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란드의 얼음판이 예상한 것보다 빠르게 녹아내리고 있다고, Hydrological Processes 지에 게재된 Alaska Fairbanks 대학(UAF)의 새로운 연구가 밝혔다.
연구 결과는 지난 13년 동안 지구 해수면을 상승시킨 것은 25퍼센트 정도가 얼음판에 원인이 있었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또한 해수면이 현재 1년에 3 밀리미터 이상 상승하고 있으며, 이는 20세기의 평균 상승치보다 50 퍼센트나 빠른 속도이다.
UAF의 연구자인 Sebastian H. Mernild와 미국과 영국, 덴마크에서 온 그의 동료들은 1995년부터 2007년까지 얼음판 위로 강수량은 줄어들었지만 증발, 용해, 얼음판의 분리 등의 요인들이 결합하여 일어나는 표면 제거 현상은 증가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Mernild의 새로운 데이터에 의하면 1995년부터 얼음판은 매년 265 입방 킬로미터가 사라졌으며 이 현상이 지구 해수면 높이를 매년 0.7 밀리미터씩 올리는데 기여했다. 이 수치들은 열에 대한 반응으로 얼음이 팽창하는, ‘열 팽창’은 고려하지 않은 것이기 때문에, 기여도는 2배 정도 높아질 것이다.
그린란드의 얼음판은 연구자들에게 지난 수년간 기후 변화의 핵심적인 지표 역할을 하는 중요한 관심 대상이었다. 2000년 말과 2001년 초에, 그리고 2007년에 중요한 빙하 분리 현상이 일어나 44 평방 마일의 얼음이 바다 속으로 사라졌다. 연구자들은 이 사건뿐만 아니라 덜 드라마틱한 변화인, 계속적인 용해 현상과 빗물, 지표면에서의 과정 등을 함께 연구하고 있다.
북극에서 얼음이 녹아내리는 현상은 해양에 크게 2가지 영향을 미친다. 첫 번째는 증가한 물이 해수면 상승에 기여한다는 것이고, 이 현상은 차례로 지구 전체 해안선에 영향을 주게 된다. 두 번째는 얼음이 녹을 때 생기는 담수가 전 세계 해양의 염도를 변화시키는 것인데, 이 현상은 해양 생태계에 영향을 주고 심해 해수층이 섞이는 과정을 방해한다.
“증가하는 해수면 상승은 미래에, 전 세계의 해안가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문제가 될 것입니다. 아무리 적은 해수면 상승이 일어난다 해도 이 지역 공동체에게는 큰 문제가 됩니다. 우리의 바람은, 이번 연구가 이들에게 지역 사람들과 공동체를 보호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하는데 필요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입니다.”라고 Mernild가 말했다.
참조 : Sebastian H. Mernild, Glen E. Liston, Christopher A. Hiemstra, Konrad Steffen, Edward Hanna, Jens H. Christensen. Greenland Ice Sheet surface mass-balance modelling and freshwater flux for 2007, and in a 1995-2007 perspective. Hydrological Processes, 2009; n/a DOI: 10.1002/hyp.7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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