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도솔천아입니다.
올해 첫 배스출조 조행기를 올려봅니다.
금요일 북한강에서 낚시를 해서 인지 여장이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일요일 새벽2시반 출발
예정으로 인해 조금 일찍 일산 낚시캠프 집합장소로 갔다.
일산 에이플러스 앵글러 모임 맴버들이 이미 낚시캠프에서 족발을 시켜놓고
소주한잔하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다른분들은 장비 및 채비 점검을 하던지 웜과 하드베이트를 살피기도 하고...
다들 올해 배스낚시 첫 촐조라서 기대감이 높은 것 같았다.
미리 예약한 버스는 벌써 도착했고 우리는 바쁘게 장비를 챙겨 대절버스에 올랐다.
가기전에 맥주랑 소주도 몇병 챙겨서 가는 동안 한잔 더 하자는 취지다..ㅎㅎ
새벽 서해고속도로는 아주 한산했으며, 다들 피곤해서 인지 조용히 잠을 청하는
이가 많았다. 얼마나 지났을까? 사람들의 웅성임에 나도 깨어나 보니 벌써
부안 사산지에 도착한것이다. 대략 6시 쯔음 되었으리라...생각된다.
도착 후 총무가 준비해?i 고사떡이랑 과일을 가지고 사산지에서 올한해 아무탈 사고없고
어복충만하게 해달라는 고사를 지냈다. ㅎㅎㅎ
아무튼 ... 이렇게 해서 도착한 사산지앞에는 음식점이 있었는데..이름은 기억이 안나고
모두 그곳에서 김치찌게를 시켜먹었따. 새벽까지 술을 먹어서 그런지 그집 김치찌게 맛이
얼큰한게 일품이었따..ㅎㅎ
식사를 끝내고 밖을 보니...먹구름과 엄청난 바람이 불어오고 있었다.
토요일만 해도 날씨도 화창하고 바람한점 없었는데... 다들 걱정된 모습들...
그래도 굿굿이 채비를 하고 식당 앞 ?類罐?지점에서 부터 뚝에서 캐스팅을 했다.
계속 바람은 세차고 입질은 전혀 없고... 어제 왔던 조사 이야기로는 전날 활성도가
엄청 좋았다고 했는데...전혀 입질을 받지 못해 오늘 꽝이 아닐까 걱정이였다.
저번 부안 청호지와서 조기급 한마리 잡은게 그만인데...오늘은 전혀 못잡을까라는
불안한 생각뿐....
사산지 모습
사산지 둑에서 캐스팅 하는 사람들..
앞에 보이는 전봇대에서도 캐스팅....
이곳도 포인트인데...오늘은 꽝~~
이렇게 오후가 지날무렵...
몇팀들은 상류로 향하고...... 나는 워킹으로 멋진 장소를 찾았다.
그곳에서 스픈으로 던졌는데....밑걸림이 심하다.
캐스팅 후 앞에서 밑걸림이 있어 약간 힘을 주어 댕겼는데...밑걸림이
풀리면서 다시 걸리는 것 같았다. 그런데...두둑~ 난 또 다시 밑걸림이란
생각에 훅킹을 하지 않은채 댕겼더니...물위로 배스가 뛰더니...달아가버린다..흐~
이곳에서 훅킹못해 놓쳐버린다. 환상적인 포인트..
새물이 유입되면서 물도 맑고 물가에 나무가 있어 포인트로서는 그만!
바람이 불어도 이곳은 바람의 영향을 적게 받는다. 물이 맑다 밑이 다 보일정도...
놓친 아쉬움을 뒤로 하고 점심시간이라 다시 식당으로 가서 점심 먹으러 간다.
그런데 상류에서 낚시한 팀들이 가져온것은 묵직한 궤미~ ㅠ.ㅠ
기본이 4짜이상이고 오전에 낚시대회를 한것인데... 최고무게가 1등이다.
4짜이하는 다 놓아주고 왔다는 말에 열이 살살 받는다..ㅎㅎ
6마리 정도 궤미를 걸어온것 같다. 아깝지만 사진은 찍지 못했다...쩝..
암튼 무게재고 2등인 총무가 아깝게도 0.02kg이 모자라 1등을 내어주었다..
오후에 다시 파이팅하기로하고 점심을 먹는다. 메뉴는 닭도리랑 매운탕..... 소주한잔..^^
점심 먹고 오전에 손맛 보지 못한 몇사람들 추려서 상류로 이동한다.
상류쪽은 물이 많이 탁한듯하다. 바람은 여전히 장난이 아니게 심하게 분다.
날씨는 화창하게 개이고 햇?騈? 쨍쨍하지만 차가운 바람은 뼈까지 시리게 하는것 같다.
점심식사 후 바람의 영향에 의한 전반적인 패턴이 조금씩 변하기 시작하는데...
우리는 상류에서 별 입질도 못받은채 다시 식당앞으로 온다.
그곳에서 낱마리 배스가 입질하고 잡히는데 조기급...
난 아무래해도 한마리 제대로 잡아 보질 못하고... 그래서 다시 상류로 갈 팀을
구성해서 다시 가본다.
도착해서 빨간물들인 지그헤드에 하이퍼 미쿠리 빨간웜으로 채비하고 좀전 왔었던
상류 전봇대에서 던졌는데...던지자 마자 바로 첫수~~ ㅎㅎㅎ
3짜인것 같은데..너무 기쁜마음에 몇센티인지 재어보지도 못했다.
그냥 기념사진 한컷~~
하이퍼 미쿠리웜~
올해 첫배스 한컷~~
아...드뎌 첫배스를 올리고 나서 기념 촬영하고 나서....다시 던져본다.
두세번 던지는데...큰게 툭친다..훅킹....제일처음 훅킹없이 빠진 기억이 있어..
올리면서 다시 챔질을 몇번 해준다. 미디움대가 확휜다...묵직한게 손맛 좋다...
4짜정도 될라나? 아님 조금 부족하던지...뭐 중요하지 않다... 그냥 루어대로
사진한장 박아둔다. ㅎㅎㅎ
이렇게 올해 배스출조에서의 기쁨이 이런것인가 생각해본다.
씨알 좋은 사산지 배스...사산지 배스는 색깔이 뿌옇게 생겼다. 청녹색의 마크가 희미한것 같다.
이후 상류 다리 수로쪽에서 총무가 연신 걸어 올린다. 다들 그쪽으로 이동해서 배스를 다시
맞이한다. 나는 춥기도 하고 해서 그만하고 식당으로 다시 돌아왔다.
이렇게 바람이 많이 불고 추운날씨엔 조과가 그리 좋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었는데
출조 나온 멤버들 마다 손맛들은 다 봤으니 ....그나마 다행이다.
모두들 정리하고 오후 6시반에 출발하여 저녁 10시반 무렵에 일산에 다시 도착했다.
오는 동안 저녁은 휴게소에서 먹고왔다. 서해고속도로가 정체가 되지 않아서 빨리
도착한것이다. 도착할 무렵 뼈마디가 쑤시고 몸이 으실으실 추운게 장난이 아니다.
집에 도착하자 마다...더운물에 샤워한판....하고 잠자리에 든다...
피곤한 하루였다. 하지만 고생한 나름대로 의미있는 하루였던것 같다.
오늘 아침 싹신이 쑤시고...어깨가 뻐근하고...정신이 몽롱하다.
그래도 출조한 조행기는 올려야 할 것 같고...컨디션이 좋지 않아...
개념없이 정리도 안되고 한다. 여러분들의 이해를 바랍니다.
이상 부안 사산지 배스낚시 출조를 마치며...
첫댓글 기다리지요 때를~ 한강에 올때까지~~ㅎㅎ
한강에 포인트가 많은가보군요....저는 한강도 잘 몰라서...ㅎㅎ
배스 색깔이 넘 하얗네요 추카합니다
추카합니다..
부럽습니다 원거리 출조다니시고...열정이 대단하셔요~~ 요즘에 송전도 잘나옵니다
도솔천아님 일산에 사세요?? 사진에서 뵌느낌으로 너무 정감이 가는 얼굴이십니다....한마디로 인상좋으세요~~^^ 성지루도 조금 닮으신듯! 언제 물가에서 뵈요~~!!!
일산에 낚시캠프 근처에 살다가...서울 역삼동으로 이사와서....예전보다 출조를 많이 가질 못하는군요.ㅎㅎㅎ 가이버님은 일산 사시는가보죠? 흠..성지루... 언제 술집에서 어떤 여자가 싸인해달라고..ㅎㅎㅎ 그런 에피소드도 있슴다.ㅋㅋ
하하 저만 그렇게 본게 아니였네요..ㅎㅎ 저는 경기북부에 삽니다 언제 낚시함번 가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