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옛날 이탈리아에 안토니오 카노바라는 소년이 살고 있었다. 그는 어머니,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셨기 때문에 할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었다. 소년의 할아버지는 석수였다. 때문에 안토니오 카노바는 시간만 있으면 할아버지의 채석장에서 시간을 보냈다. 소년은 그 곳에서 할아버지가 일을 할 때에 조그만 돌을 가지고 조각하는 것을 즐겨하였다.
어느 날 소년의 할머니가 지역의 백작이 벌이는 만찬에 요리사로 불려갔다. 안토니오 카노바는 백작의 집을 구경하기 위하여 할머니를 졸라서 백작의 집에 따라갔다.소년은 할머니가 부엌에서 일을 하는 동안에 주전자나 냄비를 닦고 테이블에 식기들을 옮겨다 놓았다. 식탁 위에는 아름다운 꽃들과 촛불, 그리고 너무나도 아름다운 대리석 조각이 놓여있었다.
소년은 아름다운 대리석 조각을 보고 입이 딱 벌어졌다. 신이 난 소년은 아름다운 조각을 여기저기 자세히 구경을 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그 때에 백작의 아들이 뛰어 들어오며 장난을 쳤다. 백작 아들은 식탁 주변을 심하게 뛰어다녔고 이를 만류하는 하인과 부딪쳤다.그런데 그만 대리석 조각 받침을 건드리는 바람에 대리석 조각 (彫刻)은 바닥에 나뒹굴었고, 반으로 부서지고 말았다.하인은 너무나 당황했고 만찬을 담당한 집사는 만찬이 엉망이 될 것 같아서 얼굴이 하얗게 변해버렸다.
이 때 안토니오 카노바는 집사에게 이렇게 물었다.
"아저씨, 만일 깨어진 조각과 똑같은 것을 올려놓으면 되나요?"
집사는 그렇다고 대답을 하였지만 1시간 안에 조각을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안토니오 카노바는 집사에게 부엌 안에 있는 커다랗고 노란 버터 덩어리를 가져다 달라고 했다. 안토니오 카노바는 부엌에서 여러 가지 칼을 가지고 왔으며 돌이 아닌 버터 덩어리를 사용하여 먼젓번 것보다도 훨씬 더 멋지고 윤기나는 조각을 만들었다.
하인들은 대리석보다도 더 멋진 버터조각으로 식탁을 꾸몄으며 만찬에 참여한 귀족들은 경탄을 금치 못하였다.그런데 그 조각이 한 시간 전에 어린 소년이 조각했다는 사실을 알고 만찬에 참석했던 예술가는 안토니오 카노바를 도시로 데리고 가서 훌륭한 예술가가 되는데 후원자가 되었다.
대리석 조각이 깨어짐으로 위대한
예술가가 탄생할 수 있었다.
우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 삶의 우선순위를 깨뜨리지 않는다면 위대한
역사는 우리 안에서 탄생할 수 없을 것이다.
우리 자신에게서
인간적으로, 세상적으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을 깨뜨리는 결단이 있어야 할 것이다.
- 껍질을 깨고서야 세상밖으로 나올수 있다는 말...
첫댓글 군대에서 우리 인사계님께서 하신 말씀이 생각 나네요.!..이하사!ㅡㅡ세상에 나가면 세가지를 조심해서 살아야 한다고,,
첫번째 손과발(싸우지말고 도적질 하지마라)
둘째 입조심 해라
셋째 거시기를 조심해라(인생똑바로 살아라)
......................20년이 지난 지금 되돌아 보면 두가지는 잘지키고 있는데
두번째인 입조심이 참 어렵습니다,,,,,,,,,뿌린데로 것는다"..요즘 실감하고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