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팽의 흑건은 내가 중학생이였을때 선생님이 "말 할 수 없는 비밀" 이라는 영화를 보여주시면서 알게 되었다.
내가 감상한 흑건은 두 가지의 흑건인데 하나는 artur papazian 이라는 피아니스트가 연주한 흑건이고
다른 하나는 영화의 주인공이 연주한 "흑건백건" 이다.
먼저 artur papazian 연주한 흑건은 보통 흑건을 들어보았다면 알겠지만 기본적으로 템포가 빨라서 신나는 느낌을 받았었고
발렌티나 리시차가 연주한 흑건과는 다르게 강약 조절을 함으로써 듣는이로써는 그런 신나고 어린아이들이 뛰노는듯한 그런 즐거움 같은 느낌을 잘 받았던것 같다. 또 흑건을 들어보면 낮은음부터 높은음까지 쭉 치는? 그런 부분이 있는데 그 부분에서 감동을 받았다. 어떠한 감동인지는 잘 표현하지 못하겠지만 가슴이 벅차오르는 그런 감동을 받았던것 같다. 그리고 항상 흑건을 들을때마다 느끼는 감정이지만 곡의 분위기 덕분인지 그냥 연주를 듣고만 있어도 괜스래 기분이 좋아지고 신나는 느낌을 받는다.
또 다른 흑건은 영화에 나온 흑건인데 "말 할수 없는 비밀"이라는 영화의 명장면이라고도 볼수있는 피아노 배틀 장면에서 나온다.
거기서 주인공과 어떤 학생이 흑건을 주고 받는데 여기서 흑건이라는 피아노곡을 재 탄생 시킨 백건이 등장한다.
흑건이 검은 건반만 쳐서 흑건이라면 백건은 멜로디는 그대론데 백색 건반을 쳐서 백건이라고 할수있다.
"말수비(말 할 수 없는 비밀)에서 주인공이 흑건을치고 백건을 치는데 피아니스트가 친 흑건과 다른 점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은
곡의 앞부분의 느낌은 기존의 흑건과 다르지 않지만 후반부에 등장하는 멜로디는 원곡 흑건에는 나오지 않는 멜로디이다.
차이점이라 하면 이 후반부 멜로디인데 느낌은 약간 동화 같은 느낌이였다. 갈등이 해소되는? 그런느낌도 들었고 내가 표현력이 별로여서 인지 그 느낌을 말로 풀어내지 못하겠다. 들어봐야 아는 그런느낌인것같다.
어렸을때 피아노를 쳐보고 나이 좀 먹은 부터는 피아노를 친적이 없는데 흑건은 " 다시 피아노를 쳐보고 싶다!" 라는 느낌을 받게 한 곡이다. 흑건을 들을때 그 즐거움과 기분좋아지는, 또 그런 감동은 어떤 피아노 곡을 들어도 느낀적이 없다.
만약 피아노곡 감상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면 꼭 추천 해주고싶은 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