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알프스 둘레길 2코스 : 울주 인내천바위 - 구량리 은행나무
일시 : 2012년 3월3일 토요일
가는길 : 대구스타디움 - 수성IC - 경부고속도로 - 서울산IC - 울주군 삼남면 교동리 작천정.
산행코스 : 인내천바위 - 대머리바위 - 봉화산(350m) - 돌탑봉(342m) - 경동교 - 언양지석묘 - 바람바위 - 화장산(271m) - 굴암사 - 김취려장군묘 - 못안못 - 지내리 지석묘 - 신광사 - 지내리 - 오룡저수지 - 원평리 - 256.0m - 구량리 은행나무.
교통 : 운전기사 있는 15인승 빌림.
울주군 삼남면 교동리, 작천정 옆의 인내천바위 입구에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인내천바위 입구에는 돌탑과 장승 인내천바위 안내판이 있습니다.
"사람이 곧 하늘" 이라는 동학혁명 사상을 나타낸 인내천 글씨가 새겨진 인내천바위로 오릅니다.
인내천바위에서 바위지대를 올라, 대머리바위에 섭니다.
대머리바위는 울산지역의 암벽등반 기초 훈련장으로도 애용되는 바위랍니다.
대머리바위에서 지난번 코스인 백암산(319m) 쪽을 봅니다. 신불산(1159m)은 구름에 가려있습니다.
또한, 언양 남부지역 일대가 조망되고, 아래로는 작괘천이 훤 합니다.
묘지를 지나면, 세월을 품은 자연석의 석물이 눈길을 잡습니다.
선답자들의 시그널을 따르면, 울창한 대숲과 걷기좋은 산길이 이어집니다.
울산시 기념물 제16호인 부로산 봉수대가 있던 곳인 봉화산(350m) 정상에 섭니다.
간간히 내리는 부슬비로 시야가 흐려 안타깝습니다.
봉화산(350m)을 내려선 안부사거리에서 직진합니다.
돌탑 2기가 서 있는 342m 봉에 섭니다.
342m 봉에서 가야 할 길과 언양의 주산인 화장산(271m)을 봅니다.
342m 봉을 내려서, 물 맛 좋은 계곡 약수터를 지나면, 인근 주민들이 신성시 하는 거대한 서어나무가 범상치 않습니다.
342m 봉을 내려와 경동청구아파트를 지나, 태화강의 경동교를 건너갑니다.
경동교를 건너, "기러기 칼국수" 식당 옆으로 갑니다.
청년회의소 건물을 지나, 울산시 기념물 제2호인 언양지석묘를 구경하고 갈림길로 되돌아 갑니다.
언양지석묘는 길이8.5m 너비5.3m로 영남지역 최대규모의 지석묘 입니다.
영남알프스 둘레길 2코스는 유서깊은 고장 언양이 들려주는 옛 이야기를 따라 가는 길입니다.
갈림길로 되돌아 와, 상수도시설 정문 앞에서 왼쪽 산길로 올라 화장산(271m)으로 오릅니다.
급한 숲길을 올라 전망대에 서면, 봉화산(350m), 경동청구아파트, 경동교가 조망됩니다.
전망대에서 언양읍 쪽을 봅니다.
전망대 우측의 바람바위는 언제나 바람이 거세게 부는 곳으로, 아름다운 영남알프스 동부능선은 구름에 가려있습니다.
언양의 주산이며, 천주교 공동묘지가 조성되어있는 화장산(271m) 정상을 지납니다.
넓은 길을 내려 서, 도화정 정자를 지납니다.
화장산(271m)은 산은 낮지만, 화장산에 얽힌 전설이 있어 언양의 주산으로 불립니다.
화장산은 "꽃이 감춰져 있는 산" 이란 뜻으로 도화에 얽힌 전설이 있습니다.
도화정을 지나, 체육시설 갈림길에서 굴암사를 둘러보고 오기로 합니다.
굴속에 있는 절, 굴암사!
굴암사는 신라 제21대 소지왕이 중병을 앓던 중, 이 곳 굴암사에 있던 도화승의 도움을 받아 치유했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굴암사 암벽에 새겨진 마애불을 봅니다.
굴암사에서 체육시설 갈림길로 되돌아 올라옵니다.
굴암사 가는 길의 포장길을 따라, 굴암사600m 갈림길에서 우측 비포장 임도로 향합니다.
비포장 임도를 따르면, 우측으로 선답자들의 시그널이 길을 안내 합니다.
산죽길을 지나면, 김취려장군묘 안내판이 있습니다.
김취려장군묘 이정표 : 위열공 김취려장군묘 40m - 난계 오영수의 묘 310m - 팔각정(쉼터)
위열공 김취려장군묘를 참배합니다. 김취려장군은 언양의 대표적 위인입니다.
김취려장군은 고려 고종 때인 1216~1219년 거란족의 공격을 수차례에 걸쳐 물리치신 호국대장군 이였습니다.
김취려장군묘를 내려서, "김취려장군 태지유허비"를 지납니다.
대나무 많은 태지휴허비를 지나, 송대리 능골마을을 지나고, 길상사 갈림길을 지나, 24번 국도를 따라 갑니다.
24번 국도의 굴다리를 통과해, 대풍농장으로 향합니다.
대풍농장 끝, 왼쪽 묘지 있는 곳에서 산으로 오릅니다.
낙엽 가득한 산길은 새터마을 상수도배수지를 지나고, 너럭바위를 지나, 못안못이 조망되는 전망대에 섭니다.
못안못 너머 주황색의 작은 움막들은 오리농법 벼 재배시설의 오리집 이랍니다.
산길은 조선시대부터 있었다는 지내리 못안못으로 내려옵니다.
500년 된 지내리 못안못에는 큰 가뭄이 들면 잉어잡이 풍습이 있는데
큰 황금빛 찌꿈잉어가 잡히면 성스럽게 예우해 놓아준답니다. 과욕금물의 교훈이랍니다.
못안못을 지나, 신광사 가는길의 배과수원에 지내리 지석묘가 있습니다. 지내리는 "못 안쪽 마을" 이라는 뜻입니다.
신광사에서 우측 농로를 따라, 재궁곡마을로 향합니다.
재궁곡마을로 가는 농로 좌우엔 오리농법 벼 재배시설이 있고, 재궁곡마을 뒷산을 넘어갑니다.
재궁못을 지나, 재궁곡마을을 지나면, 산 입구에 멋진 소나무가 반겨줍니다.
능선에 올라, 좌측으로 조금 진행해 우측 묘지쪽으로 내려갑니다.
산에서 내려와, 지나온 산과 오룡길63 갈림길 쪽을 봅니다.
대불사700m 갈림길을 지나, 오룡저수지에서 좌측 원평리로 향합니다.
제법 긴 농로를 지나, 원평리로 향합니다.
원평리를 지나, 하얀집이 있는 쪽으로 가, 256.0m 봉으로 향합니다.
하얀집을 지나, 반곡천을 건너면 솔가리 수북한 포장임도가 이어집니다.
능선에 올라, 좌측으로 오르면 삼각점(건설부 75, 10)과 묘3기가 있는 256m 봉에서 잠시 쉬어갑니다.
256m 봉을 내려서면, 울주군 두동면 구량리 중리마을에 거대한 은행나무가 우뚝합니다.
중리마을 들판 한 가운데 천연기념물 제64호인 구량리 은행나무가 서 있습니다.
구량리 은행나무는 560세로 높이22m, 둘레12m로 굳건한 생명력으로 마을을 지키고 있습니다.
구량리 은행나무에서 약15.5km거리의 산행을 약6시간 걸려 마칩니다.
산행 후, 35번 국도의 성원식당 매점에서 민물매운탕과 막걸리로 즐거운 하산주 시간을 보냈습니다.
성원식당 매점 : 울산광역시 울주군 두동면 천전리 894-1, 052-263-6444, 011-854-0722
메뉴 : 한우육개장, 민물매운탕, 돼지두루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