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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1년은 미국이 참 어려운 지경에 처해 있는 때였다. 경제 대공황이 막바지 고비를 막 넘기자마자 제 2차 세계대전이 터져 나라 안팎이 어수선했다.
절망감에 사로잡혀 있던 수많은 미국인들에게 승전고 못지않게 매일같이 힘과 용기를 준 소식이 있었다.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의 강타자 조 디마지오(1914∼1999)가 벌인 연속 경기 안타 신기록 행진이었다.
디마지오는 1941년 5월 15일부터 안타를 치기 시작, 매 경기 꼬박꼬박 안타를 쳐 야구팬들을 열광시켰다.
7월 2일 보스턴전에서 이전 최고기록이었던 44경기(1897년 윌리 킬러 작성)를 넘어선 45경기 연속안타 신기록을 세웠고 이후 7월 16일까지 56경기로 기록을 연장했다.
디마지오는 연속 경기 안타 행진 도중 무려 6차례나 마지막 타석까지 안타를 치지 못해 기록 중단의 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놀라운 정신력으로 이를 극복해내 팬들을 더욱 열광시켰다.
지금까지 메이저리그서 디마지오의 기록을 뒤를 잇는 연속안타 기록은 고작 44경기. 1978년 피트 로즈가 킬러의 44 경기 기록과 타이를 이뤘을 뿐 누구도 디마지오의 기록에 접근조차 못하고 있다.
세기의 육체파 여배우 마릴린 먼로와의 결혼(54년)으로 화제를 뿌리기도 했던 디마지오는 55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고 지난 1999년 3월 노환으로 세상을 떠나 영원한 ‘20세기의 전설’로 남게 됐다.
첫댓글 정말.......아~~~ 매너김님이 비록 양키스팬이지만 노마가 연속안타기록 도전할 때 저한테 꼭 디마지오의 56경기 안타 기록 교체하길 바란다고 말씀하셨었죠....27경기 연속안타행진으로 마감했지만.....
근데...디마지오는 인간성땜시....동료들에게서 인정 못받았자나요! 사람이 되야는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