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위와 권위주의
“참된 권위는 권위주의에서 나오지 않는다. 스스로 권위주의에 사로
잡혀 권위를 찾고자 하면 독재만 있을 뿐이다. 진정한 권위는 스스로를
포기하고 낮추는 데서 생겨난다.”
이주형 저(著) 《평생갈 내 사람을 남겨라》 (비즈니스북스, 79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아저씨들을 흔히 ‘아재’라고 합니다. 아재는 그래도 애교스럽습니다.
그런데 아재들에게 권위주의가 더해지면 미운 ‘꼰대’가 됩니다.
‘권위’와 ‘권위주의’는 다릅니다.
영어권 문화에서도 Authoritative (권위 있는)와 Authoritarian (권위
주의적인)의 차이를 구별합니다.
‘권위’는 성경적입니다. 성경은 ‘권위’권세를 하나님이 정하신다고
말합니다. 권위가 무너지면 모든 공동체가 무너집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의도하신 질서가 무너집니다. 그래서 성경은 권위에 순종하라고 가르
칩니다. 그러나 자신의 직위나 역할을 이용하여 위압적인 권력을 행사
하는 ‘권위주의’는 악한 것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포스트모던 시대는 장점도 많지만, ‘파괴와 해체’
라는 부정적인 면도 다분합니다. 권위를 파괴하고 조롱하는 무질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모습이 아닙니다. 민수기 12장에 보면 하나님이
세우신 모세의 권위를 무시했던 미리암이 징계를 받는 모습이 나옵니다.
권위주의는 잘못된 것이지만 권위는 존중되어야 합니다.
“각 사람은 위에 있는 권세들에게 복종하라. 권세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지 않음이 없나니 모든 권세는 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바라.”
(롬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