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안 오피
처음들어보는 미술가라서 궁금하지도 하고 독특한 이름 때문에도 궁금에서 작품을 찾아보게 되었다. 그런데 이름만큼이나 독특한 작품들을 보게 되었다. 마치 누군가가 일부러 이름과 어울리는 작품을 짝맞춰놓은 것 처럼 이 미술가 하면 이그림이라고 바로 대답할 수 있으만큼 강렬한 인상을 주는 그림들이었다. 줄리안 오피의 작품을 보는 순간 나는 표지판의 마크들을 보는 것 같았다. 그의 작품들은 아래와 같았다.
[줄리안 오피(1958), Caterina dancing in denim skir, 2009, Vinly on wooden stretcher, 128.1*206.6cm]
[줄리안 오피, Ruth walling in jeans, 2008, ]
[wnffldks dhvl, Maria Teresa with red shawl, 2008, Computer film-52inch LCD screen-PC, 125.5*75*12.5cm]
오피는 자신의 가족과 동료 그리고 컬렉터들의 초상화들을 만들었다. '붉은 쇼울을 걸친 마리아 테레사'라는 작품은 LCD로 되어있다. 이작품은 뒷 배경은 구름들이 움직이고 새들이 날아다녀서 평화롭고 고요한 느낌을 준다. 귀걸이도 바람에 살랑살랑 흔들리고 꽃잎들도 흔들리는 모습이 자연스럽고 멋지게 느껴진다. 특히 빨간 숄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줄리안 오피, Clare with lace blouse, 2008, Computer film-52inch LCD Screen-PC,Ed.2/4, Ed.3/4 125.5*75*12.5cm]
'레이스 블라우스를 입은 클레어'이다. 이것도 위 작품과 같이 LCD 작품으로 귀걸이가 살랑살랑 흔들린다.
[줄리안 오피, Caterina dancing in red dress, 2009, Vinly on wooden stretcher, 251.3*188.5cm]
이 작품은 '붉은 드레스를 입고 춤추는 카테리나'이다. 그런데 내 눈에만 그런건지 춤이아니라 발차기를 하는 것 같은 모습으로 보인다. 오피는 무용수인 '카테리나'라는 실제 인물과 미술품 컬렉터'루스'를 모데로 해서 제작한 작품들로 역동적인 움직임을 표현하고자했다고 한다. 그런데 아무리 봐도 춤이라고 하기엔 너무 뻣뻣하고 경직된것 처럼 보여서 춤추는 것 같지 않다는 점이 좀 아쉽다.
감상 : 오피는 시대적인 트렌드를 창출할 수있고 그만의 언어를 만들어가는 작가라고 말할 수 있다. 그리고 이렇게 독특한 작가는 아마 드물거라고, 찾아보기 힘들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태껏 봐온 작품들은 모두다 인물이나 물체, 풍경 등 이런것들을 그린 작품들이라 이런 작품들은 독특하기도 하고 색다르기도 하지만 어색하고 낯설었다. 그리고 이런 작품이 있다는 게 신기하기도 했다. 워낙 독특해서 그런지 한번보면 잊혀지지않았다. 그리고 표지판의 그림과 비슷해서 표지판들을 연상시켰다. 그런데 이 미술가의 작품중에서 LCD그림이 많아서 다른 작가들에서 볼수없었던 특이한 그림이라 그런지 신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