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르른 8월, 더위를 식히는 비가 내립니다.
성모꽃마을에도 비가 내립니다.
언제나 치유미사가 있던 날이면 내리든 비도 그치곤 했는데
오늘은 비가 내립니다.
얼굴에 비를 맞아보면서 오늘의 치유미사는
이 비처럼 많은 은총이 참석한 모든 이에게 내리리라 기대해 봅니다.
8월의 치유미사~!
이렇게 설레이는 마음으로 성전을 들어서면서
치유미사를 시작합니다.
성전은 함께 부르는 복음성가로 가득하고
뜨거운 열기와 함께 힘이 생기고 희망이 샘솟습니다.
신부님들의 입장으로 미사가 시작되고,
제1독서가 봉독됩니다.
"너희에게 새 마음을 주고 너희 안에 새 영을 넣어 주겠다."
이어서 복음말씀이 봉독됩니다.
"사실 부르심을 받은 이들은 많지만 선택된 이들은 적다."
신부님의 강론말씀이 시작됩니다.
교황님이 운전기사가 모는 차를 타고 가고 있었습니다.
날씨도 좋고 뻥 뚤린 도로를 보니까 교황님이 옛날 생각이 나서
운전해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교황님이 운전기사가 극구 말리는 것을 무릅쓰고
운전대를 잡았습니다.
모처럼 젊은 기분으로 돌아간 교황님이 스트레스를 풀겸 스피트를 냈습니다.
그러다가 경찰차에게 딱 걸렸습니다.
경찰이 와서 말했습니다.
“과속하셨습니다. 차문을 내려보시죠!” 했습니다.
그런데 차문을 내리는데 운전대에 교황님이 타고 있는 거예요.
깜짝 놀라서 본부에다가 전화를 걸었습니다.
“과속차량을 잡았는데 스티커를 끊기가 좀 어려울 것 같다”고 했드니
본부에서 “왜, 시의원이라도 탓나” 하니 “아니요, 더 높습니다.” 했습니다.
“그럼 국회의원이라도 탓냐?” 하니 “아니오 더 높습니다.”
“그럼 대통령이라도 탓단 말이야 뭐야?” 그러니까 경찰이 말하기를
“교황님이 운전하시는걸 보니까 아무래도 하느님이 타신 것 같습니다.”
하고 말했답니다.
ㅎㅎㅎㅎㅎㅎㅎ...
지난 3일전에 교황님이 다녀가셨죠?
아시아 국가 중에서도 우리 한국을 방문하셨는데
제가 생각할 때 하느님께서는 우리 한국을 너무나 사랑하시고
우리 한국 사람에게 거는 기대가 크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왜냐하면 하느님은 우리 한국이 동방의 이스라엘 민족이 되기를
원하신다는 겁니다.
하느님이 교황님을 통해서, 우리 한국을 통해서 평화와 사랑과 자비와
화해가 전 세계로 퍼져나가기를 고대하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민족이 뽑힌 민족이라면, 여러분과 여러분 자손들은 얼마나 큰 축복을 받겠는가
하는 것을 기억하셔야 됩니다.
가난하고 소외된 이를 위하시는 교황님을 우리들에게 보내주셨다는 것은
큰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우린 전쟁이 끝난 후 50년 만에 선진국이 되었습니다.
전무후무한 이런 역사와 발전을 이룬 민족입니다.
또, 천주교 역시 자발적으로 복음을 받아들인 유일무이한 일입니다.
사실 우리가 잘나서 하느님의 축복을 받는 것이 아닙니다.
하느님이 우리들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는 것을 반증한 것입니다.
우린 강대국 사이에 끼어있는 약소국가입니다.
세상눈으로 보면 약소국가지만 하느님이 선택하셨다는 것을 기억해야합니다.
하느님은 잘난 사람을 뽑지 않습니다.
저만 봐도 그렀습니다.
이 못난 사람을 뽑아주셔서 꽃마을을 운영하게 해 주셨습니다.
인간적으로 보면 제가 뭘 할 수 있는 능력이 안 됩니다.
그럼에도 하느님이 저를 통해서 역사하시는 것을
여러분이 깨닫게 되는 거예요.
교황님도 이 땅에 오신 것을 하느님의 선물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우리들처럼 고통 받고 힘들어하는 사람을 어루만져줄 목자가 필요한 겁니다.
그래서 이 시대가 필요한 교황님을 뽑았다는데 그 이유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번 아시아 청소년대회에서 교황님은
“젊은이여 깨어나라! 잠자는 이는 기뻐하거나 춤출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두려워 말라! 젊은이들만이 갖고 있는 낙관, 희망과 선한 마음
이것이 하느님께로 향하도록 교황님이 당부하셨습니다.
여러분의 자녀는 희망과 선한 마음으로 하느님께로 향하고 있습니까?
사실 요즘 세대를 보면 많은 젊은이들이 저 밖에 모르고 살고 있습니다.
요즘의 윤일병 사건은 생각만해도 치가 떨릴 정도로
이렇게 악하게 할 수 있는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상상할 수 없는 일입니다.
이런 일이 생긴 사병을 ‘관심사병’이라고 하고 이런 관심사병이
13만명이나 된다고 합니다.
20대는 미래를 짊어질 세대입니다.
어디서부터 문제가 생겼을까요?
어딜가도 문제가 있지만 이렇게 많다는 것은 심각한 일입니다.
대학생들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했는데 서울대생이 우울증이 가장 많답니다.
이런걸 보면 군 뿐아니라 우리나라 젊은 이들이 불안과 우울증과
고민 속에서 살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럼 문제가 무엇입니까?
사람은 기본적으로 두 가지 마음이 있습니다.
기쁠 때와 화가 날 때입니다.
그런데 화가 날 때 정상적으로 표출하지 못한 때가 있습니다.
이것을 ‘분노조절장애’라고 합니다.
아무것도 아닌 사소한 일에 화를 버럭 내는 사람.
또 화를 내면 만족감과 쾌감을 느끼는 사람.
도박에 빠지는 것과 게임중독, 훔치는 것, 폭식 등이 분노조절장애인입니다.
분노조절장애인 사람이 자기에게 폭력을 가하게 되면 자살로 이어지고
타인에게 표출되면 물건을 깨뜨린다든지 사람을 폭행하거나
죽이는 살인을 저지르게 됩니다.
이처럼 분노를 일으킬 때 어떻게 되느냐? 실험을 했습니다.
분노한 사람에게서 나오는 침을 검사하면 짙은 갈색으로 바뀌게 되고
이 짙은 갈색이 독입니다.
이 침을 쥐에게 주사하면 독소 때문에 쥐가 죽게 됩니다.
그러면 정작 화를 내는 본인은 어떻게 되겠습니까?
오래 살고 싶으면 성질내서는 안 됩니다.
만약 이런 분노조절장애가 여러분 안에 있다면 치유되기가 어렵습니다.
따라해 봅시다!
“화내지 말자.”
“성질내지 말자.”
그럼 이 분노조절장애가 언제 생기는가 하면
5살 때까지 어떤 환경에서 자랐는가에 따라 결정된다고 합니다.
부모님이 바쁘다는 이유로 아이를 외면하고 왕따를 시킵니다.
그러면 이 아이는 외롭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고 나중에
스트레스로 채워지고 분노로 이어집니다.
또, 화를 자주내는 부모 밑에 자란 아이도 학습효과를 받아
아이도 화를 내게 됩니다.
이 모두 어릴 때 사랑을 못 받아서 생긴 결과입니다.
반대로 지나친 과잉보호도 문제가 생깁니다.
그러면 이런 걸 어떻게 해야 할까요?
부모가 그 장애를 만들었기 때문에 부모가 그 장애를 치워 줘야 합니다.
첫째로 육체적인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규칙적인 식사와 규칙적인 패턴을 유지해야합니다.
이렇게 규칙적으로 생활하면 우리의 뇌세포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게 됩니다.
또 적당한 운동도 좋고 오메가-3가 충분한 생선이나
견과류를 먹이는 것도 좋습니다.
또 화가 날 때는 단 것을 먹으면 좋습니다.
또 찬물을 한 컵 마시고 15초만 버티면 됩니다.
이 스트레스는 15초면 사라지게 됩니다.
두 번째로 분노조절장애를 억제하는 방법은 정신적인 것입니다.
사랑의 결핍으로 생긴 것이기 때문에 사랑을 주는 것 이외는
아무런 방법이 없습니다.
사랑의 반대는 미움과 분노가 아니라 무관심이며
이 무관심 안에 내재된 것은 두려움입니다.
사랑을 못 받을지 모르는 두려움입니다.
사랑을 잃어버릴지 모른다는 두려움입니다.
이를 잊기 위해 분노로 나타나게 됩니다.
여러분이 암에 걸렸을 때 어떤 생각을 했나요?
신에게 왜 나에게 이런 벌을 주셨습니까? 하고 원망을 했습니다.
왜 이런 시련을 줍니까? 하고 원망을 합니다.
신으로부터 버림받으면 어떻게 하나 하는 이 두려움이 화로 바뀌게 됩니다.
강한 부정은 긍정입니다.
여러분이 처음 이곳에 왔을 때 암환자가 이렇게 많아 하며 놀랐을 겁니다.
그런걸 보면서 동병상린의 마음이 되어 한편으로는 안도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 곳에서 사랑을 받고 사랑을 나누면서
마음 안에 사랑으로 채워지게 되었습니다.
여러분이 첫날 이 곳에 왔을 때 절망적인 그 표정들이
4~5일 지나면서 환하게 바뀌게 되었습니다.
사랑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사랑의 기적입니다.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그 노래 한번 해 볼까요?
“당신은 사랑받기위해 태어난 사람, 지금도 그 사랑 받고 있지요.
당신은..♬♬♬
암에 걸린 사람들, 특히 병에 걸린 것이 신에게서 버림을 받았거나
벌을 받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했습니다.
그런데 이 사람 대부분이 2년후에 다 죽었습니다.
신에게서 버림을 받았다는 두려움이 수명을 단축시킨 것입니다.
여러분은 이곳에 와서 하느님이 여러분들을 사랑한다는 것을 알았어요?
몰랐어요?
아직도 몰랐다는 사람은 저를 보고 느끼세요.
저는 여러분들을 보면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모릅니다.
그러다면 하느님은 여러분을 얼마나 사랑하시겠습니까!
여러분은 기억해야 합니다.
하느님이 여러분을 사랑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치유될 겁니다.
따라서 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하느님의 사랑을 깨닫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언제나 늘 저를 사랑해 주십시오.”
“저도 하느님을 사랑하겠습니다.”
이제 여러분이 받은 사랑을 누구에게 나눠 줘야 할까요?
바로 여러분의 자녀들입니다.
사랑받고 사랑하기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조건 달지 않고 무조건 사랑해야합니다.
자식과 남편, 아내를 위해서 사랑해야합니다.
여러분이 사랑하는 삶을 살고부터 여러분의 병은 점점 치유되기 시작합니다.
사랑의 삶이야 말로 하느님께 가장 합당한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따라합시다.
“사랑하기위해 자존심을 버리자.”
“채면을 던져 버리자.”
“지난일은 덮어두자.”
“오래 참고 화내지 말고 앙심을 품지 말자.”
“시기하지말자. 자랑하지 말고 교만하지말자”
성경의 말씀이죠?
인내를 갖고 계속하시기 바랍니다.
분노조절장애 해결하기 위해 인생의 목표를 재설정해야합니다.
인생의 목표를 하느님으로 바꿔야합니다.
여러분이 하느님의 뜻에 따라 살면 모두 바뀌게 됩니다.
자식을 위해서 하느님을 위해서 사랑을 실천하며 살아야 합니다.
하느님이 여러분께 심어놓으신 선한 마음으로 살아야 합니다.
하느님을 만나야 안도와 평화를 누릴 수 있습니다.
옆사람을 보면서 따라 해봅시다.
“당신은 참 아름답습니다.”
“당신은 얼굴이 밝아졌습니다.”
그리고 안아주세요~!
어려운 일이 생기면 기도해야합니다.
그리고 봉헌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전 걱정스런 일이 수없이 많았지만 기도하고 모두 이루었습니다.
따라 해봅시다.
“하느님 자비를 베풀어주십시오.”
“하느님 저희를 불쌍히 여겨주십시오.”
“하느님 저희 모든 걱정 근심거리를 아버지께 봉헌합니다.”
“하느님 치유미사에 참여한 우리 모두에게 영육간의 건강을 주십시오.”
이제, 지난 시간들을 돌이켜보면서
하느님께 어떻게 살아왔는지 아뢰도록 합시다.
저는 여러분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신부님의 기도가 이어집니다.
우리 모두 지난날을 돌아봅니다.
순식간에 지나갈 시간들...
그럼에도 순간순간을 자신들의 욕구대로 살려고 발버둥 쳤음을 깨닫습니다.
모두가 덧없음을 깨닫습니다.
그러기에 제게 병이 찾아왔음을 깨닫습니다.
어리숙게 살아온 자신이 아픔이 되고, 슬픔이 되고, 눈물이 됩니다.
통회의 눈물이 되어 쏟아집니다.
하느님께 은총을 구하며 모든 것을 하느님께 봉헌 합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하느님 안에서 살아갈 것을 다짐해 봅니다.
사랑하며 살기로 다짐해 봅니다.
병자성사가 이어집니다.
신부님들이 정성을 다해 이마와 양손에 기름을 발라주고 안수를 해주십니다.
성찬의 전례가 이어집니다.
성체성사가 이어집니다.
치유미사를 마칩니다.
우리 모두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돌아갑니다.
1
8월의 치유미사~!
잔잔히 내리는 비처럼
하느님의 은총이 저희들의 텅 비고 외로웠던 가슴에 내려와
넉넉함으로, 뜨거움으로 채워짐을 느낍니다.
희망과 용기를 느낍니다.
이제 신부님의 말씀처럼 오직 사랑하며 살기로 다짐해봅니다.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사랑한다는 못다한 사랑을 나누고
보듬어 주며 살기로 다짐합니다.
더 많이 사랑하며 살겠습니다.
하느님 안에서 살기로 다짐해봅니다.
오늘도 무한한 사랑과 은총의 선물을 내려주신 하느님 고맙습니다.
신부님 고맙습니다.
성모꽃마을 모든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참으로 고맙습니다.
( 이번 치유미사에 참석하지 못하신 모든 분들께도 하느님의 크신 은총이 있기를
두 손 모아 간구 드립니다. 모두 건강하십시오! )
|
첫댓글 신청해놓고도 며칠 째 열이 나고 춥고 아파서 참석을 못해서 참 아쉬웠는데,
이렇게 신부님 말씀과 사진을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신부님께서 따라해보라 하신 말씀들을 따라해봅니다.
마음이 따뜻해지고 절로 미소가 떠오르네요.
치유미사는 우리들에게 하느님께서 주시는 사랑의 치유제라고 생각합니다.^^♥
함께하지못해 너무 어쉬웠는데 위로가 됩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저희 모두를 사랑하심을 믿습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어머~ 제 사진이 있네요!!
너무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