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추의 효능! '빈혈, 불면증, 피로회복'에 좋아
하이닥 |신정윤 | 입력 2016.09.20 15:01 | 수정 2016.09.21 09:13
예부터 서민들의 건강을 책임진 상추! 지금도 마트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살 수 있지만, 삼겹살 없이 상추만 먹는다는 것은 뭔가 허전한 느낌이 든다. 하지만 건강을 위해 고기 없이 상추를 즐겨보는 것을 어떨까? ‘가을 상추는 문 걸어 잠그고 먹는다’라는 속담처럼 가을 상추는 특히 맛있고, 건강에도 좋다.
상추는 중국뿐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약재로 써왔던 기능성 채소로, 동의보감에는 오장을 편안하게 하며 기가 막힌 것을 통하게 한다고 나와 있다. 상추는 비타민 A, B 군이 풍부하고, 철, 칼슘, 엽산 등 미네랄도 풍부하며, 상추의 쓴맛을 내는 락투신 등의 성분이 신경안정과 통증 완화 효능을 가지고 있다.
◆ 상추의 효능, 천연 강장제
상추
▷ 눈 건강에 도움 = 비타민 A와 루테인 함량이 높은데, 한 주먹 정도만 먹어도 1일 권장섭취량인 20mg을 충족할 수 있다. 비타민 A와 루테인 성분은 눈의 신경을 보호하고 노화 예방과 안구건조증 등 눈 건강에 도움이 된다.
▷ 빈혈 예방 = 상추에는 필수아미노산이 골고루 함유되어 있으며, 칼슘과 철분, 엽산 함량이 높아 빈혈과 골다공증 예방에 좋다. 특히 영양이 부족하기 쉬운 임산부에게 추천되며, 상추는 모유의 양을 늘리는 데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정신 안정과 불면증에 도움 = 상추에는 멜라토닌이 많이 함유되어 있으며, 줄기 속 투명한 흰색의 액에는 ‘락투카리움’이라는 성분이 들어있는데, 이 성분은 진정효과와 최면, 진해효과가 있어 숙면에 도움을 준다. 또한, 신경안정과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데 효능이 있다.
▷ 여드름과 피부 미백에 도움 = 상추는 95%가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어 피부를 윤기 있고 촉촉하게 가꾸어준다. 비타민A, C 그리고 무기질이 많이 들어 있어 피부 미백 및 탄력 효과가 있고, 비타민 A는 세포 재생을 도와 거칠어진 피부를 회복시키며 여드름 등 피부 문제에 도움을 준다.
▷ 피로회복 천연 강장제 = 상추는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며, 신진대사를 도와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피를 맑게 하고 해독 작용을 도와 몸 속 노폐물을 배출시키는 효능이 있다. 숙취로 인한 두통을 해소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 상추의 구입과 보관 요령
상추를 고를 때는 상처나 흠이 있는 것은 피하고, 세척된 것은 냉장 보관된 것을 사야 한다. 쌈 채소를 육류, 생선 등과 함께 구매할 경우에는 각기 다른 봉지에 담아 확실히 봉해 채소가 육류 핏물 등에 오염되지 않도록 주의한다.
보관할 때는 흙이나 이물질을 제거하고 보관하되 세척하였을 경우 밀폐 용기나 비닐 백 등에 담아 가급적 공기를 차단하여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다. 냉장실 보관 온도는 5℃ 이하가 바람직하며, 채소ㆍ과일 전용 서랍에 보관하는 경우에는 2/3만 채우는 것이 좋다. 가급적 3일 이내에 섭취하고, 수시로 체크 하여 곰팡이 발생이나 진물 발생 등이 의심될 경우 먹지 않도록 한다.
◆ 상추 잔류 농약, 세척하는 법
상추
1. 세척 전에는 먼저 손을 비누로 깨끗이 씻어야 하며, 특히 육류를 만진 손으로 쌈 채소를 만지지 말아야 한다.
2. 상추는 2L가량의 물에 2분 동안 담가 두었다가 손으로 저으며 씻은 후 흐르는 물에 30초가량 씻는 것이 효과적이다. 물에 담가둘 때 베이킹소다와 식초를 조금 넣는 것도 좋다.
3. 상추가 시들었다면? 시든 상추를 식초 한 두 방울과 설탕 2티스푼을 탄 물이나 얼음물에 담가두면 싱싱해진다.
신정윤 건강의학전문기자 kitty@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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