참가자들을 즐겁게 하기도 했다. 오후 2시부터는 문경새재 야외 공연장에서 안동문화방송 주관으로 인기가수들의 공연과 함께 행운권 추첨을 통해 낸장고와 자전거 등 푸짐한 상 품을 타는 행운도 나눠저 참가자들의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다만, 사전 문경시당국의 대중교통 이용 당부에도 불구하고 2만여명의 참가자들이 타고 온 차량들로 북새통을 이루는 등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은 것은 '옥의 티'로 남았다. |
' 기차는 사랑을 싣고' 철도청 영주본부 봉사단체'사랑나눔회'
|
가정 형편이 어려워 학원 대신 영주시 가흥종합사회복지관에서 공부하는 어린이들이 철도청의 주선으 로 정동진 가을여행을 다녀왔다. 철도청 영주지역본부 봉사단체인 사랑나눔회(회장 김정현)는 지난 24일 '철도사랑 고객사 랑의 달'을 맞아 영주시 가흥종합복지회관에서 공부하는 어린이 50명을 초청, 복지사들과 함께 '사랑의 기차 태워주기' 행사를 가 졌다. 이날 오전 영주역을 출발해 정동진까지 가는 기차 안에서는 어린이들의 '장래희망 발표하기'와 다양한 레크리에이션 행사가 이어졌으며, 어린이들은 정동진에 도착해서는 모래성 쌓기와 바다 구경 등으로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사랑나눔회는 또 돌 아오는 길에 오색풍선에 자신의 소원을 적어 부는 게임 등 다양한 놀이로 어린이들에게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심어줬으며, 학 용품도 선물했 다. |
청송군 공무원, 수도계량기 凍破방지 보호통 개발
|
청송군 진보면사무소에 근무하는 공무원이 영하 30℃의 혹한에서도 수도계량기의 동파를 막아 주는 '보호통'을 개발해 동파문제 를 획기적으로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청송군 진보면사무소 김영철(39) 상하수도 담당은 26일 "3년여의 연구 끝에 혹한에서 도 견디는 동파방지 수도계량기 보호통을 개발, 실용신안 특허등록과 형식승인을 마친데 이어 생산업체와 제휴해 본격적인 양산체 제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포항공대 신재범 연구원은 "김씨가 개발한 수도계량기 보호통은 땅 속의 열기가 올라와 수도계량 기 주변을 데우는 원리를 활용한 것"이라며 "지역에 따라 다소 온도 차이가 있지만 경북 북부 산간지역에는 지하 1m 깊이만 돼도 어떤 추위에도 얼지 않는다"고 했다. 기존 계량기는 영하 10℃ 이하의 경우 대부분 동파하지만 이번에 개발된 보호통은 한 겨울 혹한에도 견딜 수 있다는 것. 이 보호통이 본격 사용될 경우 겨울철 계량기 동파로 빚어졌던 주민 불편은 물론 수용가측이 부담해야 했던 계량기 교체비용과 누수요금 문제를 완전히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각 가정에서 수도계량기 동 파 방지를 위해 계량기함에 스티로폼이나 옷가지 등으로 이중삼중 보온 처리하는 번거로움에서도 벗어나게 됐다. 기존 수도 계량기 보호통은 현재 미국에서 직수입된 것으로 가정에 20여만원에 공급되고 있지만 김씨가 개발한 보호통은 7만원선에 보급할 수 있어 수입대체 효과는 물론 원가 절감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김씨의 기술을 상용화한 신성산업 신윤성 대표는 동파시 8년간 무료로 A/S할 계획이기 때문에 가정에서 동파 걱정은 없어지게 됐다. 김씨의 제품은 이미 경북 북부 지역 시·군에서 납품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으며, 기술료는 청송군 세외수입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수도계량기 보호통이 전국적으 로 확대 보급될 경우 청송군 세수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김씨는 주경야독으로 고입, 고졸 검정고시를 거쳐 안동정보대학 토목과를 졸업했으며, 산업안전기사 2급 등 국가기술자격증을 3개나 취득했다. 새벽 우유배달로 교도소와 무의탁노인에 봉 사활동을 벌여 청백봉사상(2002), 행자부장관표창(1999), 효자표창장(1987), 모범공무원상(1992) 등을 받았다. 상수도 관련 기 술자격증을 독학으로 따내 형편이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무료 수리를 해주고 있다.
|
가을 서정 불태울 시조문학 향연
|
한국시조시학회 30∼31일 영주서‘시조문학 축제’
한국시조시학회(회장 이지엽)는 ‘시조문학 축제’를 오는 30~31일 오후 5시 영주시 청소년 수련관에 서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갈수록 창작여건이 열악해지는데다 전통성을 담보로 한 유일한 장르임에도 문단에서 제대로 된 평 가를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에 대해 고민해보고 미래 시조문학이 나아갈 방향을 정리해보기 위해 마련됐다. 이 지역에서는 광주 우리시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시조시인 김강호·박현덕·박성자·이송희씨 등이 참여하며 제주 정드리 회원과 열린시학 편집위원 및 기획위원 등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시조문학의 향연을 펼친다. 지역을 순회하며 매년 한차례씩 열고 있는 이 번 축제는 시조문학 전반을 진단할 문학강연을 비롯해 시낭송, 시학상과 신인상 시상식, 문화유적 답사 등 다채롭게 진행된 다. 문학강연에서는 유성호 교수(문학평론가·한국교원대 교수)의 ‘오늘의 시조단 문제점과 전망’, 김제현 교수(시인·경기 대)의 ‘시조와 한시 비교 연구’, 이정환 시인의 ‘조운론’, 박석홍 시인(소수서원 학예관 연구원)의 ‘문향의 고을 영주’ 등이 발표된다. 또 제3회 시조시학상 수상자인 조병기 교수(동신대)와 2004년 시조시학 하반기 신인상 수상자인 최한선 교수(도립 남도대)에 대한 시상식이 각각 열린다. 조병기 교수는 ‘생가’ 등 10편의 작품에서 전통성을 담보로 풋풋한 인간의 정서를 형상 화한 점이 높게 평가됐으며, 최한선 교수는 ‘구로리 사람들’ 등을 응모해 당선, 문단에 데뷔하게 됐다. 낭송에는 박영우 송 정란 박영교 강영선 정옥희 황정희 차주성 박성철 김신중씨 등이 참여해 가을서정을 담고 있는 시조작품들을 참여자들에게 들려 줄 예정이다. 둘째날에는 소수서원과 안동의 서원들을 둘러볼 문화유적 답사를 실시한다. 한국시조학회는 지난 1985년 창립돼 매년 시낭송회와 문학강연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지난 4월 공식 학회로 재출발해 현재 100여명의 회원이 가입해 활동을 펼치고 있다 |
독립운동가 25인 낸 도산면 하계마을
|
▲ 하계마을 '독립운동 기적비' 제막식 광경, 비석 뒤 언덕에 퇴계 묘소로 오르는 계단이 보인다. 지난 10월 7일, 경북 안동군 도산면 하계마을에는 700여명의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불과 10여호 남짓한 이 마을에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퇴계 선생의 유택 아래, 육사(陸史) 문학관과 왕모산성으로 향하는 길목에 자리한 곳에 ‘하계마을 독립운동 기적비’ 제막식을 보려고 많은 인사들이 자리를 함께 하였던 것이다. 경과 보고에 이어 마침내 모습을 드러낸 ‘마을비’는 다른 비석들과 사뭇 달랐다. 두 개의 오석(烏石) 통돌에 음각한 비명과 비문은 다른 흰 색 화강암과 조화를 이루고, 원주 앞뒷면에는 의(義)와 경(敬) 두 글자를 크게 심각(深刻)하였으며, 무엇보다 좌우로 두 팔을 벌려 만세 하는 모습은 학의 날개 형태로 표현하여 선비 정신에서 비롯된 독립정신을 상징하고 있었다. 퇴계 선생의 사상을 이어 받은 선비정신과 죽음으로 항거한 독립정신, 그리고 안동댐 건설로 인한 수몰의 아픔이 담긴 이 비석이 제막되자 보는 많은 이들 은 일순간 숙연해 졌다. 100여년 전만 해도 우리나라 유교 문화의 일번지로 번창했던 마을이 있었다고 한다. 이름 하여 하계 리! 그러나 이 마을의 유래를 들은 이들은 황량한 들판을 바라보며 그저 망연해질 따름이다. 여기가 과연 그곳이란 말인 가? 400여년 전 퇴계의 셋째 손자 동암(東巖) 이영도(李詠道)가 터를 열었다고 하는 이 마을은 도산면 소재지에서 퇴계 종택 방면으로 1km 거리에 있다. 이 마을 앞으로는 청량산을 지나온 낙동강이 흐르고, 남쪽으로 자그마한 언덕을 하나 넘으면 도산서 원이 나온다. 또 이 마을을 지나 강을 거슬러 1km쯤 올라가면 육사의 원천리가 나타난다. 퇴계의 묘소가 바로 뒤 언덕에서 내려다보는 하계마을은 오랫동안 150여호에 이르는 큰 마을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이제는 10여호 정도만 남아있다니, 무엇이 유서 깊은 이 마을을 이렇게 쇠락하게 했을까? ‘향산댁’, ‘계남댁’, ‘정언댁’은 어디로 가고, ‘수졸당’, ‘새영감댁’, ‘초산댁’만 남았단 말인가! 옛 도산초등학교 터엔 비닐하우스가 자리하고 있고, ‘수석정’과 ‘백동서당’만이 남아 옛날의 영 광을 말해주고 있을 뿐이다. 1975년 안동댐이 건설되면서 마을은 거의 대부분 물에 잠기고, 퇴계 선생 유택 발치에까지 물이 차 올랐다. 안동호에 잠긴 집들과 논밭을 생각하니 숨이 턱에 찬다. 하계마을은 일찍이 퇴계 선생이 ‘나를 계적(繼蹟)할 아 이’라고 칭찬했고 실제로 퇴계 후사(後嗣)의 기회까지 사양한 셋째 손자 동암 선생이 연 마을이어서일까, 또 마을사람들이 늘 뒷 산에 계신 퇴계 선생을 흠모하며 살아온 덕분일까, 이 마을은 조선시대 퇴계 후손들의 전체 문과 급제자 33인 중 거의 절반에 달 하는 15명의 급제자를 내었다고 한다. 이것은 전국의 어떤 마을과도 비교하기 어려우며, 아마 퇴계 후예로서의 정통성과 자 부심, 그리고 마을 전체의 놀라운 공부 열풍으로 가능했을 것이다. 옷깃을 여미고 단정히 앉아 경(敬)의 자세를 갖추고 공부에 매 진하는 안동선비의 전형적인 모습이 떠오른다. 퇴계의 영광을 유감없이 발휘하였으며, 안동의 향토문화를 선도해 온 대표적인 마 을이 예 아니던가? 그러나 급제로 끝나거나 한 가문의 영예로 머물기만 했다면 후세 사람들의 이야기 속에 묻혀버려도 좋다. 한 가문의 족보 속에서 기록으로만 남아있어도 좋다. 민족이 수난을 당하자 향산(響山) 이만도(李晩燾)를 비롯한 25인은 오랫동안 온축(蘊蓄)시켜 온 정통성과 자부심으로 드디어 목숨을 초개같이 던지는 애국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경(敬)의 자세로 공부하 던 그들이 마침내 의(義)를 위해 분연히 떨쳐 일어났다. 정신적 지도자의 책임을 다하여 모범을 보이는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였던 것이다. 일제 강점기에 하계마을은 이른바 독립운동의 산실이었다. 서훈과 표창을 받은 분만도 여덟 분인 향산 가문은 대를 이어 독립운동에 참여하였다. 그들은 갖은 고초를 겪으며 죽음을 선택하거나 죽음을 무릅씀으로써 도산(島山)의 독립 운동에도 영향을 주었고, 이웃 원촌마을에서는 ‘청포도’와 ‘광야’의 육사(陸史)를 낳기도 하였다. 그중 향산 이만도 선생 은 영남지역의 대표적인 항일지도자로서 호남의 최익현과 쌍벽을 이룬다. 그는 벼슬에서 물러나 백동서당(柏洞書堂)을 열어 제자 들을 육성하던 중, 을미사변과 단발령이 있자 분연히 의병을 일으킨다. 그러다 급기야 을사늑약(乙巳勒約)을 당하자 이를 막지 못 한 죄인으로 자처하며 고뇌하시다가 마침내 24일간 단식 후 순절하셨다. 또 그의 며느리이자 만주의 독립지사 김대락(金大洛)의 동생이며 석주(石洲) 이상룡(李相龍)의 처제이기도 한 김락(金洛) 여사도 파리장서(巴里長書)를 주관한 남편 중업(中業)과 광 복회 사건의 아들 동흠(棟欽)의 뒷바라지를 하시다가 자신은 3·1 예안만세 운동으로 고문을 당해 실명인 채 10여년의 여생을 살 았던 분이다. 어찌 그 분들 뿐이랴! 향산의 삼종질로서 그와 을미의병을 함께 일으켰으며 향산의 자진이 임박할 무렵 단식에 동참하여 순절하신 동은 이중언(李中彦) 선생, 3·1 예안만세 운동의 이비호(李丕鎬) 선생, 만주항쟁의 이원일(李源一) 선생, 한말 에 의병 활동을 하신 이만원(李萬源) 선생, 군자금 모금 활동의 이종흠(李棕欽) 선생 등도 우리 민족사 속에서 찬연한 빛을 발하 고 있다. 이렇듯 우리 역사에서 독립운동을 집안이나 문중이 집단적 대규모적으로 단행한 예는 그리 흔하지 않다. 퇴계 선 생은 자명(自銘)에서처럼 높고 높은 산과 길고 긴 강이 스스로 되셨고, 후세에 직접적으로 커다란 영향을 끼친 마을이 바로 이 하 계마을이 아닌가 한다. 그러나 그들은 마을 뒷산에서 지켜보시는 퇴계 선생의 가르침에 따라 살았지만 한 세기가 다 되도록 역사마저도 그들이 추구한 이상을 제대로 평가해주지 않는 실정이다. 오히려 적반하장 격으로 친일했던 자들이 해방 후 발호하여 대를 이어가며 권세와 부귀를 누리며 역사를 왜곡하고 있으니 이 어찌 통탄할 일이 아닌가? 1975년 안동댐 건설로 예안읍은 완전히 수몰되고 도산 9곡도 6곡까지 폐허가 되었으며 도산서원 하나만 남겨두었다. 어떤 이는 안동댐을 지금 조성하려한다면 동 강 댐보다 훨씬 더한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 말하기도 한다. 가히 한국전통문화의 1번지로 세계적인 문화 경제적 가치를 지 닌 이곳 하계마을을 생각해보면 30년 전 우리의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와 안목에 그저 안타까운 마음 금할 수 없다. 안동댐 의 수위를 수 m만 낮추어 하계마을이 지금 존재한다면, 하회마을과는 또 다른 측면에서 무한한 문화적 가치를 창출하지 않았을 까? 안동문화를 안례문화(安禮文化)라 해야 옳다고 한 벽사(碧史) 이우성(李佑成)의 말을 상기하며, 다시 한번 아쉬운 마음에 가슴 이 미어진다. 향산의 현손인 이동석(안동 독립운동가 유족회 회장)씨가 이 기적비 건립을 추진할 때 마을 내에서는 다른 의 견도 일부 있었다고 한다. 겉으로는 기적비 건립을 제 조상 위해 하는 일이라 폄하하며 참여하지 않았다지만, 속내의 또 다른 이 유는 짐작만 해 볼 따름이다. 건립 추진의 어려움을 전해 들으며 최근 친일규명법 개정을 둘러싼 사회적 갈등을 떠올리게 된다. 바로 된 우리 현대사라면 진작 세워졌어야 할 기적비가 이제야 세워지게 된 것은 만시지탄이다. 이런 노력이 작게는 마을 단위로 크게는 국가 단위로 일어나게 될 때, 늦었으나마 우리 역사를 바로 세우는 일이 될 것이다. 다시 한 번 독립운동을 하시다가 순국하시거나 박해받으신 스물여덟 영령들의 명복을 빌며 삼가 깊이 고개 숙인 다. |
민속학계 젊은 바람 - 2004민속학자대회
|
한국 민속학계의 ‘세대교체’ 바람이 일고 있다.22일 서울 경복궁 내 국립민속박물관에서 폐막된 ‘제1회 한국민속학자대회’는 이제 막 민속학에 첫발을 내디딘 신참 학생들이 원로 학자들 앞에서 ‘톡톡 튀는’ 논문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민속학과가 개 설된 안동대학교나 타대학 국문학과 학생들이 현상공모로 입상한 논문을 발표해 그 동안 홀대받았던 민속학에 대한 흥미를 유발 하고, 또래 학생들의 참여를 이끌어 낸 신선한 시도였다. 이날 오전 첫 발표자로 나선 이선애(경희대 국문학과2)씨는 ‘남한 강의 민속놀이’라는 논문에서 제의적 성격이 강했던 경기도 이천지역의 거북놀이를 현장답사하고 길놀이, 장승굿, 우물굿 등으로 이어지는 연희 과정과 유래, 의미 등 상세히 소개했다. 또 성시우(중앙대 민속학과4)씨는 ‘마금리의 자염(煮鹽)’이라는 논 문에서 충남 태안지역의 소금 생산 역사, 간쟁이 역할 등을 당지연구(當地硏究)를 통해 지금은 자취를 감춘 당시의 삶을 재조명했 다. 이 밖에 손대원(안동대 민속학과4)씨는 ‘한 농촌의 소달구지 이용 전통의 지속과 그 의미’를 홍선형(강릉대 국문학과 2)씨는 ‘동해안 풍어제의 자료와 기존 연구 검토’를 각각 발표해 현장감을 생생히 전했다. 이날 논문 발표회는 신세대 학 생들에게 민속학이 우리 곁에 가까이 있고 재미있는 학문이라는 사실을 인식시키기 위해 대회조직위원회(공동위원장 강등학·김 용덕)가 학생 대상으로 논문을 공모한 끝에 이루어졌다.
|
시월의 절기와 중양절의 풍속
|
양력 10월에 드는 24절기는 한로(寒露)와 상강(霜降)이다. 24절기는 태양의 움직임을 반영해서 계절의 변화에 맞추어 1년을 스물넷으로 나누어 본 역법(曆法)인데, 한로(10월8일)는 17번째이고 상강(10월23일)은 그 다음이다. 이 름 그대로 한로는 찬 이슬이 내리고 상강은 서리가 내리는 때이다. 한로는 오곡백과를 수확하는 시기로 농촌에서는 타작이 한창 이고, 가을의 단풍이 짙어가며, 밤새 내려앉은 무서리로 국화는 아름다움을 더해 간다. 상강은 서리가 내린다는 뜻에서 알 수 있듯 이 가을이 가고 초겨울이 오는 시기이다. 상강은 한로와 입동(立冬) 사이에 끼어 있어서 상쾌하고 맑은 날씨가 계속되지만 밤에는 기온이 뚝 떨어져 수증기가 서리로 변하여 지표면에 엉겨 붙는다. 성급한 해에는 상강에 첫얼음이 얼기도 한다. 한로와 상 강철에는 시절음식으로 누렇게 살진 가을 고기라 뜻의 추어(鰍魚) 곧 미꾸라지를 끓인 추어탕을 먹는다. `본초강목(本草綱目)’에 이르기를 추어탕은 양기를 돋우는 데 좋다고 하였다. 또 이때는 국화로 술을 담그고, 단풍놀이를 하면서 국화꽃잎을 따서 찹쌀가 루와 반죽하여 국화전(菊花煎)을 만들어 먹는다. 그런데, 이러한 풍속은 대개 `중양절(重陽節)’의 민속으로 알려져 있다. 그 것은 중양절이 두 절기와 잇대어 있는, 유명한 음력 세시명절(歲時名節)이기 때문이다. 중양절은 음력 9월 9일로서 금년에는 상강 전날인 양력 10월 22일이 바로 그 날이다. 중양절은 중양(重陽) 또는 중구(重九)라고도 하는데, 그것은 상서로운 양수(陽數)에 해 당하는 9가 서로 겹치기 때문에 생긴 명칭이다. 그리고 9는 양수 가운데서 극양(極陽)이므로 특별히 9월 9일만을 `중양’이라 한 다. 중양절은 3월 삼짇날에 온 제비가 강남으로 돌아가고, 모기가 없어지며, 뱀과 개구리가 동면하러 땅속으로 들어간다는 날이기도 하다. 이 날에는 `등고(登高)'라고 해서 산이나 정자에 올라가 단풍을 감상하거나 시를 지었다. 그때는 귀신을 쫓는다고 해서 머리에다 산수유열매를 꽂았는데, 그것은 자줏빛을 띤 열매가 삿된 것을 쫓는 힘을 지닌 것으로 믿은 때문이다. 안동 지역에서는 1920년대까지만 해도 추석보다는 이때에 차례를 지냈다. 추석을 건너 중양절에 차례를 지낸 것은 이때가 되야 햅쌀과 햇과일이 제대로 나오고, 또 농번기도 피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지금 임하면의 의성 김씨 반촌(班村)에서는 중구 차례를 지낸다. |
청송사과축제 - 바가지 요금에 잡상인까지
|
가을철을 맞아 다양한 축제들이 한창이지만 특산물 축제인지 잡상인 축제인지 소리만 요란할 뿐 알맹 이가 없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효율성을 높이고 예산을 절약하는 차원에서 산발적으로 열리는 지역 특산물 행사를 한 데 모아 개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청송군이 지난 20일부터 3일간 치른 '제1회 청송사과축제'의 경우 기획력 과 전문성 부족으로 지역 이미지 제고 및 경제활성화라는 당초 취지와는 달리 동네 행사로 전락했다. 청송읍 송생리 농업기술센 터에서 열린 제1회 청송사과 축제는 군 예산만 1억2천여만원을 들인 대규모 행사였지만 정작 외지인 관광객의 참여가 미미해 청 송사과 홍보에 적잖은 문제점을 드러냈다. 특히 이 기간 동안 외지에서 들어온 음식점들이 난립해 주왕산 경내 음식점에서 5 천원이면 사먹을 수 있는 동동주는 1만원, 5천원짜리 파전도 1만원을 받는 등 바가지요금을 받고 있어 관광 청송의 이미지를 크게 손상시켰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행사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사과도 5kg 상자당 1만5천원에서 5만원까지 받아 행사장을 찾은 관광객들은 바가지요금에 시달렸고, 타 지역 사과가 청송사과로 둔갑하기도 했다. 전 군의원을 지낸 이모(68)씨는 "시상금이 지나 치게 많이 지출돼 단체장 선거를 의식한 행사라는 질책이 나왔다"며 "눈가리고 아웅하는 일회성 행사에다 바가지 요금 행사가 됐 다"고 지적했다.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열린 안강 단감축제의 경우 인기가수 초청으로 관중을 모으는 데는 성공했다. 그 러나 행사비의 절반이 넘는 4천여만원이 이벤트 비용으로 지출돼 단감행사를 무색하게 했다. 또 야바위꾼과 약장수, 서커스단, 잡 상인들이 대거 몰리면서 행사장으로 통하는 진입로가 막혀 결국 관람객들은 우왕좌왕하다 돌아가기 일쑤였다. 한 관람객은 " 단감축제장에 단감은 구경조차 못하고 잡상인만 들끓고 있다"면서 "최소한 단감이라도 쉽게 구입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경주지역에는 안강 단감축제 외에도 화산 불고기 축제, 양북 산나물 축제, 경주 버섯축제, 한국의 술과 떡잔치 등 다양한 축 제가 열리면서 3천만~4천만원씩 시비가 보조되고 있다. 이런 행사를 통합해 운영할 경우 경비 절약은 물론 홍보 효과 도 가져와 농민소득 증진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
농산물 상습 절도 형제 구속
|
의성경찰서는 25일 농촌지역을 돌며 참깨와 고추 등 농산물을 상습적으로 훔친 혐의로 김모(57·대구 시 달서구 월성동)씨와 김씨의 동생(50·대구시 동구 신암동) 등 2명을 구속했다. 이들 형제는 지난 8일 오전 10시쯤 의성군 신평면 교안리 김모(54·여)씨 집에 몰래 들어가 창고에 보관 중이던 참깨 5말(시가 90만원 상당)을 훔치는 등 최근까지 모두 29 차례에 걸쳐 경북 중·북부지역의 농가를 돌며 2천만원 상당의 농산물과 귀금속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 다. |
돈이 뭔지…재산문제 형제 칼부림
|
재산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던 50대 형제가 칼부림까지 벌인 혐의로 경찰에 입건. 영주경찰서는 27일 이모(56·영주시 순흥면)씨 등 2명을 폭력행위 등의 혐의로 입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동생 이씨(51)는 26일 오후 6 시쯤 형(56)의 집 안방에서 재산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 형이 뺨을 때린다는 이유로 옆에 있던 사기 재털이로 우측 턱과 머리를 때리고 거실에 있던 흉기로 목과 옆구리를 찔러 상해를 입혔다는 것. 또 형은 동생이 폭행한다는 이유로 부엌에 있던 흉기를 동 생의 목에 대고 위협했으며, 주먹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
배터리로 고기 잡은 40대 영장
|
군위경찰서는 27일 군위읍 위천에서 전기 배터리로 잉어 등 물고기 500여 마리를 잡은 뒤 단속을 피 해 도망치다가 경찰 순찰차를 추돌한 혐의로 정모(42·경산시 하양읍)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정씨는 26일 새벽 군 위읍 위천에서 고무튜브를 타고 전기 배터리로 50cm 크기의 잉어와 붕어 등 물고기 500여 마리를 잡은 뒤 경찰이 단속에 나서자 화물차를 타고 도망쳤으며, 이 과정에서 중앙지구대 순찰차를 들이받았다는 것이 다. |
예천청년회의소 지구대회 기부금 모금 물의
|
예천 청년회의소 회장 변모(38)씨가 지난 5월 초순 예천에서 열린 경북지구대회 행사개최비 명목으로 주민들로부터 불법으로 기부금을 걷어 일부를 횡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예천경찰서는 변씨의 불법 기부금 모금 소문이 수개월째 꼬리를 물자 이달 초 예천 청년회의소 사무국으로부터 당시 행사예산 모금 및 지출과 관련한 서류 일체를 넘겨받아 조사했 다. 경찰은 행사에 필요한 기부금을 모금할 때는 도지사의 허가를 받아야 하지만 변씨는 임의로 570만원을 모금했고 이중 200여만원의 사용처가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밝혀내고 기부금품 불법모금과 횡령 혐의로 변씨를 입건했다. 경찰은 그러나 변씨가 행사비 명목으로 지역업체와 주민들로부터 수천만원의 광고(홍보)비를 모금한 부분은 합법적인 절차를 거친 것으로 확인돼 무혐 의 처리했다. 이에 대해 변씨는 "기부금 모금은 관행적으로 이뤄지던 것이어서 불법인지 몰랐으며 횡령 부분은 대회 종료 후 정산과정에서 생긴 착오 때문이며 결코 횡령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예천군도 이 행사에 군비 2천만원을 지원하고서도 정산 도 하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 예천군 주변 시·군 관계자들에 따르면 청년회의소를 비롯한 봉사단체의 자체 행사에 지자 체가 거액의 예산지원을 하는 것은 원칙적으로 불가능하다. 예외적으로 예산을 지원해도 행사에 지역 주민들을 위한 특별한 이벤 트 등이 병행되는 경우에 국한된다. 게다가 이러한 지원도 군 재정이 견실해야 가능해 재정이 바닥인 예천군의 예산지원은 이해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한편 지역 주민들은 예천청년회의소가 1박2일 행사에 1억2천여만원을 지출하고 이중 상당액을 예천군 과 지역업체, 주민들로부터 준조세 형태로 협찬받아 충당한 것은 비난받아야 한다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 예천읍 박모(40)씨 는 "이 행사를 둘러싸고 촉발된 기부금과 협찬금, 군 예산지원 논란이 수개월째 계속되면서 주민간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며 "재 발방지책이 마련돼야 한다" 고 말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