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글로만 읽고 갔을 때는 산꼭대기 위에 완전 폐허 건물에 지하에 아가들이 갖혀져 있나부다 했어요.
그런데 간 곳은 도로 옆이고 뒤로는 집들이 빽빽했습니다.
사진으로는 참 깨끗해 보이네요.
처음에 제가 먼저 도착했는데 너무 깨끗해서 사람이 안 사는 곳인 줄 알았습니다.
위로 올라가 봤는데...무서워서 더이상 못 올라 가겠더라구요.
겉에서 보나 안에서 보나 건물은 아무도 없는 것처럼 깨끗해서 문도 층층이 다 잠겨 있더라구요.
맨 위에는 열려 있는데...무서워서 혼자서는 못 들어가겠어서 제보자이신 아뚜웅님이 도착할때 까지 기다렸어요.
저 철문 안에 강아지들이 갇혀 있습니다.
절대로 저 사진의 이미지를 믿지 마세요.
저 정도 떨어져서 사진을 찍는대도 악취가 났습니다.
개 농장에서나 맡을 수 있는 냄새가 나고 틈새로 파리때가 장난이 아닙니다.
말할려고 입을 벌리면 파리떼가 들어올 듯 싶었습니다.
전 저 안에 강아지 시체라도 있는 줄 알았어요. 혹시 모르죠 있는지도...
아가들이 거의 비명에 가까운 울음소리를 냈어요.
바로 앞이 차들이 막 지나다니기 때문에 짖는 소리를 잘 들을 수 없었지만 처음에는 많아야 5~6마리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가들의 오줌입니다.
처음 아뚜웅님께서 어떻게 여기까지 오줌이 흘러나왔는지 모르겠다고 하시더군요.
강아지들이 다 케이스 안에 갇혀 있었다고....저 철문이 올라가 있을때 지나다가 보셨답니다.
엄청 많은 강아지들이 케이지 안에 갇혀서 쭉 늘어져 있었는데...엄청 더러운 환경이었고 다들 작은 아가들이었다고...큰 아가는 별로 없었답니다.
원래 어제 밤 하숙집 아줌마님과 아우뚱님이 같이 갔을때는 저앞이 유리조각 투성이었는데..누가 치웠나 보다고 하셨어요
용기 내서 아뚜웅님과 함께 건물 내부로 들어갔습니다.
4층 정도 올라가니 저렇게 건물의 뒤로도 나올수가 있더군요.
위 사진은 건물의 뒷 모습입니다.
그 전에 파출소에 연락을 할까 고민도 많이 했는데..일단 안으로 들어가서 이 교회 장로님을 만났습니다.
밖에서 그렇게 사람을 불렀건만 코빼기도 안 보이시다가 제가 무작정 건물안의 사무실 문을 여니 그제서야 대답을 하시며 나오시더군요.
앞에 철문 안에 강아지들이 많은 것 같은데...키우시는 거냐고 물었더니 자기것이 아니라면서 이 건물의 주인이 이 교회와 위층에 사는 할아버지인데 그 할아버지가 키운답니다.
그래서 개를 파시는 직업을 가지셨냐고 물었더니 잘 모르겠다면서 그냥 72살인지 82살인지 먹은 할아버지가 키우시는 개라며 저희를 누구냐고 경계를 하시더군요.
저에게 위에 가서 물어보라고 자기는 아무것도 모른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다 뻥이였습니다. 다 알고 있었던 거죠...하느님을 믿는 사람이 저래도 되는 겁니까...
제가 동그라미 표시를 한 부분의 밑에서는 사진으로는 찍을 순 없었지만 아가들의 짖는 소리가 더 심합니다.
밑을 저 봉에 매달려서 내려다 보니 이불로 덮어놔서 볼수가 없었지만 냄새 나가지 말라고 소리 나가지 말라고 두꺼운 이불로 덮어 논거 같았습니다.
밑은 손이 안 닿아 찍을 수 없었지만 바깥쪽으로의 상세사진입니다
동그라미 친 부분을 앞으로가서 보면은 채소도 키우고 개 사육장도 있고 맨 밑의 사진은 뭔지...뭔가가 불에 태워서 그을려 있었습니다. 개를 키웠던 것은 확실했지요...
그때 동네 분이 지나가길래 여쭤봤습니다. 바로 저 건물의 뒤는 빌라촌입니다. 그것도 아주 가까이 아주 밀집 되어서...
저 교회 건물 주인이 개 장사를 한답니다. 동네에서 오래 살았고 돈도 많답니다.
원래 위에 보이는 야외 개 사욕장 있는 곳에서 키웠는데...주민들이 항의하고 구청에 민원 넣고 해서 저렇게 지금은 주차장 안에서 가둬놓고 키운답니다.
개는 30~40마리 정도가 된다고 하더군요...
주민들이 항의를 해서 저렇게 개들이 빛도 못보고 낮이나 밤이나 가둬져서 냄새 난다고 그나마 열려 있는 창문도 두꺼운 이불로 막아 놨던 겁니다.
하늘색 동그라미 부분이 위에서 보인 예전 견사였구요...
건물 내부가 어떻게 된 건지는 모르겠지만 볼 수는 없었지만 건물 안은 모조리 다 아가들로 가득 찬 듯 했습니다.
그리고 주황색 원안의 공기 통하는 부분 바로 앞에도 아가가 갇혀져 있습니다.
성대수술을 해서 나오지도 않는 소리를 질러댑니다.
위에서 동네분을 만나고 나서 다시 앞으로 나와서 자세히 다시 들어보니 아가들의 대부분을 성대 수술을 시켜 준것 같더군요. 5~6마리가 아니었습니다.
아가들의 쇳소리가 성대 수술한 후의 그 쇳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렸습니다.
제가 저 구멍앞에 있는 아가는 구멍과 너무나 가깝게 있어서 아가에게 말해 주고 왔어요.
꼭 구해 주겠다고..
아뚜웅님 말로는 철문에서 흰 쇠창문을 지나 저 주황색 원까지 다 강아지들이 케이스에 갇혀져서 쭉 들어서 있다고 합니다.
흰 쇠창문은 잠겨져 있구요.
아가들이 숨쉴 수 있는 공간이라고는 저 주황색 안의 환풍되는 부분이 전부이지 않을까 합니다
아! 공기가 들어올 만한 부분 하나 더 있네요. 건물 왼쪽 편으로는 저렇게 창문이 있습니다. 꽤 높이 있습니다. 하지만 창문 바로 밑이 쓰레기 처리장 입니다. 청소부들이 쓰레기를 가져 갈 수도 없게 저렇게 높게 있습니다.
저기 저 아가들 어쩌면 좋습니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건물 구조가 좀 이상합니다. 앞면에서의 4층이 뒷면에서의 1층이 됩니다.
확인이 된 바로는 아가들은 1층 철문 내려진 곳 안에...그리고 건물 3층쯤 될 거예요..그 안에도 있습니다.
차라리 우리가 흔히 말하는 개농장의 환경이 더 났습니다. 이건 아닙니다.
오늘 괜히 갔다는 생각이 듭니다.
평생 죄책감에 살 것 같습니다.
★가능한 마니 퍼트려주시고염...일단 이 아이들을 어케 구출해야할지가 문제입니다..
무슨 좋은 방법이 없을까여?
첫댓글 이건 또 뭐랍니까 이세상에 이런아가들이 얼마나 수없이 많은걸까요 ㅠㅠ
이 아이들 어떻게 됬을까요? 저도 어제 이 글을 읽었는데요. 너무 궁금하네요.
상상이 되세요....아가들이 성대 수술해서 조용할때 벽에 귀를 대고 들으면 쉿소리들이 얼마나 들리던지...야외 견사였다는 곳을 사진을 찍은 곳의 밑에는 성대수술 안한 아가들의 짖는 소리가 들려서 몸을 내려 봤더니..그 열려있는 창문마저도 두꺼운 담요로 덮어 놨더군요..냄새나갈까봐인지...밑에서 두번째 사진 저 환풍구멍 앞에도 바로 앞에 구멍 구멍마다 성대수술 시켜놓은 아가들이 있습니다. 손가락이라도 넣을 수 있다면 아가들이 제 손을 핥았을 겁니다. 그 앞에서 울면서 구해주러 꼭 다시 오겠다고 말하고 왔는데...저 아가들 생각하면 눈물이 납니다.
저두 여기 어딘지 알아요...저교회두 솔찍히 마니 의심스러워요..무슨 교회가 저러케 담이 높을까요...지금은 제가 따로나와사는데 저기가 저희부모님사시는곳과 아주 가깝거든요...아주아주 예전에 2년도전쯤에 이곳을 지나가다가 저기 샷다문 올라가있을때 살짝 봤는데 그땐 약간 수상쩍긴 했지만 그러케 개들이 많은줄도 몰랐고 그냥 키우나부다 했는데....나중에 한번가바야게따 했었는데...작은개들(푸들을본거같아요..)과 고양이를 본거같아요..이곳은 사당역보다는 낙성대역에서 훨씬가깝습니다...1번출구인가로 나가셔서 계속 직진하시면되는데...혹시 이곳가시려면 저두같이 가보고 싶네요...제가 정확하게 위치를 압니다...
나이가 어떻게 되세요? 저 이번주 토요일날 갈려고 하는데...좀 나이 있으신 분 혹은 나이가 들어보이시는 분 혹은 남자분하고 가야 할 거 같아서요. 그리고 동네 주민이라고 할 수 있는 사람과 같이요.. 저기 저 교회 좀 무섭던데...
이런..지금봐버렸네요...제가 그동네주민이라 할수있죠..주민등록상에는 봉천6동으로 되있으니깐요...마자요...저교회 쫌 이상하구 수상해요...나이든 남자라...우리아부지는 안해주실텐데....
대체 저기가 어딘가요? 가서 ... 시위해야하는건가? 사유재산일텐데..저런 경우는 어떻게 해야하나요? 또 언론의 힘을 빌려야 하는건가요?
몽순언니 가보셨군요 얼마나 맘아프셨어요
먼저 저 교회가 어느 교단에 속해 있는지 알아보시면 어찌 간단하게 해결될 수도 있을지도 모릅니다. . 정식 등록되어 있는 교단이라면 모든 소속된 교회를 총괄하는 본부가 있습니다.. 그곳에 이야기 하면 본부에서 뭔일을 해도 할것입니다..
저 건물 주인은 교회와 아가들의 주인인 2명으로 되어 있다고 저 교회 장로님이란 분이 설명 해 주셨어요. 그래서 자기일이 아니니 상관 없다구요...그래도 교단에서 알면 도움이 되어 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