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조선과 일본의 여행 산업 비교
어디까지나 화두로, 항상 의문을 가졌던 이야기인데...
1. 일본의 온천/여관 등등 옛날부터 여행 산업이 발달한 것에 대해...
① 온천이라는 일본의 특성
② 상업 발달에 따른 유동인구
③ 종교 융성에 따른 절과 신사의 참배
④ 거기다 참근교대까지 언급됨.
2. 조선 여행의 불편함과 형편없음은 구한말 조선을 여행한 외국인들의 기록에 공통적으로 거론됨. 특히 짤방의 책은 서양 사람이 아닌 일본인의 기록임. 그 중 숙소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바로 그 주막의 이야기로...
① 모기가 많다. 모기를 쫓기 위해 모기불을 피운다. 콜록콜록. (일본은 모기불이 없나?)
② 빈대라는 것이 있는데 너무 아프다. (일본은 빈대 없어?)
③ 좁고 누추하고 사람 많고. (우리가 사극에서 보는 그 이미지)
④ 어느날 포졸이 와서 남자 주인을 무턱대고 묶어서 체포하더라. 여자 주인이 울고불고 돈을 쥐어주니까 풀어주더라. (이유 없이 삥 뜯는 공무원)
글(신문연재) 자체도 조선의 후진성에 촛점을 맞춘 것이고, 지금의 출판도 혐한의 연장선의 일인데, 우리나라에서 한글판이 먼저 나왔음.
3. 그런데... 단순히 여건만 가지고 이야기 하면...
어? 일본은 거주/이전은 물론 이동의 자유도 없던 나라인데? 인민은 노동력이기 때문에 영주에게 예속되어서 함부로 마을을 떠날 수도 없고...
애초에 영주가 다르면 별개의 나라나 마찬가지고, 똑같은 토쿠가와 직할령이라고 해도 마을이나 관리들에게 예속 되긴 마찬가지고...
사무라이가 참근교대를 한다 한들, 에도(동경)에 체류할 인원은 딱 정해져 있고, 나머지는 농민이든 사무라이든, 참배를 가든 검술 유학을 가든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탈번이란게 왜 문제가 되간디?)
4. 반대로 조선은(지금의 한국보다 훨씬 넓은 영토인데)...
① 과거제 때문에 전국의 인민들이 여행을 해야 하는데?
② 정교한 관료제 때문에 맨날 발령 다녀야 하는데? (이몽룡이 왜 남원에 왔더라)
③ 병역은 물론이고, 과거길이니 부임길이니 양반만 다니지 않음. 항상 종이든 머슴이든 같이 감.
④ 난중일기에 보면, 임진왜란 그 난리통에도 고향집과 종이 왔다 갔다 했음.
5. 여행업에서 유동인구라는 여건으로 보면, 조선이 훨씬 발달해야 함.
6. 결국 여건은 성공 조건의 하나일 뿐, 그것 때문에 반드시 성공하는 것이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