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부터 대회만 다닐게 아니라 무언가 재미있는 투어도 겸하는 게 좋을 듯하여
두어 달 전부터 생각했던 일명 “선암계곡 돌기”
계획은 ................
죽령에서 하산하다가 옆으로 샌다.
대강 -사인함 - 직티(황정산 ·도락산 사이) - 방곡 - 단양천(선암계곡) -상선암- 하선암 - 소선암 -단양
전체 지도
정말 기가 막힐 것 같은데 ....뭐라 표현 못 할 것 같은데 ...
죽령(소백산)에서 하니님 한턱 쏜 동동이와 두부를 먹고 시상식도 했겠다...
자~ 이제 가보는 거야!!! 인생 뭐 있냐?!!
즐기러 고고 죽령의 다운힐 ... 기가 막힙니다.
요 모습의 정반대 표정관리로 내려 갑니다.
그동안 싸이클 동영상에서 봐왔던 폼을 흉내내며 .... 가만히 있기만 해도 시속65,km/h
흐미 ...
대강에서부터 하천을 따라 .... 절절경이고 .. 사인암 ....요기까지는 신선놀음이라
도락산 따라 짧게 돌까하다 원 계획대로 직티로 향한다. ...슬슬 부하가 걸리기 시작하네...
요기를 넘으려면 소백산의 75%이상의 업힐이 있다던데 .... 두려움이 ....
문제의 직티고개 .... 이름도 없어서
차는 거의 가뭄에 콩나는 수준 ....산속이라 공기는 더 말할 나위없는데 .... 계곡의 물은 조금 부족하다.
가뭄이 심한듯한데 .... 우리의 몸도 가뭄으로 헐떡일 줄이야....
초반 업힐 ...각오 한 대로 좀 쎄다. 아마도 시합 후유증 때문일 거라 힘을 내본다.
오르긴 올랐는데 ....서 있을 기운도 없게 만든 이름 모를 언덕 .....
그런데 ...이거 끝이 없다. 약한 경사도 없다.....쉴 틈도 없다. 뭐 이런 고개가...
끝이겠지 하면 15% ...돌아가면 또 15% 내리기 일보직전 갈지신공 뛰기신공 ...떨기신공
모조리 동원하여 ...... 겨우 정상에 ..... 지도를 보니 이런 업힐에 재라는 표시도 없는 도로
맞아 우리는 이 정도는 ... 평지라 하긴 그렇고 언덕정도지 뭐!!!
번짱도 완전 물먹은 업힐 ....ㅋㅋㅋ 붕어가 왔다면 ......뭐라할지 짐작이 안 간다.
직티다운힐 죽령과 또 다른 맛 ..... 스스로 오른 언덕이라 ....방곡(도예촌)삼거리를 지나
단양천(선암로)를 따라 달리는 기분 누가 알까?
그런데 럽미가 너무 빨리 가는 것 같다. 이런 다운힐은 시속 25Km이하로 살피며
가야하는데....
선암계곡 상선암에서 잠시 발을 담그고 ....아샤가 왔다면 좋아할 그런 곳 ....ㅎㅎ
휴식도 잠시 서둘러 하선암을 지나 ....가산 삼거리에서 배가고파 쵸코우유 하나씩 흡입하고
소선암을 지나 ...단성역 ... 단양역 ...공설운동장에 평지나 언덕이나 시속 30km이상으로
내달린다. 그새 실력이??? (살기 위해서 몸부림 ..)
아니다 차에는 먹을 것이 있어서 죽기 살기로 ...ㅋㅋㅋ
도착하자마자 포도, 바나나, 떡과 빵 닥치는 대로 허겁지겁 ....
그런데 말이지 문득 기가막힌 코스가 구성되는데 .... 한 80km
남쪽 충주호 + 단양 + 선암계곡 ....... 이거 명품 코스가 될 듯한데 .... 약간 거품은 물어야 ....
일단
봄에 가본 츨발과 도착지점
미개척로 ===> 요부문만 클리어하면 코스는 완성이다.
오전에 50km지점 돌파하고 직티고개에서 게개품 물고 도시락 먹고 ...
오후는 샬방을 끝을 내는 코스다.
고도를 살펴보면 힘이 없으면 귀경하지 못할 거 같음....
자자 MS여러분 가을에 한번 콜???? 댓글 ....ㅎㅎㅎ
첫댓글 가을에 단풍이 들면 더 곱겠죠~~~
다음에는 중간 중간 쉬면서 먹어가면서 라이딩하면 좋을듯...
시합보다도 더 높은 업힐을 하고 더 긴거리를 간 보람이 있었네요.
경치를 감상하면 그렇게 긴 거리를 내려오기는 처음이네요...
기억에 남는 좋은 추억 남기게 해준 스핀킬님 감사합니다.
다시 한번 도전!!! ^^
가을~!! 콜~!!
주의!!! 100km훈련 세번은 해야 즐길 수 있슴ㅎㅎㅎㅎ
ㅋㅋㅋㅋ
제가 경북영주가 고향이라, 죽령일대는 어릴때 자주 다녔는데요.. 상선암, 중선암, 하선암... 정말로 경치가 좋고 계곡이 좋습니다.. 저도 한번 다시 가보고 싶네요..^^.
저의 외가/친가가 모두 풍기입니다.~!! 할머니댁은 영주이고요.ㅎㅎ. 어렸을쩍 많이 놀러 갔었지요.
ㅌ럽미가 고향사람이였네... 풍기사람들이 독하던데 역시...
콜입니다 ^^