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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5.27(토)에는 환상적인 '플리트비체 호수 국립공원'을 둘러보았습니다.>
[점만 찍으며 바쁘게 둘러 본 동유럽, 발칸 여행기] (8)
'한사모' 회원들과 함께 걷고 싶은 환상적인
크로아티아의 '플리트비체 호수 국립공원'
* 2017년 5월 27일(토), 오전 *
* <'플로트비체 호수 국립공원'은 자그레브와 자다르의 중간지점에 있습니다.>
* <크고 작은 16개의 호수와 92개의 폭포가 환상적인 풍경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플리트비체 호수 국립공원 (Plitvice Lakes National Park)은
크로아티아에서 가장 유명한 대표적인 관광지입니다.
여행 책자를 보면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곳으로 소개되어 있지요.
이번 패키지 여행 중의 호텔이나 식사는 기대 밖의 수준이라 할지라도
플리트비체는 한사모 회원들과 함께 걷고 싶은 멋진 곳입니다.
자그레브와 자다르 두 도시의 중간 지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전체면적은 296.85km²인데, 이는 서울의 약 절반 정도 크기가 됩니다.
계단식으로 펼쳐지는 16개의 호수와 크고 작은 92개의 폭포가 흘러내려
에메랄드 그린의 환상적인 아름다운 절경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밤나무, 전나무, 삼나무 등이 빽빽하게 자라는 짙은 숲 사이로
푸르고 맑게 빛나는 호수와 폭포, 그리고 깊은 계곡들이 짙푸른 숲과
서로 어우러져 원시림의 풍경을 자연 그대로 그려내고 있습니다.
이 플리트비체 호수 국립공원으로 들어가는 입구는 2군데가 있는데
자그레브 방향인 북쪽이 하류이며, 하류부분에 1번 입구(Ulaz/Entrance 1)가
있고, 그 상류 부분에 2번 입구(Ulaz/Entrance 2)가 있습니다.
트래킹 코스는 A, B, C, E, F, H, K 등 8개의 코스가 있는데
일반적으로 A, B 코스를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A코스(2~3시간 소요)는 1번 입구에서 출발해서 1번으로 나오는 코스로
짧게 하부 호수만 돌아보고 나오며 국립공원의 하이라이트만 만나게 됩니다.
B코스(3~4시간 소요)는 A코스와 마찬가지로 하부 호수만 둘러보지만, A코스보다
조금 더 구석구석을 둘러봅니다. 1번 입구로 들어가 하부 호수를 쭉 둘러본 후,
보트로 호수를 횡단하고 나서 순환 열차를 타고 다시 1번 입구로 나가는 코스입니다.
우리 일행은 걸어서 2시간 남짓 A코스만 둘러보고 돌아나왔습니다.
입장료는 준성수기인 4~6월과 9~10월에는 성인이 110쿠나(1유로=7.6쿠나)이며
이 티켓으로 셔틀버스와 배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기에 잘 지녀야 한다고 합니다.
이 국립공원의 전체 면적 중 2/3가 숲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16개의 청록색 호수가 크고 작은 92개의 폭포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 호수는 상류 호수와 하류 호수로 나누어져 계단식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나무로 만들어진 약 18km 길이의 인도교가 만들어져 개울 위를 지나기도 하고
개울이 인도교 위를 얕게 흐르기도 하여 상쾌한 산책로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트래킹 코스는 바로 이 상류와 하류에 있는 호수를 끼고 흙길과 나무 데크를
걷게 되는 것인데 너무나 넓은 면적이기에 하루에 모두 둘러볼 수는 없습니다.
주로 도보로 다녀야 하지만 중간에 셔틀버스와 배를 무료료 이용하기도 한답니다.
파노라마 열차라고 불리는 셔틀버스의 정류장은 ST로 표시하고
배 선착장은 P로 표시하는데, ST는 Station(정거장)를 가리키며
P는 Pier(부두)를 가리키는 표시입니다. 참고로
입구를 가리키는 Ulaz는 크로아티아어이고, Entrance는 영어 표기입니다.
플리트비체 호수 국립공원은 독특하고 아름다운 자연을 품고 있어
1979년에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크로아티아의 국립공원입니다.
이 국립공원은 디나르알프스 산맥의 말라카펠라 산의 단층지역과
플례세비카 산의 돌출 부분 사이에 있는 카르스트 지형의 하나입니다.
이러한 카르스트 지형은 물에 잘 녹는 석회암이 빗물과 지하수에 녹아
침식되어 형성되는데, 이렇게 만들어진 지형이 천연적인 댐을 만들어
호수가 되고, 그 호수가 넘쳐 폭포가 되는 것이라 합니다.
플리트비체의 호수가 아름다운 청록색 에메랄드빛을 띠는 이유도
바로 이 석회 성분이 호수 바닥에 깔려 있기 때문이라고 하였습니다.
우거진 숲속 흙길을 걸으며 곳곳에 있는 전망대에서
에메랄드 빛의 호수를 바라보며 사진찍기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우리가 이런 아름다운 호수 공원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은 자연 그대로
잘 관리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하겠습니다. 특히 이곳은 보호할 가치가 높은
동식물의 서식지이기도 하여 자연의 보호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합니다.
플리트비체 공원 내의 표지판은 모두 나무로 되어 있고, 공원 내에 있는
산책로 역시 흙으로 되어 있거나 나무로만 이루어져 있음을 알 수 있었으며
덕분에 우리는 숲 속을 탐험하듯, 공원을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크로아티아의 국립공원들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곳이라 하며
내가 보기에도 아마도 요정이 살고 있을 듯한 곳이어서 지상 낙원이란 말을
실감케 하는 플리트비체의 숨 막히는 절경에 저절로 빠져들게 됩니다.
플리트비체 호수 국립공원은 2000년대 초반만 해도 한 해 관광객이
30만에 불과 했다고 하는데 해를 거듭할수록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요근래 몇 년 동안 6월에서 8월의 극성수기에는 하루 15,000명이 다녀가는 등
2015년에 이 곳을 찾은 관광객만 해도 120만 명이 넘었다고 합니다.
크로아티아는 2013년 「꽃보다 누나」를 통해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더 잘
알려지게 된 곳인데 지금은 한국 관광객이 아주 많다고 하네요.
국력이 신장된 것인지 국민소득이 높아진 것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우리나라가 잘 사는 나라로 알려진 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우리 '한사모'에서 걸었던 '대한민국 U자걷기'의 아름다운 절경들
동해안 해파랑길, DMZ평화누리길, 제주 올레길 등 이 모두가
우리나라의 훌륭한 관광자원이라는 것을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됩니다.
호수의 물빛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요?
청옥색, 에메랄드 그린, 푸르디 푸른 물빛, 짙게 푸르른 빛깔이랄까,
폭포의 포말은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요?
바위와 이끼에 부딪치며 햇빛에 반짝이는 새하얀 은빛깔이랄까,
수많은 송어 떼가 에메랄드 빛 호수에서 평화롭게 헤엄치고 있는
풍경은 피터팬과 팅거벨 이야기에 나오는 요정의 세상일 것입니다.
데크로드를 따라 걷는데 눈앞에 낮은 폭포들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폭포 주변 호숫가 산책길 벽면에 대리석 명판이 걸려있는데
크로아티아 출신의 소프라노 가수 ‘밀카 테르리나'를 기념하는 명판입니다.
"이 폭포들은 1898년 크로아티아의 세계적인 오페라 가수인
'밀카 테르니나(Milka Ternina: 1863~1941)'의 이름으로 명명되었다."
밀카 테르니나는 플리트비체 호수 국립공원의 자연보호를 위해 노력한
가수였다고 하며 그녀의 이름을 따서 '밀카테르니나 폭포'라 합니다.
나중에 전망대에서 바라보게 되면 S자형 곡선 데크로드와 함께
어울려 옥빛으로 가장 아름답게 보이는 호수가 있습니다.
하류에 있는 칼루데로바츠 호수로 플리트비체 호수들을 대표하는
절경을 자랑하고 있는 호수라고 합니다.
또한 많은 관광객이 모여있는 폭포가 바로 벨리키 폭포입니다.
벨리키 폭포(Veliki slap)는 이름 자체가 큰 폭포라는 의미랍니다.
높이가 78m로 크로아티아에서 가장 큰 폭포이자 플리트비체의
상징적 존재이어서 관광객들의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플리트비체 호수 국립공원, 이번은 사전답사 차 왔다고 생각하지만
우리 한사모 식구들과 다시 와 보고 싶은 참으로 아름다운 절경이었습니다.
나의 꿈만은 아닐테지요. 우리가 걸을 수 있는 건강이 있을 때에
가까운 일본 지역이나 대만지역, 아니면 하와이 지역 정도라도
한사모 깃발을 앞세우고 우리 함께 다녀올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다음 일정이 있어 아름다운 플리트비체 호수 국립공원도
점만 찍고 되돌아 나온 것이 참으로 아쉽기만 합니다.
다음 일정에도 또다른 기쁨이 우리 일행을 기다릴 것만 같네요.
다음에는 여섯째 날(5/27) 오후에 잠시 둘러본
작은 마을 라스토케를 찾아가 보겠습니다.
* <다음에 소개할 라스토케 마을 지도 입니다.>
첫댓글 여덜 번째 기행문과 화보를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한사모회원님들과 "플리트비체 국립공원" 숲의 절경을 볼 수 있는 그날을
기다려보렵니다.함께 걸어보며 즐겼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