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친구들>이 8월 모임을 갖는다고 한다.
학창시절 같은 반에서 딩굴다가 졸업 후 서로 연락이 끊어져 만나지 못한
친구들 얼굴 볼 욕심에 저녁 무렵 구미로 내달렸다.
더위가 대단하다.
동명이와 함께 구미로 가는 고속도로엔 후끈하다 못해 뜨거운 기운이 차로 전해진다.
왜관을 지나치자 <금오산>이 눈앞에 우뚝 서 반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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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질녁 금오산은 멋진 실루엣을 보여 주며 자태를 뽐내고 있다>
저만치서 다가오는 금오산은 밀려오는 땅거미로 거뭇거뭇하게 산 꼭대기부터 짙어져간다.
구미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금오산은 구미를 내려다보며 지켜주는 늠름한 수호신의
자태를 뽐내고 있다.
금오산 없는 구미를 상상할 수 없듯이 구미와 금오산은 하나의 이미지로 겹쳐져 보인다.
식당에 들어서니 벌써 온 친구들이 반갑게 맞는다.
‘아니 이 친구 원호 아닌가? 이게 얼마만인가?’악수하는 손에 힘이 들어간다.
용우와 순달이도 반갑게 맞아준다. 오랜만에 보는 반가운 얼굴들이다.
졸업 후 얼마 만에 보는 건지 기억도 가물가물한 지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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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모임에 참석한 구미 동기회 친구들>
구미 <계성동문회>는 구미가 한창 성장하던 1980년대에 결성되었다고 한다.
당시 구미는 대한민국의 전자 중심의 주목받는 도시였고,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며 인구가 늘며 잘 나가는 도시였다.
자연 우리 계성 동문들도 구미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였고 계성 동문회 활동도 왕성하였단다.
현재 구미지역 계성동문회는 안재천(65회) 후배가 맡고 있으며
총 인원은 130여명이 회원 명부에 등재되어 있다고 한다.
우리 61회는 <시니어>로 물러앉은 상태로 젊은 동문들을 격려하는 위치에 있다고 한다.
우리 61회도 80년대 末(말)에 모임을 결성해 벌써 30여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한 때 10여명이 거주하며 동기회를 꾸려 잘 나갔지만, 지금은 현역에서 은퇴한 후
타지로 떠나는 바람에 소수의 인원만이 정기적인 모임을 갖는다고 한다.
하지만 앞으로 은퇴 후에 다시 고향으로 돌아올 친구들이 있어 동기 모임도 나아질
것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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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동기회 맴버들 왼쪽부터 권용우. 조수연. 권순달. 최동명. 최영호. 송원호>
대구와 인접해 있고, 시간과 거리상 거리 멀지 않은 곳이지만 구미 동기들과
대구 동기회는 서로 밀접하고 빈번한 교류가 부족했던 것 같다.
동기들 간의 개인적인 친분과 교류로 연결의 끈이 이어져 왔다.
그런 점에선 약간의 아쉬움도 있어 이번 기회에 구미 동기들의 근황도 소개하여
서로 연락이 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구미를 지키고 있는 우리 동기들의 근황을 알아보자.
<송원호 8반>
![](https://t1.daumcdn.net/cfile/cafe/2565BC3757A127D61F)
구미 토박이자 원주민이고 지킴이다.
구미에서 일어난 모든 일을 꿰고 있으며,
구미에서 맘 편하게 놀려면 원호에게 사전에 보고하는 게
좋다는 것이 동기들의 중론이니 참고할 일이다.
졸업 후 지금까지 구미를 지키고 있으며, 한 때 사업에
매진한 적도 있지만 지금은 신앙생활을 하며
<구미장로교회>의 성가대장도 맡고 있단다.
신앙심만큼 교우관계도 깊어 구미 동기들의 대소사를
도맡아 해결한다.
취미로 시작한 골프실력은 자타가 공인하는 싱글의 실력이며, 인도어 골프연습장도
한 때 운영하였다.
아들은 구미공단에 근무 중이고 딸은 삼성전자에 취업하였다.
둘 다 미혼이란다. 좋은 혼처 있으면 연락바라고 있다고 목소리에 힘을 준다.
<연락처> 송원호 : 010-6517-5363
<권용우 8반>
![](https://t1.daumcdn.net/cfile/cafe/274A2F3457A1293B2B)
아들 땜에 본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어깨에 힘이 들어가는
친구가 있다.
요즘 엄청~ 뜨고 있는 듀오 <10센티>의 권정열이 권용우
동기의 아들이다.
우리 세대는 다소 생소하지만 요즘 젊은이들에겐
우상같은 존재로 알려져 있다.
연세대를 졸업한 뒤 홍대거리의 <인디밴드>를 거쳐
떠오른 샛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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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가 팸 락페스티벌에서 최대 히트곡
"아메리카노"를 부르고 있는 아들>
< 왜 <10센티>라고 하냐구?
두 친구의 키 차이가 10Cm라서 그렇게
지었다네>
父傳子傳인지 子傳父傳인지 동기 용우도 음악세계에서는 아마추어
경지를 넘어선 성악가다. 초청 발표회를 가질 정도면 인정해야 할 것 같다.
얼마나 노랠 좋아했으면 환갑이 다 된 나이에 음대에 입학하였겠는가?
올 해 <김천대학 성악과> 3학년에 재학 중이며, 아들 딸 같은 애들과 경쟁하며
성악공부하고 있다. 그리고 구미에 있는 <봉곡성당>의 성가대장으로 활약하고 있단다.
대단한 열정이 아닐 수 없다.
용우는 졸업 후 구미 두산그룹에서 근무하다가 퇴임 후 계열사 사장으로도 근무하였다.
구미에서만 35년을 살았으니 토박이 반열에 들어섰다.
아들, 딸 모두 출가시켜 홀가분하단다.
<연락처> 권용우 : 010-7304-5399
<권순달 1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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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모임에서 빠질 수 없는 의리파 동기이다.
몸은 구미를 떠나 멀리 의성에 있지만 모임에 빠짐없이
참석하는 구미 동기회의 기둥같은 친구다.
졸업 후 대구시청 총무과에서 공무원으로 출발하였다가
퇴직하고, 97년도에 구미로 진출하여 구미동기회에
합류한 후 지금까지 동기들간의 우애를 쌓고있다.
지금은 귀촌하여 의성군 단북면에서 거주하며
귀촌의 여유로움을 즐기고 있단다.
외동아들은 5년전에 결혼하여 독립하였다.
아들과 며느리는 사내결혼하여 구미 삼성전자에 근무하고 있다.
<연락처> 권순달 : 010-5242-3862
<최동명 3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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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기회 카페를 손 안에 움켜쥐고 온갖 소식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멋있는 친구다.
졸업 후 제일합섬(나중에 새한그룹)에서 근무하며 구미와
연연을 맺었단다.
구미에서 25년간 근무하며 구미 동기들과는 ‘의리’ 한 단어로
요약할 만큼 깊은 정을 나눴다고 한다.
퇴직 후 <경산>으로 이사 한 후에도 경산과 구미를 오가며
구미 동기 모임에 빠짐없이 참여하는 뚝심의 사나이다.
하나 더 덧 붙여야겠다. 동명이 이 친구 진짜 효자다.
청춘을 보낸 구미를 떠나 부모님을 돌보기 위해 몇 년전 경산으로 이주해 왔다.
지금도 연로하신 兩親(양친)을 모시고 효도를 다하는 모습이 정말 아름답다.
덧붙여 좋은 소식도 전해야겠다. 큰 딸의 혼사가 이번 가을에 있단다.
일본 지지통신(時事通信)에 근무하는 큰 딸이 이번 가을에 결혼을 한다고 하니 축
하의 말을 미리 전한다.
아들놈도 훌륭하다. 해사를 졸업하고 해병대 대위로 지금 포항에 근무 중이란다.
동기 중 젤 먼저 별 달 친구라니 기대가 크다.
<연락처> 최동명: 010-2278-0297
<최영호 3반>
![](https://t1.daumcdn.net/cfile/cafe/22538E4457A12D6A2E)
<악대부 최영호>하면 우리 동기들 대부분은 그의
존재를 알고 있다.
그만큼 자신만의 세계와 카리스마를 지켰다는
뜻일 것이다. 대학도 음대를 졸업했다.
그리고 현재는 구미에 있는 <현일고등학교>에
음악교사로 근무 중이며, 내년이면 현직에서
정년 퇴임을 한다.
영호는 구미 동기회의 <총무>를 맡고 있다.
언제부턴지 기억에 없을 정도로 오랜 시간동안 동기회 총무를 맡으며
구미모임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
지금은 구미를 떠나 의성에서 거주하고 있다.
자매를 두고 있는데 아직 미혼이라 귀뜸한다.
<연락처> 최영호 : 010-9383-0295
* 구미동기들의 우정과 모임이 지속되길 성원합니다*
첫댓글 타지역의 소모임이나 정기 모임에서도, 우리의 옹골찬 싸나이 라상범 총 동기
총무를 더러 초대해서 기력이 남아있을 때 서로 내왕하고 소식(안부)도 교환하
면서 동기회의 활성화와 친분을 더욱 돈독하게 유지했으면 하는 개인 바램입니다.
라 총 울구미동기들 넘 넘 멋지게 소개해주셔서 고맙고 감사하네 국문과출신 샘답네
멋져부러!!!!!!!!!!!
라상범 기자, 좋은 소식 땡큐다!!!
우와~~~~
나 총장님 대단하다~~~
화이팅~~~~
격려로 알고 감사히 받겠습니다.
친구들에 대해 이렇게 소상하게 그간 이력을 올려주시는 왕총무님의 애정과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구미 동기들의 자세한 근황 소식 GOOD 이네요
역시 총무의 자질이 다분하네.
구미 동지들 모두 잘 계신다니 기분이 조아뿌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