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장애인부모회(회장 김선미)는 6월20일 종합복지회관 4층에서 개최된 정책토론회가 성황리에 끝났다고 밝혔다. 시민, 장애인과 가족, 부모회 관계자 등 100명이 참석하여 시종일관 자리를 지켜 열기가 가득한 토론회가 되었다.
황천호 사회복지사협회장이 좌장을 맡아 인사말로 시작된 토론은 김선미 회장의 장애인부모회 사업소개와 사례관리 사업 중 드러난 장애인의 性문제, 성인발달장애인의 의미 있는 낮 활동 욕구, 장애아동재활치료와 방과 후 방임문제, 장애인의 일자리 창출에 대한 문제를 제시했다.
이어 토론자인 초대회장 김신애는 장애인복지에 대한 지자체장 무관심과 소통하지 않는 행정에 대한 비판과 바쁜 회기 일정중이지만 군의원들의 불참이 군민에 대한 무성의로 다가올 수 있음을 지적하며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하였다. 성교육과 문제를 전담할 전문센터의 설치와 공공의료 영역에서의 재활치료, 장애아동에 대한 전면 무상치료, 가족지원센터 건립, 정신장애인에 대한 지역건강증진센터 설치, 인권교육센터 설립을 위한 인권조례제정을 통해 군민과 공무원에 대한 인식개선교육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송유미 대구대학교 교수는 농어촌 지역의 복지발전에 방해요인과 발전적 대안을 제시하였는데, 마을회관에서 장애성인과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시하기도 하였다. 이어서 손정일 장애인복지관장은 장애인복지관의 운영방향을 설명하며 지역복지에서 통합사례기회를 제공하고 수요에 맞춰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두레 울진장애인자립생활센터장은 당사자로서 이동권의 열악한 현실에 대해 이야기하며 장애인콜택시 이용시 후방카메라 장착, 광역콜택시 운영의 공공성 확보 등 인권침해요소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앉아 토론을 들었던 장용훈 도의원에게 장애인 이동권 광역콜센터 공공성확보와 이용의 어려움을 설명하고 도의회 차원에서 해결해달라는 토론과 농어촌 지역에서의 한계성을 풀어나갈 아젠다 부족을 지적하기도 하였고, 부모들은 좀 더 깊이 있는 토론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하는 등, 날카로운 질문이 오갔다.
울진장애인부모회 관계자는 토론회를 통해 나온 다양한 의제들을 가지고 지역보장협의체 장애분과와 논의하고, 부모회 자체 회의를 거쳐 단기, 중기 정책과제로 울진군에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참여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부모들의 뜨거운 열정이 나타났다고 자체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