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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성산 환경영향 공동조사 기간이 끝남에 따라 지난달 30일부터 다시 터널 발파공사가 시작되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모습을 감췄던 '천성산 지킴이' 지율 스님이 경기도에 있는 아무개 사찰에서 지난 9월부터 80여 일째 단식 중이며, 지금 생명이 몹시 위태로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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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30일 90여 일째 단식중인 지율 스님. ⓒ시민의신문 | 불교환경연대 정성운 사무처장은 9일, "지율 스님은 지금 경기도에 있는 모 사찰에 머물고 있으며, 지난 9월 20일쯤부터 단식을 시작해 지금까지 80여 일째 단식 중"이라고 밝혔다. 정 사무처장은 "지율 스님은 이번을 포함해 모두 5차례에 걸친 단식으로 생명이 몹시 위독한 상태"라고 덧붙혔다. 정 처장은 "의사의 진단에 따르면 지율 스님은 현재 콩팥이 거의 기능을 멈춘 상태이며, 이렇게 계속 단식을 하다가는 다른 장기에도 연쇄적으로 나쁜 영향을 미처 생명에 지장을 초래할 것 같다는 의사의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월 100일 동안의 단식 때보다 스님의 상태가 더 나빠 보였으며 말이 나오지 않을 정도이며, 밤에는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고 헉헉거리며 신음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혔다. 정처장은 지율 스님의 이번 단식 이유에 대해 "스님은 자신의 몸이 천성산과 같은 몸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라고 말한 뒤 "지율 스님은 지난 2월 환경영향 공동조사에 합의한 뒤 공단에서 책자(천성산 공사 관련 자료집)를 내는 등 계속해서 불공정행위를 하자 몹시 마음을 불편해 했고, 급기야 지난 9월초 공동조사위원에서 탈퇴했다"고 되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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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중인 지율 스님. ⓒ시민의신문 | 지금, 80여 일째 단식 중인 지율 스님은 거처가 바깥으로 알려지는 것을 몹시 꺼려하고 있으며, 얼마 전 불교환경연대 상임대표 수경 스님 등을 만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지율 스님은 평소에도 주변 사람들에게 "내가 죽어야지 천성산 문제가 해결된다"고 입버릇처럼 말한 바 있어, 이번 단식에서 죽기로 각오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불교환경연대 상임대표 수경 스님은 얼마 전 지율 스님을 위로 방문한 자리에서 "우선 살고 보자"며 지율 스님을 간곡하게 설득했지만 지율 스님은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마이뉴스>에 따르면 "경기도 한 사찰의 관계자는 '지율 스님은 자신의 거처가 밖으로 알려지자 8일 저녁, 다른 곳으로 거처를 옮겼으며, 어디로 가셨는지는 모른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천성산 터널 공사 과정에서 업무방해 혐의로 시공사로부터 고소돼 울산지법으로부터 구금영장을 발부받고 있는 상태인 지율 스님은 그동안 경부고속철도 경남 양산 천선상 터널 공사 중지를 요구하며, 지금까지 4차례에 걸처 모두 241일(2003년 2월 1차 단식 38일, 2003년 4월 2차 단식 45일, 2004년 6월 청와대 앞 3차 단식 58일, 2004년 10월 4차 단식 100일)을 벌인 바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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