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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식문: 86쪽(전례곡C, 녹색) 집전: 국아모스 신부
□ 전례해설
하느님께서는 우리 마음에 진리와 은총의 씨앗을 가득 심어주셨습니다. 이 씨앗을 믿음으로 받아들이고 복음의 인내로 가꾸어, 사랑과 정의를 실천하며 하느님의 말씀이 우리 안에서 열매를 맺게 합시다.
개회예식
1. 입당성가
일어나서 입당 성가를 부른다.
2. 정심(淨心)기도
✝ 기도합시다.
전능하신 하느님, 주님께서는 모든 사람의 마음과 소원을 다 아시며, 은밀한 것이라도 모르시는 바 없사오니, 성령의 감화하심으로 우리 마음의 온갖 생각을 정결하게 하시어, 주님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주님의 거룩하신 이름을 공경하여 찬송하게 하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나이다. ◉ 아멘
3. 죄의 고백
✝ 부제 [형제자매 여러분, 우리는 이 거룩한 성찬례를 합당하게 드리기 위하여, 서로 화목하며 겸손한 마음으로 우리 죄를 고백합시다.]
잠시묵상
◉ 자비하신 하느님, 우리는 생각과 말과 행실로 주님과 이웃에게 죄를 지었으며, 또한 자주 의무를 소홀히 하였나이다. 주여, 우리 죄를 용서하시고, 우리로 하여금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워지게 하소서.
✝ 진실로 죄를 고백하는 모든 사람을 용서하시는 전능하신 하느님께서 여러분을 불쌍히 여기시어, 예수 그리스도의 공로로 모든 죄를 ✠ 용서하시고, 선행할 힘을 주시어,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소서. ◉ 아멘
4. 기원송가 거룩하신 하느님
말씀의 전례
5. 오늘의 본기도
✝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 또한 부제와 함께 하소서.
✝ 기도합시다.
집전자가 본기도를 드린다.
전능하신 하느님, 우리가 성령을 따라 살지 않으면 주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나이다. 비오니, 우리에게 성령을 내리시어 모든 일에서 우리 마음을 이끄시고 다스리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한 분 하느님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나이다.
◉ 아멘
6. 1독서
자리에 앉는다.
사무엘상 15:34-16:13 장기환 세례요한
34 사무엘은 라마로 돌아가고 사울은 기브아에 있는 궁궐로 돌아갔다.
35 사무엘은 죽는 날까지 사울을 두 번 다시 만나지 않았다. 그리고 야훼께서 사울을 이스라엘 위에 왕으로 세우셨다가 후회하신 일을 생각하며 통곡하여 마지않았다.
다윗에게 기름을 붓다
1 야훼께서 사무엘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사울을 이스라엘 왕의 자리에서 파면시켰다고 해서 너는 언제까지 이렇게 슬퍼만 하고 있을 셈이냐? 기름을 뿔에 채워가지고 길을 떠나거라. 내가 너를 베들레헴에 사는 이새라는 사람에게로 보낸다. 그의 아들 가운데서 내가 왕으로 세울 사람을 하나 보아두었다."
2 사무엘이 "사울이 알면 저를 죽일 텐데 어떻게 갑니까?" 하고 여쭙자 야훼께서는, "암송아지 한 마리를 끌고 가거라. 야훼께 제사를 드리러 왔다고 하면서
3 이새를 제사에 초청하여라. 그러면 네가 할 일을 내가 알려주리라. 너는 내가 지적하여 일러주는 자에게 기름을 부어 그를 성별시켜 나에게 바쳐라." 하고 이르셨다.
4 사무엘은 야훼께서 이르시는 대로 하였다. 그가 베들레헴에 다다르자 그 성읍의 장로들은 안절부절못하고 그를 맞으며 "언짢은 일로 오신 것은 아니겠지요?" 하고 물었다.
5 "아니오. 좋은 일로 왔소. 야훼께 제사를 드리러 온 것이오. 그러니 모두들 목욕재계하고 함께 제사 드리러 갑시다." 이렇게 일러놓고 사무엘은 이새와 그의 아들들을 목욕재계시킨 다음 제사에 나오라고 초청하였다.
6 그들이 나타나자 사무엘은 엘리압을 보고 속으로 "바로 여기 야훼께서 기름 부어 성별하실 자가 있구나." 하고 생각하였다.
7 그러나 야훼께서는 사무엘에게 "용모나 신장을 보지는 마라. 그는 이미 내 눈 밖에 났다. 하느님은 사람들처럼 보지 않는다. 사람들은 겉모양을 보지만 나 야훼는 속마음을 들여다본다." 하고 이르셨다.
8 다음으로 이새는 아비나답을 불러 사무엘 앞에 나와 서게 하였다. 그러나 사무엘은 "이 아들도 야훼께서 뽑으신 아들이 아니오." 하고 말하였다.
9 이새가 다시 삼마를 보여드렸지만, 사무엘은 그도 야훼께서 뽑으신 아들이 아니라고 하였다.
10 이렇게 이새가 아들 일곱을 사무엘 앞에 나와 뵙게 하였다. 그러나 사무엘은 "이 아들 가운데는 야훼께서 뽑으신 아들이 없소." 하고
11 이새에게 그 밖에 아들은 또 없느냐고 물었다. 이새가 "막내가 또 있긴 하지만 지금 양을 치고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자, 사무엘이 이새에게 "사람을 보내 데려오시오. 그가 올 때까지 우리는 식탁에 앉을 수가 없소." 하고 일렀다.
12 이새가 사람을 보내어 데려온 그는 볼이 붉고 눈이 반짝이는 잘생긴 아이였다. 야훼께서 말씀을 내리셨다. "바로 이 아이다. 어서 이 아이에게 기름을 부어라."
13 그리하여 사무엘은 기름 채운 뿔을 집어 들고 형들이 보는 앞에서 그에게 기름을 부었다. 그러자 야훼의 영이 다윗에게 내려 그 날부터 줄곧 그에게 머물러 있었다. 사무엘은 길을 떠나 라마로 갔다.
독서가 끝난 후
○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께 감사합니다.
7. 층계 성시 (시편 20편)
당일 성시를 교송한다.
○ 주님께 비오니, 우리 임금이 곤경에서 기도|하거|든 *야곱의 하느님은 그 기도를 들으시고 |지켜|주소|서.
● 성소로부터 임금에게 도움을 내리|시-|고 *시온산에서 임금을 붙|들어|주소|서.
○ 임금이 바치는 예물을 마음에 |두시|고 *드리는 번제를 즐거이 |받아|주소|서.
● 임금의 계획을 이루어|주시|고, *그의 소원 그대로 |채워|주소|서.
○ 임금의 승리를 소리 높여 기뻐하고, 하느님 이름으로 깃발 높이 치키|리-|니, *주여, 우리 임금의 모든 청원을 |들어|주소|서.
● 이제는 알았습니다. 주께서 기름 부으신 임금에게 승리 주심을, 그 거룩한 하늘에서 그의 기도 들으|시-|고 *오른손 힘차게 뻗어 |승리| 주심|을!
○ 누구는 병거를 믿고 또 누구는 기마를 |믿지|만 *우리는 우리 하느님 야훼의 이름을 |믿습|니-|다.
● 그 사람들은 휘청거려 쓰러지|겠지|만 *우리는 꿋꿋이 선 채 넘어지지 |않습|니-|다.
○ 주여! 임금에게 승리를 |주소|서 *우리가 부르짖을 때에 |들어|주소|서.
◉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 처음과 같이 지금도, 그리고 영|원히|. 아-|멘
8. 2독서
고린토인들에게 보낸 둘째 편지 5:6-17 장기환 세례요한
6 그러므로 우리는 언제나 마음이 든든합니다. 그러나 육체에 머물러 있는 동안에는 우리가 주님에게서 멀리 떠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7 사실 우리는 보이는 것으로 살아가지 않고 믿음으로 살아갑니다.
8 그러므로 우리는 마음이 든든하며 오히려 육체를 떠나서 주님과 함께 평안히 살기를 원합니다.
9 그러나 우리가 육체에 머물러 있든지 떠나서 주님 곁에 가 있든지 오직 그분을 기쁘게 해드리는 일만이 우리의 소원입니다.
10 우리가 다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 나가는 날에는 우리가 육체에 머물러 있는 동안에 한 일들이 숨김없이 드러나서 잘한 일은 상을 받고 잘못한 일은 벌을 받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화해의 임무
11 우리는 주님이 두려운 분이시라는 것을 알고 있으므로 이것을 사람들에게 알리려고 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어떤 사람들인지 잘 알고 계십니다. 여러분도 우리를 사실대로 알아주었으면 합니다.
12 그렇다고 여러분에게 또다시 우리 자신을 내세우려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우리를 자랑할 수 있는 근거를 여러분에게 주어 속에는 아무것도 자랑할 것이 없으면서도 겉만 가지고 자랑하는 자들의 말을 반박할 수 있게 해주려는 것뿐입니다.
13 우리가 미쳤다면 그것은 하느님을 위해서 미친 것이고 우리가 온전하다면 그것은 여러분을 위해서 온전한 것입니다.
14 그것은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그토록 강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잘 아는 대로 그리스도 한 분이 모든 사람을 대신해서 죽으셨으니 결국 모든 사람이 죽은 것입니다.
15 그리스도께서 이렇게 죽으신 것은 사람들이 이제는 자기 자신을 위하여 살지 않고 자기들을 위해서 죽으셨다가 다시 살아나신 분을 위하여 살게 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
16 그러므로 우리는 이제부터 아무도 세속적인 표준으로 판단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전에는 우리가 세속적인 표준으로 그리스도를 이해하였지만 이제는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17 누구든지 그리스도를 믿으면 새 사람이 됩니다. 낡은 것은 사라지고 새것이 나타났습니다.
독서가 끝난 후
○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께 감사합니다.
9. 층계성가
일어선다.
10. 복음서
부제
✝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 또한 부제와 함께 하소서.
✝ 성 마르코 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 주님께 영광을 드립니다.
마르코의 복음서 4:26-34
자라나는 씨의 비유
26 예수께서 또 말씀하셨다. "하느님 나라는 이렇게 비유할 수 있다. 어떤 사람이 땅에 씨앗을 뿌려놓았다.
27 하루하루 자고 일어나고 하는 사이에 씨앗은 싹이 트고 자라나지만 그 사람은 그것이 어떻게 자라는지 모른다.
28 땅이 저절로 열매를 맺게 하는 것인데 처음에는 싹이 돋고 그 다음에는 이삭이 패고 마침내 이삭에 알찬 낟알이 맺힌다.
29 곡식이 익으면 그 사람은 추수 때가 된 줄을 알고 곧 낫을 댄다."
겨자씨의 비유 (마태오 13:31-32; 루가 13:18-19)
30 예수께서 또 말씀하셨다. "하느님 나라를 무엇에 견주며 무엇으로 비유할 수 있을까?
31 그것은 겨자씨 한 알과 같다. 땅에 심을 때에는 세상의 어떤 씨앗보다도 더욱 작은 것이지만
32 심어놓으면 어떤 푸성귀보다도 더 크게 자라고 큰 가지가 뻗어서 공중의 새들이 그 그늘에 깃들일 만큼 된다."
비유로 가르치신 예수 (마태오 13:34-35)
33 예수께서는 그들이 알아들을 수 있을 정도로 이와 같은 여러 가지 비유로써 말씀을 전하셨다.
34 그들에게는 이렇게 비유로만 말씀하셨지만 제자들에게는 따로 일일이 그 뜻을 풀이해 주셨다.
복음 낭독이 끝난 후
✝ 주님의 복음입니다.
◉ 그리스도를 찬미합니다.
11. 설교
자리에 앉는다.
씨앗에 담긴 하느님 나라 국아모스 신부
오늘 복음 말씀에 아주 작은 씨앗들에 대해서 주님께서 잔잔히 들려주고 계십니다.
아주 작은 씨앗들이 어떻게 자라는가 보아라. 사람이 땅에 씨앗을 뿌리면, 하루하루 자고 일어나고 하는 사이에 씨앗은 싹이 트고 자라난다. 이 땅이 저절로 열매를 맺게 하는 것이다. 때가 되면 이삭이 패고 마침내 알찬 낟알을 맺는다. 이것이 하느님 나라다. 또, 아주 작은 씨앗 하나가 땅에 심겨지면 크게 자라고 큰 가지가 뻗어서 공중의 새들이 그 그늘에 깃들일 만큼 되지 않느냐? 이것이 하느님 나라이다.
아! 정말 작고 연약한 것들이 아무 것도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그 속에 하느님 나라를 담고 있습니다. 하느님 뜻을 품고 있습니다. 이 세상에 아무것도 아닌 것이란 없습니다. 모두가 하느님의 숨결이 담겨 있고, 하느님의 경륜 속에 있습니다.
하느님 나라는 뿌려진 씨앗입니다. 하느님께서 자라게 하십니다. 농부는 그저 그 씨앗을 땅에 뿌릴 뿐입니다. 물론, 물도 대고 잡초도 뽑지만 그 씨앗이 자라나는 신비는 신의 영역입니다. 씨를 뿌려봤자 비가 내려줘야지, 병충해도 없어야지, 햇빛도 알맞게 쪼이고, 기온도 맞아야하는데 이런 걱정으로 살기는 싫다며, 지레 걱정하여 씨앗을 뿌리지 않는다면 그 사람은 결코 열매를 얻지 못할 것입니다. 열매를 얻는 사람은 적어도 씨앗을 뿌린 사람입니다. 이 작은 씨앗이 언제 자라서 열매를 맺겠는가? 때에 맞는 물과 햇빛이 내리겠는가? 이런 걱정은 하늘에 맡기고 우리는 그저 씨앗을 뿌릴 뿐입니다. 하느님 나라는 저절로 자라는 씨앗입니다.
돌아보면, 우리의 삶도 그렇게 이어져 왔습니다. 하느님께서 우리를 자라게 해 주셨고, 꽃이 피어나게 하셨고, 열매를 맺게 해 주셨습니다. 이 교회를 통해서 진리를 깨닫게 해 주셨고, 복음의 기쁨 속에 평화를 누리게 해 주셨습니다. 자고 일어나는 사이에 하느님께서 우리들을 자라게 해 주셨습니다.
새들이 깃들일 만큼 크게 자라는 겨자씨 한 알의 이야기도 의미가 깊습니다. 예수님 당시 이스라엘에서 재배한 겨자씨는 들깨만한 씨앗입니다. 아주 작은 씨앗이지만 땅에 심겨지면, 아주 크게 자랍니다. 작은 씨앗 속에 줄기와 뿌리와 꽃과 수많은 열매가 들어있는 셈이죠. 그러나 그 씨앗을 쪼개어 본다고 해서 그곳에서 나무를 발견할 수는 없습니다. 씨앗을 분해할 수는 있지만 그곳에 숨어 있는 나무를 발견해 내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하느님 나라를 진리라고 한다면, 이성적 판단과 분석으로 진리를 깨우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말입니다.
진리를 깨우치는 방식은 분석하는 것과 다릅니다. 진리를 깨우치려면, 즉 씨앗의 진면목을 발견하려면 이렇게 해야 합니다. 우선 씨앗에 대한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그 씨앗이 자라서 싹을 틔우고 열매를 맺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어야합니다. 그리고 씨앗을 땅에 묻어야 합니다. 씨앗이 땅을 만나서 그곳에서 죽을 때 비로소 새싹이 돋아납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만나 죽으셨습니다. 땅에 묻혔습니다. 구름떼 같이 예수님을 따르던 사람들은 실망하여 대부분 흩어져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아주 소수의 작은 사람들은 그 무덤을 지켰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마침내 무덤문이 열린 것을 보았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뵙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하느님 나라입니다.
하느님 나라는 세상의 가장 작은 씨앗 한 알입니다. 땅을 만나지 않으면 그저 작은 씨앗 한 알입니다. 그러나 제일 낮은 곳 어두운 곳 두려운 그곳에 자신을 묻었을 때 새로운 가능성의 새싹이 열립니다. 모두가 당연하게 생각하는 방식이 아니라 전혀 다른 방식입니다. 성공의 길이 아니라 실패의 길처럼 보이는 그곳에서 씨앗은 싹을 틔워 전혀 다른 모습으로 자라나기 시작합니다. 십자가의 길은 실패와 죽음의 길처럼 보였지만, 구원의 길을 열어 모든 사람을 향하신 하느님의 사랑을 드러낸 부활사건이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 가신 그 길을 제자들이 걸어갔고, 그리고 오늘 우리 성남동 교회가 걸어갑니다. 여러분들이 그 길을 걷고 계십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 언땅을 밀어내고, 어두움을 몰아내고, 흙탕물 폭풍우에 길을 만드는 사람이 되시기를 빕니다. 예수님을 따라 진리를 따라 사는 사람이 되시기를 빕니다. 진리를 믿고, 나는 힘이 없으나 하느님께서 자라게 하신다는 믿음을 잃지 않는 교우님들 되시기를 빕니다. 그리고 아주 작은 믿음이라도 그 믿음을 부여잡고 실망하거나 좌절하지 말고 씨앗을 뿌리는 교우님들 되시기를 빕니다.
하느님께서 자라게 하십니다. 하느님께서 자라게 하십니다.
씨앗이 땅에 묻혀 죽은 것처럼 보여도 실망하지 말고 기대하며 진리의 길을 걸어가십시오. 마침내 우리들 가운데 하느님 나라가 임하여 많은 사람들이 쉼을 얻고 평화를 얻게되는 풍성한 삶을 살아 누리는 우리 교우님들 되시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12. 신앙고백 / 니케아신경
✝ 우리의 신앙을 고백합시다.
○ 우리는 믿나이다. 한 분이시며 전능하신 하느님 아버지, 하늘과 땅과 유형 무형한 만물의 창조주를 믿나이다.
● 오직 한 분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나니, 모든 세계에 앞서 성부께 나신 하느님의 외아들이시며,
○ 하느님에게서 나신 하느님이시오, 빛에서 나신 빛이시오, 참 하느님에게서 나신 참 하느님으로서 창조되지 않고 나시어,
● 성부와 일체시며, 만물이 다 이 분으로 말미암아 창조되었으며
○ 우리 인간을 위하여, 우리의 구원을 위하여, 하늘에서 내려오시어, 성령으로 동정녀 마리아에게 혈육을 취하시고 사람이 되셨으며,
● 본티오 빌라도 치하에서 우리를 위하여 고난을 받으시고, 십자가에 못 박히시고 묻히셨으며,
○ 성서 말씀대로 사흘 만에 부활하시고, 하늘에 올라 성부 오른편에 앉아 계시며,
● 산 이와 죽은 이를 심판하러, 영광 속에 다시 오시리니 그분의 나라는 끝이 없으리이다.
○ 주님이시며 생명을 주시는 성령을 믿나니,
● 성령은 성부[와 성자]로부터 나오시며, 성부와 성자로 더불어 같은 경배와 영광을 받으시며, 예언자들을 통하여 말씀하셨나이다.
○ 하나이요 거룩하고 사도로부터 이어오는 공교회와,
● 죄를 용서하는 하나의 세례를 믿으며, 죽은 이들의 부활과, 후세의 영생을 믿고 기다리나이다. 아멘
13. 교회와 세상을 위한 기도 장기환 세례요한
✝ 교회와 세상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교구: 부대동교회와 한상윤 신부를 위하여
기관: 대전여학생가정형Wee센터와 김진영 소장
일본: 모리오카 성공회와 고시야마 테쯔야 신부
해외: 칠레 성공회를 위하여
교회: 이광우 바우로 교우를 위하여
○ 교회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여, 진리와 일치의 은총으로 항상 온 교회를 감화하시어, 모든 성직자 특별히 우리 주교 ( 김호욱 디도 )와 모든 교인들이 서로 화목하며 합심하여 세상에 복음을 전함으로써 주님의 영광을 나타내게 하소서.
◉ 주여,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 세상의 정의와 평화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여, 이 세상에 평화를 주시고, 특별히 우리나라 지도자들을 인도하시어, 악행과 악습을 막으시고 진리와 정의를 지켜주소서.
◉ 주여,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 가난한 사람들과 병든 이들과 어려움을 당한 모든 사람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여, 이 변화 많은 세상에서 모든 근심하는 사람들과 병든 사람들을 위로하시고 건져주소서.
◉ 주여,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특별한 기도가 있으면 그 의향을 말하고 아래의 기도를 할 수 있다.
○ 주여, 우리의 소원을 살피시고 주님의 뜻대로 이루게 하소서.
◉ 주여,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 별세한 이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여, 부활을 기다리는 모든 별세한 이들이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소서.
◉ 주여,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 전능하신 하느님,
◉ 우리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하나이다. 아멘
성찬의 전례
14. 평화의 인사
일어선다.
✝ [우리는 다 함께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고 있으며, 각 사람은 그 지체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자신을 희생하여 평화를 이룩하셨으니, 우리는 하느님 안에서 하나가 됩시다.]
◉알렐루야, 알렐루야.
✝ 주님의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
◉ 또한 사제와 함께 하소서.
✝ 서로 평화의 축복을 나눕시다.
◉ “주님의 평화를 빕니다!”
곁에 있는 사람들과 자유롭게 인사를 나눕니다.
15. 봉헌성가
예물기도
✝ 기도합시다.
[모든 것은 하느님께서 주신 것이기에 우리가 받은 것을 하느님께 바칩니다. 주여, 이것으로 당신의 복음을 세상에 전파하게 하소서.]
◉ 아멘
16. 성찬기도 일어선다.
✝ 전능하신 하느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아버지께 언제 어디서나 감사와 찬양을 드림은 참으로 옳은 일이며 우리의 기쁨입니다.
[하느님의 말씀이신 독생 성자께서 사람이 되시어, 어두운 이 세상을 참 빛으로 밝혀주시고, 예수 그리스도의 큰 영광과 참 모습을 우리 마음에 새기게 하시나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늘의 모든 천사와 성도들과 함께 주님의 거룩하고 영광스러운 이름을 소리 높여 찬양하나이다.
거룩하시다 C
✝ 모든 영광을 받으실 전능하신 하느님, 지극한 사랑으로 외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이 세상에 보내셨으며,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의 구원을 위하여 십자가에 달리시고, 세상의 죄를 없애기 위하여 자신의 몸을 단 한번 온전한 희생 제물로 드리셨나이다. 또한 그 고귀한 죽음을 기념하도록 성찬의 제사를 세우시고 다시 오실 때까지 이를 행하라 하셨나이다.
자비하신 하느님, 이제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이 빵과 포도주를 ✠ 성령으로 거룩하게 하시어, 우리를 위하여 주 예수께서 말씀하신 구원의 신비가 이루어지게 하소서.
그리스도께서는 수난하시기 전날 밤에 빵을 들어 감사의 기도를 드리신 다음, 빵을 떼시고 제자들에게 나누어주시며 말씀하셨나이다.
“받아 먹어라.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주는 내 몸이니, 나를 기억하여 이 예를 행하라.”
식후에 잔을 드시고 감사의 기도를 드리신 다음, 그들에게 주시며 말씀하셨나이다.
“받아 마셔라. 이것은 죄를 용서해 주려고 너희들과 많은 사람을 위하여 내가 흘리는 새로운 계약의 피니, 마실 때마다 나를 기억하여 이 예를 행하라.”
✝ 우리는 신앙의 신비를 선포합니다.
✝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으심, 부활과 승천하심을 기억하며,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때까지 이 빵과 포도주를 감사와 찬양의 제물로 드리나이다.
간절히 구하오니, 정성을 다해 드리는 우리의 감사제를 받으시고, 온 세상의 교회가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으심으로 이루신 구원의 은총을 얻게 하소서. 또한 이 생명의 빵과 구원의 잔을 받는 모든 이에게 성령을 내리시어 하늘의 축복을 나누게 하시고, 자신의 몸과 영혼을 하느님께 드리어 합당한 산 제물이 되며, 예수 그리스도와 한몸이 되게 하소서.
전능하신 하느님은 그리스도를 통하여, 그리스도와 함께,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과 하나되어, 온갖 영예와 영광을 영원토록 받으시나이다. ◉ 아멘.
주의 기도
성체 나눔
✝ 우리는 이 빵을 떼어 주님의 성체를 나눕니다.
◉ 우리는 서로 다르나 한빵을 나누며 한 몸을 이룹니다.
하느님의 어린양 C
영성체
✝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하느님의 어린 양이 여기 계시니, 이 성찬에 초대받은 이는 복되도다.
◉ 주여, 주님을 제 안에 모시기를 감당치 못하오니, 한 말씀만 하소서. 제가 곧 나으리이다.
17. 성체 성가
교단을 가리지 않고, 세례를 받은 모든 분은 영성체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18. 영성체 후 기도
일어선다.
✝ [전능하신 하느님, 주님께서는 그리스도의 성체와 보혈을 신령한 양식으로 우리에게 먹이심으로써 그리스도의 몸과 하나 되게 하셨으니 감사하나이다. 간절히 구하오니, 우리를 성령으로 도우시어 사랑 가운데 상통하며 주님께서 명하신 일을 이루게 하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나이다. ◉ 아멘
파송 예식
19. 축복기도
✝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 또한 사제와 함께 하소서.
✝ [하느님의 무한하신 평화가 교우들과 함께 하시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 항상 머무르게 하시고,] 전능하신 하느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은 우리들에게 강복하소서. ◉ 아멘.
부제
교회 광고 시간이 있으면 제 자리에 앉는다.
20. 파송성가
일어나서 파송 성가를 부른다.
파송 성가가 끝나면 자리에 앉아 조용히 기도로 마친다.
■ 교회소식
연중 11주일 (6/16)
주님께서는 작은 겨자씨와도 같은 우리를 손수 뿌리십니다. 그리고 우리는 세상 사람들이 모르는 새에 자라서 커다란 가지들을 뻗습니다. 우리를 하늘의 새들이 그 그늘에 깃들일 수 있는 큰 나무가 되게 하시는 하느님을 찬미합시다.
지난주 축성기념일 예배 성료
교회가 축성된지 23주년이 되는 날에 김호욱 디도 주교님과 가족들이 방문하셔서 함께 축하해 주셨습니다. 애찬을 준비하신 여성교우회 회장님과 교인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이아셀라부제와 이요셉회장 귀국
지난주 모든 여정을 안전하게 마치고 귀국을 하였습니다.
2024년 길위학교 성료
어제 대전가정법원에서 해단식이 있었습니다. 무사히 잘 완주하였으며 소년들이 앞으로 잘 성장해 나가길 바랍니다.
- 기도합시다.
이광우 바우로 교우를 위하여
사랑의 하느님, 이광우 바우로 가정을 위해 기도하오니, 이 집을 강복하시어 안전하고 평화롭게 하소서. 바우로 교우가 아버지로서 기쁨과 보람에 찬 삶을 살게 하시고, 고민과 아픔 있을 때 주님의 위로와 지혜와 치유의 은혜를 내려 주소서. 부인인 이혜자님에게 믿음 주시어, 주께서 든든한 도움이 되어 주소서. 이민해 엘리사벳과 손주와 이민지, 이준 자녀들에게 복주셔서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고, 바른 삶을 일구어 나갈 수 있도록 이끌어 주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나이다. 아멘
아픈 이들을 위하여
이바우로
김테일로나
엄바바라 (건강회복을 위하여)
대전나눔의집을 위하여
여가위 (김진영) 소장을 위하여
□ 지난주일봉헌 (합계: 940,000)
(십일조)윤성기
(주일) 김청미 오재진 장아영
(감사)강현우 김디도주교 김영미
김준영 권효정 오재진 이고은 이광우 이순복 정호영 무명2
[교회계좌] 농협 301-0115-2443-41
□ 주일 전례 담당자
연중 11주일 | 연중 12주일 | 연중 13주일 | 다음주일 독서/성가 | |
설교 | 국아모스 신부 | 이아셀라 부제 | 오베드로 부제 | 사무상 17:32-49 |
제1독서 | 장기환 세례요한 | 강현우 아브라함 | 김은영 베로니카 | 시편 9:9-20 |
제2독서 | 2고린 6:1-13 | |||
신자기도 | 마르 4:35-41 | |||
봉 헌 | 심재덕 루가. 장아영 마르타. | 입당 244 층계 542 봉헌 454 성체 602 파송 450 | ||
반주 | 이영아 아셀라 |
■ 교 구 소 식
❑ 교육원 평신도 연장교육 안내
• 주제: 근원으로 돌아가자! (Ad Fontes)
• 일시: 6. 22~7. 27 매주 토. 오후 2시
• 강사: 전재식 신부
• 대상 1) 회장단, 재무, 구역장 등 평신도 직분자 2) 관심이 있는 모든 교우
• 장소: 천안부대동교회
• 회비: 1인 당 3만원
(납입계좌: 농협 301-0163-8717-71)
• 문의: 김준영 신부 (010-6622-4718)
일 시 | 주 제 | |
1강 | 6월 22일 | 다시 예수님으로! |
2강 | 6월 29일 | 다시 복음으로! |
3강 | 7월 6일 | 다시 선교로! |
4강 | 7월 13일 | 다시 제자로! |
5강 | 7월 20일 | 다시 교회로! |
6강 | 7월 27일 | 다시 예배로! |
❑ 성우회 총회
• 일시: 6. 20 ~ 21일 : 충남 태안
❑ 대한성공회 여성활동단체협의회 정책토론회
• 일시: 6. 22 11:00 : 서울주교좌교회
• 주제: 생태적 여성들의 관점 기후정의
❑ 제34차 전국의회
• 일시: 6. 29 11:00 : 대전주교좌교회
❑ 성소신학위원회
• 일시: 7. 4 오후 2시 : 대전교구사무실
❑제25회 대한성공회 성가대 연합연수
• 일시: 7. 20 09:00-17:00 : 성공회대학교
• 대상: 성가대 교회음악 담당자, 성직자
• 참가비: 3만원 (하나은행 630-004580-512 성공회대)
• 신청마감: 7월 12일까지
❑ 서품 기념일을 축하드립니다.
6월 24일 | 김희영 신부, 장동윤 신부 |
주간 감사성찬례 전례독서 | |||
독 서 | 시 편 | 복 음 | |
17 월 녹 | 열왕상 21:1-16 | 5:1-5 | 마태 5:38-42 |
18 화 녹 | 열왕상 21:17-29 | 51:1-9 | 마태 5:43-48 |
19 수 녹 | 열왕하 2:1, 6-15 | 31:21-24 | 마태 6:1-6, 16-18 |
20 목 녹 | 이사 63:7-9 | 97:1-8 | 마태 6:7-15 |
21 금 녹 | 열왕하 11:1-4, 9-20 | 132:1-4, 10-12 | 마태 6:19-23 |
22 토 홍 | 알반(영국의 첫 순교자, 304년경) | ||
역대하 24:17-25 | 89:25-33 | 마태 6:24-34 |
✛대전교구에서 모금하는 후원계정 안내 | |
∙ 성직자공동급여 후원: 농협 414-01-018214 ∙ 사회선교 후원 : 농협 317-0003-5565-31 | ∙ 대성당 건축후원 : 농협 355-0072-3366-03 ∙ 주교기금 후원 : 농협 301-0068-1122-71 |
대한성공회 홈페이지 https://www.skh.or.kr/ 대전교구 홈페이지 ttps://daejeon.anglican.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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