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강진에 위치한 먼 곳의 생소한 "만덕산"을 3월의 정기산행지로
호암등산회 카페의 홈페이지에 올려지자....
거의 대부분이 가보지 못한 첫 산행지인지라....
그리고 겨울을 보내고 봄이 오는 길목인지라....
산행일 10일전에 벌써 신청하신 회원님들이 55명이 넘어 선다~.
이를 어쩌나.....
버스 2대에 맞추어서 나머지 회원님들을 섭외를 할수 밖에.....
양대 지방신문의 산행 가이드란에 올려서 홍보를 하고,
회장님 두루두루 섭외 하시고,
1,2월 정기산행때의 참석 회원님들에게 문자메세지를 보내고....
모든 방법을 다 강구한 끝에 출발 당일은 한명이 부족한 두대 가득 태우고....
룰루 랄라~~ 하면서....
게다가 임시 번호판도 떼지 않은 태종대관광 고속버스 두대의 신차로써~~
4시간여만에 산행 출발지가 되는 석문공원 주차장에 이른다.
오늘도 우리 호암만의 시끌벅쩍한 산행이 시작된다.
왼쪽에 보이는 석문산은 쭈뼛쭈뼛한 크고 작은 돌로 빚어 놓은듯하다.
초입부터 범상치 않은 산세에 멋진 산행을 예감하게 된다.
주차장에서 되돌아 나와서 왼쪽의 용문사로 향한다.
멋진 기암 아래에 위치한 용문사를 지나면서
초입부터 돌산의 오름길을 오른다.
올라서면서 온통 바위로 이루어진 전면의 석문산이 정말 멋드러진다.
조금씩 조금씩 오르락 내리락거리는 해발 200고지의 암봉들이 5개가 된다.
비록 맑은 날씨속의 눈부신 강진만의 풍광은 아니어도
저 넓은 강진만과 인공호수인 사각형의 강진만 그리고 고만 고만한 섬들....
온통 개간지 임을 알수 있는 오른편의 간척지.
주변 산들이 거의 바위산임을 알수 있다.
회원님들께서 모두들 감탄을 하신다.
저멀리 우뚝 솟은 곳에 보이는 정상 깃대봉과 중간에 보이는
도로와 만나는 곳이 바람재인것 같다.
후미조 2팀은 미리 식사를 하고 선두팀은 부대안테나가
있는 공터에서 식사를 끝낸 모양이다.
바람재에서 깃대봉까지 오르면서 보이는 뾰쪽 뽀쪽한 바위산의
아름다움에 발길은 자꾸 느려만 진다.
우리 회원님들의 이동하는 모습들도 저 만치 아래에 생생하게 보이기도 하고....
어느덧 다산초당으로 가는 지름길에 이른다.
무릎이 좋지 않다던 하얀님이 그길로 내려간다.
우리들은 저 앞에 보이는 10분 거리의 만덕산 정상 깃대봉으로 올라간다.
우리들이 지나온 암릉길이 얼마나 멋지던지....
사진을 찍고 또 찍고.....
어느새 깃대봉에 이른다.
정상에서 단체사진도 찍고 과일도 먹고....
오른쪽의 헬기장으로 내려선다.
30여분 푹신한 산길을 내려서자 새파란 동백숲에 쌓여진 천년고찰 백련사에 이른다.
세월의 풍파를 다 이겨낸 듯한 울퉁불퉁한 아름드리 동백군락 속에서
접사사진을 찍느라고 정신이 없다.
예년에 비하여 많이 늦어진, 군데 군데 비치는 빨간 동백이 정말 탐스럽다.
1.3ha에 이른다는 동백군락을 뒤로하고 자생차밭 옆으로 지나간다.
잠시후 해월루와 천일각을 지나며 다산초당에 이른다.
산사랑님과 디카를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사진을 찍으면서....
다산초당을 지나며 다산 유물전시관에 들러 잠깐 관람을 하고서
바로 아래의 주차장으로 향하니
따끈한 알탕수제비 급식이 한창 시작되고 있는 중이다.
게다가 강진에 계신다는 회장 친구분이 공수하신 생굴무침에 얼얼한 하산주....캬~....
끝나고 이동하여 강진의 대중목욕탕에 단체인원이 한꺼번에 몰려들자
탈의장이 부족한 현상이 발생한다.ㅎㅎㅎ
아마 목욕탕 개장이래 가장 많은 목욕객일꺼야 아마....
탕속에는 물반 고기반이 아니라,
물보다 사람이 더 많아 보인다.....ㅋㅋㅋ
개운하게 씻고 나오니
남천벚꽃산악회 전만국님께서 90명 모두에게 아이스크림을 시원하게 먹게 해주시고....
버스가 출발을 하면서 또, 강진의 싱싱한 개불을 안주삼아.....
오늘은 싱싱한 굴에 개불에 알탕수제비에....
이일을 어쩌랴???
주체 못할 이 기쁨을......ㅋㅋㅋㅋ
첫댓글 멋진 곳을 구경 했네요 암봉과 어우려진 암자가 한폭의 수채화 같구려 ~~~ 다음달 달마산은 어려울것 같네요 정말가고싶었는데 언제쯤 기회가 올까나 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