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은 후기 죄송합니다. 이런 저런 일로 좀 늦었네요.^^;;
비록 사진은 없지만 글로나마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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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30일 목요일
10분정도 늦으신다는 통닥천국님의 연락을 받고 구의역에 도착한 시간이 약 7시경.
(오늘의 번개 참여자는 통닥천국님, 떡볶이에미치다님, 녹차라떼님, 검은설탕님, 못먹어도고고씽님, 나까지 총 여섯명.)
4번 출구 나가기 전 역사내에 있는 벤치에 앉아서 노래를 듣고 있는 와중에 한 남자분이 4번 출구 앞에서 왔다갔다 하시길래
'음~ 저 분 참여자신가?'라고 생각했다.
갑자기 울리는 전화. 전화를 받고 쳐다보니 역시나 맞았다.ㅋ
인사를 나누고 좀 있다보니 카페 글로 보고, 사진으로 살짝 알고 있던 녹차라떼님이 앞을 지나가시길래 불러 세우고,
역시 인사를 나눴다.
녹차라떼님이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으시다는 검은설탕님에게 전화를 해보니
미리 도착하여 "다이소"에서 물건을 구경중이라고 하셔서 출입구를 나와 "다이소"로 이동.
"다이소"에서 검은설탕님을 뵙고, 4명은 대화를 하며 [통닥천국]님을 기다리게 되었다.
(못먹어도고고씽님은 번개장소로 직접 오신다고 함)
원래 모임 시간은 7시 30분이었으나 10분 늦는다고 하신 통닥천국님을 기다리고 있으니 약 45분경에 통닥천국님의 전화.
만나서 단체로 이동.(걸어서 약 6~7분 정도 소모되었던 것 같네요...)
번개 장소인 "신춘 후라이"에 도착하여 입구에서부터 각자 사진을 찍으시는 통닥천국님, 녹차라떼님. 무서웠습니다.ㅋ
저는 못먹어도고고씽님을 마중하러 버스 정류장에 갔다가 "신춘 후라이"에 다시 등장.
주인장님과 인사를 나누고 메뉴를 정하기 전 이 곳 저 곳 사진을 찍으시는 통닥천국님과 녹차라떼님을 기다렸습니다.
내부 사진을 다 찍고, 메뉴를 정한 다음 기다리는 동안 대화를 나누고, 떡볶이 2인분이 먼저 등장.
역시나 사진기를 드는 2분과 덩달아 드는 저와 못먹어도고고씽님.
한 두명이 사진을 찍는 것은 그러려니 했는데 오늘은 4명이 단체로 사진을 찍으니 같이 계시던 2분도 민망해 하시고,
지나가던 분들은 신기해 하시더군요. 그리고 가게에 들어오신 커플 손님은 계속 수근 수근.ㅋㅋ
뭐... 그래도 꿋꿋하게 사진을 찍었습니다.
떡볶이를 먼저 먹고, 차례대로 나온 오징어 몸통 튀김, 올리브 마늘 새우튀김, 꽃게튀김을 먹었는데...
떡볶이를 먼저 주문하여 시키는 것이 아니라 튀김이 나올 때 맞춰서 떡볶이와 같이 먹었으면 좀 나았을텐데
튀김만 계속해서 먹었더니 많이 느끼했다고 하시더군요.
(나중에 번개 끝나고 이야기를 하면서 느낀 오늘의 번개 실수 하나였습니다. 다음에는 좀 더 고려해봐야겠어요.)
주문한 음식을 다 먹고, 2차로 어디를 갈까 결정하는 과정에서 위의 내용으로 인해 튀긴 음식은 더 이상 싫다고 하셔서
조금 진행이 지연되었으나 못먹어도고고씽님의 제안으로 근처에 있는 즉석 떡볶이집 "모두랑"으로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신춘 후라이"에서 나와 택시를 타고 광진경찰서로 이동 후,
내려서 골목에 혼동이 있었던 터라 근처 상인분께 여쭤보고 "모두랑" 도착.
8시쯤이었는데 안에는 사람이 가득하여 대기를 해야 했습니다.ㄷㄷㄷ;;
주인 아저씨께서 미리 주문서를 주면서 선택해달라고 하여 사진을 찍으시는 통닥천국님과 녹차라떼님을 제외하고,
상의하여 메뉴를 결정. 약 10분정도 기다린 끝에 안으로 입성할 수 있었습니다.
에... "모두랑"내부에 들어서서 자리에 앉을 때까지 상당히 더웠고,
선풍기를 틀었지만 떡볶이를 끊이기 위해 가스불을 켜놓은 상태였기 때문에 더운 바람을 아주 온 몸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고추장 떡볶이와 짜장 떡볶이를 각각 시켰지만 서로 번갈아 먹기에는 자리가 불편한 점도 있었구요...
또한, 떡볶이 맛은 그냥 저냥이었구요.
결과적으로 번개 모임 장소로는 적합치 않다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친한 사람 1~2명이 같이 가기에는 좋을 것 같아요. 가격 싸고, 맛은 괜찮고, 양은 적당)
다 먹고 나와서 "모두랑"사장님이 주신 껌을 씹고, 이벤트용 복권을 확인하고, 구의역까지 다시 걸어서 오는 동안
후식으로 팥빙수를 먹으려고 했지만 시간이 너무 늦은 관계로 그냥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4분은 지하철로 저와 못먹어도고고씽님은 집이 같은 방향이어서 버스를 타고 집으로 귀가했네요.
* 모임 결산 *
1. 신춘 후라이 : 28500원, 모두랑 : 16400원, 택시비 : 2400원 X 2 = 4800원, 총합 : 49700원.
2. 통닥천국님과 저를 제외한 인원 1차 5000원, 2차 3000원, 합계 8000원.
3. 통닥천국님 : 1차 음료수 비용 포함 6000원. 택시비 2400원. 2차 2000원, 합계 10400원
4. 저 : 1차 2500원, 택시비 2400원, 3차 2400원, 합계 7300원.
(생각보다 통닥천국님이 지출이 많으셨네요. 제가 적었구요. 다음에 통닥천국님 뵙게 되면 맥주 한 잔 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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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개 주최가 이번까지 하여 3번이지만 이렇게 인원이 많이 모인 것은 2번째였고 경험이 부족하여 불편한 상황이 몇 번 있었네요.
다음부터는 좀 더 나은 진행을 위해 더 노력하겠습니다.
첫댓글 모두랑을 제의한 내 잘못 ㅜ.. 근데 후기가 어째 남의 일기 훔쳐보는 느낌이야 ㅋㅋ
모두랑의 떡볶이 맛이 나뻤다는 것은 아니예요. 다만, 번개 장소로는 적합치 않다는 거~! ㅋㅋ
둡흔둡흔 해요?
제가 좀 민폐를 끼쳤나봐요ㅠ
고고싱님 목소리가 넘 예쁘시고 많은 얘길 못나눴지만,,,방가웠어요^^
주최자님 정말 수고하셨구요^^
에? 녹차라떼님이 잘못하신 것은 없었는데요.^^;;
그냥 사진 찍는 모습이 많아서 주변에 다른 분들이 보기에 신기해 했을 거라는 뜻입니다.ㅋ
다음에 또 뵈요~!
헉~~ 이런 상세하게 후기를 ㅋㅋㅋㅋㅋㅋㅋㅋ 잘봤습니다.!!
상세한가요? //
다음에 맥주 한 잔 사 드릴께요.^^
맛있었겠다~냠냠~쩝쩝~후루룩~ㅠㅠ;;;;;
다음에 가능한 시간대에 번개 한 번 추진할테니 꼭 오세요~! ^^
음식 앞에 두고 사진을 먼저 찍는 건 정말 대단한 거에요~~
전 늘 한참 먹다 배부를 즈음해서야 생각나는데 말이죠. ㅎ
ㅋㅋㅋ. 그런가요? //
저도 원래는 안 찍었는데 근래에 들어 찍기 시작한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