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은 덥다!
그래도 불러내는 친구가 있어 참 좋다
도봉산엘 갔다
덥다 덥다 하지만 계곡마다 사람 천지다
우리 대장님이 미리 준비해 두었다
올라가보아야 다시 내려올 산길을 이더운 여름에 왜 가느냐며
다수의 착한 애들을 시원한 계곡 여울로 안내해 간다
그래도 한두시간은 땀을 되바가지로 쓰고 산길을 오르내려야
직성이 풀리는 말 안 듣는 악동들이 있다
아침 집 나올 때 이미 문자가 딸랑거렸다 '국민안전처' 에서
- 폭염경보, 노약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
그래 맞아, 그건 우리보고 한 말이 아니야!
우린 일곱 한창 더 살살그리고 돌아다닐 개구장이잖아
혼자 뭘 그렇게 분개하며 고민하는 거야
다 흘러가는 구름 같은 거야
만남의 기쁨이건 이별의 슬픔이 건 다 한 순간이야
사랑이 아무리 깊어도 산들 바람이고
오해가 아무리 커도 비바람이야
세상살이 아무리 지독해도 현세가 낙원이고
폭풍이 아무리 세다해도 지난 뒤엔 외로움이야
아무리 지극한 사연도 지난 뒤엔 쓸쓸한 바람만 맴돌지
다 바람인 거야
이 세상에 온 것도 바람처럼 왔잖아
이 육신을 버리는 것도 바람처럼 사라지는 거야
철따라 불어오는 가을바람이 곱게 물든 잎들을 떨어 트리잖아
덧없는 바람 불어와 두고 온 세파로 다시 몰아갈려 해도
어차피 바람일 뿐이야
굳이 무얼 그렇게 아파하며 번민하리오
결국 잡히지 않는 게 삶인 걸 애써 무얼 집착하리요
다 바람인거야
무더운 한 여름 태양열도 땀으로 씻어내고
상큼한 솔바람 맞으며
가벼운 걸음으로 바람처럼 살다 가자고요.
우리 대장 참 좋다
뙤약볓과 한바탕 전쟁을 치르고 나니
어탕국수에다 울금막걸리 곁들여
몸보신까지 시켜준다
그래 그래
이렇게 이렇게 서로 챙겨주며 좀 더 오래 함께 돌아 다니자
첫댓글 석천님좌하
동참해주셔서고마웠는데↔또/이렇게
추억이되어버린/예쁜사진그림들과↕
한폭의우리들의↔""詩""를펼쳐놓은
귀하의-맛갈스럽고+매끄러운"글말"에
진정감사와경의를표하는바입니다•®
48산우회 이봉종 배상..
삼복염천에 칠순지난 젊은 영감님들,
대단들 하십니다. 건강들 하셔서 정말
보기 좋습니다. 모두 화이팅!!!
부득이한 사정으로 참석치못해서 죄송합니다.
48 산우회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