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 14세가 사망한 후 베르사이유 궁전에서 벗어나 파리로 돌아온 귀족들은 개인저택을 중심으로 우아한 살롱문화를 꽃피웠습니다.
둥글거나 타원형의 거실은 규모가 큰 벽화보다는 아기자기한 금박 장식문양과 반짝이는 거울이 더 잘 어울렸습니다. 벽의 빈 공간에는 로카이유 장식의 액자에 넣은 초상화나, 가벼운 사랑이야기를 담은 그림이 걸려 있었을 것입니다. 바야흐로 로코코 시대는 가구, 식기, 장신구, 의상디자인과 같은 장식미술과 공예분야의 전성기였습니다.
 제르멩 보프랑, 오텔 드 수비스, 왕비의 방,

니콜라 폴리오 작품
로코코 미술이 바로크 미술과는 다른 감수성을 쫓고 있지만, 두 시기의 경계를 분명하게 가를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한편으로 로코코 미술은 넓은 의미에서 바로크 미술의 연장이라고 볼 수도 있겠네요.
특히 남부 독일과 같은 곳에서는 절대 군주들의 미술에 대한 관심과 사치가 오랫동안 번성하였으며, 호사스런 교회건축도 잇달았습니다. 그러나 장엄한 효과를 강조하였던 17세기 건축과는 달리, 율동감있는 문양과 밝은 회벽토와 섬세한 금박장식이 더욱 선호되었습니다.
독일의 18세기 대표적인 건축가인 발타사르 노이만 (Balthar Neumann)이 설계한 뷔르츠부르크 레지덴츠 궁전은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 베네치아의 화가 티에폴로(Giambattista Tiepolo, 1696-1770)의 프레스코 벽화는 이 궁전을 가벼운 빛과 숨쉴 듯한 대기로 가득한 환상적인 장소로 만들었습니다.

폰 힐데브란트, 발타자르 노이만 등 뷔르츠부르크 레지덴츠

티에폴로 <프랑코니아 백작수여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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