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서부터 노래를 좋아해 악기를 다루는데 능숙하고 그 중에서도 피아노 실력이 수준급이라고 한다. 부산에서 중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생이었던 형을 따라 1965년에 서울로 상경하여 서라벌예술고등학교에 입학했다.
입학한지 얼마되지 않아 나훈아는 최초로〈약속했던 길〉을 취입하고 오아시스 레코드를 통해 1966년에 당시 19세 나이로 1집 《천리길》을 발표하면서 공식적으로 가요계에 데뷔하였다. 자신만의 독특한 간드러진 꺾기 창법이 매력적이었던 나훈아는 1968년부터 정통 트로트를 고수하면서〈사랑은 눈물의 씨앗〉을 시작으로〈강촌에 살고 싶네〉,〈님 그리워〉가 대중들로 부터 히트하여 명성을 얻기 시작하였다.
1971년에는 〈가지마오〉가 크게 히트하면서 KBS 음악대상을 수상하고 당시 팝 스타일의 트로트로 사랑받던 가수 남진과 함께 라이벌 구도를 이뤄 대한민국 가요계를 주름잡았다. 나훈아는 남진과 달리 대부분 차분하고 조용한 노래를 선곡하였으며 당시 무대에서 다양한 포즈와 꺾기 창법으로 트로트를 맛깔나게 불러 중년층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었다.
1973년 배우 고은아의 사촌관계인 이숙희와 결혼했다가 제대를 몇 개월 앞두고 1975년 2년 만에 이혼했다. 그것도 잠시, 영화계에서 최고의 주가를 달리던 여배우 김지미와 1976년에 결혼을 발표하며 국민이 충격에 휩싸이기도 했다. 김지미와는 결혼한지 6년만에 1982년 이혼했으며, 1985년 14살 연하 후배가수 정수경과 결혼해서 1남 1녀를 두었다.
데뷔 이후 현재까지 약 2,500곡을 취입하고 정규 19개를 포함한 200개의 앨범을 발표했으며 나훈아가 직접 작사, 작곡한 노래는 약 100곡 이상 정도 추정하고 있다. 나훈아가 작곡과 작사를 했던 노래들을 살펴보면 대표적으로〈잡초〉, 〈사랑〉, 〈울긴 왜 울어〉, 〈무시로〉, 〈갈무리〉 , 〈영영〉 , 〈내 삶을 눈물로 채워도〉, 〈사내〉가 있으며 조미미의 〈사랑은 장난이 아니랍니다〉, 〈연락선〉 , 심수봉의 〈여자이니까〉, 이자연의 〈당신의 의미〉, 인순이의 〈잠깐〉, 강진의 〈땡벌〉이 있다.
첫댓글 제가 좋아하는 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