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의드리구 싶은 일이 있습니다. 교수님.
제가 지난 5월3일에 학원 계단에서 미끄러져서 왼팔을(발이 앞으로 들리면서 몸이 떠서 왼팔로 계단을 짚었습니다.)다쳤습니다.
손바닥 엄지손가락 아래쪽 부위가 부어서 약국에 가서 파스라도 사서 붙일려고 했는데 병원에 가보라더군여..
근처에 병원이 없어서 동작구청 근방에 있는 정형외과에 가서 X-레이를 찍었답니다.
도합 4장을 찍었는데.. 의사말이 손바닥에서 엄지로 이어지는 곳에 실금이 갔다고 하더군여.
우선 붓기가 가라 앉을 동안 일주일정도 반깁스를 하구 두달정도 석고깁스를 해야한다구여.
당시에는 "재수없는 하루군.."이라고 생각했는데 병원에서 치료를 며칠 받다보니 이상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당시에 제가 들었던 방사선과 의사와 원장의 대화의 대략적인 내용은..(원장은 한40~50대..방사선과 의사는 20~30대..) 원장과 방사선과 의사에게 여기 실금이 가지 않았냐며 말했고 방사선과 의사는 아래사람의 입장에서 자신이 모르는 걸 배운다는 식으로 일반의사의 얘기를 수긍하는 눈치였습니다.(반대로 뒤집어 보면 방사선과 의사 자신은 이상없는걸로 봤다는 얘기져..)
저한테도 여기 보이지 않냐구 물어봤구..글쎄..전 얼떨결에 보이는거 같다구 말했답니다..(바보처럼..^^;;)
그리고 며칠동안 하루에 한번 병원에 가서 약 타구, 주사 맞구, 붕대를 갈고 돌아왔는데..통증두 사라진 것 같구 두 의사의 대화내용이 계속 찜찜해서 견딜수가 없었습니다.(사실, 그 병원이 의사2명,간호사2명의 작은 병원인데다가..앞에 소아과, 내과부터 정형외과 등등 진료가능 목록이 6~7개 정도 써있는 곳이었거던여.. 과연 그 의사가 그 진료목록에 대한 전문의 자격증을 다 갖구 있을까라는 생각도 들었구여..)
하여튼 오늘 집이 이사를 해서 고향에 내려온 김에 예전부터 다니던 정형외과 전문병원에 가서 다시 X-레이 촬영을 했습니다.
이쯤되면 짐작되시겠지만 여기 의사는 뼈에 이상이 없답니다.
첨에는 그냥 X-레이 찍으러 왔다구 했고, 나중에 찍고 나서 의사랑 얘기할 때 서울에서 이런 일이 있었다고 말하니까 다시 한번 X-레이 사진을 보더니 "미친놈"이라구 했습니다. 가끔 이런 "미친" 의사가 있다구여..
너무 열받아서 바로 서울로 상경하려다 이사땜에 참고 들어와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집에 남자가 저 혼자라..
어제(5월7일)만해도 병원 갔을때 싱글거리며 "월요일날쯤엔 반깁스 풀고 석고로 해야겠네"라구 말했었거던여..
물로 원장의 단순한 실수일수도 있겠지만 며칠 전부터 무언가 속고있다는 느낌이 계속 들었습니다. 그래서 같이 다니는 학원 친구에게도 계속 이상하다는 얘기를 했었구여..
일부러 환자를 늘려 돈을 벌려는 느낌.. 저의 과민반응이었을까여?
교수님, 대강 내용은 아시겠지여?
섣불리 판단하면 안될꺼 같아서여..
대학병원이나 종합병원에서 이상없다는 진단서를 받아와야 할까여? 아님 다른방법들은 어떤것들이 있을까여?
이것저것 제반 사항이 궁금합니다. 만약 의사의 단순한 오진이 아니라면 정말 참을수 없을것 같습니다.
생각할수록 정말 많이 화가 납니다.
이런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되었네여..그럼 이사하고 이따 밤에 다시 들어오겠습니다.
첫댓글 형 그럼 부러진거 아니란 말이야?.. ?!?! 그럼 이삿짐 다 날랐겠네 ㅎㅎ
그래 팔 부러진게 아니라 인대만 조금 늘어났대.. 덕분에 이사짐은 열심히 날랐지..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