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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아, 특급 호텔에서 누리는 한정식의 진수
호텔 필레모는 광양읍에 있는 특급호텔이다. 외지에서 광양읍으로 들어오다 보면 한눈에 우뚝 솟은 호텔 필레모가 보인다. 광양읍의 랜드마크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그리스 신화에서 ‘가이아’는 하늘의 신 ‘우라노스’의 아내이자 어머니인 땅의 신이다. 가이아는 땅의 신답게 땅에서 자라는 모든 식물과 어린이의 성장을 돌보는 여신이다. 호텔 필레모의 한식당 '가이아'도 땅에서 나는 자연이 준 식재료를 바탕으로 어머니의 마음으로 인간을 풍요롭게 하고자 한다는 의미에서 개업하였다.
'가이아'는 전통 궁중요리를 기본 콘셉트로 하고 있다. 그러나 계절에 따라 지역에서 나오는 신선한 재료를 요리에 반영하고 단골고객이 식상해 하지 않도록 꾸준하게 새로운 메뉴를 개발하고 있다. '가이아'의 관리를 맡고 있는 신광숙 매니저에 따르면 ‘철저한 시장조사를 거쳐 가장 고급 식재료만을 취사선택하여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고.
2009년 2월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이곳에서 광양의 생선인 ‘금풍생이’ 구이로 식사를 했다고 한다. 5성 특급호텔의 고급스러운 실내 분위기와 맛깔난 음식에 비해 가격은 그리 비싼 편이 아니다.
한정식은 세 가지가 있는데, 유당정식 3만원, 매화정식 5만원, 국화정식 7만원이고 점심특선정식이 2만 5천원이다. 정식의 요리는 삼합, 장어구이, 신선로, 탕평채, 떡갈비, 새우잡채, 구절판, 단호박 오리찜, 대하찜, 조기찜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메뉴구성은 계절에 따라 활어회 등으로 교체되거나 추가되기도 한다.
식사는 기본찬 7가지와 돌솥밥이 나오는데 놋쇠 식기를 사용,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애피타이저로는 죽과 수삼냉채, 디저트로는 과일과 전통차가 나온다. 아침에는 투숙객들과 비즈니스맨들을 위해 가벼운 조식뷔페도 준비했다. 오전 7시부터 8시 사이에 빵, 시리얼, 우유, 음료 등과 곰탕 같은 메뉴로 구성되어 있으며 1만 5천원에서 2만원에 이용할 수 있다.
12인실(입식) 한 개, 8인실(입식) 한 개, 6인실이 세 개(입식 2, 좌식 1)가 있다. 40인실의 연회실(입식)도 있어서 각종 소모임에도 이용하기 좋다. <가이아>의 신광숙 매니저는 특히 ‘풍부한 경험이 있어서 외국인 손님을 편안하게 모실 수 있다’며 외국인 손님 접대에 자신감을 보였다.
전남 광양시 광양읍 인동리 412-1 호텔 필레모 B1, 한정식(3만, 5만, 7만원/1인), 12시부터 20시까지 영업, 연중무휴. 061-761-8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