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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묘년(辛卯年) 서울 남산 해맞이
돼지해를 맞이하여 인왕산 해맞이 한 지가 엇그제 같은데 벌써 4년이란 세월이 흘러 토끼해 를 맞이 했습니다. 작년에 북악산 팔각정에 올라 해맞이를 했는데 올해는 방향을 바꾸어 서울 남산으로 정했습니다. 묘법님과 해월님이 남산 밑에 사시는데 이번엔 우리가 그쪽으 로 가려고 한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남산에는 인파가 무진장 많을 것이라 온전하게 해 를 볼 수 있을지 염려가 되긴 했습니다.
올해는 동해나 서해, 남해는 해를 보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날씨가 흐리거나 눈이 온다고 했으니 야심찬 일출을 기대했던 분들은 허탈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서울은 괜찮다고 하니 다행스런 일입니다. 일출은 7시 47분이라고 했습니다.
아침 6시 반, 집을 나서서 버스로 오랜만에 남산을 찾았습니다. 묘법님과 남산에서 만나자 했고 해월님과도 통화를 해서 팔각정에서 7시 20분까지 만나기로 했습니다.
남산타워
해맞이 가는 인파가 장난이 아닙니다. 마치 인파에 떠밀려 가는 기분입니다. 오랜만에 남 산을 찾았는데 길이 예전과는 판이하게 정비되어 있습니다. 온통 돌로 계단을 만들어 놓았 습니다. 아직 잔설이 많아서 여간 조심스럽지 않았습니다. 날씨는 좀 쌀쌀했으나 바람이 없어서 천만다행입니다. 남산타워를 보니 샛별과 손톱달이 걸려 있네요.
언제나 서울을 지켜보는 남산타워
해맞이 하려는 사람들오 인산인해입니다.
정확히 7시 20분인데, 묘법님은 다 올라오신 상태이고 해월님은 감감무소식입니다.
밑에서는 해맞이 축제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중구에서 해맞이를 주관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사람이 많아서 접근하기 힘들어 팔각정 바로 밑에서 그대로 서서 일출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성우 박기량씨가 사회를 보고 가수 마이 클 강이란 가수 분위기를 띄우고 있는 가운데 방송국에서도 나와서 촬영을 하고 있었습니 다. 중구의 국회의원을 비롯해 각종 기관장들이 다 참석한 모양입니다.
어직도 어두운 밤인가봐~
"욱일치광(旭日馳光) 솟는 해가 광채를 만방에 비추다" 란 만장이 보입니다.
이 말은 진나라 부함(傅咸)의 신천부(神泉賦)에 나오는 구절이라 합니다.
7시 47분에 서울에 해가 뜬다하는데 기별도 없습니다. 구름 때문인것 같습니다. 해가 보 이거나 말거나 뜨는 때를 기하여 카운트 다운을 한 다음 만세 삼창을 하고 해맞이 공식행사 에 들어갔습니다.
새해 소원을 적은 소원풍선이 하늘 수 놓습니다.
새해 소구소원(所求所願) 소망발원(所望發願) 원만성취(圓滿成就)하소서!!!
높이 높이 올라서 소원이 하늘에 닿기를...
그러나 저 구름을 뚫고 언제 햇님이 나올지...
해를 기다리는 사람들
아, 묘법님이 저기 계시네요.
8시가 되도록 해가 더디 뜨자 일부의 사람들은 많이 되돌아갔습니다.
그래도 햇님은 봐야지요. ㅎㅎㅎ 전조가 보입니다.
8시가 넘자 빛을 발하기 시작합니다.
새해 일출의 순간입니다. 8시 10분입니다.
찬란한 일출입니다. 욱일치광(旭日馳光)
향불교 법우님들이여, 희망찬 해가 솟았습니다. 신묘년(辛卯年) 한 해는 신명(神明)나는 한 해, 신묘한 일이 많은 한 해, 묘법(妙法 불법)을 배우고 익히며 실천하는 한 해가 되시기를 합장합니다. 부처님의 자비광명 상서구름 두루 하시어 건강과 행복을 누리소서.
해맞이 하시는 분들의 얼굴에 미소가 가득합니다.
저도 이 자리에서 해맞이 했습니다. ^^
이 햇살을 받으사 모든 수심근심 사라지소서. _()_
묘법님과 함께
해월님은 주(酒)님의 은혜가 깊어 나오지 못했습니다. ^^ 준비해간 홍삼차 한 잔을 나누고 하산을 서둘렀습니다. 묘법님, 올 한 해도 건안하시고 사업 대박나시기를 기원합니다.
서울의 상징 해치가 귀엽네요.
여기는 우리동네 조석고개에서 바라 본 북한산입니다.
멀리 비봉(진흥왕순수비)과 사모바위와 승가봉이 보입니다. 사모바위 밑은 승가사입니다.
신묘년 새해 다시 한 번 인사드립니다. 신묘년 새해 심전경작(心田耕作) 작선수복(作善受福)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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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나무묘법연화경. 시작이 반 이라고 엊그제 일인데 아득한 추억의 한 장면이 되었군요. 신묘년 한해도 화이팅~~....나무묘법연화경()()()
妙法堂에 부처님의 상서광명 가득하소서. _()_
욱일치광. 찬란한 빛이 여기까지 와 닿습니다. 간절한 마음으로 소원을 빌어 봅니다. _()_
정수님, 旭日馳光 佛光滿堂하소서. _()_
새해에는 모든 법우님들 찬란한 한 해 되소서 _()_
올해는 남산에서 보았으니 다음 50이 되는 해는 좀더 높은 곳으로 가야겠습니다. _()_
새해복만이받으새요 연천출장중입니다 컴있는모탤로 왔지요
추운 날씨에 고생이 많군요. 그 쪽이 많이 추울 텐데... 새해 복 많이 받을 준비하세요. _()_
시집오기전 인왕산 해돋이에서 비니초언니와 반 강제로 프로포즈 받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세월 참 빨리도 가는군요_()_
그때가 4년 전 돼지해로 사십대였는데 이제 세월이 흘러 50대이니... 인왕산 해돋이 덕을 많이 봤지요 앞으로도 욱일승천의 대광명이 함께하시길 빕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