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
못할 하룻루밤-순천 야생차 체험관
'와르르
쏟아지는 별빛을 이불삼아 눈을 붙이고, 까르르 새소리에 눈을 뜬다.'
차향
그윽한 한옥에서 쏟아지는 별을 감상하며 하룻밤을 보낸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순천 선암사 순천 전통야생차 체험관에 가면 그것이 꿈이
아닌 현실로 다가온다.
체험관은
선암사 부도밭을 지나자마자 오른쪽 산길로 1분쯤 올라야 한다. 큰 길에서
보이지 않기 때문에 일부러 찾지 않으면 이 보석같은 곳을 놓치게 된다.
아래단은
순천 야생차전시관, 강당, 체험관으로 꾸며졌고 윗단은 휴식과 명상을
즐길 수 있는 안채와 한옥체험을 할 수 있는 한옥이 나온다.
안채
우전관. 99칸 양반집이 결코 부럽지 않다.
선암사
홍매화를 보러 왔다가 홍매화를 보지 못하고 차체험관에 흠뻑 반해 문짝에
그림을 그려주었다는데....빨간색 물감이 없어 루즈를 발랐다고 한다.
찻물은
조계산에서 내려오는 청정수, 3단의 돌확이 기분좋게 만든다.
다례체험을
하는 장소인 사랑채. 체험료는 단돈 2천원. 다리를 쭉 뻗고 차와 자연을
내몸에 끌어들이기만 하면 된다. 너무 오래 눌러 있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30분 시간 제한을 둔다.
이
야생차 체험관은 순천시에서 운영하며 이곳에서 근무하신 분들은 공무원이다.
문화유산해설사가
상주하고 있어 귀한 차를 원없이 마시게 된다. 새소리 풀벌레
소리 들으며 마음껏 호사를 누린다. 차에 대한 예절도 즐겁고
순천의 야생차 이야기도 재미있다. 물론 문화유산해설사이기 때문에
순천에 대한 재미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찻잔도
예쁘다.
일본에서
다도가 발전한 이유는 무사들이 살인을 저지르고 그 살벌한 상황을 억제하기
위해 차를 마셨다고 한다. 물의 온도가 너무 높으면 타닌 성분이
많이 발생해 차맛이 쓰게 때문에 물온도가 중요하다고 한다. 처음엔
60도, 나중엔 80도가 적당하다고 한다.
이런
다례문화가 조선시대에 들어와 음주문화로 바뀌어 전통이 많이 사라졌다고
한다.
차를
마시는 자세를 배운다.
야생차전시관에는
차의 역사, 다기, 차의 종류 및 야생차의 제조과정, 순천차에 대한 소개등
차에 관한 귀한 이야기와 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차를
수확하는 봄에는 제다체험실이 무척 분주한데 차를 따고, 덖고 비비고....직접
차를 만들면서 은은한 차향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곳이며 판매실에는
순천지역에서 생산된 차와 공예품이 전시되어 있다.
뭐니뭐니해도
차체험관의 하이라이트는 산방명상체험이다. 5만원이면 한옥 방 한칸을
얻고 은은한 차향과 싱그런 솔내음을 맡을 수 있다. 창문을 열면 바깥은
풍경화가 된다.
은은한
한지벽이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돗다리도 시원하고 황토이불이 정겹게
한다.
화잘실은
양변기와 온수기를 갖추고 있다.
깜깜한
밤에 처마위에 반짝이는 별빛을 보는 맛이 죽인다.
툇마루에
앉아 사색을 즐겨도 좋고 시원한 약수 한사발 마셔도 행복하다.
들어열개문을
걸 수 있는 걸쇠
차체험관.
새소리에 눈이 떠진다. 아침에 일어나면 이런 하늘이 펼쳐진다.
선암사까지
걸어서 5분이면 족한데 편백나무숲길을 지나면 부드러운 곡선의 흙길이
일품이다.
체험장
뒤편의 편백나무 숲길.
* 순천야생차
체험관
위치:선암사
경내
홈페이지:http://scwtea.com
다도체험:2천원
명상체험
숙박: 2~4인용(4실) 5만원/10~15인(1실) 15만원
예약전화번호:
061-749-4202
* 단체일
경우에 총 40명 가능.
|
|
첫댓글 너~무 좋은곳 이네요. 친구들하고 한번 꼭 가서 하루 머물면 좋은 추억이 되겠네요...
와우! 순천에 언제 이리 좋은곳이 생겻나요?? 꼭 한번 가봐야겠어요... 아이들 하고 함께 ^^*
너무 좋은 곳을 알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보는 것 만으로도 감동이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