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그리드 버그만
험프리 보가트
I fell in love with you watching Casablanca
Back row of the drive in show in the flickering light
Popcorn and cokes beneath the stars became champagne and caviar
Making love on a long hot summers night
화면에서 어른거리는 불빛이 비추는 야간 야외 극장의 뒷줄에 앉아
'카사블랑카' 를 보면서 난 당신과 사랑에 빠져 버렸죠.
별빛 아래서 팝콘과 콜라는 샴페인과 캐비어처럼 보였고
우린 길고 무더운 여름밤에 사랑을 나누었지요.
I thought you fell in love with me watching Casablanca
Holding hands beneath the paddle fans in Rick's Candle lit cafe
Hiding in the shadows from the spies. Moroccan moonlight in your eyes
Making magic at the movies in my old chevrolet
당신도 카사블랑카를 보면서 나와의 사랑에 빠졌다고 생각했어요.
'릭의 촛불 밝힌 카페' 에서 돌아가는 선풍기 아래 손을 잡고서
우린 사람들의 눈을 피해서 으슥한 곳에 피해 있었죠. 당신의 눈에서는 모로코의 달빛이 감돌고
내 구형 시보레 차 안에서 보는 영화에서는 환상적인 장면이 벌어졌었지요.
Oh! A kiss is still a kiss in Casablanca
But a kiss is not a kiss without your sigh
Please come back to me in Casablanca
I love you more and more each day as time goes by
카사블랑카 영화에서의 키스는 그저 영화 한 장면에서의 키스이지만,
당신의 거친 숨결이 없는 키스는 진정한 키스가 아니랍니다.
제발 카사블랑카의 나에게로 다시 돌아오세요.
세월이 흐를수록 날이면 날마다 당신을 더욱 더 사랑하게 됩니다.
카사블랑카는 1943년에 나온 흑백영화인데, TV주말의 명화나 주말극장 등 프로에 여러 번 방영했었다. 영화의 배경은 파리가 독일에 점령된 1940년, 망명객, 반나치주의자, 피난민, 각국의 간첩 등이 몰려 있던 프랑스령 모로코의 항구도시 카사블랑카에서 카페를 경영하고 있는 미국인 리크(험프리 보가트)는 의협심이 강하고 주위의 신임을 얻고 있었는데, 이곳에 반나치 거물인 라즐로도 그의 아내 일자(잉그리드 버그만)와 함께 나타나 미국으로 탈출할 기회를 노리고 있고 그들의 뒤를 독일 게슈타포의 슈트라스 소령이 쫓고 있다. 어느 날 여권을 부탁하기 위해 일자가 카페를 찾아오고 그녀를 만난 리크는 착잡한 감회에 빠지게 된다. 그들은 과거에 서로 사랑하던 사이였으며 함께 파리를 탈출할 약속까지 했었던 사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젠 그녀가 남편을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그는, 그들 부부에게 여권을 마련해주고 비행장까지 뒤쫓아온 슈트라스 소령을 사살한다. 라즐로 부부를 태운 리스본행 비행기가 밤하늘을 날아가고 리크는 눈물의 전송을 하는데 ~ ~ . 1943년 아카데미 감독·각색·작품상을 수상한 괜찮은 영화이고 잉그리드 버그만의 청순한 아름다움이 오랫동안 기억속에 남는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