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심해 어렵지 않을까 생각 했는데 막상 합격 소식을 들으니 매우 기쁩니다" 뇌성마비 2급의 중증 장애인이 국가인권위 연구원으로 합격했다.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차별을 극복한 주인공은 올해 37세의 안상희(여)씨. 안씨는 29일 국가인권위가 발표한 공채선발자 51명에 포함돼 앞으로 대통령 임 용제청 과정 등을 거쳐 내달 인권위에서 인권연구 5급직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합격소식을 들은 안씨는 온몸을 비틀고 얼굴을 찡그리면서도 "비록 인권위원회 지만 우리 사회의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너무 심해 솔직히 불안했는데 합격 소식을 듣게 돼 너무 기쁘다"며 기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대구대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하고 95년 미국 미네소타대학에서 교육학 석사학위 를 받은 뒤 귀국, 소아마비 장애인 관련 단체인 정립회관과 서대문장애인복지관 등 에서 5년간 사회복지사로 활동한 안씨는 현재도 장애인권익문제연구소에서 장애인 관련 원서를 번역하며 자원봉사자와 상근자들을 돕고 있다.
장애를 가진 여성으로 유학까지 갔다 온 것을 보면 인복도 많고 행운아라는 생 각이 든다며 겸손해 한 안씨는 "앞으로 장애인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의 인권신장은 물론 장애인 시설에 근무하는 이들의 노동권 신장에도 관심을 가지고 연구를 계속하 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번 공채선발자 51명 가운데는 `성적 소수자'(동성애자) 한명도 포함돼 이채를 띠었다.
30일 합격자를 발표한 2002학년도 서울대 정시모집에서 신체 장애를 딛고 특수교육자 대상 특별전형에서 합격의 영광을 안은 이정민(19. 강원 춘천고 졸.공대 합격)씨의 감회는 남다르 다.
선천성 뇌성마비 2급 장애인인 이씨는 보행이 자유롭지 못할 뿐 아니라 남들처럼 빨리 말할 수 없고 손놀림도 남들만 못하다.
`신체의 장애가 인생에 있어 큰 장애가 될 수 없다`는 어머니 강모(47) 씨의 지론에 따라 초등학교부터 재활학교가 아닌 일반학교를 다닌 것은 물론, 고등학교는비평준화고교를 선택한 이씨는 친구들을 따라 잡기 위 해 몇 배나 노력을 기울여야했다.
조금만 오래 걸어도 피로를 쉽게 느껴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었다는 이씨 가 가장방황을 했던 시절은 지난해 초 대학에 낙방했을 때. `이제 정말 끝이구나`라는 생각에 한동안은 눈앞이 노랗기만 했었지만 ` 장애인취급을 받지 않기 위해서는 실력을 키워야 한다`는 어머니의 격려 에 마음을 다잡았다.
어릴때부터 컴퓨터에 남달리 관심이 많았다는 이씨는 일찌감치 전자전기 공학으로 전공을 선택,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공대에 지원했고 수능등급도 1등급을 받아냈다.
쉬는 시간마다 필기노트를 빌려준 친구들 등 주변사람들에게 더없이 고 마울 따름이지만, 이씨의 가장 큰 후원자는 누구보다도 어머니다.
아버지가 IMF로 실직한 터에 어려운 가정환경속에서도 늘 이씨에게 `포 기하지말라`며 격려했던 어머니 강씨는 불편한 몸으로 재수를 택한 아들 을 위해 `맹모삼천지교`로 함께 상경, 공장일을 하며 외아들 뒷바라지에 몸을 아끼지 않았다.
`캠퍼스가 너무 넓어서 걸어다닐 일이 가장 걱정`이라며 행복한 걱정을 쏟아낸이씨는 "앞으로 정말 공부도 맘껏 하고 대학생활을 만끽하고 싶다 "며 "반도체 분야의 연구원이나 교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서울대 정시모집에서는 이씨 외에도 미대에 합격한 시각장애 여학 생 등 모두 8명의 신체장애인들이 특수교육대상자 전형에 합격했으나 나 머지 합격생들의 경우 본인들의 희망에 따라 신원이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이번 정시모집에서는 박지우(16.여.검정고시)양과 윤민수(34.서울 공대 졸)씨가 각각 최연소와 최고령합격의 기쁨을 누렸으며 손홍석(19. 의예과)-홍철(공대)형제와 김덕형(19.자연대)-덕원(여.사범대) 남매 등 쌍둥이 합격자도 2쌍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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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킹 [Hawking, Stephen William, 1942.1.8 ~]
영국의 우주물리학자.
국적 : 영국
활동분야 : 우주물리학
출생지 : 영국 옥스퍼드
옥스퍼드 출생. 1962년 옥스퍼드대학을 졸업하고 케임브리지대학 대학원에서 물리학을 전공했다. 대학원에서 박사학위 준비를 하고 있던 1963년, 몸속의 운동신경이 차례로 파괴되어 전신이 뒤틀리는 루게릭병(근위축증)에 걸렸다는 진단과 함께 1∼2년밖에 살지 못한다는 시한부인생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그의 학문 인생은 이때부터 시작, 우주물리학에 몰두하여 1973년 ‘블랙홀은 검은 것이 아니라 빛보다 빠른 속도의 입자를 방출하며 뜨거운 물체처럼 빛을 발한다’는 학설을 내놓아, 블랙홀은 강한 중력을 지녀 주위의 모든 물체를 삼켜버린다는 종래의 학설을 뒤집었다.
1974년 영국왕립학회 회원이 되고, 1980년 뉴턴 ·디랙에 이어 케임브리지대학 제3대 루카시언 석좌교수(碩座敎授)가 되었다. 1985년 폐렴으로 기관지 절개수술을 받아 가슴에 꽂은 파이프를 통해서 호흡을 하고 휠체어에 부착된 고성능 음성합성기를 통해서 대화를 하여야만 했다.
그는 이와 같은 삶의 연장과정에서 ‘특이점(特異點) 정리’ ‘블랙홀 증발’ ‘양자우주론(量子宇宙論)’ 등 현대물리학에 3개의 혁명적 이론을 제시하였고, 세계물리학계는 물리학의 계보를 갈릴레이, 뉴턴, 아인슈타인 다음으로 그를 꼽게 되었다.
그는 계속 미시(微視)의 세계를 지배하는 양자역학(量子力學)과 거시(巨視)의 세계인 상대성이론을 하나로 통일하는 통합이론인 ‘양자중력론’ 연구에 몰두하였다. 1990년 9월 휠체어에 탄 채 한국을 방문하여 서울대학 등에서 ‘블랙홀과 아기우주’라는 주제로 강연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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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본 메세지] ---------------------
저는 키도 작고 운동도 못하고
몸이 약한 놈입니다
이런 저의 인생은 고달플 수 밖에 없었습니다
성격도 내성적이고
어리버리하고
아이들은 저를 놀리거나
짜증을 내면서
즐거워하곤 했죠
이젠 이런 저의 삶이 싫습니다
이젠 더 이상 즐겁지만은 않습니다
수행을 하려는데
스승이 없어
진도도 잘 나가지 않습니다
감정도 잘 다스려지지 않습니다
그냥 하루하루가 힘듭니다
왜 그들은 저를 괴롭히면서
즐거움을 얻으려하는 거지요?
그게 재미있다는 건 알지만
과연 자기들이 당하면 즐거울까요?
어딜가나 저에게 못되게 구는 놈이 있습니다
전생의 업보가 그리도 많아서 이런삶을 사는 건지
흠~~~
고난이 언젠가 즐거운 말의 바탕이 된다지만
저에게 즐거운 날은 올꺼 같지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