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풍명월(淸風明月)’의 본향 충청북도 제천.
인간의 마음을 씻어주고 어둠을 밝혀
중심이 곧고 흔들림 없다는 의미를 품은 고장이다.
‘맑은 바람과 밝은 달’이 노래하는 제천의
아름다운 자연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제천의 가장 오래되고 중요한 수리시설인 의림지는
현재까지도 변함없이 그 기능을 유지하고 있는 저수지로 손꼽힌다.
제천의 생명줄이 되어 수많은 예인들이 오고간 의림지의 의미를 되짚어 보자.
오르는 곳곳 눈에 들어오는 절경과 전설을 간직한 월악산과 금수산,
고개의 이름마저 바꾼 박달도령과 금봉낭자의 이야기까지.
청풍명월의 고장, 역사와 전설이 이어지는 제천으로 떠나본다
<맑은 바람과 밝은 달을 노래하라 >
월악산은 우리나라 국립공원의 3대 악산 중 하나로 오를 때 악 소리가 절로 날만큼 험준하다고 한다.
그러나 힘겹게 오를 만큼, 수려한 장관을 가진 덕에 일 년 내내 등반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오르는 방향에 따라 다른 네 개의 다른 풍경을 가지고 있는 곳, 영봉(靈峯)의 절경을 따라가 보자.
월악산 남쪽 능선에 있는 덕주사에는 높이가 13미터나 되는 거대한 마애불상이 자리 잡고 있다. 이 불상은 신라의 마지막 태자인 마의태자의 누이 덕주공주가 조공했고, 마의태자가 충주 미륵리에 세운 석조여래입상과 마주보고 있다.
하늘을 향한 인간의 소망을 기원하는 의미로 새워진 솟대.
나무나 돌로 된 긴 장대 위에 오리나 새 모양의 조형물을 올려 놓아 마을 입구에 설치하던 것이다.
능강솟대문화공간에서는 20여 년 간 솟대를 만들어 온 윤영호 조각가를 만날 수 있다.
윤영호 조각가는 솟대를 희망의 안테나라고 표현하며 사라져가는 솟대문화의 맥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