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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품질 검증기간 불구, 경쟁모델 맹추격
4톤 ZF8단 자동변속기 카고가 최고 인기
올 초부터 본격적으로 출시되고 있는 타타대우상용차의 준중형트럭 ‘더 쎈(The CEN)’의 신규등록이 크게 늘고 있다.
국토교통부 차량 등록 데이터를 가공, 본지에 독점 제공하고 있는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타타대우 더 쎈(3톤, 4톤, 5톤급)은 지난 1월 출고를 시작한 뒤로 매달 최고 판매량을 갱신한 결과 5월까지 누적 신규등록대수는 432대로 집계됐다.
특히, 5월 한 달간 경쟁모델인 현대자동차의 마이티가 803대 팔릴 동안 더 쎈은 165대가 신규등록되며 그 격차를 줄이고 있다. 이대로라면 연내 준중형트럭 시장점유율 30~40%까지도 내다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초기 품질 검증기간에도 불구하고, 이와 같은 실적은 더 쎈의 파워트레인 성능과 적재중량을 경쟁 모델 대비 크게 높인 결과로 보인다.
타타대우는 더 쎈의 제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기존 준중형트럭 시장의 적재중량 기준보다 0.5톤씩 증량시킨 3톤, 4톤, 5톤으로 구성했다.
*상세한 수치는 트럭스 44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파워트레인은 이탈리아 FPT사의 ED45를 탑재해 동급 최고 수준의 186~206마력을 발휘하며, 변속기는 동급 모델 최초로 ZF사의 8단 전자동변속기가 엔진과 합을 이뤄, 부족함 없는 출력을 전달한다. 이와 함께 기본사양으로 에어브레이크와 에어 서스펜션 시트 등을 제공해 경쟁모델과 차별성을 두었다.
한편, 화물차주들이 가장 많이 찾는 사양을 보면, 5월까지 신규등록된 더 쎈 432대 중 자가용 번호판을 부착한 차량은 246대, 영업용은 186대로 집계됐다. 자가용과 영업용 비중은 6대 4 정도로 번호판 용도에 관계없이 차주들이 두루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적재중량별로 살펴보면, 지난 3월에 1호차가 출고된 적재중량 5톤 더 쎈 펜타(206마력)는 5월까지 총 35대가 등록됐다. 3톤/4톤 더 쎈(186마력)은 총 397대가 출고됐는데, 이중 가성비가 뛰어난 4톤의 판매량이 월등하게 높다.
변속기의 경우, 앞서 언급했듯 더 쎈은 ZF사의 8단 자동변속기를 옵션으로 제공하고 있다. 현재까지 자동변속기를 탑재한 채 출고된 모델은 170대로, 10대 중 4대에 자동변속기가 탑재된 셈이다.
이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자동변속기 모델의 경우 변속기 반도체 공급 문제와 맞물려 계약 후 출고까지 3달 이상 대기가 밀려 있는 정도로 인기가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동을 고집했던 준중형트럭에서도 이제 자동변속기에 대한 연비, 출력 등의 안 좋은 인식이 많이 개선된 것으로 보여진다.
*상세한 수치는 트럭스 44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더 쎈의 출고된 차종 대부분은 카고트럭으로 출고됐다. 용도별로 살펴보면, 카고트럭 379대, 탑차 26대, 특수차 11대, 전문수송류 8대, 그 외 기타 특장차 8대로 조사됐다. 경쟁 모델 대비 0.5톤 증량시킨 이점을 살려 여타 특장보다도 카고트럭의 인기가 높다.
한편, 현대차의 5톤 중형트럭 메가트럭이 6월을 끝으로 단종을 맞이한 가운데, 더 쎈 펜타가 메가트럭의 빈자리(구동축 4×2)를 꿰찰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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