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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2/19
철도여행기310 원주18, 제천23 - 원주와 제천 시골 버스가 서로
만나는 학산리 |
오늘의 여행 사진은 아래의 사이트를 클릭을 하면 된다.
http://sakaman15.com.ne.kr/photo_143.htm
# 이용 열차 02월 19일 1. #1672 무궁화호 제천(18:24)->청량리(21:12) : 8,700원
# 이용 버스 02월 19일 1. 시외버스 경기고속 인천종합터미널(12:00)->원주시외버스터미널(13:39) : 8,200원 2. 시내버스 태창운수 21번 원주시외버스터미널(14:37)->학산리(15:10) : 950원 3. 시내버스 제천버스 80번 학산리(16:05)->구시청 청전동(16:43) : 950원 4. 택시 구시청 청전동(17:47)->제천역(17:52) : 2,100원
# 먹거리 02월 19일 1. 조식겸 중식겸 석식 조가네숯불갈비(043-642-2729) : 돼지갈비 7,000원(1인분), 비빔냉면 5,000원, 기타 밥 2공기+된장국 등(총 19,000원) 구시청 청전동 먹자골목에 위치
- 02월 19일 -
0. 11:30 인천종합버스터미널
밤에 이탈리아 토리노 동계 올림픽을 시청을 하느라고 19일 새벽 3시까지 TV를 시청하였다(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 4위 이규혁 선수의 안타까움이 지금도 기억에 남는군!)
그 이후에 잠이 들려고 하지만 이상하게 잠이 오지가 않는다(아직 많이 나이를 먹은 것도 왜 이러는지 모르겠군)
오늘의 여행은 나의 친구 재호님과 같이 하기로 하였다.
잠깐 재호님에 대해 이야기를 해볼까?
재호님과의 인연은 9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구 철도청(현 철도공사)의 여행게시판에서 여행정보를 주고 받다가 동호회를 하면서 만나게 되었던 것으로 기억을 한다(벌써 7년이나 되었군)
지금은 허물없이 편안히 지내는 친구나 마찬가지이다.
잠깐이라도 이런 친구와 같이 여행을 한다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오늘은 시간이 부족한 관계로 택시를 타고 이동을 한다(4,000원)
표를 구입하고 원주행 시외버스에 탑승을 한다.
1. 시외버스 경기고속 인천종합터미널(12:00)->원주시외버스터미널(13:39) : 8,200원
재호님은 12시 출발 열차를 놓치고 상봉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온다고 한다.
예상 소요시간은 2시간이지만, 영동고속도로를 막힘이 없이 달리다 보니(반대 상행차선은 정체현상이 시작 중이다) 1시간 40여분만에 원주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하였다.
2. 원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13:39-14:30)
재호님이 상봉터미널에서 13:00 시외버스를 탔기에 도착이 늦는다.
기다리는 시간 동안 정신없이 드나드는 버스와 사람들을 바라보았다.
장거리 노선 중 마산행 경남버스와 부산행 아진고속이 눈에 확 들어오는데 타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3. 시내버스 태창운수 21번 원주시외버스터미널(14:37)->학산리(15:10) : 950원
오늘은 특별한 목적없이 서울일탈을 목적으로 나온 것이기에 미리 갈 곳을 정하지는 않았다(이런 여행도 나름대로 재미가 있다)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버스번호를 보다가 신림역을 지나 학산까지 가는 버스를 이용하기로 하였다.
전에 신림역까지 가본 적은 있지만, 종점인 학산리는 어떤 곳인지 궁금하다.
외곽으로 운행을 하는 버스라 그런지 탑승하는 손님이 거의 없어서 빠른 속도로 달린다.
도중에 금대2터널(치악또아리굴) 그리고 중앙선 철로, 간이역 등이 흥미있는 것이 많이 보인다.
40여분을 달려 드디어 학산리에 도착하였다.
4. 학산리에서(15:10-16:05)
이 곳의 행정구역은 제천시 봉양읍 학산리이지만, 거꾸로 돌아가면 강원도 원주시 신림면이고, 아래로 내려가면 제천시 봉양읍으로 도경계지점이다(이곳으로부터 원주는 22km, 제천은 20km 정도 떨어져 있다)
그래서 학산리에는 제천 버스와 원주 버스가 나란히 들어오는 곳이다(버스의 운행횟수는 원주가 더 많은 편이다)
잠시 도경계 조형물(청풍명월의 고장, 마스코트 박달과 금봉), 원주시(치악산) 등을 사진으로 담고, 인근 광암건널목에서 철길과 통과하는 열차를 구경하였다.
다시 원주로 갈까 하다가 제천 버스를 타고 내려가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았다.
운이 좋게 16:05분쯤 버스가 출발하기에 제천으로 버스를 타고 가기로 하였다.
제천버스가 들어오고 조금 있다가 원주버스가 들어와서 버스정류장에는 충북, 강원 두 도의 버스가 만나게 되었다(기사님이 내려서 같이 담배를 피며 서로 무엇인가를 말씀을 하는데 과연 무슨 이야기일지 궁금하다)
5. 시내버스 제천버스 80번 학산리(16:05)->구시청 청전동(16:43) : 950원
먼저 원주버스가 가고, 우리가 탑승한 제천버스도 출발을 한다.
또 이어지는 철길, 지나가는 열차, 봉양역, 제천조차장을 지나가는데 역시 흥미를 주기에 충분하였다.
제천역을 지나가지 않고, 남부터미널과 시외버스터미널을 경유하는 버스이며, 배가 너무 고프기에 무엇인가를 먹어야 했다.
제천역에서 열차를 이용을 할 때는 항상 역 부근에서 해결을 했기 때문에 오늘은 다른 곳을 찾고 싶었다.
기사님이 구시청 청전동 먹거리 골목을 알려 주셔서 한 번 방문해 보기로 하였다.
약 40여분을 달려 구시청 버스정류장에 도착하였다.
많은 정보를 주신 기사님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버스에서 내렸다.
6. 조식겸 중식겸 석식 조가네숯불갈비(043-642-2729)(16:50-17:40) 돼지갈비 7,000원(1인분), 비빔냉면 5,000원, 기타 밥 2공기+된장국 등(총 19,000원)
안으로 들어가니 식당이 제법 보이는 편이다.
무엇을 먹을까 잠시 고민을 하다가 간만에 고기를 뜯어보기로 하였다.
모범음식점은 아니지만 식당이 깨끗하고, 종업원의 복장이 간결하면서도 친절해 보이기에 들어가 보았다.
돼지갈비, 밑반찬, 육수, 비빔냉면, 밥, 된장국 모두 나무랄 수 없을 정도로 좋다.
돼지갈비는 단 것 같으면서도 쫄깃쫄깃 맛이 좋고, 냉면은 시원하면서도 매운 맛이 좋으며, 따뜻한 된장국의 맛이 구수하다.
맛있게 식사를 하고, 2km 정도의 거리에 있는 제천10경 중에 하나인 의림지를 방문해 보고 싶지만 시간이 부족하기에 다음을 기약하기로 하였다.
7. 택시 구시청 청전동(17:47)->제천역(17:52) : 2,100원
택시를 타고 이동을 하는데 운이 너무 좋았다.
신호등 하나없이 통과하니 5분만에 도착하였다.
8. 제천역에서(17:52-18:24)
지나가는 기차를 구경하는데 광주행 무궁화호 열차를 보니 또 타고 싶은 생각이 든다.
9. #1672 무궁화호 제천(18:24)->청량리(21:12) : 8,700원
내가 가장 좋아하는 #1672 무궁화호 열차에 탑승을 하였다.
열차 내에서 갑작스럽게 지인을 많이 뵙게 되었다.
경인관광여행사 직원, 투어레일 직원, 가이드 등을 만나고, 열차 승무원 역시 잘 아는 분이다.
한꺼번에 많은 분들을 뵙게 되어서 약간은 당황스럽다.
일단 너무 피곤하기에 잠을 청하는데, 투어레일 직원이 잠을 깨우는 바람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야기를 하였다(옆의 재호님은 아직도 취침 중)
창 밖으로 상경 도로는 차량의 정체에 가다 서기를 반복하는 중이다.
청량리역에 도착하여 오늘의 무계획 여행을 마치고 각자의 집으로 돌아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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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기차도 좋아보이고, 음식도 맛있어 보이고, 승차권도 좋아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