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드림입니다.
지난주에 선풍기 팬을 보호하고 사람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선풍기 뒷커버 즉 보호망을 하나 입양했습니다.주로 철사줄로 만드는 보호망이니 보호철망이라 불러도 되겠죠?하얀색인데 아주 녹도 안쓸고 깨끗하더라구요.
요즘 일부 야채값이 아주 싸졌습니다.우리나라 야채값은 정말 가격이 들쑥 날쑥하여 얼마전 한개에 1,500원하던 호박이 3~4개에 천원 하더라구요.열무나 시금치 그리고 무우나 배추도 가격 변동폭이 심해서 막상 필요할때는 비싼가격에 선뜻 지갑열기가 좀 그렇습니다.
일반적으로 야채 보관은 사알짝 데쳐서 냉동실에 보관하는 경우가 많은데 제집도 예외는 아니지만 냉장고의 냉동실에는 고기류가 가득차서 수납공간이 없습니다.물론 소고기와 돼지고기,닭고기는 늘 값이 쌀때 조금 많이 구입해서 냉동실에 보관하고 필요시마다 해동해서 잘먹고 있지만 생선류는 웬만해서 가격이 잘 안내리고 무더위로 재래시장에 가서 사먹기가 좀 조심스럽습니다.특히 조개류는요...
2주전인가요 새벽에 아들 녀석을 일찍 태워다 주고 돌아오는 길에 수협공판장이 있어서 물오징어 한짝을 샀는데 가격은 15,000원에 중간크기의 오징어가 22마리더라구요.한마리에 700원꼴이라 냉동실 수납공간이 조금 고민은 좀 되었지만 워낙 식구들이 오징어가 들러간 부침개를 좋아해서 한짝을 사와 겨우 냉동실에 보관하여 잘먹고있습니다.아내와 식구들이 매우 좋아합니다.
뭐 육류와 생선류는 냉동실에 보관하는게 일반적이지만 신선도가 생명인 야채나 과일등은 일부를 제외하고는 장기간 냉장고나 냉동실에 보관이 어렵더라구요.그런데 우연히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많은 종류의 건조과일이 상품으로 팔리고 있고 건조야채도 있더라구요.
제집에는 야채나 과일및 생선을 말리는 건조기나 건조망이 별도로 없습니다.야채 건조는 주로 겨울철에 채소가 귀하니 미리 말려두고 겨울철에 식재료로 보충하는데 그나마 요즘 제철을 맞아 값이 많이 저렴해진 야채들을 무더위가 계속되는 지금 건조하기도 좋으니 시험삼아 호박을 건조할 건조망이 필요해 보입니다.
물론 호박은 채반에 널어 옥상에서 말리는게 일반적이고 채반이 없으면 신문지에다 깔아 말려도 되고 또 호박을 줄에 꿰어 매달아 건조하는 방법도 있지만 집에 큰채반이 없스니 입양한 선풍기 보호철망과 세탁소 옷걸이를 이용하여 일단 채반으로도 사용할 수있는 야채 건조망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30분을 투자하여 만든 선풍기 건조망의 사용모습과 완성품 모습입니다.바람이 잘 통하니 건조도 잘됩니다.
선풍기 뒷쪽의 보호철망 인데요.철망도 촘촘하고 그림처럼 구조도 벤딩이 절묘하게 이루어져 약간 바닥에서 들어 올려지는 형태라 바닥에 놓아 그냥 채반으로 써도 아주 좋을것 같습니다.
세탁소 옷걸이중 굵은것을 두개 준비하여 그림처럼 정중앙을 펜치나 니퍼로 절단하여 양옆으로 직각으로 벌려줍니다.(정중앙 절단은 나중에 수평을 잡아주는 중요작업이니 눈대중으로 하시지 마시고 반드시 측정)
옷걸이 머리부분이 두개의 철사를 꼬여서 매듭을 진 구조라 벌려진 다리를 양손으로 잡아서 90도 직각으로 오그려 주면 아주 쉽게 틀어집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서 90도 직각으로 변형된 옷걸이 두개를 맞붙여 놓아본 그림입니다.헤헤헤~
절단 길이가 일정하므로 일반펜치로 절단부 끝에 물려서 벤딩하면 벤딩이 일정한 고리가 쉽게 만들어 집니다.(이때 주의할 사항은 펜치끝에 물건을 잡기 쉽도록 만들어진 요철이 있으므로 요철이 없는 부분으로 잡아서 벤딩해야 옷걸이 피복이 안벗겨집니다.)
보호철망에 고리를 끼우고 펜치(롱노우즈 펜치도 좋음)로 힘을 주어 더 오므려 주면 연결이 마무리 됩니다. (이때 주의힐점은 보호철망이 둥근 원형이므로 고리를 끼울 네개의 위치를 정확히 측정해서 마킹을 해주면 균형이 잘잡히니 눈대중으로 대충하시면 안됩니다..철사망 갯수를 세어서 구분 하시면 헷갈려요.크크크~)
그림이 좀 복잡한데요.플라스틱 스트랩(Strap)을 사용하여 두개의 옷걸이를 묶어줍니다.좀 지저분하지만 단단히 결속하기 위해서 부득이...더 좋은 방법이 있으면 그 방법으로 하셔도 됩니다.
전 맨위의 걸이용 갈고리를 일부러 하나로 합치지 않고 거의 있는 그대로(직각?) 묶어 주었는데 이유는 하나로 합치는 모양보다는 갈퀴모양이 더 유동이 안되고 전후좌우로 균형을 잘 잡아줄 기대감 때문입니다.
애호박 두개를 썰어 건조망에 널어 놓으니 따악 입니다.이대로 바닥에 놓고서 말려도 되지만...
베란다 건조봉에 매달면 사방팔방으로 시원한 바람이 잘 통하여 건조하기가 더욱 좋습니다.이동도 쉽구요 물세척도 가능합니다.
지금 보니 야채 건조망의 선풍기 보호철망과 옷걸이 색상도 동일한 하얀색이라 아주 잘맞아 일부러 깔맞춤한것 같지 않아요?크~
대량의 야채나 과일 건조용은 아니지만 소량은 아주 편하고 빠르게 건조할 수 있는 건조망...아내가 보더니 사알짝 웃네요.그 의미는? (비밀글:아마도 작은 빨래,양말이나 스타킹 건조를 염두에둔 미소가 아닐까요?)
물론 생선 건조도 가능하지만 냄새와 파리떼 극성으로...선선한 가을이나 겨울철에 사용하려 합니다.
이상 필드림 이었습니다. 게시글에 공감이 되셨다면 아래의 손가락과 구독+를 눌러 추천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야채 많이 드시구요 늘 즐겁고 행복한 생활 기원합니다.(즐행요~) |
출처: 필드림의 재택생활 원문보기 글쓴이: 필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