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쫄~~깃하고 바삭한 찹쌀떡 와플

[수정]

한동안 비소식이 없던 방콕에 어제는 오후부터 시원한 비소식이 있었답니다.

간밤엔 에어컨도 켜지 않고 시원하게 잘수 있어 좋았구요...

에어컨의 냉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저는 차라리 더위를 즐기는편이라  ....

매일이 어제 같은 날씨였음~바란답니다.

이렇게 시원한 날씨엔 화초며~베란다 텃밭의 보물들도 하루가 다르게 커 주기에 저에겐 반가운 날씨랍니다.

한국도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됐다죠?

올해에는 비 피해 없이 무사히 지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오늘 아침엔 찹쌀덕 구이를 들고 왔는데요......이름하야 쫄~깃 바삭한 찹쌀떡 와플~~입니다.

어려서 부터 아침엔 별로 식욕이 당기지 않아 아침겸 점심을 먹었던 습관이 지금도 이어집니다.

딸만 넷을 키우는 우리 엄마는 아침마다 고민거리였다고 하네요.

그래서 울 엄마는 찹쌀떡을 해다가는 냉동실에 넣고 아침마다 구워주셨죠.

대추체에 꿀을 넣고 절인 대추절임과 꿀...그리고 콩가루....

이렇게 준비해 놓으시면 우리들이 알아서 먹었던 어린시절 생각이 납니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 키우다보니 저 역시 아이들과 실갱이를 많이 했답니다.

너도 이담에 새끼 나서 키워바라~했던 엄마 말을 실감하면서요.^^

찹쌀떡을 구어 먹이니 조금 입질을 하다가는 잇 사이에 낀다는 투정~~~손이 번쩍 올라가게 되드라구요.

그런 우리 아이들도 다 크고나니 찹쌀떡도 새로운 버전으로 먹기 시작했네요.

재료

찹쌀떡 .와플 토스터.꿀이나 메이플시럽.콩가루 팥앙금

만드는법

만드는 법은 완전 간단하답니다.

저는 족히 8년정도된 와플기계라 요즘 처럼 바둑무늬의 와풀모양이 아닌 하트 꽃모양의 기계랍니다.

그래도 굽고나면 모양이 예뻐서 아주 유용하게 쓰고있습니다.

찹쌀떡은 이곳의 후지 슈퍼에가면 앙금이랑 콩가루랑 모두 있어서 장볼때마다 몇개씩 담아 온답니다..

와플 토스터를 미리 예열한후 어느정도 뜨거워지면 찹쌀떡 두 덩어리를 가운데 부분에

놓아준후 뚜껑을 덮고 손으로 살짝 눌러줍니다.

찹쌀떡은 일반 반죽보다 시간을 조금 더 여유를 주고 구워야 바삭한 와플을 만들수 있으므로

천천히 누르고 기다려줍니다. ~~찹쌀이 기계속에서 퍼지는 소리가 들린답니다.

찹쌀 와플만 먹기 심심해서 집에 있는 앙금으로 콩가루 뭍힌 당고를 만들어 봤네요.

당고라는 이름이 맞는지....? 우리말로는 팥앙금 새알이라고 해야 되는지....?

팥이 들어간 음식은 모두 좋아하는 저라서 오늘도 팥이랑 먹었네요.^^

제법 큰 와플이 구어졌습니다. 바삭바삭하니~~쫄깃 쫄깃도 하구요~~

팥이랑 넣어서 반을 꼭 접어 먹어보면 어릴적 먹었던 모나까라는 일본 화 과자 맛도 나는게...

~~눈 감추듯 먹게 됩니다.^^

메이플 시럽도 촉촉하게 올려주고~~~~달콤한게 맛있답니다.

콩가루도 뿌려주고......

저는 오늘 아침으로 와플 2장에 차한잔을 마셨는데.....아이들은 바삭한 맛에 자꾸 손이갈듯합니다.

따뜻한 차와 함께 먹으니 정말 좋네요.

찹쌀은 소화도 잘되고 든든한 한끼식사로도 손색이 없죠.

아이들의 여름방학도 다가오고....엄마들은 두배로 바빠집니다.

방학이라 늦잠자는 아이들.....밥 맛없다 투정 부리는 아이들에게 찹쌀로 만든 고소한 와플은 어떨까요?

쫄깃하고 고소한 찹쌀떡 와플에 제철과일 하나면 아이들의 영양면에서도 부족함이 없을듯하구요....

지금 방콕엔 굵은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답니다.

내일이 딸아이 생일이라 장도 보아야 하는데.......

비 온다고 짜증 내지 마시고 오늘도 즐거운 하루....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