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주)디엔 코텍 다모아
 
 
 
카페 게시글
등산 자료 스크랩 북한산 비봉 코스 둘러보기
강 산 애 추천 0 조회 242 09.05.25 21:49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북한산 비봉 정상에 있는 신라진흥왕 순수비>

■ 산행일자 : 2008년 9월 27일(토요일)
■ 산행인원 : 친구와 둘이서
■ 위 치 : 서울
■ 산행 코스 : 구기터널입구 -탕춘대능선- 향로봉- 비봉- 사모바위-승가봉-승가사-구기동
■ 소요시간 : 약 4시간 정도
■ 산행후기
   주말이면 특별한 계획이 없을때 배낭메고 산으로 가는 것이 습관처럼 되어버렸다.
   이번 주말은 산악회에서 호남정맥구간을 가는 날이지만 다른 사정때문에 함께 참석을 못하게 되었다. 갑자기 주말에 여유가 생겨 서울에 사는 친구에게 전화해서 산에 가자고 하니 시간을 낼 수 있다고 한다. 친구는 장시간 등산하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짧은 북한산 비봉 코스를 정해서 함께 산행하기로 했다.
   아침일찍 집을 나서 전철과 버스를 여러 번 갈아타며 서울 불광동 전철역에 도착했다. 시내버스로 다시 갈아타고 약속장소로 가는데  버스 승강장이 구기터널입구가 있고 구기터널 앞이 있다. 이곳 지리가 어두워 친구에게 전화를 해서 어디에서 내려야 할지 전화하니 핸드폰을 놓고 집을 나왔는지 전화를 받지 않는다. 다른 등산객들이 구기터널 입구에서 많이 내리길래 일단 내렸다. 길을 건너려고 하는데 중앙차로 차단막이 있고 건너는데가 없다. 잘 못 내린것 같았다. 여기서 부터 꼬이기 시작하여 터널 위쪽으로 오르는 등산로를 따라 일단 혼자 등산을 시작했다. 한참 후에 친구에게 연락이왔다. 서로 다른 쪽에서 내렸는데 그 친구가 등산로를 잘 알지 못해 위치를 정확하게 알려주기가 어려웠다.
   할수 없이 비봉 정상에서 만나기로 하고 각자 다른길로 오르기로 했다. 친구는 정상까지 시간이 좀 걸릴것 같아서 나는 향로봉쪽으로 좀 힘든 암벽코스 방향으로 올랐다. 그렇지 않아도 오늘 족두리봉쪽으로 오르고 싶었지만 위험한 암반지대가 있어 친구때문에 그쪽을 빼놓았는데 향로봉쪽이라도 오르고 싶었다. 향로봉 암반구간은 스릴도 있고 정말 아름다웠다. 비봉 정상오르기 전 능선구간에서 친구를 만났다. 그동안 전화로 못다한 생활을 이야기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요즘은 북한산을 삼각산이라고 부르는 운동이 일부에서 전개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정부의 공식명칭은 북한산 국립공원으로 되어 있다. 오늘 들른 승가사 일주문에도 "삼각산 승가사"로 표기되어 있다. 헷갈려서 집에와서 인터넷을 검색해보고 아래 참고 내용을 옮긴다.
  " 삼각산은 백운봉, 인수봉, 만경봉의 세봉우리가 우뚝 솟아있다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강북구청장이 취임 이래 몇 년째 북한산을 삼각산이라 바꿔 부르자는 주장을 반복해오고 있다. ‘북한산의 원래 이름은 고려 성종 무렵부터 약 1천 년 동안 사용해온 삼각산(三角山)이며, 북한(北漢)은 산명(山名)이 아니라 북한산성의 약칭, 혹은 서울의 옛이름인 한산의 북쪽을 가리킨 지명이었다’는, 전적으로 납득하기는 어려운 사실(史實)이 개명운동을 펴는 근거다.
  우리나라의 삼국시대, 고려시대, 조선시대를 각각 대표하는 역사서는 삼국사기와 삼국유사, 고려사, 그리고 조선왕조실록이다. 이중 가장 오랜 기록인 삼국사기나 삼국유사에 보면 삼각산이란 기록은 거의 전무하다. 그러나 북한산, 혹은 북한산성이란 지명은 수십 차례 등장한다. ‘진흥왕 16년 10월에 왕이 北漢山(북한산)에 순행하여 강역을 획정했다’는 삼국사기의 기록은 유명한 국보 제3호인 북한산진흥왕순수비와 연관된 것이다. 우선 이렇듯, 역사 기록상 어느 것이 ‘원조’인가를 따진다면 삼각산 아닌 북한산이다.
  삼국사기에서 고려사로 넘어가면 삼각산이란 표기가 거의 모두다. 이 시대엔 삼각산이란 이름이 일반화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다 조선왕조실록으로 가면, 조선조에 들어서도 역시 삼각산이란 지명이 자주 쓰였지만, 북한산성에 대한 언급이 급증함과 더불어 조선 후기로 접어들면서는‘북한(北漢)’도 하나의 산 이름으로 독립적으로 사용되었음이 드러난다. 조선왕조실록 숙종편을 보면 ‘북한산의 사찰(寺刹)이 퇴락했다’거나 ‘북한산은 산세(山勢)가 험하고 견고하며 사면(四面)이 막혀 있다’는 등, 신하와 나눈 대화 기록이 보인다.
  서울 사람에겐 자연스럽기를 따져도 북한산이 앞서지 않는가 싶다.
그간 익숙해진 북한산 국립공원이며 북한산 진흥왕순수비니 하는 그 수많은 명칭들을 모두 삼각산으로 바꾸는 일도, 그리고 그 때문에 헷갈리는 일도 참으로 피곤한 일이다. 북한산성은 삼각산 북한산성이 돼야 하는데, 그럼 사람들이 짜증내지 않을까. 

........중략..........

  구청장 앞에서 대놓고 말하는 사람이 없어서 그렇지, 행사가 끝나면 “도대체 왜 저러는 거냐”고 고개를 갸웃거리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는 것을 구청장은 알아야 한다. 여러 사람이 보기에 구청장은 공연한 일에 집착하고 있을 뿐이다.
듣는 사람들의 피로가 누적되면서 구청장이 실은 삼각산이란 이름이 아니라 개명을 이루어냈다는 영예, 달리 말해 자신의 이름에 집착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오해 마저도 일고 있다." <안중국 차장/월간산 칼럼>

▲ 구기터널 위쪽 탕춘대능선의 성곽

▲ 탕춘대능선에서 바라본 족두리봉

▲ 향로봉 오르는 직벽구간

▲ 향로봉 암릉구간

▲ 향로봉 암릉구간

▲ 대부분의 등산로가 돌을 쌓아 잘 정비되어 있어걷기에 편하다.

▲ 멀리서 바라본 비봉 정상

▲ 향로봉 암릉구간에서 바라본 진관내동 방향의 능선

▲ 비봉능선에서 바라본 비봉 모습

▲ 비봉 암릉구간을 오르기위해 줄지어 서있는 등산객들

▲ 비봉 암릉 구간

▲ 비봉 정상에서 바라본 능선들

▲ 아래서 바라본 비봉 정상부분 

▲ 사모바위

▲ 사모바위에서 바라본 문수봉방향의 북한산 봉우리들

▲ 승가봉 오른는 암릉길

▲ 대리석 계단으로 만들어진 승가사 입구

▲ 승가사 대웅전

▲ 승가사 민족통일 호국보탑 (조각이 너무 정교하고 아름다워 먼 훗날까지 남아 있으면 보물로 지정될것 같다)

▲ 승가사 일주문

▲ 북한산(삼각산) 등산지도
 
다음검색
댓글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