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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평론 2022년 7월 칼럼
제목: 창조성 개발 교육
저자 : 안재오
서론 : 세계적인 각광을 받는 한국의 대중문화
최근 한국 영화, 대중가요 등이 세계적인 각광을 받고 있다. 방탄소년단(BTS)는 미국 대중가요 시장을 석권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아시아인에 대한 인종차별 및 무차별 공격 등의 미국 사회의 야만성을 비판하고 계몽하기 위하여 BTS를 백악관에 초대하여 캠페인을 시작했다. 그들은 빌보드 2022 뮤직 어워즈 3관왕을 차지했고 6년 연속 수상의 대 기록을 세웠다.
또한 프랑스의 칸 국제 영화제에서 박찬욱 감독과 배우 송강호 역시 작품상과 주연상을 거머쥐는 쾌거를 이룩했다.
한국이 칸 국제 영화제에서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다 아시다시피 윤여정 배우는 영화 미나리를 통해서 아카데미 여우 조연상을 수상했다.
한국인들은 영화, 음악 등에서 놀라운 재능을 발휘하고 있다.
스포츠 분야에서도 한국은 탁월한 업적을 쌓아가고 있다.
손흥민 선수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서 득점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손세이셔널’ 손흥민(30‧토트넘)은 “믿을 수 없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은 체육등급 최고 훈장인 청룡장을 수여했다.
대중 예술 분야에 이어 스포츠도 대단한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는 한국의 입시지옥적인 교육 환경을 고려할 때 더욱 감탄을 금할 길이 없다.
2. 청년들의 고난과 전국 지자체 소멸 위기
위에서 열거한 일부 국민들의 놀라운 성취에 비해서 실제적인 사람들, 특히 청년들의 삶은 대단히 팍팍하다. 벌써 오랜기간
지속되어온 청년 실업과 이른바 4포세대 즉 결혼, 가정, 출산 그리고 국민연금 포기에 직면한 청년들에게 이 나라는 헬 조선에 불과하다. 결혼률과 출산률은 해마다 감소하여 이제는 합계 출산률이 0.8 이하로서 세계 최하위를 차지한다. 그러다보니 인구는 감소하고 국민 연금을 납부하는 사람의 수도 당연히 줄어들고 2045년 쯤이면 국민연금 마저 고갈되는 사태가 도래한다. 공무원 연금과 사학연금은 이미 고갈되어 세금으로 간신히 지불한다. 자기들이 연금을 수령할 때가 되어도 이를 제대로 받지 못할까 걱정하는 젊은이들이 많다.
위에서 드러난 일부 국민들의 영웅적인 활약을 보면 한국은 잠재적인 파워가 많은 나라임에 틀림없다.
지방의 소멸이 가속화되고 있다. 기사에 따르면 2022년 3월 기준 한국의 소멸위험지역은 113곳이다. 다시 말해서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 중 소멸위험 기초자치단체는 113곳이다. 즉 전국 시군구 2곳 중 1곳은 소멸 위험지역이다. 지역 소멸의 원인으로는 “비수도권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구성하는 지역 제조업이 2010년대부터 쇠퇴해 일자리 상황이 악화되면서 청년 인구가 유출됐다고 이 지역들이 소멸위험에 빠진 원인을 분석했다”. 즉 지역 산업과 제조업이 쇠퇴하면서 청년 인구가 빠져나갔다는 것이다.
이러한 지방소멸에 대응하기 위한 대책으로 △지역 일자리 정책 목표의 명확화 △지역 인재 유출 방지 △공간 기반 정책 및 인적 기반 정책의 조화 △지역 고용 취약계층 보호 △지역 맞춤형 고용 거버넌스 체계 구축 등을 제시했다.
이어 경상대학교 이종호 교수는 대학의 산학협력에 관한 역량 차이을 지역별로 분석하고, 대학-지역 공생을 위해 지역 대학이 새로운 산학 협력을 모색하도록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지역소멸 위기로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인적자본 격차가 심화되고, 지역 거점국립대학의 산학협력 역량이 다른 유형의 대학보다 우세하다는 분석이다. (CBS노컷 뉴스 2022.4.29.)
여기에 대한 해결책으로는 위의 기사와 같이 지역 거점 국립대학의 육성을 통해서 대학-지역 공생을 위해 지역 대학이 새로운 산학 협력을 모색하도록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
필자의 견해로는 교육의 국가 책임주의를 통해서 이를 풀어나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서울대 혹은 MIT에 버금가는 대학교를 전국에 10개 정도 만들어야 한다. 문재인 정부가 코로나 지원 등의 이유로 지출한 국가 부채가 500조에 달한다. 이런 정도의 자금이 있으면 서울대 수준의 대학교 5개 이상을 설립하고 운영할 수 있다. 물론 이는 상당히 뜬 구름잡는 이야기에 불과하지만 앞으로 지방 자치 단체의 소멸을 막고 국가와 민족의 소멸을 막기 위해서는 해야 한다면 해야 한다.
3. 창조력 개발을 위한 철학적 토대 : 예술과 가상
여기서는 앞에서 말한 한민족의 문화적, 체육적 창조력, 경쟁력 제고의 관점에서 주로 예술 창조의 이론을 간단히 제시해 본다.
이를 통해 현재의 입시위주의 교육 제도를 개선하고 문화와 예술의 성장력을 더욱 고양하여 문화 산업을 육성할 기회를 찾도록 해야 한다. 여기서는 주로 헤겔의 미학에 나타난 예술적 창조의 이론을 소개한다.
현재 한국의 예술 교육은 입시위주의 교육의 틈바구니에 끼어 모든 것이 암기 위주로 진행이 된다. 필자에게 독일어를 배우는 한 미술 여대생이 미술학원에 취업을 했는데 최근 그녀는 필자에게 아이들에게 미술을 가르치는 일이 예술적 창조의 일이 아니라 교사의 관념을 아이들에게 주입시키는 일임을 알고 자기 일의 의심을 가졌다고 한다. 이처럼 한국에서는 모든 것이 암기로 이루어진다. 그런 열악한 상태에서도 위의 한국 대중 예술의 쾌거(快擧)는 더욱 칭찬할만하다.
헤겔은 예술을 가상으로 본다. 예술은 가상과 기만을 이용하여 가치있는 것을 표현한다. 한국인들은 위의 칸 영화제의 수상이 보여주는 거처럼 가상(假想)을 창조하는 탁월한 능력이 있다.
예술적 가상의 창조에 대해서 헤겔은 이처럼 말한다.
“예술은 가상과 기만(속임수) 때문에 무가치하다는 말이 있다. 그러나 가상 자체는 본질에 대하여 본질적이다. 즉 진리가 비추이지 않고 또한 진리가 통일적 일자를 위해서 존재하지 않는다면 즉 자기자신을 위해서와 마찬가지로 정신을 위하서 존재하지 않는다면 진리는 진리임을 종식한다. 그렇기 때문에 비난의 대상이 되는 것은 보편적 의미에서의 가상화(현현화)가 아니라 예술이 자신 속에서 진실한 것에 현실성을 부여하는 가상의 특수한 방식과 방법에 있다”. (헤겔, 미학강의)
가상 즉 예술은 사기나 거짓이 아니라 도리어 진리와 현실을 더욱 잘 알게 해주는 역할이 있음을 헤겔은 역설하고 있다. 예술적 가상이 발생하는 장소가 인간의 정신임을 말하고 있다.
정신의 본질은 자유인데 한국의 교육은 이런 자유와 정신의 발전을 완전히 가로 막고 있다. 그러나 K-Pop 즉 아이돌 중심의 한국 대중 예술 즉 춤과 노래 문화는 현재의 기획사 중심에서 큰 문제를 가지고 있다. 소위 연습생이라고 어린 아이들이 스타가 되기 위하여 몇 년씩 혹독한 안무 훈련과 노래 연습을 시키는 것이 문제이다. 이런 면에서 위에서 열거한 BTS의 경우는 상당히 자율적으로 형성된 그룹이라는 것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대중 문화의 아이돌들 역시 하나 하나의 인간이요 예술가들이다. 이런 면에서 볼 때 한국의 대중 가요 시장은 마치 한국의 기업들 비슷한 면이 있다. 즉 선진 산업을 벤치마킹하고 빨리 따라가는 전략 이른바 패스트 팔로워(Fast Follower) 전략과 비슷하다. 그 증거로 그렇게 한국의 대중가요가 세계를 휩쓸어도 아직 한국 고유의 노래나 춤의 장르가 없다는 것이 이를 증거한다.
가상 개념은 “시뮬라크르” 라고 하기도 한다. 요즘 이 단어가 핫한 이슈가 되고 있다. 시뮬라크르(simulacre)는 가상, 거짓 그림 등의 뜻을 가진 라틴어 시뮬라크룸에서 유래한 말로, 시늉, 흉내, 모의 등의 뜻을 지닌다. 이 라틴어 단어는 영어 안에도 그대로 흡수되어서 모조품, 가짜 물건을 가리키는 말로 쓰인다. 이는 현대 프랑스 철학 즉 들뢰즈, 보들리야르 등이 즐겨 쓴 단어이기도 하다. 물론 예술 작품 속에는 감각적인 것이 존재해야 하기는 하되 이는 단지 외적이고 감각적인 것의 가상(Schein)으로서만 드러나야 한다는 점이다. (헤겔, 미학강의)
이처럼 헤겔은 처음부터 가상을 예술작품으로 이해하고 있다. 이런 작품은 자연에 대해서는 가상의 위치를 가지게 되나 그렇다고 그 의미가 자연물보다 낮은 것이 아니다. 도리어 예술의 모델이 되는 자연물에 대해서 헤겔은 그 유한성과 일회성을 지적하고 있다. (세잔의 사과)
자연적인 사물들은 단지 직접적이고 일회적이다. 그러나 정신적인 존재인 인간은 일단은 자연적인 사물들처럼 존재하면서도 다시금 자기 자신을 위하여 존재하고 자신을 직관하고 표상하고 사유하며 오직 이 활동하는 대자존재에 의해서만 정신이 된다는 이중성을 지니고 있다. (헤겔 미학)
이런 면에서 인간은 예술적인 충동을 가진다. 이런 복제, 가상, 예술의 충동을 인간의 “보편적이고 절대적인 욕구” 라고 한다. 즉 정신이 자신을 발견하기 위하여 예술은 필수라는 것이다. 예술적인 가상 속에서 인간의 자신의 본질인 정신을 발견한다. 이런 면에서 외물보다 예술이 더 높은 가치를 가진다. 예술은 직접적인 감각과 관념적인 사유 사이에 서 있는 중간자이다.
헤겔은 이런 예술 작품의 관념성, 정신성을 그림자 세계, 혹은 허깨비 라고도 말한다. 그러나 이 그림자 세계가 실제 세계보다도 더 높은 가치를 지닌다.
이처럼 감각적인 것은 예술 안에서 정신화된다. 왜냐하면 그 속에서 정신적인 것은 감성화된 것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따라서 헤겔은 예술가의 기억과 표상력 그리고 상상력 혹은 환상 등에게 각별한 의미를 부여한다. 정신은 이념이라고 하는 목표를 가진다. 자유의 이념이 있다.
헤겔은 인간은 예술 창조, 가상 창조의 근본적인 욕구가 있다고 말한다. 심지어 그는 예술의 충동을 인간의 “보편적이고 절대적인 욕구” 라고 천명했다. 이런 모방의 욕구 혹은 가상 창조의 욕구를 살리는 교육이 필요하다. 미술 마저도 암기를 시키는 시험 위주의 교육, 학벌주의 교육은 한국인이 가진 가상 창조의 본능을 많이 저해하고 있다.
이를 지양하고 한국인의 창조 능력을 증대시키기 위해서는 필자가 항상 주장하는 복선제 학교 제도의 도입이 시급하다.
제목: 창조성 개발 교육
저자 : 안재오
서론 : 세계적인 각광을 받는 한국의 대중문화
최근 한국 영화, 대중가요 등이 세계적인 각광을 받고 있다. 방탄소년단(BTS)는 미국 대중가요 시장을 석권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아시아인에 대한 인종차별 및 무차별 공격 등의 미국 사회의 야만성을 비판하고 계몽하기 위하여 BTS를 백악관에 초대하여 캠페인을 시작했다. 그들은 빌보드 2022 뮤직 어워즈 3관왕을 차지했고 6년 연속 수상의 대 기록을 세웠다.
또한 프랑스의 칸 국제 영화제에서 박찬욱 감독과 배우 송강호 역시 작품상과 주연상을 거머쥐는 쾌거를 이룩했다.
한국이 칸 국제 영화제에서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다 아시다시피 윤여정 배우는 영화 미나리를 통해서 아카데미 여우 조연상을 수상했다.
한국인들은 영화, 음악 등에서 놀라운 재능을 발휘하고 있다.
스포츠 분야에서도 한국은 탁월한 업적을 쌓아가고 있다.
손흥민 선수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서 득점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손세이셔널’ 손흥민(30‧토트넘)은 “믿을 수 없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은 체육등급 최고 훈장인 청룡장을 수여했다.
대중 예술 분야에 이어 스포츠도 대단한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는 한국의 입시지옥적인 교육 환경을 고려할 때 더욱 감탄을 금할 길이 없다.
2. 청년들의 고난과 전국 지자체 소멸 위기
위에서 열거한 일부 국민들의 놀라운 성취에 비해서 실제적인 사람들, 특히 청년들의 삶은 대단히 팍팍하다. 벌써 오랜기간
지속되어온 청년 실업과 이른바 4포세대 즉 결혼, 가정, 출산 그리고 국민연금 포기에 직면한 청년들에게 이 나라는 헬 조선에 불과하다. 결혼률과 출산률은 해마다 감소하여 이제는 합계 출산률이 0.8 이하로서 세계 최하위를 차지한다. 그러다보니 인구는 감소하고 국민 연금을 납부하는 사람의 수도 당연히 줄어들고 2045년 쯤이면 국민연금 마저 고갈되는 사태가 도래한다. 공무원 연금과 사학연금은 이미 고갈되어 세금으로 간신히 지불한다. 자기들이 연금을 수령할 때가 되어도 이를 제대로 받지 못할까 걱정하는 젊은이들이 많다.
위에서 드러난 일부 국민들의 영웅적인 활약을 보면 한국은 잠재적인 파워가 많은 나라임에 틀림없다.
지방의 소멸이 가속화되고 있다. 기사에 따르면 2022년 3월 기준 한국의 소멸위험지역은 113곳이다. 다시 말해서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 중 소멸위험 기초자치단체는 113곳이다. 즉 전국 시군구 2곳 중 1곳은 소멸 위험지역이다. 지역 소멸의 원인으로는 “비수도권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구성하는 지역 제조업이 2010년대부터 쇠퇴해 일자리 상황이 악화되면서 청년 인구가 유출됐다고 이 지역들이 소멸위험에 빠진 원인을 분석했다”. 즉 지역 산업과 제조업이 쇠퇴하면서 청년 인구가 빠져나갔다는 것이다.
이러한 지방소멸에 대응하기 위한 대책으로 △지역 일자리 정책 목표의 명확화 △지역 인재 유출 방지 △공간 기반 정책 및 인적 기반 정책의 조화 △지역 고용 취약계층 보호 △지역 맞춤형 고용 거버넌스 체계 구축 등을 제시했다.
이어 경상대학교 이종호 교수는 대학의 산학협력에 관한 역량 차이을 지역별로 분석하고, 대학-지역 공생을 위해 지역 대학이 새로운 산학 협력을 모색하도록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지역소멸 위기로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인적자본 격차가 심화되고, 지역 거점국립대학의 산학협력 역량이 다른 유형의 대학보다 우세하다는 분석이다. (CBS노컷 뉴스 2022.4.29.)
여기에 대한 해결책으로는 위의 기사와 같이 지역 거점 국립대학의 육성을 통해서 대학-지역 공생을 위해 지역 대학이 새로운 산학 협력을 모색하도록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
필자의 견해로는 교육의 국가 책임주의를 통해서 이를 풀어나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서울대 혹은 MIT에 버금가는 대학교를 전국에 10개 정도 만들어야 한다. 문재인 정부가 코로나 지원 등의 이유로 지출한 국가 부채가 500조에 달한다. 이런 정도의 자금이 있으면 서울대 수준의 대학교 5개 이상을 설립하고 운영할 수 있다. 물론 이는 상당히 뜬 구름잡는 이야기에 불과하지만 앞으로 지방 자치 단체의 소멸을 막고 국가와 민족의 소멸을 막기 위해서는 해야 한다면 해야 한다.
3. 창조력 개발을 위한 철학적 토대 : 예술과 가상
여기서는 앞에서 말한 한민족의 문화적, 체육적 창조력, 경쟁력 제고의 관점에서 주로 예술 창조의 이론을 간단히 제시해 본다.
이를 통해 현재의 입시위주의 교육 제도를 개선하고 문화와 예술의 성장력을 더욱 고양하여 문화 산업을 육성할 기회를 찾도록 해야 한다. 여기서는 주로 헤겔의 미학에 나타난 예술적 창조의 이론을 소개한다.
현재 한국의 예술 교육은 입시위주의 교육의 틈바구니에 끼어 모든 것이 암기 위주로 진행이 된다. 필자에게 독일어를 배우는 한 미술 여대생이 미술학원에 취업을 했는데 최근 그녀는 필자에게 아이들에게 미술을 가르치는 일이 예술적 창조의 일이 아니라 교사의 관념을 아이들에게 주입시키는 일임을 알고 자기 일의 의심을 가졌다고 한다. 이처럼 한국에서는 모든 것이 암기로 이루어진다. 그런 열악한 상태에서도 위의 한국 대중 예술의 쾌거(快擧)는 더욱 칭찬할만하다.
헤겔은 예술을 가상으로 본다. 예술은 가상과 기만을 이용하여 가치있는 것을 표현한다. 한국인들은 위의 칸 영화제의 수상이 보여주는 거처럼 가상(假想)을 창조하는 탁월한 능력이 있다.
예술적 가상의 창조에 대해서 헤겔은 이처럼 말한다.
“예술은 가상과 기만(속임수) 때문에 무가치하다는 말이 있다. 그러나 가상 자체는 본질에 대하여 본질적이다. 즉 진리가 비추이지 않고 또한 진리가 통일적 일자를 위해서 존재하지 않는다면 즉 자기자신을 위해서와 마찬가지로 정신을 위하서 존재하지 않는다면 진리는 진리임을 종식한다. 그렇기 때문에 비난의 대상이 되는 것은 보편적 의미에서의 가상화(현현화)가 아니라 예술이 자신 속에서 진실한 것에 현실성을 부여하는 가상의 특수한 방식과 방법에 있다”. (헤겔, 미학강의)
가상 즉 예술은 사기나 거짓이 아니라 도리어 진리와 현실을 더욱 잘 알게 해주는 역할이 있음을 헤겔은 역설하고 있다. 예술적 가상이 발생하는 장소가 인간의 정신임을 말하고 있다.
정신의 본질은 자유인데 한국의 교육은 이런 자유와 정신의 발전을 완전히 가로 막고 있다. 그러나 K-Pop 즉 아이돌 중심의 한국 대중 예술 즉 춤과 노래 문화는 현재의 기획사 중심에서 큰 문제를 가지고 있다. 소위 연습생이라고 어린 아이들이 스타가 되기 위하여 몇 년씩 혹독한 안무 훈련과 노래 연습을 시키는 것이 문제이다. 이런 면에서 위에서 열거한 BTS의 경우는 상당히 자율적으로 형성된 그룹이라는 것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대중 문화의 아이돌들 역시 하나 하나의 인간이요 예술가들이다. 이런 면에서 볼 때 한국의 대중 가요 시장은 마치 한국의 기업들 비슷한 면이 있다. 즉 선진 산업을 벤치마킹하고 빨리 따라가는 전략 이른바 패스트 팔로워(Fast Follower) 전략과 비슷하다. 그 증거로 그렇게 한국의 대중가요가 세계를 휩쓸어도 아직 한국 고유의 노래나 춤의 장르가 없다는 것이 이를 증거한다.
가상 개념은 “시뮬라크르” 라고 하기도 한다. 요즘 이 단어가 핫한 이슈가 되고 있다. 시뮬라크르(simulacre)는 가상, 거짓 그림 등의 뜻을 가진 라틴어 시뮬라크룸에서 유래한 말로, 시늉, 흉내, 모의 등의 뜻을 지닌다. 이 라틴어 단어는 영어 안에도 그대로 흡수되어서 모조품, 가짜 물건을 가리키는 말로 쓰인다. 이는 현대 프랑스 철학 즉 들뢰즈, 보들리야르 등이 즐겨 쓴 단어이기도 하다. 물론 예술 작품 속에는 감각적인 것이 존재해야 하기는 하되 이는 단지 외적이고 감각적인 것의 가상(Schein)으로서만 드러나야 한다는 점이다. (헤겔, 미학강의)
이처럼 헤겔은 처음부터 가상을 예술작품으로 이해하고 있다. 이런 작품은 자연에 대해서는 가상의 위치를 가지게 되나 그렇다고 그 의미가 자연물보다 낮은 것이 아니다. 도리어 예술의 모델이 되는 자연물에 대해서 헤겔은 그 유한성과 일회성을 지적하고 있다. (세잔의 사과)
자연적인 사물들은 단지 직접적이고 일회적이다. 그러나 정신적인 존재인 인간은 일단은 자연적인 사물들처럼 존재하면서도 다시금 자기 자신을 위하여 존재하고 자신을 직관하고 표상하고 사유하며 오직 이 활동하는 대자존재에 의해서만 정신이 된다는 이중성을 지니고 있다. (헤겔 미학)
이런 면에서 인간은 예술적인 충동을 가진다. 이런 복제, 가상, 예술의 충동을 인간의 “보편적이고 절대적인 욕구” 라고 한다. 즉 정신이 자신을 발견하기 위하여 예술은 필수라는 것이다. 예술적인 가상 속에서 인간의 자신의 본질인 정신을 발견한다. 이런 면에서 외물보다 예술이 더 높은 가치를 가진다. 예술은 직접적인 감각과 관념적인 사유 사이에 서 있는 중간자이다.
헤겔은 이런 예술 작품의 관념성, 정신성을 그림자 세계, 혹은 허깨비 라고도 말한다. 그러나 이 그림자 세계가 실제 세계보다도 더 높은 가치를 지닌다.
이처럼 감각적인 것은 예술 안에서 정신화된다. 왜냐하면 그 속에서 정신적인 것은 감성화된 것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따라서 헤겔은 예술가의 기억과 표상력 그리고 상상력 혹은 환상 등에게 각별한 의미를 부여한다. 정신은 이념이라고 하는 목표를 가진다. 자유의 이념이 있다.
헤겔은 인간은 예술 창조, 가상 창조의 근본적인 욕구가 있다고 말한다. 심지어 그는 예술의 충동을 인간의 “보편적이고 절대적인 욕구” 라고 천명했다. 이런 모방의 욕구 혹은 가상 창조의 욕구를 살리는 교육이 필요하다. 미술 마저도 암기를 시키는 시험 위주의 교육, 학벌주의 교육은 한국인이 가진 가상 창조의 본능을 많이 저해하고 있다.
이를 지양하고 한국인의 창조 능력을 증대시키기 위해서는 필자가 항상 주장하는 복선제 학교 제도의 도입이 시급하다.
저자 : 안재오
서론 : 세계적인 각광을 받는 한국의 대중문화
최근 한국 영화, 대중가요 등이 세계적인 각광을 받고 있다. 방탄소년단(BTS)는 미국 대중가요 시장을 석권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아시아인에 대한 인종차별 및 무차별 공격 등의 미국 사회의 야만성을 비판하고 계몽하기 위하여 BTS를 백악관에 초대하여 캠페인을 시작했다. 그들은 빌보드 2022 뮤직 어워즈 3관왕을 차지했고 6년 연속 수상의 대 기록을 세웠다.
또한 프랑스의 칸 국제 영화제에서 박찬욱 감독과 배우 송강호 역시 작품상과 주연상을 거머쥐는 쾌거를 이룩했다.
한국이 칸 국제 영화제에서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다 아시다시피 윤여정 배우는 영화 미나리를 통해서 아카데미 여우 조연상을 수상했다.
한국인들은 영화, 음악 등에서 놀라운 재능을 발휘하고 있다.
스포츠 분야에서도 한국은 탁월한 업적을 쌓아가고 있다.
손흥민 선수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서 득점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손세이셔널’ 손흥민(30‧토트넘)은 “믿을 수 없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은 체육등급 최고 훈장인 청룡장을 수여했다.
대중 예술 분야에 이어 스포츠도 대단한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는 한국의 입시지옥적인 교육 환경을 고려할 때 더욱 감탄을 금할 길이 없다.
2. 청년들의 고난과 전국 지자체 소멸 위기
위에서 열거한 일부 국민들의 놀라운 성취에 비해서 실제적인 사람들, 특히 청년들의 삶은 대단히 팍팍하다. 벌써 오랜기간
지속되어온 청년 실업과 이른바 4포세대 즉 결혼, 가정, 출산 그리고 국민연금 포기에 직면한 청년들에게 이 나라는 헬 조선에 불과하다. 결혼률과 출산률은 해마다 감소하여 이제는 합계 출산률이 0.8 이하로서 세계 최하위를 차지한다. 그러다보니 인구는 감소하고 국민 연금을 납부하는 사람의 수도 당연히 줄어들고 2045년 쯤이면 국민연금 마저 고갈되는 사태가 도래한다. 공무원 연금과 사학연금은 이미 고갈되어 세금으로 간신히 지불한다. 자기들이 연금을 수령할 때가 되어도 이를 제대로 받지 못할까 걱정하는 젊은이들이 많다.
위에서 드러난 일부 국민들의 영웅적인 활약을 보면 한국은 잠재적인 파워가 많은 나라임에 틀림없다.
지방의 소멸이 가속화되고 있다. 기사에 따르면 2022년 3월 기준 한국의 소멸위험지역은 113곳이다. 다시 말해서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 중 소멸위험 기초자치단체는 113곳이다. 즉 전국 시군구 2곳 중 1곳은 소멸 위험지역이다. 지역 소멸의 원인으로는 “비수도권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구성하는 지역 제조업이 2010년대부터 쇠퇴해 일자리 상황이 악화되면서 청년 인구가 유출됐다고 이 지역들이 소멸위험에 빠진 원인을 분석했다”. 즉 지역 산업과 제조업이 쇠퇴하면서 청년 인구가 빠져나갔다는 것이다.
이러한 지방소멸에 대응하기 위한 대책으로 △지역 일자리 정책 목표의 명확화 △지역 인재 유출 방지 △공간 기반 정책 및 인적 기반 정책의 조화 △지역 고용 취약계층 보호 △지역 맞춤형 고용 거버넌스 체계 구축 등을 제시했다.
이어 경상대학교 이종호 교수는 대학의 산학협력에 관한 역량 차이을 지역별로 분석하고, 대학-지역 공생을 위해 지역 대학이 새로운 산학 협력을 모색하도록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지역소멸 위기로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인적자본 격차가 심화되고, 지역 거점국립대학의 산학협력 역량이 다른 유형의 대학보다 우세하다는 분석이다. (CBS노컷 뉴스 2022.4.29.)
여기에 대한 해결책으로는 위의 기사와 같이 지역 거점 국립대학의 육성을 통해서 대학-지역 공생을 위해 지역 대학이 새로운 산학 협력을 모색하도록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
필자의 견해로는 교육의 국가 책임주의를 통해서 이를 풀어나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서울대 혹은 MIT에 버금가는 대학교를 전국에 10개 정도 만들어야 한다. 문재인 정부가 코로나 지원 등의 이유로 지출한 국가 부채가 500조에 달한다. 이런 정도의 자금이 있으면 서울대 수준의 대학교 5개 이상을 설립하고 운영할 수 있다. 물론 이는 상당히 뜬 구름잡는 이야기에 불과하지만 앞으로 지방 자치 단체의 소멸을 막고 국가와 민족의 소멸을 막기 위해서는 해야 한다면 해야 한다.
3. 창조력 개발을 위한 철학적 토대 : 예술과 가상
여기서는 앞에서 말한 한민족의 문화적, 체육적 창조력, 경쟁력 제고의 관점에서 주로 예술 창조의 이론을 간단히 제시해 본다.
이를 통해 현재의 입시위주의 교육 제도를 개선하고 문화와 예술의 성장력을 더욱 고양하여 문화 산업을 육성할 기회를 찾도록 해야 한다. 여기서는 주로 헤겔의 미학에 나타난 예술적 창조의 이론을 소개한다.
현재 한국의 예술 교육은 입시위주의 교육의 틈바구니에 끼어 모든 것이 암기 위주로 진행이 된다. 필자에게 독일어를 배우는 한 미술 여대생이 미술학원에 취업을 했는데 최근 그녀는 필자에게 아이들에게 미술을 가르치는 일이 예술적 창조의 일이 아니라 교사의 관념을 아이들에게 주입시키는 일임을 알고 자기 일의 의심을 가졌다고 한다. 이처럼 한국에서는 모든 것이 암기로 이루어진다. 그런 열악한 상태에서도 위의 한국 대중 예술의 쾌거(快擧)는 더욱 칭찬할만하다.
헤겔은 예술을 가상으로 본다. 예술은 가상과 기만을 이용하여 가치있는 것을 표현한다. 한국인들은 위의 칸 영화제의 수상이 보여주는 거처럼 가상(假想)을 창조하는 탁월한 능력이 있다.
예술적 가상의 창조에 대해서 헤겔은 이처럼 말한다.
“예술은 가상과 기만(속임수) 때문에 무가치하다는 말이 있다. 그러나 가상 자체는 본질에 대하여 본질적이다. 즉 진리가 비추이지 않고 또한 진리가 통일적 일자를 위해서 존재하지 않는다면 즉 자기자신을 위해서와 마찬가지로 정신을 위하서 존재하지 않는다면 진리는 진리임을 종식한다. 그렇기 때문에 비난의 대상이 되는 것은 보편적 의미에서의 가상화(현현화)가 아니라 예술이 자신 속에서 진실한 것에 현실성을 부여하는 가상의 특수한 방식과 방법에 있다”. (헤겔, 미학강의)
가상 즉 예술은 사기나 거짓이 아니라 도리어 진리와 현실을 더욱 잘 알게 해주는 역할이 있음을 헤겔은 역설하고 있다. 예술적 가상이 발생하는 장소가 인간의 정신임을 말하고 있다.
정신의 본질은 자유인데 한국의 교육은 이런 자유와 정신의 발전을 완전히 가로 막고 있다. 그러나 K-Pop 즉 아이돌 중심의 한국 대중 예술 즉 춤과 노래 문화는 현재의 기획사 중심에서 큰 문제를 가지고 있다. 소위 연습생이라고 어린 아이들이 스타가 되기 위하여 몇 년씩 혹독한 안무 훈련과 노래 연습을 시키는 것이 문제이다. 이런 면에서 위에서 열거한 BTS의 경우는 상당히 자율적으로 형성된 그룹이라는 것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대중 문화의 아이돌들 역시 하나 하나의 인간이요 예술가들이다. 이런 면에서 볼 때 한국의 대중 가요 시장은 마치 한국의 기업들 비슷한 면이 있다. 즉 선진 산업을 벤치마킹하고 빨리 따라가는 전략 이른바 패스트 팔로워(Fast Follower) 전략과 비슷하다. 그 증거로 그렇게 한국의 대중가요가 세계를 휩쓸어도 아직 한국 고유의 노래나 춤의 장르가 없다는 것이 이를 증거한다.
가상 개념은 “시뮬라크르” 라고 하기도 한다. 요즘 이 단어가 핫한 이슈가 되고 있다. 시뮬라크르(simulacre)는 가상, 거짓 그림 등의 뜻을 가진 라틴어 시뮬라크룸에서 유래한 말로, 시늉, 흉내, 모의 등의 뜻을 지닌다. 이 라틴어 단어는 영어 안에도 그대로 흡수되어서 모조품, 가짜 물건을 가리키는 말로 쓰인다. 이는 현대 프랑스 철학 즉 들뢰즈, 보들리야르 등이 즐겨 쓴 단어이기도 하다. 물론 예술 작품 속에는 감각적인 것이 존재해야 하기는 하되 이는 단지 외적이고 감각적인 것의 가상(Schein)으로서만 드러나야 한다는 점이다. (헤겔, 미학강의)
이처럼 헤겔은 처음부터 가상을 예술작품으로 이해하고 있다. 이런 작품은 자연에 대해서는 가상의 위치를 가지게 되나 그렇다고 그 의미가 자연물보다 낮은 것이 아니다. 도리어 예술의 모델이 되는 자연물에 대해서 헤겔은 그 유한성과 일회성을 지적하고 있다. (세잔의 사과)
자연적인 사물들은 단지 직접적이고 일회적이다. 그러나 정신적인 존재인 인간은 일단은 자연적인 사물들처럼 존재하면서도 다시금 자기 자신을 위하여 존재하고 자신을 직관하고 표상하고 사유하며 오직 이 활동하는 대자존재에 의해서만 정신이 된다는 이중성을 지니고 있다. (헤겔 미학)
이런 면에서 인간은 예술적인 충동을 가진다. 이런 복제, 가상, 예술의 충동을 인간의 “보편적이고 절대적인 욕구” 라고 한다. 즉 정신이 자신을 발견하기 위하여 예술은 필수라는 것이다. 예술적인 가상 속에서 인간의 자신의 본질인 정신을 발견한다. 이런 면에서 외물보다 예술이 더 높은 가치를 가진다. 예술은 직접적인 감각과 관념적인 사유 사이에 서 있는 중간자이다.
헤겔은 이런 예술 작품의 관념성, 정신성을 그림자 세계, 혹은 허깨비 라고도 말한다. 그러나 이 그림자 세계가 실제 세계보다도 더 높은 가치를 지닌다.
이처럼 감각적인 것은 예술 안에서 정신화된다. 왜냐하면 그 속에서 정신적인 것은 감성화된 것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따라서 헤겔은 예술가의 기억과 표상력 그리고 상상력 혹은 환상 등에게 각별한 의미를 부여한다. 정신은 이념이라고 하는 목표를 가진다. 자유의 이념이 있다.
헤겔은 인간은 예술 창조, 가상 창조의 근본적인 욕구가 있다고 말한다. 심지어 그는 예술의 충동을 인간의 “보편적이고 절대적인 욕구” 라고 천명했다. 이런 모방의 욕구 혹은 가상 창조의 욕구를 살리는 교육이 필요하다. 미술 마저도 암기를 시키는 시험 위주의 교육, 학벌주의 교육은 한국인이 가진 가상 창조의 본능을 많이 저해하고 있다.
이를 지양하고 한국인의 창조 능력을 증대시키기 위해서는 필자가 항상 주장하는 복선제 학교 제도의 도입이 시급하다.
서론 : 세계적인 각광을 받는 한국의 대중문화
최근 한국 영화, 대중가요 등이 세계적인 각광을 받고 있다. 방탄소년단(BTS)는 미국 대중가요 시장을 석권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아시아인에 대한 인종차별 및 무차별 공격 등의 미국 사회의 야만성을 비판하고 계몽하기 위하여 BTS를 백악관에 초대하여 캠페인을 시작했다. 그들은 빌보드 2022 뮤직 어워즈 3관왕을 차지했고 6년 연속 수상의 대 기록을 세웠다.
또한 프랑스의 칸 국제 영화제에서 박찬욱 감독과 배우 송강호 역시 작품상과 주연상을 거머쥐는 쾌거를 이룩했다.
한국이 칸 국제 영화제에서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다 아시다시피 윤여정 배우는 영화 미나리를 통해서 아카데미 여우 조연상을 수상했다.
한국인들은 영화, 음악 등에서 놀라운 재능을 발휘하고 있다.
스포츠 분야에서도 한국은 탁월한 업적을 쌓아가고 있다.
손흥민 선수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서 득점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손세이셔널’ 손흥민(30‧토트넘)은 “믿을 수 없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은 체육등급 최고 훈장인 청룡장을 수여했다.
대중 예술 분야에 이어 스포츠도 대단한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는 한국의 입시지옥적인 교육 환경을 고려할 때 더욱 감탄을 금할 길이 없다.
2. 청년들의 고난과 전국 지자체 소멸 위기
위에서 열거한 일부 국민들의 놀라운 성취에 비해서 실제적인 사람들, 특히 청년들의 삶은 대단히 팍팍하다. 벌써 오랜기간
지속되어온 청년 실업과 이른바 4포세대 즉 결혼, 가정, 출산 그리고 국민연금 포기에 직면한 청년들에게 이 나라는 헬 조선에 불과하다. 결혼률과 출산률은 해마다 감소하여 이제는 합계 출산률이 0.8 이하로서 세계 최하위를 차지한다. 그러다보니 인구는 감소하고 국민 연금을 납부하는 사람의 수도 당연히 줄어들고 2045년 쯤이면 국민연금 마저 고갈되는 사태가 도래한다. 공무원 연금과 사학연금은 이미 고갈되어 세금으로 간신히 지불한다. 자기들이 연금을 수령할 때가 되어도 이를 제대로 받지 못할까 걱정하는 젊은이들이 많다.
위에서 드러난 일부 국민들의 영웅적인 활약을 보면 한국은 잠재적인 파워가 많은 나라임에 틀림없다.
지방의 소멸이 가속화되고 있다. 기사에 따르면 2022년 3월 기준 한국의 소멸위험지역은 113곳이다. 다시 말해서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 중 소멸위험 기초자치단체는 113곳이다. 즉 전국 시군구 2곳 중 1곳은 소멸 위험지역이다. 지역 소멸의 원인으로는 “비수도권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구성하는 지역 제조업이 2010년대부터 쇠퇴해 일자리 상황이 악화되면서 청년 인구가 유출됐다고 이 지역들이 소멸위험에 빠진 원인을 분석했다”. 즉 지역 산업과 제조업이 쇠퇴하면서 청년 인구가 빠져나갔다는 것이다.
이러한 지방소멸에 대응하기 위한 대책으로 △지역 일자리 정책 목표의 명확화 △지역 인재 유출 방지 △공간 기반 정책 및 인적 기반 정책의 조화 △지역 고용 취약계층 보호 △지역 맞춤형 고용 거버넌스 체계 구축 등을 제시했다.
이어 경상대학교 이종호 교수는 대학의 산학협력에 관한 역량 차이을 지역별로 분석하고, 대학-지역 공생을 위해 지역 대학이 새로운 산학 협력을 모색하도록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지역소멸 위기로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인적자본 격차가 심화되고, 지역 거점국립대학의 산학협력 역량이 다른 유형의 대학보다 우세하다는 분석이다. (CBS노컷 뉴스 2022.4.29.)
여기에 대한 해결책으로는 위의 기사와 같이 지역 거점 국립대학의 육성을 통해서 대학-지역 공생을 위해 지역 대학이 새로운 산학 협력을 모색하도록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
필자의 견해로는 교육의 국가 책임주의를 통해서 이를 풀어나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서울대 혹은 MIT에 버금가는 대학교를 전국에 10개 정도 만들어야 한다. 문재인 정부가 코로나 지원 등의 이유로 지출한 국가 부채가 500조에 달한다. 이런 정도의 자금이 있으면 서울대 수준의 대학교 5개 이상을 설립하고 운영할 수 있다. 물론 이는 상당히 뜬 구름잡는 이야기에 불과하지만 앞으로 지방 자치 단체의 소멸을 막고 국가와 민족의 소멸을 막기 위해서는 해야 한다면 해야 한다.
3. 창조력 개발을 위한 철학적 토대 : 예술과 가상
여기서는 앞에서 말한 한민족의 문화적, 체육적 창조력, 경쟁력 제고의 관점에서 주로 예술 창조의 이론을 간단히 제시해 본다.
이를 통해 현재의 입시위주의 교육 제도를 개선하고 문화와 예술의 성장력을 더욱 고양하여 문화 산업을 육성할 기회를 찾도록 해야 한다. 여기서는 주로 헤겔의 미학에 나타난 예술적 창조의 이론을 소개한다.
현재 한국의 예술 교육은 입시위주의 교육의 틈바구니에 끼어 모든 것이 암기 위주로 진행이 된다. 필자에게 독일어를 배우는 한 미술 여대생이 미술학원에 취업을 했는데 최근 그녀는 필자에게 아이들에게 미술을 가르치는 일이 예술적 창조의 일이 아니라 교사의 관념을 아이들에게 주입시키는 일임을 알고 자기 일의 의심을 가졌다고 한다. 이처럼 한국에서는 모든 것이 암기로 이루어진다. 그런 열악한 상태에서도 위의 한국 대중 예술의 쾌거(快擧)는 더욱 칭찬할만하다.
헤겔은 예술을 가상으로 본다. 예술은 가상과 기만을 이용하여 가치있는 것을 표현한다. 한국인들은 위의 칸 영화제의 수상이 보여주는 거처럼 가상(假想)을 창조하는 탁월한 능력이 있다.
예술적 가상의 창조에 대해서 헤겔은 이처럼 말한다.
“예술은 가상과 기만(속임수) 때문에 무가치하다는 말이 있다. 그러나 가상 자체는 본질에 대하여 본질적이다. 즉 진리가 비추이지 않고 또한 진리가 통일적 일자를 위해서 존재하지 않는다면 즉 자기자신을 위해서와 마찬가지로 정신을 위하서 존재하지 않는다면 진리는 진리임을 종식한다. 그렇기 때문에 비난의 대상이 되는 것은 보편적 의미에서의 가상화(현현화)가 아니라 예술이 자신 속에서 진실한 것에 현실성을 부여하는 가상의 특수한 방식과 방법에 있다”. (헤겔, 미학강의)
가상 즉 예술은 사기나 거짓이 아니라 도리어 진리와 현실을 더욱 잘 알게 해주는 역할이 있음을 헤겔은 역설하고 있다. 예술적 가상이 발생하는 장소가 인간의 정신임을 말하고 있다.
정신의 본질은 자유인데 한국의 교육은 이런 자유와 정신의 발전을 완전히 가로 막고 있다. 그러나 K-Pop 즉 아이돌 중심의 한국 대중 예술 즉 춤과 노래 문화는 현재의 기획사 중심에서 큰 문제를 가지고 있다. 소위 연습생이라고 어린 아이들이 스타가 되기 위하여 몇 년씩 혹독한 안무 훈련과 노래 연습을 시키는 것이 문제이다. 이런 면에서 위에서 열거한 BTS의 경우는 상당히 자율적으로 형성된 그룹이라는 것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대중 문화의 아이돌들 역시 하나 하나의 인간이요 예술가들이다. 이런 면에서 볼 때 한국의 대중 가요 시장은 마치 한국의 기업들 비슷한 면이 있다. 즉 선진 산업을 벤치마킹하고 빨리 따라가는 전략 이른바 패스트 팔로워(Fast Follower) 전략과 비슷하다. 그 증거로 그렇게 한국의 대중가요가 세계를 휩쓸어도 아직 한국 고유의 노래나 춤의 장르가 없다는 것이 이를 증거한다.
가상 개념은 “시뮬라크르” 라고 하기도 한다. 요즘 이 단어가 핫한 이슈가 되고 있다. 시뮬라크르(simulacre)는 가상, 거짓 그림 등의 뜻을 가진 라틴어 시뮬라크룸에서 유래한 말로, 시늉, 흉내, 모의 등의 뜻을 지닌다. 이 라틴어 단어는 영어 안에도 그대로 흡수되어서 모조품, 가짜 물건을 가리키는 말로 쓰인다. 이는 현대 프랑스 철학 즉 들뢰즈, 보들리야르 등이 즐겨 쓴 단어이기도 하다. 물론 예술 작품 속에는 감각적인 것이 존재해야 하기는 하되 이는 단지 외적이고 감각적인 것의 가상(Schein)으로서만 드러나야 한다는 점이다. (헤겔, 미학강의)
이처럼 헤겔은 처음부터 가상을 예술작품으로 이해하고 있다. 이런 작품은 자연에 대해서는 가상의 위치를 가지게 되나 그렇다고 그 의미가 자연물보다 낮은 것이 아니다. 도리어 예술의 모델이 되는 자연물에 대해서 헤겔은 그 유한성과 일회성을 지적하고 있다. (세잔의 사과)
자연적인 사물들은 단지 직접적이고 일회적이다. 그러나 정신적인 존재인 인간은 일단은 자연적인 사물들처럼 존재하면서도 다시금 자기 자신을 위하여 존재하고 자신을 직관하고 표상하고 사유하며 오직 이 활동하는 대자존재에 의해서만 정신이 된다는 이중성을 지니고 있다. (헤겔 미학)
이런 면에서 인간은 예술적인 충동을 가진다. 이런 복제, 가상, 예술의 충동을 인간의 “보편적이고 절대적인 욕구” 라고 한다. 즉 정신이 자신을 발견하기 위하여 예술은 필수라는 것이다. 예술적인 가상 속에서 인간의 자신의 본질인 정신을 발견한다. 이런 면에서 외물보다 예술이 더 높은 가치를 가진다. 예술은 직접적인 감각과 관념적인 사유 사이에 서 있는 중간자이다.
헤겔은 이런 예술 작품의 관념성, 정신성을 그림자 세계, 혹은 허깨비 라고도 말한다. 그러나 이 그림자 세계가 실제 세계보다도 더 높은 가치를 지닌다.
이처럼 감각적인 것은 예술 안에서 정신화된다. 왜냐하면 그 속에서 정신적인 것은 감성화된 것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따라서 헤겔은 예술가의 기억과 표상력 그리고 상상력 혹은 환상 등에게 각별한 의미를 부여한다. 정신은 이념이라고 하는 목표를 가진다. 자유의 이념이 있다.
헤겔은 인간은 예술 창조, 가상 창조의 근본적인 욕구가 있다고 말한다. 심지어 그는 예술의 충동을 인간의 “보편적이고 절대적인 욕구” 라고 천명했다. 이런 모방의 욕구 혹은 가상 창조의 욕구를 살리는 교육이 필요하다. 미술 마저도 암기를 시키는 시험 위주의 교육, 학벌주의 교육은 한국인이 가진 가상 창조의 본능을 많이 저해하고 있다.
이를 지양하고 한국인의 창조 능력을 증대시키기 위해서는 필자가 항상 주장하는 복선제 학교 제도의 도입이 시급하다.
서론 : 세계적인 각광을 받는 한국의 대중문화
최근 한국 영화, 대중가요 등이 세계적인 각광을 받고 있다. 방탄소년단(BTS)는 미국 대중가요 시장을 석권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아시아인에 대한 인종차별 및 무차별 공격 등의 미국 사회의 야만성을 비판하고 계몽하기 위하여 BTS를 백악관에 초대하여 캠페인을 시작했다. 그들은 빌보드 2022 뮤직 어워즈 3관왕을 차지했고 6년 연속 수상의 대 기록을 세웠다.
또한 프랑스의 칸 국제 영화제에서 박찬욱 감독과 배우 송강호 역시 작품상과 주연상을 거머쥐는 쾌거를 이룩했다.
한국이 칸 국제 영화제에서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다 아시다시피 윤여정 배우는 영화 미나리를 통해서 아카데미 여우 조연상을 수상했다.
한국인들은 영화, 음악 등에서 놀라운 재능을 발휘하고 있다.
스포츠 분야에서도 한국은 탁월한 업적을 쌓아가고 있다.
손흥민 선수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서 득점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손세이셔널’ 손흥민(30‧토트넘)은 “믿을 수 없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은 체육등급 최고 훈장인 청룡장을 수여했다.
대중 예술 분야에 이어 스포츠도 대단한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는 한국의 입시지옥적인 교육 환경을 고려할 때 더욱 감탄을 금할 길이 없다.
2. 청년들의 고난과 전국 지자체 소멸 위기
위에서 열거한 일부 국민들의 놀라운 성취에 비해서 실제적인 사람들, 특히 청년들의 삶은 대단히 팍팍하다. 벌써 오랜기간
지속되어온 청년 실업과 이른바 4포세대 즉 결혼, 가정, 출산 그리고 국민연금 포기에 직면한 청년들에게 이 나라는 헬 조선에 불과하다. 결혼률과 출산률은 해마다 감소하여 이제는 합계 출산률이 0.8 이하로서 세계 최하위를 차지한다. 그러다보니 인구는 감소하고 국민 연금을 납부하는 사람의 수도 당연히 줄어들고 2045년 쯤이면 국민연금 마저 고갈되는 사태가 도래한다. 공무원 연금과 사학연금은 이미 고갈되어 세금으로 간신히 지불한다. 자기들이 연금을 수령할 때가 되어도 이를 제대로 받지 못할까 걱정하는 젊은이들이 많다.
위에서 드러난 일부 국민들의 영웅적인 활약을 보면 한국은 잠재적인 파워가 많은 나라임에 틀림없다.
지방의 소멸이 가속화되고 있다. 기사에 따르면 2022년 3월 기준 한국의 소멸위험지역은 113곳이다. 다시 말해서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 중 소멸위험 기초자치단체는 113곳이다. 즉 전국 시군구 2곳 중 1곳은 소멸 위험지역이다. 지역 소멸의 원인으로는 “비수도권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구성하는 지역 제조업이 2010년대부터 쇠퇴해 일자리 상황이 악화되면서 청년 인구가 유출됐다고 이 지역들이 소멸위험에 빠진 원인을 분석했다”. 즉 지역 산업과 제조업이 쇠퇴하면서 청년 인구가 빠져나갔다는 것이다.
이러한 지방소멸에 대응하기 위한 대책으로 △지역 일자리 정책 목표의 명확화 △지역 인재 유출 방지 △공간 기반 정책 및 인적 기반 정책의 조화 △지역 고용 취약계층 보호 △지역 맞춤형 고용 거버넌스 체계 구축 등을 제시했다.
이어 경상대학교 이종호 교수는 대학의 산학협력에 관한 역량 차이을 지역별로 분석하고, 대학-지역 공생을 위해 지역 대학이 새로운 산학 협력을 모색하도록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지역소멸 위기로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인적자본 격차가 심화되고, 지역 거점국립대학의 산학협력 역량이 다른 유형의 대학보다 우세하다는 분석이다. (CBS노컷 뉴스 2022.4.29.)
여기에 대한 해결책으로는 위의 기사와 같이 지역 거점 국립대학의 육성을 통해서 대학-지역 공생을 위해 지역 대학이 새로운 산학 협력을 모색하도록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
필자의 견해로는 교육의 국가 책임주의를 통해서 이를 풀어나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서울대 혹은 MIT에 버금가는 대학교를 전국에 10개 정도 만들어야 한다. 문재인 정부가 코로나 지원 등의 이유로 지출한 국가 부채가 500조에 달한다. 이런 정도의 자금이 있으면 서울대 수준의 대학교 5개 이상을 설립하고 운영할 수 있다. 물론 이는 상당히 뜬 구름잡는 이야기에 불과하지만 앞으로 지방 자치 단체의 소멸을 막고 국가와 민족의 소멸을 막기 위해서는 해야 한다면 해야 한다.
3. 창조력 개발을 위한 철학적 토대 : 예술과 가상
여기서는 앞에서 말한 한민족의 문화적, 체육적 창조력, 경쟁력 제고의 관점에서 주로 예술 창조의 이론을 간단히 제시해 본다.
이를 통해 현재의 입시위주의 교육 제도를 개선하고 문화와 예술의 성장력을 더욱 고양하여 문화 산업을 육성할 기회를 찾도록 해야 한다. 여기서는 주로 헤겔의 미학에 나타난 예술적 창조의 이론을 소개한다.
현재 한국의 예술 교육은 입시위주의 교육의 틈바구니에 끼어 모든 것이 암기 위주로 진행이 된다. 필자에게 독일어를 배우는 한 미술 여대생이 미술학원에 취업을 했는데 최근 그녀는 필자에게 아이들에게 미술을 가르치는 일이 예술적 창조의 일이 아니라 교사의 관념을 아이들에게 주입시키는 일임을 알고 자기 일의 의심을 가졌다고 한다. 이처럼 한국에서는 모든 것이 암기로 이루어진다. 그런 열악한 상태에서도 위의 한국 대중 예술의 쾌거(快擧)는 더욱 칭찬할만하다.
헤겔은 예술을 가상으로 본다. 예술은 가상과 기만을 이용하여 가치있는 것을 표현한다. 한국인들은 위의 칸 영화제의 수상이 보여주는 거처럼 가상(假想)을 창조하는 탁월한 능력이 있다.
예술적 가상의 창조에 대해서 헤겔은 이처럼 말한다.
“예술은 가상과 기만(속임수) 때문에 무가치하다는 말이 있다. 그러나 가상 자체는 본질에 대하여 본질적이다. 즉 진리가 비추이지 않고 또한 진리가 통일적 일자를 위해서 존재하지 않는다면 즉 자기자신을 위해서와 마찬가지로 정신을 위하서 존재하지 않는다면 진리는 진리임을 종식한다. 그렇기 때문에 비난의 대상이 되는 것은 보편적 의미에서의 가상화(현현화)가 아니라 예술이 자신 속에서 진실한 것에 현실성을 부여하는 가상의 특수한 방식과 방법에 있다”. (헤겔, 미학강의)
가상 즉 예술은 사기나 거짓이 아니라 도리어 진리와 현실을 더욱 잘 알게 해주는 역할이 있음을 헤겔은 역설하고 있다. 예술적 가상이 발생하는 장소가 인간의 정신임을 말하고 있다.
정신의 본질은 자유인데 한국의 교육은 이런 자유와 정신의 발전을 완전히 가로 막고 있다. 그러나 K-Pop 즉 아이돌 중심의 한국 대중 예술 즉 춤과 노래 문화는 현재의 기획사 중심에서 큰 문제를 가지고 있다. 소위 연습생이라고 어린 아이들이 스타가 되기 위하여 몇 년씩 혹독한 안무 훈련과 노래 연습을 시키는 것이 문제이다. 이런 면에서 위에서 열거한 BTS의 경우는 상당히 자율적으로 형성된 그룹이라는 것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대중 문화의 아이돌들 역시 하나 하나의 인간이요 예술가들이다. 이런 면에서 볼 때 한국의 대중 가요 시장은 마치 한국의 기업들 비슷한 면이 있다. 즉 선진 산업을 벤치마킹하고 빨리 따라가는 전략 이른바 패스트 팔로워(Fast Follower) 전략과 비슷하다. 그 증거로 그렇게 한국의 대중가요가 세계를 휩쓸어도 아직 한국 고유의 노래나 춤의 장르가 없다는 것이 이를 증거한다.
가상 개념은 “시뮬라크르” 라고 하기도 한다. 요즘 이 단어가 핫한 이슈가 되고 있다. 시뮬라크르(simulacre)는 가상, 거짓 그림 등의 뜻을 가진 라틴어 시뮬라크룸에서 유래한 말로, 시늉, 흉내, 모의 등의 뜻을 지닌다. 이 라틴어 단어는 영어 안에도 그대로 흡수되어서 모조품, 가짜 물건을 가리키는 말로 쓰인다. 이는 현대 프랑스 철학 즉 들뢰즈, 보들리야르 등이 즐겨 쓴 단어이기도 하다. 물론 예술 작품 속에는 감각적인 것이 존재해야 하기는 하되 이는 단지 외적이고 감각적인 것의 가상(Schein)으로서만 드러나야 한다는 점이다. (헤겔, 미학강의)
이처럼 헤겔은 처음부터 가상을 예술작품으로 이해하고 있다. 이런 작품은 자연에 대해서는 가상의 위치를 가지게 되나 그렇다고 그 의미가 자연물보다 낮은 것이 아니다. 도리어 예술의 모델이 되는 자연물에 대해서 헤겔은 그 유한성과 일회성을 지적하고 있다. (세잔의 사과)
자연적인 사물들은 단지 직접적이고 일회적이다. 그러나 정신적인 존재인 인간은 일단은 자연적인 사물들처럼 존재하면서도 다시금 자기 자신을 위하여 존재하고 자신을 직관하고 표상하고 사유하며 오직 이 활동하는 대자존재에 의해서만 정신이 된다는 이중성을 지니고 있다. (헤겔 미학)
이런 면에서 인간은 예술적인 충동을 가진다. 이런 복제, 가상, 예술의 충동을 인간의 “보편적이고 절대적인 욕구” 라고 한다. 즉 정신이 자신을 발견하기 위하여 예술은 필수라는 것이다. 예술적인 가상 속에서 인간의 자신의 본질인 정신을 발견한다. 이런 면에서 외물보다 예술이 더 높은 가치를 가진다. 예술은 직접적인 감각과 관념적인 사유 사이에 서 있는 중간자이다.
헤겔은 이런 예술 작품의 관념성, 정신성을 그림자 세계, 혹은 허깨비 라고도 말한다. 그러나 이 그림자 세계가 실제 세계보다도 더 높은 가치를 지닌다.
이처럼 감각적인 것은 예술 안에서 정신화된다. 왜냐하면 그 속에서 정신적인 것은 감성화된 것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따라서 헤겔은 예술가의 기억과 표상력 그리고 상상력 혹은 환상 등에게 각별한 의미를 부여한다. 정신은 이념이라고 하는 목표를 가진다. 자유의 이념이 있다.
헤겔은 인간은 예술 창조, 가상 창조의 근본적인 욕구가 있다고 말한다. 심지어 그는 예술의 충동을 인간의 “보편적이고 절대적인 욕구” 라고 천명했다. 이런 모방의 욕구 혹은 가상 창조의 욕구를 살리는 교육이 필요하다. 미술 마저도 암기를 시키는 시험 위주의 교육, 학벌주의 교육은 한국인이 가진 가상 창조의 본능을 많이 저해하고 있다.
이를 지양하고 한국인의 창조 능력을 증대시키기 위해서는 필자가 항상 주장하는 복선제 학교 제도의 도입이 시급하다.
최근 한국 영화, 대중가요 등이 세계적인 각광을 받고 있다. 방탄소년단(BTS)는 미국 대중가요 시장을 석권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아시아인에 대한 인종차별 및 무차별 공격 등의 미국 사회의 야만성을 비판하고 계몽하기 위하여 BTS를 백악관에 초대하여 캠페인을 시작했다. 그들은 빌보드 2022 뮤직 어워즈 3관왕을 차지했고 6년 연속 수상의 대 기록을 세웠다.
또한 프랑스의 칸 국제 영화제에서 박찬욱 감독과 배우 송강호 역시 작품상과 주연상을 거머쥐는 쾌거를 이룩했다.
한국이 칸 국제 영화제에서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다 아시다시피 윤여정 배우는 영화 미나리를 통해서 아카데미 여우 조연상을 수상했다.
한국인들은 영화, 음악 등에서 놀라운 재능을 발휘하고 있다.
스포츠 분야에서도 한국은 탁월한 업적을 쌓아가고 있다.
손흥민 선수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서 득점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손세이셔널’ 손흥민(30‧토트넘)은 “믿을 수 없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은 체육등급 최고 훈장인 청룡장을 수여했다.
대중 예술 분야에 이어 스포츠도 대단한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는 한국의 입시지옥적인 교육 환경을 고려할 때 더욱 감탄을 금할 길이 없다.
2. 청년들의 고난과 전국 지자체 소멸 위기
위에서 열거한 일부 국민들의 놀라운 성취에 비해서 실제적인 사람들, 특히 청년들의 삶은 대단히 팍팍하다. 벌써 오랜기간
지속되어온 청년 실업과 이른바 4포세대 즉 결혼, 가정, 출산 그리고 국민연금 포기에 직면한 청년들에게 이 나라는 헬 조선에 불과하다. 결혼률과 출산률은 해마다 감소하여 이제는 합계 출산률이 0.8 이하로서 세계 최하위를 차지한다. 그러다보니 인구는 감소하고 국민 연금을 납부하는 사람의 수도 당연히 줄어들고 2045년 쯤이면 국민연금 마저 고갈되는 사태가 도래한다. 공무원 연금과 사학연금은 이미 고갈되어 세금으로 간신히 지불한다. 자기들이 연금을 수령할 때가 되어도 이를 제대로 받지 못할까 걱정하는 젊은이들이 많다.
위에서 드러난 일부 국민들의 영웅적인 활약을 보면 한국은 잠재적인 파워가 많은 나라임에 틀림없다.
지방의 소멸이 가속화되고 있다. 기사에 따르면 2022년 3월 기준 한국의 소멸위험지역은 113곳이다. 다시 말해서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 중 소멸위험 기초자치단체는 113곳이다. 즉 전국 시군구 2곳 중 1곳은 소멸 위험지역이다. 지역 소멸의 원인으로는 “비수도권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구성하는 지역 제조업이 2010년대부터 쇠퇴해 일자리 상황이 악화되면서 청년 인구가 유출됐다고 이 지역들이 소멸위험에 빠진 원인을 분석했다”. 즉 지역 산업과 제조업이 쇠퇴하면서 청년 인구가 빠져나갔다는 것이다.
이러한 지방소멸에 대응하기 위한 대책으로 △지역 일자리 정책 목표의 명확화 △지역 인재 유출 방지 △공간 기반 정책 및 인적 기반 정책의 조화 △지역 고용 취약계층 보호 △지역 맞춤형 고용 거버넌스 체계 구축 등을 제시했다.
이어 경상대학교 이종호 교수는 대학의 산학협력에 관한 역량 차이을 지역별로 분석하고, 대학-지역 공생을 위해 지역 대학이 새로운 산학 협력을 모색하도록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지역소멸 위기로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인적자본 격차가 심화되고, 지역 거점국립대학의 산학협력 역량이 다른 유형의 대학보다 우세하다는 분석이다. (CBS노컷 뉴스 2022.4.29.)
여기에 대한 해결책으로는 위의 기사와 같이 지역 거점 국립대학의 육성을 통해서 대학-지역 공생을 위해 지역 대학이 새로운 산학 협력을 모색하도록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
필자의 견해로는 교육의 국가 책임주의를 통해서 이를 풀어나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서울대 혹은 MIT에 버금가는 대학교를 전국에 10개 정도 만들어야 한다. 문재인 정부가 코로나 지원 등의 이유로 지출한 국가 부채가 500조에 달한다. 이런 정도의 자금이 있으면 서울대 수준의 대학교 5개 이상을 설립하고 운영할 수 있다. 물론 이는 상당히 뜬 구름잡는 이야기에 불과하지만 앞으로 지방 자치 단체의 소멸을 막고 국가와 민족의 소멸을 막기 위해서는 해야 한다면 해야 한다.
3. 창조력 개발을 위한 철학적 토대 : 예술과 가상
여기서는 앞에서 말한 한민족의 문화적, 체육적 창조력, 경쟁력 제고의 관점에서 주로 예술 창조의 이론을 간단히 제시해 본다.
이를 통해 현재의 입시위주의 교육 제도를 개선하고 문화와 예술의 성장력을 더욱 고양하여 문화 산업을 육성할 기회를 찾도록 해야 한다. 여기서는 주로 헤겔의 미학에 나타난 예술적 창조의 이론을 소개한다.
현재 한국의 예술 교육은 입시위주의 교육의 틈바구니에 끼어 모든 것이 암기 위주로 진행이 된다. 필자에게 독일어를 배우는 한 미술 여대생이 미술학원에 취업을 했는데 최근 그녀는 필자에게 아이들에게 미술을 가르치는 일이 예술적 창조의 일이 아니라 교사의 관념을 아이들에게 주입시키는 일임을 알고 자기 일의 의심을 가졌다고 한다. 이처럼 한국에서는 모든 것이 암기로 이루어진다. 그런 열악한 상태에서도 위의 한국 대중 예술의 쾌거(快擧)는 더욱 칭찬할만하다.
헤겔은 예술을 가상으로 본다. 예술은 가상과 기만을 이용하여 가치있는 것을 표현한다. 한국인들은 위의 칸 영화제의 수상이 보여주는 거처럼 가상(假想)을 창조하는 탁월한 능력이 있다.
예술적 가상의 창조에 대해서 헤겔은 이처럼 말한다.
“예술은 가상과 기만(속임수) 때문에 무가치하다는 말이 있다. 그러나 가상 자체는 본질에 대하여 본질적이다. 즉 진리가 비추이지 않고 또한 진리가 통일적 일자를 위해서 존재하지 않는다면 즉 자기자신을 위해서와 마찬가지로 정신을 위하서 존재하지 않는다면 진리는 진리임을 종식한다. 그렇기 때문에 비난의 대상이 되는 것은 보편적 의미에서의 가상화(현현화)가 아니라 예술이 자신 속에서 진실한 것에 현실성을 부여하는 가상의 특수한 방식과 방법에 있다”. (헤겔, 미학강의)
가상 즉 예술은 사기나 거짓이 아니라 도리어 진리와 현실을 더욱 잘 알게 해주는 역할이 있음을 헤겔은 역설하고 있다. 예술적 가상이 발생하는 장소가 인간의 정신임을 말하고 있다.
정신의 본질은 자유인데 한국의 교육은 이런 자유와 정신의 발전을 완전히 가로 막고 있다. 그러나 K-Pop 즉 아이돌 중심의 한국 대중 예술 즉 춤과 노래 문화는 현재의 기획사 중심에서 큰 문제를 가지고 있다. 소위 연습생이라고 어린 아이들이 스타가 되기 위하여 몇 년씩 혹독한 안무 훈련과 노래 연습을 시키는 것이 문제이다. 이런 면에서 위에서 열거한 BTS의 경우는 상당히 자율적으로 형성된 그룹이라는 것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대중 문화의 아이돌들 역시 하나 하나의 인간이요 예술가들이다. 이런 면에서 볼 때 한국의 대중 가요 시장은 마치 한국의 기업들 비슷한 면이 있다. 즉 선진 산업을 벤치마킹하고 빨리 따라가는 전략 이른바 패스트 팔로워(Fast Follower) 전략과 비슷하다. 그 증거로 그렇게 한국의 대중가요가 세계를 휩쓸어도 아직 한국 고유의 노래나 춤의 장르가 없다는 것이 이를 증거한다.
가상 개념은 “시뮬라크르” 라고 하기도 한다. 요즘 이 단어가 핫한 이슈가 되고 있다. 시뮬라크르(simulacre)는 가상, 거짓 그림 등의 뜻을 가진 라틴어 시뮬라크룸에서 유래한 말로, 시늉, 흉내, 모의 등의 뜻을 지닌다. 이 라틴어 단어는 영어 안에도 그대로 흡수되어서 모조품, 가짜 물건을 가리키는 말로 쓰인다. 이는 현대 프랑스 철학 즉 들뢰즈, 보들리야르 등이 즐겨 쓴 단어이기도 하다. 물론 예술 작품 속에는 감각적인 것이 존재해야 하기는 하되 이는 단지 외적이고 감각적인 것의 가상(Schein)으로서만 드러나야 한다는 점이다. (헤겔, 미학강의)
이처럼 헤겔은 처음부터 가상을 예술작품으로 이해하고 있다. 이런 작품은 자연에 대해서는 가상의 위치를 가지게 되나 그렇다고 그 의미가 자연물보다 낮은 것이 아니다. 도리어 예술의 모델이 되는 자연물에 대해서 헤겔은 그 유한성과 일회성을 지적하고 있다. (세잔의 사과)
자연적인 사물들은 단지 직접적이고 일회적이다. 그러나 정신적인 존재인 인간은 일단은 자연적인 사물들처럼 존재하면서도 다시금 자기 자신을 위하여 존재하고 자신을 직관하고 표상하고 사유하며 오직 이 활동하는 대자존재에 의해서만 정신이 된다는 이중성을 지니고 있다. (헤겔 미학)
이런 면에서 인간은 예술적인 충동을 가진다. 이런 복제, 가상, 예술의 충동을 인간의 “보편적이고 절대적인 욕구” 라고 한다. 즉 정신이 자신을 발견하기 위하여 예술은 필수라는 것이다. 예술적인 가상 속에서 인간의 자신의 본질인 정신을 발견한다. 이런 면에서 외물보다 예술이 더 높은 가치를 가진다. 예술은 직접적인 감각과 관념적인 사유 사이에 서 있는 중간자이다.
헤겔은 이런 예술 작품의 관념성, 정신성을 그림자 세계, 혹은 허깨비 라고도 말한다. 그러나 이 그림자 세계가 실제 세계보다도 더 높은 가치를 지닌다.
이처럼 감각적인 것은 예술 안에서 정신화된다. 왜냐하면 그 속에서 정신적인 것은 감성화된 것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따라서 헤겔은 예술가의 기억과 표상력 그리고 상상력 혹은 환상 등에게 각별한 의미를 부여한다. 정신은 이념이라고 하는 목표를 가진다. 자유의 이념이 있다.
헤겔은 인간은 예술 창조, 가상 창조의 근본적인 욕구가 있다고 말한다. 심지어 그는 예술의 충동을 인간의 “보편적이고 절대적인 욕구” 라고 천명했다. 이런 모방의 욕구 혹은 가상 창조의 욕구를 살리는 교육이 필요하다. 미술 마저도 암기를 시키는 시험 위주의 교육, 학벌주의 교육은 한국인이 가진 가상 창조의 본능을 많이 저해하고 있다.
이를 지양하고 한국인의 창조 능력을 증대시키기 위해서는 필자가 항상 주장하는 복선제 학교 제도의 도입이 시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