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자 도덕경 68장 중에서
올바른 관리는 위엄(威嚴)을 뽐내지 않고,
잘 싸우는 사람은 노(怒)하지 않고,
능히 적을 이기는 사람은 다투지 않으며(不爭),
사람을 잘 쓰는 사람은 '그의 아래(之下)'가 된다.
이를 일러 다투지 않는 덕(德)이라 하고,
사람을 쓰는 힘(力)이라 한다.
이는 하늘의 도(道)에 부합하여 예로부터 지극히 높은 방법이다.
※ 원문
善爲士者不武,善戰者不怒,善勝敵者不與,善用人者爲之下, 是謂不爭之德,是謂用人之力,是謂配天,古之極
🔺️해석
노자가 강조한 위엄을 뽐내지 않고, 노하지 않고, 다투지 않으며, 아래가 되라는 4가지 덕행은 사람을 쓰는 데 필요한 4가지 현명한 방법이기도 하다.
① 관리가 위엄을 뽐내지 않는데 직원이 위엄을 뽐낼 수 있는가?
② 싸우는 사람이 노하지 않는데 화를 내도 좋은가?
③ 적이 능이 이기는 사람과 다투지 않는데 친구를 사귈 줄 아는 사람이 다투어도 되는가?
④ 사람을 쓸 때 '그 아래가 된다'고 했으니 사람을 쓰지 않을 때는 잘난 체해도 되는가?
그러므로 노자를 읽을 땐 겉에 보이는 글자에 미혹되지 말고 안에 담긴 도(道)의 의미를 깨달아야 한다.
☆ 후웨이홍(胡衛紅), <왼손에는 명상록, 오른손에는 도덕경을 들어라>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