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살부터 강릉에 살기 시작해 대학을 다니는 4년을빼고 결혼전까지 강릉에 살았으니 태어난 곳은
강릉이 아니지만 마음의 고향은 강릉이다.
강릉초등, 강여중, 강릉여고를 졸업하고 그곳에서 오랜시간 학원을 운영하며 뿌듯함을 느꼈다.
지금은 남편의 고향인 이곳 용인에서 심리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지만 마음은 늘 강릉으로 향한다.
지난번에 출판된 <여자 38 두번째 선택>의 특강을 강릉도서관에서 의뢰받고 지난 봄 강릉에서 강의를
한적이 있다.
그덕에 이번에 강릉중학교에서 1, 2학년을 대상으로 특강을 초대받았다.
새벽에 일어나 서둘러 강릉으로 향했다.
날씨도 잘 받쳐주는것 같았는데 평창부터 시작해 눈이 내리기 시작하더니 차량운행이 거북이 걸음이 되고...
대관령을 통과하는 지점까지 계속 눈이 내려서 느린 차량을 따라...마음은 급한데...어쩌랴...
서둘러 떠났지만 결국 10분이 지나서 도착을 했다.
교장선생님, 교감선생님께서 반겨주셨지만 마음이 편치 않다.
80명의 희망한 아이들이 강의장에 모여있었다.
동영상을 보여주며 아이들과 잠깐 잠깐씩 토론도 하고...
큰 소리로 함께 소리내어 좋은 글을 읽어보고...
꿈을 키우는 우리의 아이들이 자랑스러웠다.
짧은 강의시간이 아쉬웠다.
끝내기전 잠깐...마지막에 2분을 주고 자신이 하고픈 일을 가장 많이 적는 사람에게 책선물을 한다고 하였더니..
3명의 아이들이 20개가 넘는 자신의 꿈을 적었다.
자랑스러운 우리의 꿈나무이다.
멋진 사람으로 대한민국을 빛내는 세계적인 사람으로 성장하기를 기도해본다.
좋은 기회를 만들어주신 강릉중학교 선생님께 감사함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