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여름- 인사동

[불국화]

2010년 여름 天工을 만나다

일시: 2010년 7월 14일(수) ~ 26일(월)

장소: 인사동 인사이트센터 1층, 3층 전시장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 35인의 혼과 맥이 살아 숨쉰다.

조상들의 삶의 예지와 섬세한 손맵시가 스며있는 뜻깊은 자리.

전통기법만으로 제작한 70여점의 작품들.

보광월님의 맛깔스런 해설에 많이 배우고 왔습니다.

이세용선생님 갤러리를 지나 다기가 있는 곳에서 눈과 마음을 업그레이드 합니다. 

쌈지길의 한과 만들기는 여전하고요, 좁은 골목의 음식점은 고향입니다.

'오,설록'에 들어가 차 맛을 보았고, 실내의 고사리가 푸르게 벽을 이루고 있어 놀라기도 합니다.

차를 옆에서 덕는 것을  시음하게 해 줍니다.

주부인지라 생활용품에 관심을 주기도 합니다.

무슨 냄새가 난다고 맡아보라고까지 ^ ^

옛날 풀빵을 사서 먹으며 갑니다.- 진짜 맛있는 것도 같고...

골목을 굽이지나 맨 안쪽의 산촌 山村에 저녁을 합니다.

깊은 산속에서 자라는 신선한 야채와 산나물을 사용한다는 산촌채식은

정산스님께서 운영하시는  사찰음식 전문집 같습니다.

에~구. 이것이 무엇하는 거래요?  신발장입니다. ㅋㅋ 

인테리어에 너무 놀랍니다.

정산스님 -올 5월 작품전시 '천강에 비친 달'로 개인전을 여신  작가이십니다.

식사후 스님을 잠깐 뵈오며, 도록을 한 부씩 받아왔습니다.

스님께서는 부드러운 음성으로 "음식은 입에 맞았나요."라고 물으십니다. 주인장 이십니다.

저녁 정식을 먹습니다.  점심가격으로 ?

여름별미로 한천에 콩국과 물김치

산촌사찰음식- 산채모듬나물과 20여가지의 반찬.

사실 소금간이 되지 않아 나물의 고유한 향이 전해올 뿐,

 맛은 없었지만,  몸이 호강하는 날이였습니다.

행복한 이른 저녁의 만찬. 

그릇도 느티라고 하는 붉은 빛을 띤 나무로 만든 승려들이 사용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꽃을 가꾸어 둔 산촌의 내부

직접만든 무공해 식품을 판매합니다. 감자구이 맛나더라구요.

인사동 쇼핑이 이어집니다.

든든하다 못해 부른 배를 안고, '행운의 종'이며 우스게 아저씨의 30만원짜리 농담과

한지집에 가서 싸게 구입한 부채. 다기 받침, 손으로 수놓은 화려한 곳에서의 쇼핑을 하고 나니

 밖은 어두어지고 밤 8시가 지나갑니다.

많은 공부를 하였습니다.

조금은 더운 날씨였지만 시원한 갤러리를 찾아다니며

전통이 살아있는, 불교가 조금은 가까이 있는 것 같은 인사동에서

불자님들과 함께하여 좋았습니다.

[키다리]

모두들 늘 행복 하십시요, 눈요기도 잘 하고 갑니다 ,,,,,,,,,,,,,,,

[초원이 할미]

날씨가 아무리 더워도 도반님들과 나들이가 너무너무 즐거우셨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