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호원초등학교 교장 선생님은 아이들이 책을 읽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씀하신다.
그래서 책읽기를 장려하고, 다독상을 주면서 아이들을 격려하신다.
또한 교장선생님이 작가를 대하는 태도도 다르시다.
처음 강연료에 대해 사서선생님에게 말씀드렸을 때 흔쾌히 허락하셨으니...... .
게다가 학년 별로 작가를 초청하였다니
관리자가 어느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느냐에 따라 많은 차이를 보인다.
이런 분을 만났을 때는 작가로서 너무 감사할 따름이다.
이런 관리자 밑에서 자라는 아이들은 건강하고 맑고 순수하다.
강연도 한 학년이 다 듣는 것이 아니라, 책에 관심이 있는 아이들만 듣게 하였다.
혹자는 "이건 엘리트 차별이 아니야?"하고 비판을 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오히려 책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는 아이들을 앉혀놓고 억지로 강연을 듣게 하는 것이
어쩌면 그 애들에게는 횡포일지도 모르겠다.
이번 강연은 <빵 터지는 빵집>을 중심으로 했는데
강연을 듣는 아이들 40 명이 책을 다 구입하고
미리 다 읽어서 너무 놀랐다.
또한 오후 4시에 강연이 끝났음에도 학원을 가야한다며 자리를 뜨는 아이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이런 학교와 이런 교장선생님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첫댓글 선생님 안양오셨네요 뵐 수 있었는데 행복하셨겠습니다^^
어어, 참 그렇네요 ㅜㅜ. 그날 강연이 오후여서 허겁지겁하고 왔답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