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육상연합회는 안으로는 총무, 대외적으로 사무장이라는 직책으로 나누어져 있다. 대외적인 부분은 생체협에 관련 된 것이 主인 것으로 알고 있었지만 5개구회장단 모임은 알지 못했다. 더군다나 올해 본회가 당회장을 맡아 등반대회 및 마라톤 대회를 열어야 한다는 것에 “아이참 별것 다하네”하며 부담을 느꼈다.
그러면 과연 산행 날짜는 언제로 잡아야 하는 지 의견 일치가 안되었다. 회장님은 설연휴가 끼여있는 2월 10일을 얘기하고 나는 ‘고구려 대회’ 다음인 2월 24일로 하자고 하여 일정이 일치가 안되었다. 10일은 설 연휴 마지막 날이라 참석 여부가 불확실하고 ‘고구려 대회’전이라 쉽지가 않았다. 또 24일은 3월 동아대회에 영향을 미칠까바 망설여졌다. 결국 회장님의 뜻대로 2월 10일로 하는 것으로 결정을 보았다. 결국 이것은 5개구 회장단 모임에서도 이야기가 많아졌고 대회 연기를 주장한 구(노원)도 나타났다. 격론 끝에 원안대로 강행하고 최대한 참석하는 것으로 밀어 붙였다. 날짜로 인하여 회비 1만원을 인상하는 것은 나머지 부분을 주최측이 부담하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어떻게 하면 우리가 부담을 최소화하는 것일까? 우리는 고민에 빠졌다. 회장님과 나 김진희 총무, 황춘남 훈련코치와 도봉산 식당을 답사하면서 가격, 메뉴를 검토했지만 본회의 경비 부담이 신경 쓰이는 나는 찌개와 탕을 주장하였다. 만원 내에서 식대,기념품,경품을 해결을 하자면 이것이 최선이었다. 그렇게 되면 술 안주와 밑 반찬이 부실해져 고민 끝에 주인 입장에서 이왕 손님을 맞을 바에는 오리 고기를 주메뉴로 하는 것으로 결론을 지었다.
김진희 총무의 찬조 요청에 따라 뜻있는 회원들께서 도움을 주시기로 하여 한숨을 덜었다. 나의 경험상 빈손보다는 조그만 것이지만 여러 사람이 받아갈 수 있다면 사람들은 이것을 좋아했다.
그래서 우리 회사 판촉물로 나오는 차량용 충전기와 물티슈를 직원들의 서랍을 몰래 뒤져 14개를 확보했다. 값은 얼마 안가지만 여러 사람이 가져갈 수 있도록 계획을 세워 김진희 총무에게 맡겼다.
산행 코스는 황춘남 훈련 코치에게 답사를 하도록 하였다. 산행 시간은 2시간 30분 내외로 하여 정했다. 자주 다니는 도봉산이지만 너무 길이 여러 갈래라 코스 명칭을 나중에야 공지를 하였다.
전년도 주최측인노원에 연락을 하였지만 전년에 쓰던 현수막도 없고 메가폰도 준비가 안되었다. 사실 이번 노원은 인원도 적었지만 전년도 당회장으로 별로 도움을 받지 못하여 유감이다.
결국은 현수막은 서영문 전부회장님에게 도움을 청하여 원가로 제작을 하였고 메가폰은 학교 동창회에서 빌려 왔다.
계속적으로 5개구 회장, 사무장과 연락을 취하면서 참석 인원을 파악했지만 강북(25명이상), 중랑(20명 내외)을 제외하면 설 연휴로 인해 10명 정도도 예상을 못하고 그나마 연락도 바로 닿지도 않았다. 사실 우리도 정확히 몇 명이 참석할 수 있는지 파악을 하지 못했다. 평소 나오는 회원 이상은 되겠지 하는 정도였다. 결국 150명 참석 예상에서 100-120명으로 축소하였다.
적은 인원이 오면 우리가 부담할 부분도 줄지만 잔치상을 차렸는데 손님이 안오면 이것도 주인 입장에서 보면 유쾌할 수 없다.
대회 당일 속속들이 회원들이 삼삼오오 모여들기 시작했다. 타구 사람들은 얼굴도 모르고 유니폼을 안입었으니 알아 볼 수가 없었다. 혹시 장소를 지나칠까봐 입구에서 현수막을 걸고 사람들을 기다리기 시작했다.
군대라면 “집합” 구령 소리 하나면 인원 파악이 바로 끝나지만 이게 그렇게 되나. 반가운 강북의 심지숙 사무장 얼굴을 보니 그 주위에 꽤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45명이나 동원한 것이다. 물론 ‘삼각산 우이령’ 때문에 그들은 많이 참석을 한 것이다. 중랑도 25명을 나왔다. 중랑도 5월 4일에 자체 대회를 열기 때문에 최대한 참석을 하였다. 물론 중랑 회장을 지난 전국육상연합회에서 자리를 마주하여 얼굴을 익혔던 것이 조금은 도움이 되었다. 노원이 10명, 성북은 12명 우리가 41명 모두 131명이 자리를 함께 하였다. 100%는 아니지만 안도의 한숨을 쉴 수가 있었다.
날씨는 오전이라 추웠다. 그래서 간단하게 일정을 소개하고 자운봉으로 출발을 하였다. 한달만에 올라서 그런지 땀은 계속 흘러 연신 수건으로 닦았다. 각자가 가져온 음식과 술로 기분을 내고 단체 사진도 찍고 예정된 시간이 있어 하산을 시작하고 우리의 뒤풀이 장소 ‘옛골 토성’로 향했다. 발빠른 회원들은 벌써 자리를 잡고 식사를 시작하였다.
간단하게 각 클럽의 회장과 사무장의 인사말을 듣고 경품 추첨을 시작하였다.
찬조해준 경품 중에 일부 쌍화차, 산삼탕, 문화상품권, 로션(샘플), 쿡킹냄비, 전동치솔 등은 우리를 위하여 빼났다. 쌍화차, 산삼탕은 경품 행사 중에 우리 회원들이 풀어 버려 주머니와 입속으로 들어가버렸다. 자기 것을 뽑아 달라고 하여 일부는 뽑아 주기도 하였다. 값이 아니라 기분이 문제니까. 경품이 너무 많아 지루한 감이 있지만 이홍규 훈련 코치의 진행으로 재미있고 재치있게 마무리를 할 수 있었다. 최석균 부회장님은 경품 추첨 로비를 해오는 회원들의 요구를 슬쩍슬쩍 들어 주면서 원활하게 진행하도록 많은 도움을 주셨다.
아쉽다면 전체 진행상에서 분담을 체계적으로 맡기지 못하고 당시 상황에서 즉흥적으로 한 것이다. 그렇지만 항상 짜여져서 하는 것도 좋지만 자발적인 참여로 진행되는 것도 좋은 모습이라 생각한다.
참석한 회원(김기우,김경수,김상훈,김선방,김승호,김윤수,김주식,김학범,남정인.남궁청완,도성기,백남일,노종복,박윤희,서재근,서효순,신혜경,유국종,윤여훈,윤쌍규,양재수,이경순,이금남,이동재,이홍규,이정근,이형준,이정규,임병헌,전경범,전흥기,정기화,정시균,조재근,지원순,최석균,최영숙,황춘남,황명순,황순복)들이 바쁘고 쉬고 싶지만 우리 클럽의 발전과 화합을 위하여 참석을 해줬기 때문에 무사히 끝낼 수가 있었다.
설 음식 준비하랴 대회 준비하랴 몸과 마음이 바쁜 와중에도 웃으며 마무리를 해준 김진희 총무에게 마지막 감사의 말을 맺습니다.
첫댓글 너무 수고 많으셨습니다.......
저도 감사해요 찬조도 정이 넘치고 참석해주신 분들도 너무 감사하고요.. 산행에서 찍은 사진을 보니 즐거워하셔서 좋습니다.
항상 클럽을위해 헌신하는 분들이 계시기에 등반대회를 마칠수 있었습니다 준비하신 사무장님 총무님 수고 하셨습니다
넘 수고 많으셨습니다,이경순,회원 이름이빠졌네요 크~~~
확인
수고가 많았습니다.여러분의 협력과 노고가 있기에 많은 회원들이 즐겁게 지내지않았나 생각합니다.조금 아쉬웠던것은 자운봉정상에서 막걸리를 한잔씩 하면서 땀을 식혀으면 더욱 좋았지않았나 생각합니다. 아무쪼록 회장님이하 여러 임원님들 고생 많아하셨구요 회원님도 수고하셨습니다........
그간의 과정들을 찬찬히 그리고 자세하게 써서 올린 사무장님 고맙습니다. 모두들 애쓴 하루였어요.
회장님 이하 임원진 노고에 감사드립니다//사무장님과총무님 더욱 수고 하셨습니다
총무에 사무장님 그리고 참석보람기까지...어쩜 그렇게 자세히 잘 쓰는지...수고 많이 하셨어요. 벌써 큰일을 두번이나 해내셨내요. 넘 수고 많으셨어요 진희총무도 대견스럽고...예쁜진희화이팅!
예쁘지는 않지만 이쁘게 열심히 잘하겠슴다.. 사실 뒤에서 받쳐주는 언니의 힘이 크단거 나는 알지요~
임원어러분수고하셨습니다
수고 많았습니다...나두 참석했는데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