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경제는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 집중되고 있다. 지난 1960~1970년대만 하더라도 우리나라 경제에 있어서 경상권 도시, 산업단지가 차지하는 비중이 컸다. 그러나 88올림픽 이후 서울과 수도권에서 경제 발전이 더욱 뻗어나가면서 상대적으로 지방은 소외되었다.
특히 1997년 12월 IMF 이후 경제를 살리는 과정에서 서울 수도권 위주로 관련 정책을 펼치는 바람에 2000년대 들어와서 이들 지역의 경제는 많이 회복되었으나 지방 경제는 이제껏 제자리에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서울 수도권 신도시만 하더라도 경기 남부 지역인 분당, 용인, 수원 등에 밀집되어 있으니 오늘날 이들 라인에 거대한 주거 벨트를 이루고 있다. 모든 경제가 수도권으로 집중되고 신도시인 분당,일산,평촌,산본,중동,판교,광교 동탄신도시도 서울 인근 경기도에 들어서 이 일대 인구는 나날이 늘어났다.
2000년대에 서울 수도권 경제와 부동산이 제자리를 찾아가니 그 이후 2010년대에 지방시대를 맞아 국토 균형 발전을 위한 세종시와 혁신도시 등이 건설되고, 2011년 지방 집값이 20년만에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시점 부터 지방 대구 ·광주 등 소형아파트가 꿈틀대기 시작했다.
위와 같은 이유로 최근 지방 경제와 부동산에 대한 인식이 많이 달라졌다. KTX란 교통혁명으로 오늘날 육로를 통한 지방 교통 접근성은 좋아졌으나 지방에 산업단지를 조성하면 뭐하는가? 외국 바이어들이 쉽게 출입할 수 있는 국제공항이 남부권에 건설되어야만 비로소 지방 경제가 제 역할을 할 것이다.
2001년 인천국제공항이 개항된지 15년이 지난 이제 지방 경제 발전을 위한 남부권신공항 건설은 필연적이다. 남부권신공항 후보지로 경남 밀양과 부산 가덕도 등을 들고있다. 가덕도 는 부산이, 밀양은 경남도,대구,울산,창원,경주,포항,구미 등이 밀고 있으나 6월 발표 이전에는 어디에 들어설지 알 수 없다.
우리나라 경제 양대 산맥은 서울 ·수도권 과 경상권인데 경상권은 육로길 철도 KTX역 건설에도 정성을 많이 기울이고 있다. 구미에는 KTX김천구미역이 구미 산업단지를, 부산에서는 KTX구포역이 사상구, 강서구 산업단지를 배후에 두고있고, KTX서대구역 건설이 확정되어 인근 달성군 테크노폴리스, 국가 산단과 서대구공단, 비산염색공단, 제3공단을 배후에 두고있다.
서울의 구로디지털국가산단을 가보라 얼마나 많이 변모했는가? 이제는 지방 옛산업단지를 디지털산업단지로 바꾸어야 할 때이다. 대구를 예로들면 대구 옛도심 공장은 아파트 단지로 바뀌었고 우리나라 섬유산업의 시발지인 북구 침산동 제일모직 공장 자리는 요즈음 시대의 경제흐름에 맞춰 창조경제타운으로 조성되고 있다.
2010년대는 지방시대인데 국토든 도시든 개발은 균형발전하게 되어 있어 서울은 이제 동측 강남3구 시대에서 서측 용산,마포,서대문,은평 시대로 서서히 넘어가고 있고, 지방 부산 역시 동측 해운대 시대에서 북항 재개발과 강서시대로, 대구는 동대구시대에서 서구,달서구,달성군을 아우르는 서대구 시대로 넘어갈 준비를 하고 있다.
지방이 발전하려면 지방 산업단지 조성 뿐 아니라 하늘길 항공과 땅길 철로가 뚫려야 한다. 우리나라 경제가 제대로 발전할려면 중국의 상해,홍콩, 일본의 오사카,나고야 등과 같이 서울 외의 대도시 경제권이 형성되어야 한다. 뭐든 발전에는 때가 있는데, 2010년대 지방시대를 맞아 공항과 KTX역이 산업단지 인근에 건설되어야 한다.
남부권 신공항은 경상권 부산,대구,울산,창원,경주,포항,구미 등과 전라권과 대전권을 아우르기 때문에 지방 남부권 발전을 위해서는 이들 지역의 신공항 건설은 필연적이다. 남부권신공항 건설은 국토의 반을 차지하는 경상권,전라권 지역에서는 희망의 불꽃이다. 남부권 신공항 건설이라는 빅호재가 발표되면 공항 수혜지 지역부동산은 크게 용틀임할 것이다.
남부권신공항 건설이 발표되면 과거 인천국제공항 건설 발표 이후 수도권이 20여년 영화를 누렸듯이 이쪽 남부권지역도 영화를 누릴 것이다. 앞으로 우리나라 경제 양대산맥은 인천국제공항,, 남부권국제공항 지역이 될 것이다. 남부권국제공항 건설이 발표되면 바야흐로 본격적인 지방 시대가 도래할 것이다.
◆교통혁명,GTX노선을 주목하라
부동산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교통이다. 교통이 개선되면 부동산의 가치가 급상승하기 때문이다. 여러 교통 수단 중 부동산에서 기장 증요한 교통 수단은 단연 전철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전철도 다 같은 등급이 아니고 전철마다 파급력의 차이가 있는데, 이들 전철 투자시에는 기본적인 몇가지 원칙이 있다.
우선 ①전철의 파급력은 지상철보다는 지하철이 ②경(輕)전철보다는 중(重)전철이 ③강남권을 경유하지않는 전철보다 강남권을 경유하는 전철이 ④서울이나 지방권 전철보다는 수도권 전철이 그리고 마지막으로 버스 등⑤전철이 아닌 대중교통보다 최소한 빠른 전철이 그렇지 못한 전철에 비해 파급력이 강한 편이다.
위의 5가지 원칙 중 3가지 이상 충족되어야 어느 정도 영향력을 가지게 된다. 2가지 정도만 해당될 경우 파급력은 매우 미약하여 실질적인 투자 가치를 담보하기엔 무리가 따를 수 도 있다. 또 이미 개통된 전철 노선에 투자하는 건 좋은 선택이 아니다.
4가지에 해당되면 파급력이 상당해 투자가치가 높은 편이고, 5가지 모두 해당된다면 투자가치가 매우 높기 때문에 반드시 이런 전철 노선에 주목해야 한다. 수도권 급행전철(GTX)이나, 지하선 7호선 등이 주목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혹자는 서울보다는 경기도가 왜 파급력이 크냐고 문의하는데 서울은 대부분 역세권이고 서울 내 전철이 개통된다고 해서 원래 교통이 편한 서울 도심의 집값이 전철 호재로 갑자가 급등할 가능성은 낮아서다. 과거 강남권과 거리가 멀었던 강서구 일대가 9호선 골드라인을 따라 가격이 많이 오른 이유도 교통의 불모지에서 수혜지역으로 급부상했기 떄문이다.
대부분 역세권이거나 전철 이용이 용이하고 멀리 출퇴근을 위해 서울에서 경기도 외곽으로 출퇴근하는 수요가 적은 서울 강남권에서 전철 하나 개통되거나 발표한다고 집값이 급등하는일은 없다고 보면 된다. 전철 호재의 촤대 수혜지는 서울이 아니라 경기도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과거 9호선이 5가지 모두에 해당되어 골드라인으로 불렸고 9호선이 지난가는 노선 지역의 집값이 가장 많이 폭등했다. 최근에는 신분당선 연장선이 이들 5가지 원칙에 맞아 떨어져 판교, 광교 신도시 등의 집값이 폭등한 바 있었는데 정적 개통 후에는 정중동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왜냐면 전철 3승원칙에 따라 발표, 착공, 개통 전후 이러한 3단계의 호재 반영이 전철이 개통 완료되면서 그 수명이 어느 정도 다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재 전철이 개통된 지역은 전철 호재로 접근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고 앞으로 발표, 착공될 지역을 주목하는 것이 유리한 것이다.
최근 정부의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案)이 발표되면서 미래의 가치에 대한 밑그림이 나와 전철 투자의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수도권 급행전철(GTX)은 과연 어느 정도의 파급력을 가지기에 교통혁명이라고 불리는 것일까?
GTX는 그동안 보지 못했던 가장 강력한 교통수단이 될 전망이다. 경기도 서북부에서 경기도 남부권까지 30분대에 도달하는 혁명적인 교통수단(지하40m에서 시속 140~230Km로 고속주행)이다. 전에는 보지못했던 역대급 전철이 되는 것이다.
지금은 전철이 발표된다고 집값이 무조건 오르는 것이 아니고 기존 새아파트급 물량이나 신규분양물량 중 대단지 중소형물량 중에서 전철 역세권 예정지로 거론되거나 유력하게 역세권 예정지로 거론되는 물량 중 대단지 물량의 가격 탄력성이 가장 높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발표(확정고시)를 하고 착공시점에서 멀지않은 시점에 입주하는 물량이면 금상첨화라 할 수 있다. 3승원칙 증 거의 전철 호재의 절반이상을 시세에 반영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GTX는 향후 수도권 교통혁명의 본격적인 서막을 알릴 가장 파급력이 큰 교통수단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