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원 사택 탁구장에 테이블 다섯개가 있습니다.
하나는 로봇, 다른 하나는 서브연습, 나머지 세개는 일반회원들이 이용합니다.
연세가 있으신 내외분이 열정은 있으셔서 열탁을 합니다.
그런데 몸을 푼다고 하면서 탁구공 한두개가 아닌 한바구니를 가지고 칩니다.
옆 테이블은 게임을 하고 있는데 공이 튀어오면 게임 중단되구요.
회원들이 없으면 이해가 됩니다만, 탁구치는 회원들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그러하니
연습할 때 공을 한두개만 가지고 합시다.
탁구장 예절을 지키자는 글을 적어 놓았는데도...!
그 버릇이 고쳐지지 않네요.
한두번도 아니고 서너번정도 칠판에 적혀잇는것을 보았는데도요
아랑곳하지 않고 그러합니다.
연세가 있으니 뭐라 할 수도 없고요..........!!!
아! 그리고 몇년이 되어도 시합용 탁구공도 사오는 것을 못봣습니다.
같은 회원이지만 정말 개념없는 열탁자들입니다.
어떻게 하면 버릇을 고칠 수 있는지요?
첫댓글 탓하지 마시고 조금 투자하시어 그물막이나 스탠드를 설치하심이...
칠판에 적어놓았다는 <연습할 때 공을 한두개만 가지고 합시다>는 글이 의미하는 바를 이해하지 못하시는 것입니다. 이런 경우는 직접 설명드려야 합니다. 즉 다른 사람에게 방해될 뿐만 아니라 여기저기 바닥에 흩어진 공을 밟으면 부상의 위험이 있다고 말이죠. 연세드신 분들 중에서는 그런 상황들을 아예 모르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별 생각없이 탁구하면 그저 동네놀이 정도로 생각하시는 것이죠. 아마 좋게 설명드리면 안 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어디나 그런분들 계시나 봅니다.
제가 다니는 국민센터 탁장에 퇴직하신 부부세팀이 오시는데 각각 한그물씩 옆에 두고 연습합니다..
우린 불안해서 게임 집중이 안되요.
말씀을 드리면 그냥 쳐다보고 알았다는 제스처만 취하고 줍지도 않고 계속 연습합니다...
참 자꾸 얘기하기도 뭣하고.ㅉㅉ
joaquin님 의견에 동감합니다. 저도 젊지만 누가 이유를 알려주지 않는 이상 에티켓 부분은 잘 모르겠더라구요. 그물망도 좋을듯 합니다.
잘 몰라서 그럴수도 있고..그리고 공 줍는 시간 줄일려고 그럴수도 있는데...
다른사람이 다칠수도 있는게 문제이지요..
우선 친해 지시고 잘 말씀드리면 바로 고치실 거에요.~~^(^
제가 운영하는 탁구교실에도 연세드신 분들이 그렇게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지적하기 보다는 왜 그렇게 하는 것이 좋지 않은지를 설명해 주었습니다.
먼저 "공을 줍는 것도 탁구 경기의 일부"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즉, "공을 주우러 가는 동안 방금 전의 플레이에 대해서 생각해 보고 다음 플레이를 구상하면 경기력에 훨씬 도움이 된다"라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덧붙여, 러버가 매우 비싼데 아무 공이나 막 치면 먼지도 많이 묻고 결과적으로 빨리 교환해야 한다고 알려 주었습니다.
그리고 나선 공인구를 한 타(6개들이)씩 사서 추석 선물로 주었습니다.
지금은 한 사람도 그런 사람이 없습니다. ^^
멋지십니다~~!!!^^
와 정말 끄덕끄덕하시면서 경청하셨을듯하네요...^^
가슴에 쏙쏙 와닿네요^^
좋은 의견에 경청하고 갑니다. *^^*
여기서 핵심은 사원 사택 탁구장이라는데 있습니다. 연세가 있으신 분이라니 직책도 좀 높겠죠.
십여년 전에 제가 회사 탁구회 총무를 하면서 조금 높은 양반하고 이 문제가지고 대판 붙었던 기억이 나네요.
사택에 탁구장이면 정말 좋은 환경인데요. 그물망만 있으면 모든게 좋아질 것 같습니다. 1.2만원이면 1미터 이상 높이의 그물망을 사서 양쪽 벽에 걸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러면 누구나 박스로 놓고 서로 연습할 수 있어 기량향상에 도움이 될것입니다. 탁구장에서는 레슨받지 않고 서로 볼박스 연습하는게 어려우니 이 방법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